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 Central]
게임을 할 때 도전 과제가 짠하고 나타나는 것만큼이나 만족스러운 것은 별로 없다. 종종 웃긴 문장이나 긍정적인 격려와 함께 불쑥 나타나 플레이어의 노력을 칭찬하는, 약간의 도파민 같은 존재이니 말이다. 엑스박스 도전 과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위대한 게이밍 혁신 중 하나이며, 플레이스테이션, 스팀, 배틀넷을 비롯한 각종 게임과 판매처에서 차용하고 변조한 기능이다. 슬프게도, 흔히 'cheevos(애정을 담은 achievement의 별칭)'라고도 불리는 이 도전 과제는 다소 뒷전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분류와 수집에 열과 성을 다하는 TrueAchievements 같은 도전 과제 사냥 커뮤니티는 건재하다. Maka91Productions 와 비슷한 유튜버들은 게이머 점수를 획득하도록 사람들을 독려하기 위해 엄청난 시간을 들여 엑스박스 도전 과제 가이드를 만들기도 한다. 최근 몇 년간, 이러한 도전 과제 커뮤니티에서 트위터로 필자를 여러 번 접촉하여 시스템의 문제를 성토했다.
엑스박스 시리즈 X와 엑스박스 시리즈 S가 출시된 시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 도전 과제 시스템을 다시 점검해볼 때가 된 것 같다. 업그레이드를 한두 개 해제할 시간이 온 것이다.
엑스박스 도전 과제의 현 실태
엑스박스 도전 과제는 예전 엑스박스 360과 함께 출시되었고, 나중에는 Games for Windows Live와 윈도폰 7, 더 나아가 윈도 10으로 전파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초기에 게임당 최대 게이머 점수를 1,000점으로 맞추었다. 나중에 철회된 정책이지만, 인디 및 모바일 게임의 게이머 점수가 고작 최대 200점이었던 때가 있었다.
엑스박스 도전 과제는 게임 개발자의 재량에 따라 작동하는데, 흔히 아이템을 획득하거나 어려운 과업을 달성했을 때, 혹은 게임을 진행함에 따라 해제되었다. 어렵기로 악명 높거나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도전 과제를 요하는 게임도 있었다. 그 유명한 기어스 오브 워의 '전쟁의 신(Seriously)' 도전 과제를 획득하려면 최고난도 모드로 수많은 적을 처치해야 했다.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엑스박스 도전 과제의 시스템은 크게 바뀐 점이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6년에 '희귀한' 도전 과제에 고유한 효과를 추가했으며, 빛나는 다이아몬드 애니메이션과 함께 좀 더 휘황찬란한 효과음이 나오게 되었다.
그 외에도, 본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커리어 시스템(career system)'이라는 이름의 엑스박스 도전 과제 개편을 고려하고 있다는 특종을 보도한 적이 있다. 커리어 시스템은 게이머에게 새로운 형태의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었고, 그중에는 엑스박스 아바타용 치장 아이템이 있었다. 그러나, 커리어 시스템은 개발 과정 중 어느 즈음에 사장되고 말았다.
엑스박스 도전 과제는 그 후로 어떠한 관리도 받지 못했으며, 한편으로는 악화하기도 했다.
게이머 점수를 '판매하는' 게임 퍼블리셔?
엑스박스 도전 과제 커뮤니티의 논쟁거리 중 하나는 점수 획득 방식의 최근 경향이다. 물론, 도전 과제는 그저 사소한 유희이기 때문에 너무 진지하게 따지지 말라고 할 수도 있다. 나이를 어느 정도 먹은 입장에서 보자면, (필자의 사견임을 미리 밝힌다) 도전 과제는 각자의 플랫폼에서 재미와 보상 심리를 한 층 더 느낄 수 있는 수단이다. 닌텐도 스위치를 사용할 때면 엑스박스 도전 과제가 정말로 그리워지게 된다.
