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MULTI] 버그와 비례한 재미, 에이리언: 다크 디센트

[「RULIWEB」]

제목	에이리언: 다크 디센트	출시일	2023년 6월 20일
개발사	틴달로스 인터렉티브	장르	분대 전술 시뮬레이터
기종	PS4/PS5/XBO/XSX&S/PC	등급	미성년자 이용불가
언어	자막 한국어화	작성자	Sawual

게이머들에겐 어느 순간 특정 게임이, 또는 특정 장르가 미치도록 그리울 때가 있다. 아무리 재미있는 게임들이 쏟아져도, 남부럽지 않은 GOTY 컨텐더급 타이틀을 계속 플레이하더라도 어떤 갈증이 채워지지 않는다. 그럴 때면 스팀 라이브러리와 상점을 뒤적거리며 새 게임을 찾아 기약 없는 탐색을 떠나기도 한다.

아! 잊을 수 없는 감나빗의 추억이여!

자주 출시되지는 않지만 특정 플레이, 특정 감성, 특정 재미를 주는 장르, 또는 그런 테이스트의 게임들은 팬들을 주기적인 향수병 환자로 만들어 버린다. 전략 시뮬레이션이나 시티 빌더, CRPG 같은 특정 플레이의 마력은 대단하지만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대중적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일년에 수십개씩 쏟아지는 액션 어드벤처 같은 메이저가 되지는 못한 경우의 게임들. 분대 단위 전술 게임들도 그러하다.

‘에이리언: 다크 디센트’ 는 여러 면에서 매우 반가운 게임이었다. AAA급 타이틀도 아니고, 마케팅을 열심히 한 것도 아니며 슬그머니 출시된 중소형 게임이지만, 일단 ‘에이리언’ 프랜차이즈이며 XCOM의 휴식 이후, ‘키메라 스쿼드’ 로는 분대 전술 시뮬레이션에 대한 갈증이 다 채워지지 않은 이들에게 딱 제격인 게임이었다. 이걸 참을 수가 있나.

‘에이리언: 다크 디센트’ 는 분대 전술 중심의 게임이지만, 여러가지 기성 게임들의 특징이 어우러져 있다. 언뜻 보면 어떻게 하는 게임일까 하는 의문부터 들기도 한다. 그렇다면, 에이리언과 웨이랜드유타니의 또다른 삽질로 한 번 떠나보자.

■ 실시간 분대 성장 기반 스트레스 및 자원 관리 총격전 시뮬레이터

주인공 마에코 헤이스는 웨이랜드유타니 소속으로 식민지 행성 레테 궤도에 위치한 우주기지의 부장이다. 평화롭던 어느날, 웨이랜드유타니가 ‘웨이랜드유타니 해버린’ 사건으로 인해 레테와 우주기지 모두 엉망이 되고, 정체불명의 외계인과 조우하게 된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USCMC 와 함께하게 된 헤이스. 살아남기 위해서 USCMC 정예 분대를 투입하며 진실을 파헤치고 일련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이런 게임들이 그렇듯 필드 내부의 플레이와 필드 바깥의 플레이가 있다. 필드 내부는 분대를 조작해 실시간으로 플레이하는 전술 시뮬레이션이고, 필드 바깥, 즉 준비 단계에서는 이 분대를 성장시키고 치료하고 장비를 마련하는 등의 제반 활동이 뒤따른다. XCOM 을 생각하면 쉽다.

허접해보이지만 이들은 정예 분대로 거듭나게 된다

게임 플레이는 이렇게 진행된다. 먼저 4~5인의 분대를 고른다. 각 분대원들은 저마다 병과가 있으며, 병과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무기와 특기, 장비가 다르다. 5명을 채우고 용접 도구, 치료장비, 센트리건을 몇 개 들고갈지 정한 다음 임무에 투입된다.

