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열혈삼국지 | 출시일 | 2022년 7월 21일 |
개발사 | 에이플러스 | 장르 | 액션 RPG |
기종 | PC, PS4, NS | 등급 | 12세 이용가 |
언어 | 자막 한국어화 | 작성자 | Graz'zy |
※ 본고는 게임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삼국지인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거기 잠깐 앉아 보시라. 금번 리뷰는 옛날 게임 이야기로 운을 띄우겠다. 소싯적 동네 오락실은 대전격투와 벨트스크롤 액션(혹은 Beat'em up)이라는 자존심 강한 두 장르의 승부처였다. 그 시절 최고 명문 게임사는 블리자드도 아니요, 밸브도 아니고 테크노스재팬이었으니 저 유명한 ‘더블 드래곤’의 산실이다. 당시 테크노스재팬은 여러 기념비적 타이틀을 개발했는데, 1984년에는 최초의 아케이드 대전격투게임으로 인정 받는 ‘가라데 챔프’를 세상에 내놓았다(장르 문법을 제대로 정립한 건 1987년작 ‘스트리트 파이터’지만). 또한 ‘더블 드래곤’보다 1년 앞서 벨트스크롤 액션게임의 효시라 할만한 ‘열혈경파 쿠니오군(熱血硬派くにおくん)’을 출시하기도 했다.
열혈과 경파. 열혈은 그렇다 쳐도 경파는 국내에서 쓰이지 않는 표현인데, 문자 그대로 딱딱하다는 게 아니라 그만큼 심지가 곧아 굽힐 줄 모른다는 뜻이다. 다만 거기서 끝이라면 그냥 인성이 좋은 것뿐이겠으나 어째선지 여기에 싸움꾼이란 이미지도 있다. 그러니까 주먹은 매워도 마음씨 착한(?) 열혈고교생 쿠니오군이 이웃학교 일진이나 동네 깡패를 두들겨 패고 다니는 게 본작의 주된 내용이다. ‘더블 드래곤’이 아케이드서 대성공을 거뒀다면 ‘열혈경파 쿠니오군’은 패미컴 이식으로 제자리를 찾아갔다. 이후 ‘열혈고교 돗지볼부’ 등 장르를 넘나드는 여러 속편이 나왔으며 1996년 테크노스재팬이 도산하자 아크시스템웍스가 IP를 인수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어릴적 일본어도 모르면서 재미있게 즐겼던 '열혈경파', 어느덧 35주년을 맞았다.
일본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통하는 '삼국지 연의'를 소재로 삼은 신작 '열혈삼국지'
쿠니오군, 시대극에 이어 삼국지로
그러면 오늘의 주인공 ‘열혈삼국지’는 이 35년짜리 계보 어디쯤에서 뻗어 나왔을까. 원제는 ‘다운타운 스페셜 쿠니오군의 삼국지다 전원집합!(ダウンタウンスペシャル くにおくんの三国志だよ全員集合!)’으로, 1991년작 ‘다운타운 스페셜 쿠니오군의 시대극이다 전원집합!’에서 거의 그대로 따왔다. ‘쿠니오군 시대극’은 당시 벨트스크롤 액션게임에서 드물던 레벨, 스탯 등 RPG 요소를 도입하고 수십 종에 달하는 기술 조작이 가능했던 걸작이자 대작. 최근 내수를 넘어 해외 전개에 열심인 아크시스템웍스인 만큼, 고전 명작을 기반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통하는 ‘삼국지 연의’를 풀어낸 기획이 시의적절하다. 열혈 + 삼국지라니 아재 게이머가 지갑을 안 열고 배길 소냐.
아, 물론 그렇다고 ‘열혈삼국지’가 아재 게이머의 전유물이란 소리는 맞…아니다. ‘쿠니오군 시대극’과 마찬가지로 ‘열혈삼국지’도 기존 시리즈서 캐릭터만 빌려온 터라 원작을 몰라도 무방하다. 극(劇)이란 부제처럼 여러 캐릭터가 작중 인물을 연기하는 느낌이라 누가 누군지 알면 더 재미있긴 하지만. 이래 봬도 ‘삼국지 연의’를 충실히 따르는 작품으로 황건적의 난부터 적벽대전까지 총 6장을 관우의 시점에서 비춘다. 아무래도 시종일관 치받는 장르 특성상 군주 유비가 아니라 장군인 관우에 쿠니오군을 배정한 모양. 적벽대전서 내용이 끊기는 건 아쉬우나 이후로 삼형제가 함께 출전하는 일이 드무니까. 그 탓에 후반부 합류하는 황충과 마초는 가차없이 잘렸다.
전체적인 시스템과 콘텐츠, UI까지 1991년작 '쿠니오군의 시대극이다'를 계승했다.
'열혈' 캐릭터들이 '삼국지 연의'를 연기하는 느낌인데, 기존 시리즈를 몰라도 괜찮다.
벨트스크롤 액션의 손맛, RPG의 성장
대체로 벨트스크롤 액션게임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단순한 경우가 많지만 ‘열혈삼국지’는 또 나름 깊이가 있다. Xbox 컨트롤러 기준으로 X 주먹질, Y 발차기, A 뛰기, B 잡기, RB 방어이며 X+Y로 특수공격, RB+아날로그 스틱으로 짧은 이동이 가능하다. 처음에는 각 동작의 기본기밖에 쓸 수 없으나 새로운 기술을 배울수록 훨씬 화려하고 박력 넘치는 전투가 펼쳐진다. 뛰어서 공격할 때와 창, 칼, 도끼 등 무기를 들었을 때 기술을 다 따로 설정할 수 있어 한 번에 장착 가능한 기술이 무려 13개. 여기에 복수의 기술을 익혔을 때 해금되는 초필살기 2개와 계략 4개까지 더하면, 별도의 설정 변경 없이도 기술 19개를 쓰는 굉장한 벨트스크롤 액션게임이 된다.