어쨌든, 예전에는 게이머 점수를 백 점이나 천 점, 더 나아가 백만 점 달성하면 진짜 대단한 일이었다. 엄청난 시간을 들여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때에 따라서는 재화도 필요했다. 소규모 인디 게임의 게이머 점수가 오늘날처럼 1,000점에 이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일부 퍼블리셔가 이러한 점을 악용하고 있는 듯하다. 수많은 도전 과제 팬들이 필자에게 제보한 'Xitilon'사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이 퍼블리셔는 단순하고 쉬운 게임을 5달러에 판매하여 도전 과제 사냥꾼들에게 게이머 점수 1,000점을 10~20분 만에 매우 손쉽게 안겨준다. 설상가상으로 이러한 게임 중에는 나중에 게이머 점수를 별도로 추가하는 경우도 있으며, 게임 제작사의 게이머 점수 추가를 몇 달이 지난 후에도 허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책을 악용하는 셈이다.
정리하자면, 이는 도전 과제 입문자들의 노력을 깎아내리는 행태다. 시간, 노력, 실력을 비교적 적게 들여도 게이머 점수를 주는 게임이 수없이 널려있는 까닭이다. 만약 다른 방법으로 사용자의 게이밍 업적을 보여줄 수 있다면 어떨까?
타사의 도전 과제 시스템이 엑스박스를 추월하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은 게임 내 도전 과제를 늦게 도입했지만, 트로피 시스템을 통해 업적 시스템의 표준에 가까운 위치까지 올라섰다.
소니의 트로피 시스템은 난이도에 따라 차등을 둔 도전 과제를 수여하기 때문에 더욱 상세하다. 또한, 플레이스테이션의 '플래티넘 트로피'는 게임의 100% 완료를 상징하는데, 이는 잦은 요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엑스박스에는 없는 제도이다. 스팀의 도전 과제는 그보다 덜 매혹적이지만, 가끔 디지털 형태의 트레이딩 카드라는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할 때가 있다. 배틀넷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도전 과제는 대단하게도 칭호와 치장 아이템까지 증정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오랜 시간을 들여 정말이지 끔찍한 노가다를 달성한 플레이어는 '내가 미쳤어!(The Insane)'도전 과제의 보상으로 '폐인(the Insane)' 칭호를 받는다.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굳이 트로피 시스템처럼 상세한 방향으로 접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배틀넷의 도전 과제처럼 치장 아이템과 칭호를 주는 방식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희귀한 도전 과제의 개수와 100% 완료 여부는 반드시 고려해봄 직하다. 도전 과제 시스템은 개선의 여지가 많아 보이고, 마이크로소프트도 몇 년전까지는 같은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도전 과제 잠금 해제 완료: 기사 작성함
엑스박스 '커리어 시스템'은 게임 도전 과제를 보다 자세한 수치로 시연했으며, 새로운 랭크와 레벨을 포함했다.
전 엑스박스 부사장 마이크 이바라는 예전 인터뷰에서 엑스박스 도전 과제 시스템을 개혁할 의지를 보인 적이 있었는데, 현 시스템의 보상이 게이머들의 다양한 플레이 방식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게임에 입문하는 사용자들이 전세계에서 증가하는 가운데, 사람들의 스타일과 다양한 게이밍 방식을 인식하고 대변하는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정말로 고려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죠."
마이크 이바라는 현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 재직하고 있으나, 특허로 등록된 '커리어 모드'를 만들었던 인원 중 대다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플랫폼 팀에 남아있으리라 추정된다.
'커리어 모드'는 사용자의 게이밍 습관을 토대로 엑스박스가 수집하는 모든 텔레메트리와 통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그에 따라 사용자 프로필에서 모든 업적을 보여주거나 칭호를 수여하기도 했다. 해당 기능들은 본지가 유출했을 당시에만 해도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슬프게도 완성품으로 실체화되지는 못했다.
이제 차세대(다시 말해 현세대) 콘솔이 전세계에 출시되었으니 마이크로소프트가 앞서 말한 계획을 다시 살펴볼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 도전 과제를 어떤 방식으로 발전시키든 간에, 많은 애정을 쏟아 개선하기엔 많이 늦은 것 같다.