임무에 투입되면 몇가지 목표가 주어진다. 누굴 구하거나 정보를 얻거나, 어떤 물건을 회수하는 등의 목표들이다. 정해진 메인 목표 외에도 필드에서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오브젝트를 발견하거나 할 때마다 보조 임무가 주어진다. 필드에서 가장 신경써야할 부분은 하이브 공격성 게이지다. 에이리언과 자주 접촉해 교전할수록, 또는 에이리언에게 발각될수록 이 게이지는 올라가며 3단계에 걸쳐 하이브 공격성이 상승한다. 각 단계로 올라갈 때마다 강력한 개체가 추적해와 싸워야하고, 마지막인 어려움 단계까지 올라가면 어지간해서는 정상적인 임무가 힘들어진다.

더불어 각 캐릭터들의 스트레스 게이지도 있어, 교전을 할 때마다 스트레스가 상승하고 스트레스 단계가 올라갈 때마다 부정적인 효과가 추가된다.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으면 복귀 후에도 치료에 많은 시간이 들어가는건 덤이다.

게임 내에서 가장 자주 보게 될 화면

문제는 필드 곳곳에는 에이리언, 그리고 다른 종류의 적들까지 수시로 순찰을 돌고, 또는 곳곳에 숨어서 분대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기본적으로는 동작감지기를 보고 지도를 수시로 열어가며 에이리언에게 들키지 않고 은신 잠입 플레이가 권장된다. 물론 그냥 다 때려부수며 나아갈 수도 있으나, 그럴수록 공격성 게이지 상승이 빨라져 임무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짧아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즉, 은신잠입과 전투의 빠듯한 줄타기를 하면서 게이지를 조절하고, 공격성 게이지가 감당 불가능한 수준으로 올라가기 전에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한 번의 투입만으로 한 필드의 모든 목적을 달성하기란 쉽지 않다. 위험해진다면 복귀해도 좋지만, 그만큼 더 많은 날짜가 소모된다. 문제라면 이 행성은 약 한달 뒤에는 핵폭격으로 우주지도 상에서 사라질 운명이라는 것이다. 그 기한이 지나기 전까지 모든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빠듯한 상황.

때문에 필드에서 등장하는 온갖 리스크를 감당하기 위한 여러가지 도구가 주어진다. 용접 도구는 정해진 구역의 문을 용접해 막아버리는데, 이를 통해 게이지 상승을 즉각 중단시키거나 휴식을 취해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으며, 치료 도구는 분대원의 체력을 채우고, 센트리건은 용도가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강력한 방어진지 구축을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이들의 분대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복귀하면, 정신 치료와 장비 업그레이드, 스킬트리와 병과 성장 등을 거쳐 다음 임무를 준비한다. 하나의 필드를 또다시 들어가 남은 목표를 달성해도 되고, 자원을 모아도 된다. 단지 최후의 날이 다가오기 전에만 모든 목표를 완료하면 된다.

이 박살난 분대를 '오은영 박사님' 해주고 키우다보면 빛을 보게 된다

그렇게 이 게임의 플레이는 리스크 관리와 자원 관리, 그리고 분대 성장과 조합을 통한 캐릭터 빌딩을 핵심으로 돌아간다. 이는 꽤 난이도 높으며 특유의 플레이 감각 덕분에 긴장의 연속이지만, 게임 내 모든 부분이 참 유기적으로 잘 맞춰져 있고 서로를 완성시킨다는 느낌이 든다. 분대원이 받는 스트레스도, 용접을 통해 위기를 관리하는 것도, 하이브 공격성 게이지 관리와 각종 장비를 통한 난관 타개 등등 모든게 잘 어우러져 있다.

