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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미국의 대붕괴는 21세기 역사의 중대사로 꼽힌다. 그것은 어떤 자연재해나 외부의 침략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었다. 극한으로 치달은 자본주의에 의해 정부 공권력의 위상마저 무너져 대규모 자본과 생산시설을 가진 메가코프(초거대기업)들이 지배하게 된 세상. 기업이 군대를 거느리고, 경찰을 컨트롤하고, 정책과 법안도 마음대로 주무르는 시대. 설령 오늘날의 NUSA 연방 정부가 자유주와 다시 합쳐진다 한들 50년 전의 미국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
‘2차 한국 전쟁’으로 통일을 이루어 인구 8천만의 초강대국이 된 한국에도 성안산업, 탄선그룹 같은 메가코프가 존재한다.
미국은 이전부터 붕괴할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1990년부터 2016년까지 있었던 세 차례에 걸친 기업 전쟁의 결과로 메가코프들은 더욱 입지를 굳혔고, 이를 계기로 세계 각국의 정부를 능가하는 권력을 거머쥐게 된다. 미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정경유착이 더는 이해충돌의 원인이 아닌, 정부와 대기업 간의 지렛대가 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기업들이 규제에 구애받지 않고 세계 각지의 천연자원을 마음대로 채취하게 된 순간부터 환경파괴와 기후변화는 예견된 바였다. 얼마 가지 않아 과도한 삼림 벌채로 인한 산성비와 황사가 미국의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본 내용은 제우미디어의 허락을 받고 ‘사이버펑크 2077 공식 설정집’과 CD프로젝트레드를 참고해 서술했음을 알립니다.
설상가상으로 자연재해도 모자라 정치적 재난까지 겹쳤다. 열핵 전쟁으로 중동이 방사능 불모지로 변하면서 석유 대란이 전 세계를 덮쳤다. 미국 정부는 자국 및 유럽 증시를 몰래 조작해 위기를 모면하려 했지만, 그런 미봉책을 썼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대중에게 밝혀지면서 역풍만 초래했다. 글로벌 금융 붕괴에 세계 각국이 들썩였고, 이를 빌미로 기업들은 더더욱 큰 권력을 잡게 되었다.
한편 미국에서는 정부기관 연합체인 4대 갱단이 쿠데타를 일으킴으로써 연방제는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된다. 각지에서 ‘자유주’를 선포함에 따라 전미에서 분리 독립이 잇따랐다. 미국의 신생 사회 계층인 노마드가 등장한 시기도 이때였다. 이들은 정치적 격동 속에서 식수와 직장과 안정을 찾아 나선 이민자들로, 그 과정에서 수많은 유령 도시와 마을이 생겨났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회학자들은 대붕괴를 21세기 최악의 참사로 꼽는다. 뒤이어 발생한 사건이 바로 4차 기업 전쟁이다.
4차 기업 전쟁의 발단은 기업 간의 경쟁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백신이 보급되고 잠잠해지던 2021년 후반, 세계 양대 해양개발사인 CINO와 OTEC는 제3의 기업인 IHA의 지분 점유를 놓고 경쟁했다. 서로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가운데 경제전이 가열되면서 두 기업 사이의 반목은 급속도로 악화됐다. OTEC가 미국계 군산복합체 밀리테크를 고용함으로써 선취권을 지켜내 경쟁의 우위를 점하자, CINO는 뒤질세라 일본계 재벌 그룹 아라사카와 계약을 맺고 반격에 나섰다. 이로써 일명 해양 전쟁으로도 불리는 4차 기업 전쟁이 발발했다.
기업간 분쟁의 초반이 으레 그러하듯, 초기에는 은밀한 공격이 오갔다. 기업의 중진급 임원이 암살된다던가, 불리한 정보가 유출된다던가 하는 식이었다. 양측 모두 넷러너를 용병으로 고용해 상대방의 데이터 캐시와 보유 주식에 공격을 감행하면서 세계 경제는 혼란의 도가니에 빠졌다. 이에 넷워치는 아라사카와 밀리테크에 임시로 통신 제재를 가하지만, 그런다고 순순히 물러설 보안 업체들이 아니었다. 유로뱅크의 중재로 CINO와 OTEC가 휴전을 맺을 무렵, 분쟁의 불씨는 밀리테크와 아라사카로 옮겨갔다. 결국 2022년 초, 보안 업계의 거물 사이에 새로운 분쟁이 싹트면서 오늘날 ‘그림자 전쟁’이라 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세계를 휩쓸었던 4차 기업 전쟁은 이때부터 중반에 접어든다.
