[VR] Microsoft MR기기. Acer 제품 직접 사용 및 리뷰.

[LETOGAMES]

안녕하세요~ VR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테크니컬 아티스트 직을 맡고 있는 사람입니다.  

 현재 VIVE용 게임을 Steam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Microsoft 사의 새 MR 제품들을 보유하게 되어, 테스트 소감을

남기려고 합니다. 종종 정보글이나 궁금하실만한 내용에 대해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그럼 한국에선 아직 발매되지 않은 제품이니만큼 궁금하실, Acer MR headset 입니다.

먼저 구성입니다~

1. 구성 :  헤드셋, 컨트롤러 2개, AA배터리, 충전식 배터리, 블루투스 동글

바이브와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역시 단순화된 구조입니다. 바이브는, 트래킹하우스를 설치하는게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이게 선연결이라도 필요없으면 모르겠는데, 전원도 연결해줘야 하는 구조라 위치잡기가 힘들고, 각도를 잘 맞추는 것도

처음엔 굉장히 어렵게 다가갑니다. 선도 많고, 링크박스도 있고 참... 초보자에게 설치하라고 주면 암담한 제품

이죠.

 그에 비해 이번 MR제품들은 정말 이점에서 뛰어납니다. 헤드셋에서 나오는 선 1개(2개로 마지막에 나눠집니다.)

바이브와 달리 중간 링크박스 존재X. 트래킹 하우스 존재 X.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필요 X 등, 하드웨어적으로나,

소프트웨어적으로나 매우매우 진보된 형태임이 분명합니다.

 구성도 좋은점이, 컨트롤러가 AA배터리로도 사용가능하고, 같이 첨부뒤어 있는 충전식 배터리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블루투스 동글도 동봉되어 있어서 이점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개발자용 지원을 받은거라 충전식 배터리가 있을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2. 설치

설치방법은, 최신 윈도우 버젼에서, HDMI와 USB케이블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창이뜨고, 드라이버설치, 혹은 기기확인이

진행됩니다. 다음을 누르고, 컨트롤러 배터리부분 밑에 있는 링크버튼을 눌러 연결해주는것이 2단계, 마지막으로 공간 세팅

입니다. 상당히 간편해진 형태죠.

 참고로 바이브의 경우, 헤드셋에서 나가는 선이 3종류. (HDMI, USB,3.0, 전원)이며, 이를 링크박스에 연결하고, 링크박스에서

다시 해당 3 종류선이 나와, 컴퓨터에 HDMI 혹은 DP 신호를 연결하고, 정보를 위해 USB를 연결하고, 외부전원을 위해 파워를

연결하는 구조입니다. 얼마나 큰 진보인지 느껴지시죠? 외부파워도 없고, 링크박스도 없이 USB만으로 가능합니다.

 매우 매우 훌륭한 부분입니다.

 장점!!!-------------------------------------------------------------------------------

 1. 바이져어어어어!!!!

 바이져부분을 위로 올렸다 내렸다 할수 있는 기능은 정말 좋은 기능입니다. 스냅이 걸려 딸깍 딸깍 하며 작동하는데, 사실

힘이 좀 많이 드는 부분이라, 좀더 세밀하게 만들어 부드러운 딸깍거림, 힘조절이 가능했었으면 좋았을 것 같긴 합니다. 바이져

를 올리다가 힘이 많이 들어가 헤드셋이 벗겨지기도 하거든요.. 바이져를 올리면 자동으로 Pause가 된다. 이 기능이 세심하고 마음에 아주 들었습니다.

2. 해상도

 바이브보다 더 영상이 또렷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단, 그럼에도 원경이나 특정부분이 지글거리는 듯한 증상은 여전합니다.

이건 정말 고치기 힘든가 보네요.

3. 간단 설치, 간편한 하드웨어

 위에 자세하게 썼으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4. 트랙킹 반응

 많이 걱정했던 부분인데, 트랙킹이 정밀하게 잘 작동했습니다. 랙이 느껴지지도 않았구요. 컨트롤러도 위치를 잘 잡아주는 느낌

이었습니다.

5. 가격.

 컨트롤러까지 399달러이며 한화로 들어온다면 대략 40만원대 후반정도가 될것입니다. 드디어 콘솔가격정도로 떨어진거죠.

아직도 싸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바이브가 처음 나왔을때, 그리고 한국에 얼마전까지 수입가가 125만원이었고, 지금도 99만원인

걸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차이입니다. 이에 반응해, 오큘러스도 399달러가 되었으나, 이렇게 이 제품이 나오지 않았으면 가격

고수가 되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죠.