‘에이리언: 다크 디센트’ 는 기본적으로 분대 단위 전술 시뮬레이션이다. 그러나 단순히 이 한줄로 설명하기엔 여러가지 요소가 결합되어 있다. 분대 단위의 전술을 핵심으로 하는 여러가지 비슷한 레퍼런스를 들 수 있지만, 어느 하나와 똑같지 않다. 실시간 전투 내에서 일시정지 또는 슬로우 상태로 전술 지시를 내리는 플레이는 좀 멀리 가자면 ‘발더스 게이트’ 를 떠올릴 수도 있고, 장비의 로드아웃이나 사격전 중심의 분대 전투라는 점에서 이 분야의 터줏대감 ‘XCOM’ 시리즈를 떠올릴 수도 있다. 나아가 멘탈 관리에서는 ‘다키스트 던전’ 을, 에이리언 공격성 게이지를 통해 게임 내의 다이나믹한 난이도 곡선과 자원 관리를 결합한 것은 동적 난이도 시스템을 도입한 여러 좀비 또는 공포 게임들을 떠올리게 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렇게 여러 게임의 레퍼런스를 부분부분 차용했지만 그것이 남의 것을 빌려온게 아닌 이 게임 자체와 잘 들어맞는 느낌을 강하게 풍긴다는거다. 그건 무엇보다도 ‘에이리언’ 이라는 소재 또는 테마와 매우 잘 결합시킨 공이 크다. 에이리언과 싸우는 화기 분대, 그들이 사용하는 장비, 에이리언의 종류와 공격 패턴과 군집의 형태, 이 상황이 만들어내는 공포까지. 오히려 ‘에이리언’ 을 게임화 하는데 빼먹으면 안될 요소들이다.

'에이리언 2' 뽕은 거의 치사량에 가깝게 담겨있다

이 게임은 영화 ‘에이리언’ 2편의 절대적인 영향 하에 있다. 영화 1편이 ‘에이리언’ 이 가진 미스터리 호러, 또는 절대적인 적을 상대하는 일종의 코스믹 호러로서의 면모를 정립했다면, 2편은 에이리언의 세부적인 설정과 적대 집단으로서의 면모를 완성하고, 이에 대항하는 USCMC 라는 단체를 등장시켜 SF 액션 스릴러로서의 면모를 완성했다.

게임 또한 이를 받아들여 에이리언 2편에 등장한 수많은 요소들이 재등장한다. 플레이의 기초가 되는 동작감지기부터 분대가 사용하는 펄스 라이플, 스마트건, 센트리건, 화염방사기에 산탄총까지 모조리 영화 2편에서 만나봤던 것들이며 하이브 퀸을 위시한 에이리언 하이브의 구성, 이들의 사냥 패턴, 그리고 배경이 되는 외계 식민지의 면모까지. 게임 플레이를 구성하는 각 요소는 설정에도 매우 잘 부합할 뿐만 아니라 재미, 그리고 플레이 메카닉을 구성하는데 있어서도 착 달라붙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잘 어울린다.

이런 게임플레이를 종합했을 때 가장 뛰어난 부분은 게임을 플레이함에 있어서 ‘만능’ 또는 ‘능사’는 없되 효과적인 수단들로 채워져 있다는 점이다. 전술 게임에서 만능의 역할을 하는 도구 또는 수단이 있다면 플레이는 고착화되고 전술의 여지가 없는 일방향 반복 게임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는 어느 하나 만능은 없지만 제각각의 도구들이 적절히 사용되었을 때 그만큼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고, 그래서 플레이어가 개입하여 자율적으로, 전술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할 여지가 많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에이리언: 다크 디센트’ 는 전술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플레이 가치를 구현하는데 훌륭하게 성공했다. 그건 바로 ‘플레이어가 전술적 완벽함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할 것’ 이다. 분대 전술 게임은 캐릭터 빌딩, 작전 입안, 보급, 실행 등 모든 단계에서 자신의 의도를 펼치고 마침내 그만큼 만족할 플레이를 했을 때 그 재미와 만족감이 극대화된다. 또한, 그 플레이 감각이 유니크하다는 장점은 더 말할 것도 없다.