그림자 전쟁에 접어들자 분쟁 구도는 이전보다 살벌하고 노골적인 양상을 보였다. 양대 보안 업체의 기치 아래 용병과 엣지러너들이 대거 참전, 군사 및 연구 시설에 대한 습격과 비밀 작전을 감행했다. 분쟁이 표면화됐음에도 가장 치열한 격전지는 넷이었다. 기업과 넷러너 용병들은 상대 측에 치명적인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유포했다. 이때 방출된 코드의 일부는 개발자가 사망한 이후에도 활동을 멈추지 않았고, 광범위한 영구 손상을 일으켜 넷의 상당 부분이 위험한 암흑지대로 남게 된다.
2022년 6월, 밀리테크와 아라사카 양측 모두 더는 거리낄 것이 없다고 판단하면서 분쟁은 후반에 접어들었고, 이를 열전이라 한다. 두 군사 기업의 신경전이 끝내 전면전으로 비화한 것이다.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같은 도시는 잿더미가 됐으며 목숨을 건진 시민들은 피난 행렬에 올랐다.
군사 작전과 시장 붕괴로 세계무역은 삽시간에 마비됐다. 국제 교역로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으며 도처에서 해적들이 기승을 부렸다. 물리적인 전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넷워치는 넷을 지키고자 이면에서 고군분투했다. 글로벌 서버와 데이터뱅크가 파괴된 데 이어 악성 바이러스와 데몬급 프로그램의 물량 공세까지 겹친 끝에, 우리가 알던 넷은 서서히 죽음을 맞이했다.
끝내 세계 각국은 기업간 알력 다툼에 염증을 느끼기에 이르렀다. 일각에서는 밀리테크와 아라사카가 작금의 정세를 초래했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했고, 이들 기업에 대한 지원을 철회하며 자국에 남아 있던 약화된 지분을 국유화했다. 남부 캘리포니아 자유주에서 두 기업의 로스엔젤레스 지사를 압류한 이후로 텍사스와 일부 유럽 국가에서도 같은 조치를 단행했다. 아라사카의 미국 지사 가운데 끝까지 버틴 곳은 캘리포니아 북부의 자유주에 위치한 <나이트 시티>의 아라사카 타워였으나, 결국 신원불명의 용병단이 터뜨린 전술핵에 송두리째 증발했다.
오늘날 전설로 통하는 로그, 모건 블랙핸드, 조니 실버핸드를 비롯한 이른바 ‘아틀란티스 그룹’이 이 전술핵 공격에 연루됐다는 설도 있으나, 이들의 개입 여부를 입증할 증거는 불충분했다. 모건과 조니는 아라사카 타워 사건 이후 종적을 감췄으며 로그는 자신의 연루설을 거듭 부인하고 있다.
아라사카는 일본 정부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2023년 말 끝내 패배를 인정했다. 밀리테크는 승자로 우뚝 섰지만 경쟁 기업 못지않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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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10여 년이 지난 끝에 전쟁의 상흔을 딛고 일어섰지만, 혼란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세계 각지가 폭동과 봉기로 몸살을 앓았고, 남아메리카는 여전히 정치적 격동에 시달렸다.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은 세계무역을 되살리고자 잔존 기업들을 규제하고 정부의 관리 하에 둠으로써 그간 지속된 기업 패권을 종식시키고자 했다.