6. 진화된 컨트롤러

바이브를 사용하며 느꼈던게, 역시 밸브는 컨트롤러는 디자인 하지 말아야된다라는 거였습니다. 스팀 컨트롤러만 봐도(속닥속닥)..

바이브 컨트롤러는 여러가지 사용하기 굉장히 불편한 인체공학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느낌이었는데, 이보다 훨씬 더 개선된

버튼 위치와 감각, Thumbstick 까지 지원해서 훨씬 더 편한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이쁘기도 이뻐요. 컨트롤러 디자인은 마소가

이제 세계에서 제일 잘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럼 단점-----------------------------------------------------------------------------------------

1. 고글의 장착방식이 매우 구립니다.  이건 Window MR기기 공통은 아니고, 제조사에 따라 틀린데, 이 ACER제품이 이부분에서

최악같습니다. 조이는 부분 및 방식이 엄청나게 불편하고, 그마저 튼튼하지도 않습니다. 수영 안경이 이것보다 더 잘되있겠다 싶

을 정도의 허접한 퀄리티였습니다. 유튜브 리뷰등을 참고하건데, 가격이 더 나가는 제품등에는  더 편리하고 튼튼한 장치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 선길이

 기껏, 인사이드 아웃 트랙킹 방식을 썼지만, 설치가 편리하다는 것 뿐, 사용에는 전혀 개선이 안되어있습니다. 선이 바이브보다

도 더 짧아서 돌아다닐 수 있는 공간이 매우 협소합니다. 그리고 그 선도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3. 기본 UI.

 스팀의 그것과 매우매우 흡사합니다. 이정도면 집 스킨만 다르고 100% 똑같은 수준이네요. 좀 더 발전된 뭔가를 바랬는데,

불편한점은 그대로 불편합니다. 그리고, 언리얼 엔진을 미리 지원했다면, 이 집공간의 그래픽도 좀 더 공간감있고, 좋은 재질의

표현, 더 훌륭한 라이팅이 들어가 더 괜찮았을텐데, 아직도 모바일 수준의 단순화된 그래픽이라는게 아쉽습니다. 모바일수준의

나무와 배경, 집 구조가 많이 아쉽습니다. VR 공간에서 영화도 보고, 사진도 보고, 음악도 들으라는 것일텐데 별로 그렇고 싶지

않게 생겼어요.

4. 컨트롤러의 트래킹

 생각보다는 양호합니다만, 확실히 상황을 만들어보고자 하면 컨트롤러 위치를 잃게 만드는게 가능했습니다. 시야에서 벗어나면

안잡혀요. 마지막 위치만 대량 잡아 놓고 있는데, 보이지 않는곳에서 위치가 변하면 인식이 안됩니다.

5. 시야각!

 해상도는 높아졌을 지언정, 시야각은 오히려 더 좁습니다. 5도차이지만 체감이 될 정도에요.  더 넓어져도 모자를 판에 어째서....

상당히 갑갑한 느낌입니다.

6. 소프트웨어.

가장 중요합니다. 이건 미쳤어요. 이 마지막 단점을 제외하면, 그래도 장점이 단점보다 더 크게 느껴졌는데, 이 부분에서 너무나도

치명적입니다. 결론을 비추로 만드는 가장 확실하고 절대적인 이유입니다. 스팀지원이 연말에 되고, 할 게임은 윈도우 스토어의 열손가락도 못채우는 수의 게임뿐입니다. 게다가, 헤일로라는 타이틀까지 준 게임의 퀄리티는, 해보시면 바로 느끼실수 있습니다. 이걸 헤일로라고 이름붙인 사람이 제정신인가 싶을 정도에요.

게임의 수로도, 질로도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정도 되는 기업이 왜 런칭 타이틀이 이정도까지 심한가 생각밖에 안드네요.

결론!!!!!!

단점도 많지만, 편의성, 가격을 생각해봤을때 하드웨어는 매우 매력적입니다.

사실 단점들도, 이전보다 개선점이 적다는 것들이지.(소프트웨어부분 제외) 기존 장비보다 더 나쁜것은

아니니까요. 하드웨어는 트랙킹이 걱정스러웠는데 합격선이라 다행이었구요. 시야각만 좀 아쉽네요.

 하지만 소프트웨어 부족이 이렇게 심한 경우는 처음입니다.

현재 사셔봐야 하루치 장난감 역할이나, 혹은 영상감상용 그 이상을 기대하시지 못 할거에요. 스팀을

연말에 지원해준다고 해도, 이게 LG steam VR마냥 동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는게 아니라 전혀 다른

구조로 이루어져 있기때문에, 몇몇 게임 외에는 지원이 안될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심지어 현재도

바이브와 오큘러스가 지원하는 게임이 틀리지요. 이 상태에서 연말이 된다고 해도, 보여주기식 몇몇

게임 지원밖에 안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현재 구매하는것은 시기 상조이며, 추후 스팀 지원 게임이 많아지고, X box one X를 공식지원함에

따라, X box타이틀들의 적극적 VR 지원(이 부분은 추후 기사 해석과 더불어 정보를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

니다.) 이 완료 된 후에 사시는게 더 좋지 않을 까 생각됩니다.