■ 다 좋은데 게임이 저를 자꾸 뱉어요

다만 이처럼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지만 정말 재미있게도 이 게임은 너무 명확한 단점들을 가지고 있다. 종종 실소가 터져나올 정도로 어이없는 초보적인 버그나 게임 디자인 미스, 또 불편함들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번 게임의 주인공들

스토리는 솔직히 그다지 새로울건 없다. ‘에이리언’ 시리즈에서 많이 보아온 서사들의 집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웨이랜드유타니는 확고부동한 개새끼고, 에이리언은 문답무용의 괴물이며, 식민지는 당연히 박살이 나있고, 잡힌 에이리언은 무조건… 아무튼 그렇다. 그렇다고 인상적인 부분이 없는건 아니다. 후반부 챕터로 갈수록 흉흉해지는 게임의 분위기를 살리기에는 아주 제격이고, 플레이의 이유도 잘 부여해주며, ‘에이리언’ 시리즈의 떡밥들도 잘 녹여냈다.

다만 문제는 몇몇 챕터에서는 스토리에 과몰입을 한 것인지, 아니면 어떤 다른 이유에서인지 챕터 구성 자체가 다소 실망스럽다. 이 부분은 스포일러의 여지가 있으니 별도로 서술한다.

챕터 스포일러 평가(눌러서 펼침)

※ 스포일러가 펼쳐진 상태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게임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챕터는 바로 마지막, 엔딩 챕터다. 이 챕터에서는 그동안 플레이어가 열심히 성장시킨 분대가 아니라 이미 성능이 정해진 캐릭터로 플레이하게 되는데, 헤이스를 위시한 3명의 캐릭터가 투입되고, 이들은 체력바도 보이지 않고 캐릭터 자체가 굉장히 강력하게 보정되어 있으며 스킬도 무제한으로 난사할 수 있어서 체감 난이도가 확 내려간다. 난이도도 쉬운데 구성은 사실상 전투가 아닌 일종의 플레이 컷씬 느낌에 가깝다.

엔지니어 떡밥까지 연결한건 좋은데, 챕터 구성과 연출이 그래서야...

그동안 높은 자율성과 플레이어의 성과를 바탕으로 재미있게 풀어나가던 게임이 그런걸 다 떼버리고 강제 이벤트 전투 같은 챕터로 엔딩을 채워버렸고, 게임 내내 가득했던 긴장감이 사라진다. 굉장히 아쉽고 잘못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이 챕터 뿐만 아니라 중반에 등장하는 헤이스 조종 미션도 그다지 재미있게 느끼지 못했는데, 엔딩에서도 그러한 구성을 채택한 건 큰 실수였다.

거기다 이 게임은 정말로 다채롭게 발생하는 버그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요소들 때문에 플레이 경험을 상당히 깎아먹는다. 스스로 게임의 버그나 퍼포먼스에 관대한 편이라고 생각하기는 하나, 이 게임의 경우에는 발생하는 버그의 종류도 많고 그 빈도도 높으며 게임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히 크다.

몇가지 예시를 들어보면, 먼저 게임 내에서 가장 중요한 휴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버그가 있다. 분명 미니맵에는 휴식 공간으로 나와있고 문을 용접해도 휴식 버튼이 뜨지 않는 경우가 많고, 반드시 방에 진입했을 때 상단에 용접 메시지가 떠야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드론의 조작도 엉망이라, 드론에게 명령을 내려도 이동만 하고 이행하지 않아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드론은 그냥 버그 덩어리에 가까울 정도.

이외에도 특정 분대원이 맵에 끼어 홀로 방치되는 경우, 자동 저장이 고장나서 휴식을 해도 저장이 안되는 경우, 오브젝트에 끼어 터렛이 회수가 안되는 경우, 캐릭터가 특정 명령을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 등등 정말 온갖 종류의 버그가 발생한다. 플레이하다가 ‘이건 좀 복잡해보이는데?’ 하는 부분이 있다면 100% 그와 관련된 버그가 생긴다. 단축키도 왜 이건 지원이 안되는지 의아한 것도 있다. 자동 저장의 주기도 자기 마음대로며, 변수도 고정이 아니라 세이브 로드로 특정 변수를 무력화시킬 수도 있다. 특정 서브 목표가 제대로 달성되지도 갱신되지도 않는 문제도 있다.