미국에서는 엘리자베스 크레스 대통령이 여전히 기업의 손아귀에 있는 일부 지역에 대해 계엄령을 선포했다. 나이트 시티 중심부를 초토화시킨 핵폭발 사고의 책임은 아라사카에 돌아갔지만, 신원불명의 용병단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휴대용 핵폭탄을 지급한 배후가 사실은 밀리테크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진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크레스 대통령은 그러한 여론을 빌미로 밀리테크를 좌지우지했다. 문제의 사건에 밀리테크가 연루됐다는 확증이 없었음에도 기업 자산에 대한 국영화를 단행하며 연방제를 공고히 다진 것이다. 밀리테크의 거물급 임원 가운데 혐의를 벗은 일부는 재건된 국방부의 요직을 제안받기도 했다.
전후는 기술발전의 정체기였다. 기업들은 살아남고자 몸부림쳤고, 연방 및 지방 정부는 내부 문제에 골몰하는 한편 민간 소요를 진압하고 국가를 재건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기술 교역은 노마드 덕분에 명맥을 유지했다. 이들은 전장의 폐허와 버려진 각종 시설을 물색하며 중무장 호송대를 이용해 금수품을 밀수했다.
크레스 대통령은 나이트 시티 재건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장담했으나 실제로는 폐허가 된 도시 복구에 무관심으로 일관했다. 도시를 피폐한 상태로 방치할 경우 북부 캘리포니아 자유주가 끝내 정부에 굴복하리라는 정치적 계산에서였다. 그러나 나이트 시티의 시민들은 순순히 굴하지 않고 힘겨운 도시 재건에 나섰다.
한편 폭주하는 지능 시스템(IS) 및 자기인식 전투 프로그램이 장악한 올드 넷을 되찾고자 몇 년이 넘도록 헛수고만 거듭하던 넷워치는 끝내 이른바 ‘블랙월’이라는 가상의 장벽을 세워 올드 넷상의 인간 권역과 IS 권역을 격리하기에 이른다. 계획의 규모를 고려할 때, 블랙월을 세우기 위해 넷워치가 울며 겨자 먹기로 IS와 뒷거래를 했다는 음모론이 어느 정도는 사실일지도 모른다.
이후 35년간 세계 가국과 기업들은 차츰 원상태를 되찾았다. 각지의 도시가 서서히 재건되는 가운데 무역로도 복구되었다. 손상된 인프라는 수리됐으며 첨단기술도 다시금 어디서나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에서는 1990~2016년의 대붕괴 당시 유령 도시가 되었던 지역이 정부와 기업의 지원으로 재건되어 다시금 사람들이 거주하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이러한 재건 사업을 통해 전쟁으로 축적된 부정적 여론을 불식하는 한편, 문화 전반에 대한 영향력을 재구축할 절호의 기회로 삼았다.
크레스 대통령은 물론 미국 정부로부터도 버림받은 나이트 시티는 노마드와 중소기업의 도움 속에 시민들의 노고로 재건되었다. 당시 정부에서 아라사카를 핵폭발의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유언비어가 떠돌았고, 이는 기업들의 주춤하던 패권욕에 다시 불을 지피는 결과를 초래했다. 연방제에 고개를 숙이느니 차라리 아시아계 거물급 보안 업체가 복귀하는 편이 낫다는 것이 당시 시민들의 여론이었다.
반면 유럽에서는 기존의 메가코프들이 바라던 것과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졌다. 전쟁으로 기반이 약화된 데 이어 유럽 각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는 신흥 강호들과의 경쟁에 직면한 것이다.
아시아의 경우 아라사카는 비록 체면을 구겼을지언정 의연하게 패배를 받아들였다. 자산의 상당 부분을 전쟁 배상금으로 할애해야 했지만, 수익이 보장되는 계약을 하나둘씩 성사시킴으로써 무기제조 및 보안 업계의 선두주자 자리를 신속히 되찾았다. 그러나 패배의 치욕은 향후 기업의 발목을 잡았다. 일설에는 아라사카 코퍼레이션의 창업자 아라사카 사부로가 기업 내부의 반대에 부딪혔으며, 사내에서는 암암리에 파벌 싸움의 조짐이 감돌았다고 한다.