(IP보기클릭)14.39.***.***
3줄 요약: 1. 엑스박스의 도전 과제는 선구적이었지만, 지금은 정체되어 있다. 2. 각종 꼼수와 타 플랫폼의 추격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3. 예전에 '커리어 모드'라는 시스템을 고려한 적이 있으나, 현재로서는 미래가 불투명하다.
(IP보기클릭)223.62.***.***
엑박앱에서 도전과제 볼수 있게 복구 좀... 진짜 이거 왜 안하나 모르겠어요.
(IP보기클릭)121.171.***.***
도전과제 점수 누적은 좋은데 제발 좀 본 겜이랑 DLC랑 구분이나 좀 해줬으면 좋겠음. 트로피쪽은 나눠 놔서 보기 편한데 도전과제는 걍 리스트 나열이라 ㅋ 그리고 기껏 천점 만들어 놨더니 DLC같은 거 추가돼서 만점 점수가 늘어나는 것도 좀 짜증 나기도 하고 ㅎㅎ
(IP보기클릭)116.47.***.***
점수제자체는 괜찮다고 생각. 다만 플스처럼 전부 다 땄을 때 확실하게 표시해주는 그런 요소는 추가하는 게 맞다고 봄. 도전과제 열심히 하는 유저로서 한 게임의 도전과제를 모두 달성했는데도 따로 표시되는 건 없으니 의욕 떨어지는게 생각보다 크다고 생각. 도전과제를 모두 완료한 게임이 몇개인지 정도는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하는게 좋지 않을까 함. 그 외에도 도전과제 내에서 리스트로 나누어서 본편, DLC 등등 분리해서 볼 수 있게 하고, 잠깐 찍먹하고 안한 게임들은 도전과제 목록에서 아래로 내리거나 지울 수 있게 하는 기능 정도만 추가해도 좋다고 봄.
(IP보기클릭)218.155.***.***
스위치겜은 업적이 없어서그런지 끝낼타이밍이 애매~~함
(IP보기클릭)14.39.***.***
(IP보기클릭)223.39.***.***
근데 보면 웃기는게 도전과제 꼼수는 인디게임이 늘어나면 플스도 가능한 상황이라서요. 실제 멀티플랫폼 작품에서 플스와 엑스박스의 도전과제와 트로피 항목은 동일하죠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선은 필요하고 커리어 모드는 좋아보이는 것도 맞지만요 ㅎㅎㄹ | 21.03.08 09:18 | | |
(IP보기클릭)14.39.***.***
네. 기자도 트로피를 무작정 따라하기 보다는 현재 시스템을 강화하는 쪽을 선호하는 모양입니다. 저도 같은 생각이고요. | 21.03.08 11:01 | | |
(IP보기클릭)121.131.***.***
(IP보기클릭)220.124.***.***
(IP보기클릭)121.131.***.***
360 때는 아바타 아이템들도 줬던 것 같았는더 아쉬워요 | 21.03.07 23:02 | | |
(IP보기클릭)39.112.***.***
(IP보기클릭)223.62.***.***
엑박앱에서 도전과제 볼수 있게 복구 좀... 진짜 이거 왜 안하나 모르겠어요.