버그 뿐만 아니라 게임의 편의성도 많이 부족하다. 특히 오타고에서 이루어지는 분대 관리를 위시한 준비단계의 시스템이 너무 엉성하다. 분대원들은 잘 구분이 되지 않아서 그냥 이름을 쉽게 바꿔주고 구분해야 하고, 인터페이스도 편의성보다는 그냥 병렬적으로 나열되어 있는 부분이 더 많다. 분명 총기 업그레이드를 했는데 분대원에게 장착이 되지 않는다거나, 치료화면에서 보이지 않는다거나 하는 문제도 있다. 이건 병사를 모두 업그레이드하니 해결되었는데, 이 게임의 문제는 대개 이런식이다.

때문에, 이런 긴장감 높은 게임에서 그 맥을 탁 풀리게 하는 버그와 편의성 문제들은 다소 치명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세이브 버그로 휴식을 해도 저장이 되지 않는 문제는 정말 화가 나게 했다. 또 이따금 크래시가 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게임을 재미있게 하는 와중에 자꾸만 이런 문제로 덜컥덜컥 게임을 그만 플레이하게 되고 더 하고 싶은데 게임을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 오게 된다.

플레이할 때마다 빌게 된다. 제발... 고장나지 마라...

또한 단점까지는 아니더라도 가격대를 생각하면 30시간 남짓은 분명 충분한 플레이타임이기는 하지만, 좀더 내가 완성한 이 분대를 더 활용하고 더 가지고 놀고 싶다는 아쉬움이 엔딩 이후에도 남았다. 

이렇게 계속 고장나고, 덜컥거리고, 플레이어를 뱉어버리는 게임임에도, 그 재미 자체가 대체 불가능한 장르이고 또 핵심 플레이 자체의 완성도가 높다보니 계속 플레이하게 된다. 때문에 조금만 더 폴리싱에 많은 투자를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지속적으로 남는다.

■ 발라먹기는 좀 까다로워도, 맛만큼은 끝내주는 게임

‘에이리언: 다크 디센트’ 는 분대 전술 시뮬레이션을 원하는 팬들에게 마치 가뭄의 단비 같은 게임이다. 초반부터 후반까지 긴장감을 유지하고 복합적이면서 자율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플레이어가 전술과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타개하는 재미를 제대로 구현했다. 핵심 플레이 메카닉을 군더더기 없이 훌륭하게 구현한 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이런걸 보면 컷씬 연출도 상당히 훌륭한 편이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AAA급 타이틀에 비해 소규모 개발이라는 한계 때문인지 제품으로서의 면모에 여러모로 부족함을 노출하고 있기도 하다. 진행에 치명적인 지장을 주는 여러 버그들, 불편한 인터페이스, 다소 아쉬운 몇몇 챕터 구성이 게임의 평가를 깎아 먹는다. 더불어 평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지만, 리플레이 밸류가 있었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조금 남는다.

때문에 ‘에이리언: 다크 디센트’ 는 대체 불가능한 재미를 가지고 있는 좋은 게임이지만 동시에 여러 문제들 때문에 플레이가 다소 덜그럭 거린다. 엄청나게 몰입해서 재미있게 플레이하다가도 갑자기 화가 나서 ALT+F4를 누르는 순간이 올 것이다. 비유하자면 맛은 좋지만 가시가 많아 발라먹기 힘들고 때때로 목에 가시가 걸리는 생선 같다고 할 수 있겠다. 또는 갑각류를 발라먹는 느낌이랄까.

이렇게 플레이 중간중간 발생하는 덜컥거림, 날 강제로 휴식시키는 것만 감내한다면 이 게임은 분대 전술 시뮬레이션 플레이어들에게 최고의 게임 중 하나다. 높은 긴장감과 항상 최선의 수를 고민하게 하는 그 맛, 여러분도 느껴보시길 바란다.

작성 / 편집: 이명규 기자 ([e-mail])

[영어맞춤법 빌런]

Sawual 또 너야? 거른다.