분리형 개별 넷 네트워크가 새로이 등장하기 시작했으나 대체로 지역 인트라넷 수준에 머물렀다. 넷워치는 개별 네트워크간의 연결을 주의 깊게 관리하며 예의주시했지만 이들의 권한은 유럽과 오세아니아에 국한되었다. 뉴 넷은 대부분의 중요 데이터와 격리된 까닭에 대중의 접근성이 떨어졌고 넷러너들이 침입하기도 어려웠다. 그러던 차에 통일 전쟁이 일어난다. 이른바 ‘금속 전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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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9년 말, 로잘린드 마이어스 신임 대통령은 국력 강화를 명목으로 고삐 풀린 자유주에 대한 연방제를 확대하는 통일책을 펼쳤다. 그러나 미국 각지의 독립 지역에서는 대체로 통일에 반대하는 분위기였다.
NUSA 연방 정부는 국유화된 밀리테크 병력의 지원 아래, 느슨한 동맹 관계를 유지하던 분리주들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했다. 콜로라도, 뉴멕시코, 와이오밍, 몬타나, 애리조나, 네바다, 북부 캘리포니아가 여기에 포함됐고, 워싱턴, 오레곤, 아이다호는 연방 정부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선에서 중립을 지켰다. 자유주들은 비밀리에 아라사카 측으로부터 무기와 ‘보안 고문’의 지원을 받았음에도 연방 개입을 지지하는 주들의 지원을 받는 NUSA 군대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최첨단 군사기술이 동원된 이 분쟁은 훗날 금속 전쟁이라 불리게 된다.
나이트 시티는 가까스로 전화를 모면했다. 미국 정부와 동맹을 맺은 남부 캘리포니아와 연방제에 종속되지 않고 독립을 유지하려는 북부 캘리포니아가 서로 대치하는 가운데, 나이트 시티 시민들은 숨죽인 채 연방군의 침공에 대비했다. 2070년 초, NUSA 육군 사단이 도시 외곽으로 진격했지만 루시우스 라인 의원의 신속한 조치로 도시가 침공당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라인 의원이 지난 10년간 시의회에 근무하며 맺어둔 연줄을 써서 그동안 홀대받던 아라사카에 보호를 요청한 것이다. 며칠 뒤 아라사카 초대형 항모가 코로나도 베이에 도착하자, NUSA 육군은 불과 몇 시간 만에 철수했다.
아라사카의 공개적 개입 이후 NUSA와 자유주 연합 간에 통일 조약에 체결됨으로써 통일 전쟁은 막을 내렸다. 자유주들은 자치권을 유지하는 대신 신 연방 정부에 협력하고 상호 간 적대행위를 종식하기로 합의했다. 마이어스 대통령은 아라사카 측이 계속 개입할 경우 NUSA로서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분쟁이 확대될 것을 염려해 절충안에 합의했다. 아무도 조약에 만족하지 못했으나, 전쟁을 재개해 또다시 범세계적 위기를 초래하는 것보다는 평화 협정을 맺는 편이 나은 선택이었다.
전쟁 이후 나이트 시티는 북부 캘리포니아 자유주 및 NUSA의 법률과 지배 구조에서 독립하여 국제 자유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시 굳혔다. 그러나 자유에는 대가가 따랐다. 메가코프들이 NUSA 서부 해안에 교두보를 확보하고자 도시 활성화에 자금 지원을 아끼지 않음에 따라 나이트 시티는 거대 기업의 영향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가 없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2070년, 시에서 아라사카에 2023년에 붕괴된 구 지사 자리에 미국 지사 재설립 허가를 내줌으로써 이러한 시류는 정점을 찍었다. 나이트 시티는 다시금 번영기를 맞았지만, 그 결실이 누구에게나 균등하게 돌아간 것은 아니었다.
유럽과 아시아가 안정을 되찾는 가운데 4차 기업 전쟁과 통일 전쟁은 막을 내렸지만, 그렇다고 세상이 하루아침에 유토피아로 변모한 것은 아니었다. 비록 2020년대에서 2040년대까지의 기술 정체 덕분에 세계적인 환경 오염도는 도리어 낮아졌지만, 인류는 여전히 심각한 위협에 당면한 상태였다. 현재는 기후 변화가 최대의 위협이자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다.