(IP보기클릭)218.155.***.***
스위치겜은 업적이 없어서그런지 끝낼타이밍이 애매~~함
(IP보기클릭)203.243.***.***
레트로하듯이 숨겨진 요소 파고들것인가 말것인가 하고싶은것만 골라하고 스스로 정하는 맛도 너도나도 달성요소가 만연한 요즘 매력적이라고 생각되네요 다만 멀티겜의 경우 이렇게할거면 뭐라도 성취욕이 드는 플랫폼으로 하자 는 맘도 생기죠 | 21.03.08 00:48 | | |
(IP보기클릭)211.55.***.***
퍼스트파티쪽은 그래서 자체적인 도전과제나 야리코미 목록들을 제시해주는 경우가 많죠 서드파티야 뭐 얄짤없지만.. | 21.03.08 03:23 | | |
(IP보기클릭)175.223.***.***
(IP보기클릭)121.133.***.***
(IP보기클릭)118.235.***.***
(IP보기클릭)118.32.***.***
(IP보기클릭)107.77.***.***
엑박은 총점 1000점이 곧 플래티넘 개념이긴 했죠. 예전엔 난이도 도전과제가 반드시 있어서 다회차를 해야만 달성이 가능했던 점도 있구요. 엑원 넘어오면서 난이도 관련 도전과제는 거진 사라지는 추세이긴 합니다. 점수로 뜨는게 어떤 점애서는 포인트 얻는 거라 더 와닿기도 하는데.. 이게 점수 올라가는게 더디다 보니까 점수가 쌓여도 늘어가는 체감이 안되는 단점도 있어요. | 21.03.08 11:07 | | |
(IP보기클릭)203.229.***.***
(IP보기클릭)175.223.***.***
플스5는 개별 트로피마다 진행도 나오는게 있긴하더군요 | 21.03.07 23:59 | | |
(IP보기클릭)182.222.***.***
(IP보기클릭)121.139.***.***
(IP보기클릭)121.171.***.***
도전과제 점수 누적은 좋은데 제발 좀 본 겜이랑 DLC랑 구분이나 좀 해줬으면 좋겠음. 트로피쪽은 나눠 놔서 보기 편한데 도전과제는 걍 리스트 나열이라 ㅋ 그리고 기껏 천점 만들어 놨더니 DLC같은 거 추가돼서 만점 점수가 늘어나는 것도 좀 짜증 나기도 하고 ㅎㅎ
(IP보기클릭)39.7.***.***
(IP보기클릭)223.62.***.***
(IP보기클릭)223.38.***.***
그마저도 풀레이타임이 표시되는 게임이 있고 안나오는 게임이 있는데 모두 표시해줬으면.. | 21.03.08 00:16 | | |
(IP보기클릭)116.47.***.***
점수제자체는 괜찮다고 생각. 다만 플스처럼 전부 다 땄을 때 확실하게 표시해주는 그런 요소는 추가하는 게 맞다고 봄. 도전과제 열심히 하는 유저로서 한 게임의 도전과제를 모두 달성했는데도 따로 표시되는 건 없으니 의욕 떨어지는게 생각보다 크다고 생각. 도전과제를 모두 완료한 게임이 몇개인지 정도는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하는게 좋지 않을까 함. 그 외에도 도전과제 내에서 리스트로 나누어서 본편, DLC 등등 분리해서 볼 수 있게 하고, 잠깐 찍먹하고 안한 게임들은 도전과제 목록에서 아래로 내리거나 지울 수 있게 하는 기능 정도만 추가해도 좋다고 봄.
(IP보기클릭)14.5.***.***
(IP보기클릭)203.243.***.***
(IP보기클릭)121.139.***.***
맞아요. 플스할 때 특히 플래 따는 순간 찍히는 스샷 나중에 보면 좋았는데 엑박은 과제 달성 시 띠링 하고 뜨는 건 스샷 이미지와 별개로 취급하는지 과제 달성할 때 잽싸게 스샷 찍어도 그냥 겜화면만 찍히더라구요;; | 21.03.08 01:46 | | |
(IP보기클릭)182.225.***.***
대신 엑박은 도전과제를 달성하면 도전과제 아트가 언락이되죠. | 21.03.08 10:20 | | |
(IP보기클릭)121.132.***.***
(IP보기클릭)223.39.***.***
(IP보기클릭)175.223.***.***
시스템 메시지 위치 변경가능 업데이트 올라온지 반년 넘었는데요? | 21.03.08 09:24 | | |
(IP보기클릭)222.101.***.***
그게 가능했어요??ㅠㅠ 검색 좀 해볼걸 그랬네... 이번에 처음으로 엑박을 접했더니 전혀 몰랐고 찾아볼 생각도 못했네요. 알려주셔서 정말정말 고맙습니다~!! | 21.03.08 09:36 | | |
(IP보기클릭)219.240.***.***
설정에서 변경하시면 되요 저도 매 번 욕만하다가 찾아서 바꿨음~~ ㅎㅎ | 21.03.08 09:36 | | |
(IP보기클릭)58.236.***.***
(IP보기클릭)222.107.***.***
(IP보기클릭)121.107.***.***
(IP보기클릭)10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