[Azathoth]

리뷰는 걸러도 겜은 걍 거르기에는 아까운 겜이야!

[영어맞춤법 빌런]

에이리언 덕후라서 진작 클리어는 했음 ㅋㅋ 이 자식 리뷰가 맘에 안 들 뿐이지. 에이리언 덕후에겐 충분히 좋은 게임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좀...ㅋㅋ

[루돌프가슴왕커]

리뷰어 이름 보고 걍 거름

[창백한새]

이 리뷰어 무슨 문제 있나요?

[루리웹-9680070408]

사펑 10년의 게임으로 유명하신 분

[민트초코치약]

리뷰 공감가네요

[루리웹-4817856287]

아이슬레이션 다음으로 잘 만든 에어리언 게임 같음. 다만 개인적으로는 좀 더 다양한 이벤트나 전투 풍경이 펼쳐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정도일까.

[한영스페이스바]

아끼던 케릭을 치료 할려면 몇일을 넘겨야 되는데 몇일 넘기면 에일리언 애들 난이도가 올라감...재미는 있슴
케릭 키우는 재미나 옛날 에일리언 영화에서 보는 드랍쉽이나 비이클 같은거 나와서 재미잇슴

[Edforce]

졸라 재미있습니다. 최고의 에일리언 게임. 엑스컴 좋아하면 강추.

[에버린]

유튭 에디션으로 보다가 질렀습니다. 스팀덱에서도 지원되면 좋으련만 ㅠㅠ

[루리웹-4636038532]

엑스컴류 좋아한다면 닥플!!

[이거보는사람다행복해라]

ㅋㅋㅋ 개스트레스 받아서 병사들 오은영쌤도 해줘야하는구나 ㅋㅋㅋ

[루리웹-8443638892]

나도 중반까진 나눠서 해도 되는 게임인줄 알았어
그럴꺼면 행성폐기기한은 왜 넣은건지
디테일은 매우 뛰어나 모르는사람 낚기 좋게
난이도조절은 영~ 매니악함 이 게임의 설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게임 시작부터 운영계획을 잘 짜놔야 나중에 밀리지 않고 스토리를 깰수 있음
그렇지 않고 대충 들이대고보자 했다간 중간에 포기하게됨 도저히 기한 맞출 각이 안보여서

[KimFOX1]

이사람 유통사에서 돈받고 리뷰해주는 사람이자너 ㅋㅋㅋㅋㅋ 절대 나쁘게 않씀

[검스연구팀~🎓]

에일리언 게임은.. 아이솔레이션이 최고엿음

이런거말고,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2나 좀 나왓으면

[charka]

에일리언 컨텐츠 광팬인데 아이솔레이션은 고난이도+심장 쫄깃 때문에 두번은 하기 힘들더라고요. ;; 갠적으로 파이어팀 엘리트마냥 2편 기반 액션 게임이 취향인듯.

[루리웹-7182]

루리웹 뉴비인데여 이 리뷰어 왜케 욕처먹음?

[루리웹-5169686626]

그러게요 왜먹지

[케르발]

기초시스템 과 기본적인 게임성 재미있음
다만 볼륨이나 다양성이 좀 아쉬운디
아마 그게 애초 풀 프라이스가 아니라서 그런듯

[홋홋아짐맛]

기한 도 컨텐츠 적어서 넣었나 싶긴 한데...

베이스 , 게임 틀은 괜찮긴 함.

할만하다고 할 수 있는 겜이긴 함. 할인때 하자.

[루리웹-9171547619]

오은영이 뭘 해줘? 리뷰어가 뭔 검수도 제대로 안하네

[루리웹-9171547619]

이 빙신겜의 단점은 기한이다 기한 안맞추고 대충 대충 부상당하면 치료 하고 어쩌고 하면 날짜 못맞춤 그냥 정예요원이고 지랄이고 부상당한 애들 데리고 가서 죽이면 신병 뽑아서 소모품으로 쓰고 매우 타이트 하게 해야함

[그레이브디거]

버그와 비례한 재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