초대형 허리케인과 토네이도가 세계 곳곳에서 막심한 인명 피해를 일으켰다. 아이티는 초강력 폭풍우가 연속으로 섬을 휩쓴 2062년 이후로 사람이 살지 않는 땅이 되었다. 자연재해와 이로 인한 집단이주 과정에서 수십만에 달하는 아이티인이 사망했으며, 이처럼 카리브해의 섬들에 닥친 재앙은 21세기 후반에 일어난 최악의 자연재해로 꼽힌다. 사막화와 가뭄은 더욱 심각해서 남아메리카는 물론 북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의 전 인구가 생존을 위협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식수는 바닥을 드러냈고, 이러한 상황은 지난 몇 년간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 가뭄이 심각한 와중 홍수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과거 10년간 홍수로 인해 LA 및 나이트 시티 일부가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네덜란드는 국토의 3분의 1을 잃었다. 네덜란드는 최신식 댐건설 기술에 힘입어 전국이 북해에 잠기는 참사는 모면한 반면, 몰디브의 경우 군도 전체가 20년 전에 수몰되고 말았다. 거듭된 자연재해로 토양 유실이 심각해지면서 이로 인한 기아로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수십만이 목숨을 잃었다. 일부 도시 지역은 수경재배 및 도시형 수직농업 도입으로 가까스로 식량난에서 살아남았다.
사이버 기술의 발달은 사이버 사이코시스 문제를 야기했다. 해당 증세를 보이는 환자는 다른 사람들과 정서적으로 소외되어 급기야 대인관계에 거부감을 느끼게 된다. 이는 타인에 대한 경멸로 이어지고, 결국에는 폭력으로 표출된다. 사이버 사이코시스의 존재 자체는 반세기 전부터 알려져 있었으며 사이버 강화 정도와 발병률 사이에 연관이 있다는 연구 사례도 다수 있지만, 개인에 따른 발병률 차이를 일으키는 원인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지금도 사이버 사이코시스는 우리가 살아가는 기술의존 시대의 대표적인 고질병으로 남아 있다.
설상가상으로 위험 수준의 계층 고착화, 치솟는 범죄율, 난민 문제로 온 세계가 시름에 잠겼다. 2077년, 이처럼 불안정한 시국에서 인류가 존속하기 위해서는 가치 체계의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마침내 그가 나이트 시티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는 기업 세계와 갱 세계 사이에서 살아가던 용병으로, 희망이 보이지 않던 디스토피아 나이트 시티에 중대한 변곡점을 가져올 자였다.
“V, 당신은 사이버펑크입니다. 사이버 기술로 무장한 거리의 전사, 첨단 기술에 익숙한 네트워크 해적과 대기업 해커 사이에서 전설이 될 여정을 시작하십시오.”
2020.11.19.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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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 ㅋㅋㅋ 웃음밖에 안나오녘ㅋ 복돌이라고 댓글 남기는 게 웃기고 추천한 사람들도 복돌이인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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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인가...ㅄ 인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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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장담하는데 얘 정품으로 안삼 ㅋㅋㅋ 100%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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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 이런 배경을 가지고 있었군요 출시 직전에 한번더 정독 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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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런 내용이엿군요 ㄷㄷ 매번 출시일을 미뤄서 짜증나지만 그대도 기다리는중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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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 이런 배경을 가지고 있었군요 출시 직전에 한번더 정독 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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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 ㅋㅋㅋ 웃음밖에 안나오녘ㅋ 복돌이라고 댓글 남기는 게 웃기고 추천한 사람들도 복돌이인가? ㅋㅋ | 20.08.03 06: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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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인가...ㅄ 인증인가... | 20.08.03 12: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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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장담하는데 얘 정품으로 안삼 ㅋㅋㅋ 100% ㅋㅋㅋ | 20.08.03 15: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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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추실명제 ㅋㅋㅋㅋㅋㅋ | 21.05.09 23: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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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계의 암덩어리 복돌이들 | 23.08.22 13: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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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런 내용이엿군요 ㄷㄷ 매번 출시일을 미뤄서 짜증나지만 그대도 기다리는중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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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크뉴겜포에버 : ???? | 20.08.10 19: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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