출처 : 본인

[피카츄슬리퍼]

뭐 일단 마소가 공식지원이니깐 소프트웨어적으로 많이 발전할꺼 같지만서도

요즘 플랫폼으로서의 힘을 너무 잃은 마소....... 마소모바일 털리고 스토어 털리고 준 도 털리고 뭐......

[LETOGAMES]

내일즈음 해석기사를 올릴생각인데, 엑스박스 X에서 이 VR 기기들을 공식 지원할 예정인것 같습니다.
파노이가 흘리고 다니더라구요. 엑박단위에서 지원이라면 그래도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총알받이★]

위치트래킹이 생각보다 잘 되나봐요... 근데 역시 시야 벗어나면 컨트롤러 트랙킹이 안 된다는게 가장 걱정되네요.

[LETOGAMES]

의자에서 앉아서 하는 게임같은 경우, 물리적으로 손이 제약이 자연스럽게 되서, 대부분 잡히는데, 서서 하는 게임들과 액션류에서 문제가 생길것 같습니다.

[고랭지오렌지]

전문가급 리뷰...가 아니라 전문가시죠. 플랫폼 준비할 시간이 그렇게 많이있었는데 이따위로 낸건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스팀Vr지원도 연말에 한다는 이야기지만 정확한 일정이 나온것도 아니고 비공개베타이니 참 이건 당장 사도 아무것도 못하는 기계만 덩그러니 있는 꼴이죠.

[LETOGAMES]

아마 연말까지 지원가능한건 Steam VR룸과, 컨트롤러를 일반 게임패드를 사용하는 제품군에 있어서 최우선 적용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프카2같이 컨트롤러가 어차피 패드나 휠인경우가 최우선 타겟이겠죠.

일단은 사면, 동영상 감상용도가 되지 않을 까 싶습니다.
심지어, 윈도우 스토어에 있는 앱도, 기존 기어 VR이나 홀로렌즈에서 봤던 앱들 재탕이더군요. 대체 소프트웨어 준비팀은 뭘한거지....

[Cellsus]

아니 스팀VR을 지원안해주면 사는 의미가 없잖아..

[이챠르]

사진이 업로드가 안됐습니다ㅠ

[LETOGAMES]

수정했습니다!

[LETOGAMES]

개인적으로 바라건데, 최종 VR 기기는
차세대 오큘러스의 무선 기술 + MS의 인사이드 아웃 트랙킹(컨트롤러 위치 인식 개선) + Pimax의 시야각 200도 디스플레이+ 마이크로소프트 컨트롤러로 대부분 게임 컨트롤러 통합( 컨트롤러 버튼, 구조때문에 안그래도 적은 수의 VR게임들이 더 나눠집니다.) 였으면 좋겠네요. 빨라봐야 한 3년정도 걸릴려나요ㅜㅜ

[abyssinian]

차세대 오큘러스 무선이 바이브 무선보다 더 좋은가요? 바이브는 무선팩 배터리가 무지막지하게 크던데 그거 개선해야할듯.

[SFarm]

아직 출시전인 삼성오딧세이를 받아서 테스트중인데 콘트롤러가 거의 똑같네요? MR표준인가요?
가벼워보여서 압무용으로 좋아보입니당. 바이저 제껴지는거도 맘에들고 ㅎㅎ 하나사깡..

[왜날뾁에올인]

mr 가장 걱정하던 방식이 간소화(노 스테이션)로 인해서

딜레이가 증가하지 않았을까 했는데(실제로 자주 언급되어왔구요)

vive와 비교 할 시에 차이날정도는 아닌가보네요?

[왜날뾁에올인]

아 그리고 컨트롤러맘에든다고 하셨는데 너클 이라고 밸브에서 새로만드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쩔어보이던데

[abyssinian]

반응속도 괜찮다니 다행이네요. 근데 시야각.... 화질구지여도 시야각 넓은게 더 좋던데..ㅠㅠ

[요시에탄마리오]

개인입장에서 작성하신 사용기는 게시판이 따로 있습니다

[LETOGAMES]

네 ㅠㅠ 뉴스게시판에 글쓰는게 적어서 잘 몰랐네요. 댓글들이 많이 달렸으니, 다음 글부터는 참고해 위치를 변경하도록 하겠습니다. 추천드리구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