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의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세계관은
총과 같은 화약무기가 등장하는 얼마 안되는 판타지 세계관입니다.
그럼 신작인 어바우드에서도 총이 등장할까요?
필라스 세계관은 16~18세기와 비슷한 수준의 기술문명을 가지고
있으며 전편에는 신의 아바타를 죽일 수 있을만큼 강력한 폭탄에
대해서도 언급됩니다.
- 필라스 세계관의 고대 문명인 잉그위스 제국의 경우 마법과
심혼술을 바탕으로 한 고도의 문명을 발달시켰습니다.
비록 이 문명은 필라스 시점에선 소실되었으나, 이는 곧 필라스
세계관에서는 시간대마다 문명 수준이 다름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바우드의 시간대는 과연 언제일까요?
- 어바우드의 트레일러에 고풍스러운 성벽과 궁수, 불화살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전형적인 중세 문명이 연상됩니다.
이는 대항해시대나 초기 제국주의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필라스 2편과는 사뭇 상반되는 이미지입니다.
또한 트레일러의 나레이션에서 언급하는 '우리의 죄가 만들어낸 괴물'은
아무래도 복수의 여신인 우디카를 의미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필라스 1편에서 나온 설명에 따르면 우디카는 한 때 에오라 신들의
여왕이었으나, 불과 전쟁의 여신 마그란에 의해 불태워지고
결국 추방당한 전적이 있습니다.
- 이러한 점을 살펴볼 때 아무래도 신작인 어바우드는 기존의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의 시점보다 한참 전인 고대로 돌아가는거 같습니다.
우디카가 만신전에서 추방당한지 얼마 안되는, 수백년 전의
시점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어바우드의 트레일러 내용이 고전적인지 이해가 갑니다.
수백년 전의 필라스 세계관에서 총과 대포는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다만 어바우드가 1인칭 RPG라는 것을 고려해보면 총의
삭제는 어쩔 수 없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아이소메트릭 RPG라면 모를까 1인칭 RPG에서 머스킷을
구현하기에는 상당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아직 마법이 남아있기에 활이나 석궁 말고 다른
화력을 원하는 플레이어들을 일부 만족시킬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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