각 동작에 대응하는 기술은 기본기를 대체하는 개념이라 버튼만 누르면 나가지만, RB+X 또는 +Y로 발동하는 초필살기는 기력을 소모한다. 주먹질은 대미지가 낮은 대신 기력이 잘 오르고 발차기는 그 반대다. 던지기는 상대 방어를 무너뜨리고 대미지도 높으나 기력이 전혀 오르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게임 내용을 쫓으며 적들을 때려눕히고 획득한 돈으로 상점에서 장비와 기술을 맞추는 RPG스러운 구성이다. 당연히 경험치도 들어오며 레벨을 올려 체력, 기력, 공격력, 지력, 운, 맷집 등을 강화한다. 계략은 전개에 따라 자연스레 익히거나 사이드 퀘스트 보상으로 얻는데, 주변에 불을 지르고 땅을 울리는가 하면 잠시간 아이언맨이 되는 황당한 비술도 있다.
화려하거나 웃긴 기술이 많아 보는 재미가 있다. 적토마로 조조를 뺑소니 쳐버린다든지…
계략은 '열혈삼국지'의 차별화된 요소다. 이쪽도 갑자기 아이언맨이 되는 등 정상이 아니다.
뭔가 쓰다 보니 길어졌다. 사실 누가 ‘열혈’ 시리즈를 할 때 이런저런 걸 다 의식하며 하겠는가. 시스템을 풀어서 소개하면 그렇다는 것이고, 실제 플레이는 진입장벽이 없다시피 할 정도로 직관적이다. 패미컴 시절 ‘열혈경파 쿠니오군’은 불합리할 정도로 일대다로 얻어터지는 게임이었지만 아크시스템웍스가 IP를 인수한 후 지속적으로 난이도를 낮췄다. 그 결과 ‘열혈삼국지’는 마치 ‘무쌍’처럼 갖은 화려한 기술로 적들을 쓸어 담으며 친구와 가볍게 즐길만한 일종의 파티 게임이 됐다. 물론 여기에도 기술간 성능 고하는 존재하나 강력하다고 얻기 힘들거나 하지는 않다. 진지하게 효율을 따지기 보다 그냥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시전하며 노는 편이 즐겁다.
보다 도전적인 플레이를 원한다면 엔딩을 볼 때마다 연파 → 경파 → 귀경파 → 열혈경파 순으로 상급 난이도가 해금되니 이쪽을 노리자. 캐릭터 성장과 장비가 계승되므로 터무니 없이 어려워지진 않지만 점차 컨트롤에 신경을 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특히 적 무장들은 낮은 난이도에서 어쩌다 한 번쯤 쓰던 기술을 난사하고, 그 패턴도 다양해져 아차! 싶은 순간 체력이 쭉 빠지기도 한다. 죽으면 그 시점에 따라 정해진 지역 되돌아가고 돈도 약간 잃어버린다. 퀘스트 진행 상황도 전투 이전으로 돌아가고 돈이야 어차피 남아돌기에 딱히 페널티는 없는 셈이다. 그저 뒤로 갈수록 서로 피가 쭉쭉 빠지는 죽창(?) 대결처럼 흘러가는 게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돈 주고 기술을 배우고 적이 장비를 떨구기도 하며, 레벨을 올려 스탯 찍는 RPG식 성장.
난이도가 올라갈 수록 조작에 신경을 써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쓸어담는 호쾌한 전투다.
열혈과 개그로 다시 쓰는 삼국지 연의
상술했듯 ‘열혈삼국지’는 관우가 유비, 장비와 의형제를 맺는 도원결의부터 적벽대전에서 승리하기까지 내용을 다룬다. 각 장마다 한정된 지역이나마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고 몇몇 서브 퀘스트도 수주하긴 하나 어쨌든 전체 구조는 선형적이다. 벨트스크롤 액션게임이야 싸움질 외에 달리 할 일이 없으므로 적당히 놀다 지치면 메인 퀘스트를 밀기 마련이다. 그렇게 첫 엔딩을 보는 시점이 아무리 넉넉히 잡아도 15시간 안쪽. 열혈경파까지 올 클리어가 목표라면 좀 더 걸리겠지만 내용이 똑같으니 김이 빠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래서 개발사가 준비한 회심의 히든…은 아니고 게임 내에서 대놓고 알려주는 콘텐츠가 있으니, 명성에 따라 분기가 갈린다!
여기서 명성이란 캐릭터 성장과 별도로 메인, 서브 퀘스트 수행 과정에 변동하는 수치다. 구체적으로 내용 전개상 이따금씩 나오는 대화 선택지에서 뭘 고르느냐가 중요하다. 관우, 그러니까 관우를 연기하는 쿠니오군 성격에 걸맞게 열혈경파한 대답을 하면 명성이 오르고 반대로 소인배스러운 언행은 명성을 떨어뜨린다. 서브 퀘스트에서 명성이 하락하는 선택지는 보통 수주 자체를 거부하는 쪽이다(귀찮다든가, 무슨 상관이냐는 둥). 명성이 일정치 이하면 개그 루트, 일정치 이상이면 열혈 루트로 분기하며 둘 다 아닌 애매한 상태면 연의 루트로 흐른다. 예외로 1회차, 즉 연파 난이도는 무조건 연의 루트로 고정되니 명성은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다.
어쩐지 여포가 거구의 소녀이긴 하지만, 일단은 '삼국지 연의' 원전을 충실히 따르는 편.
명성치의 경우, 상식적인 선택지만 골라도 보통은 오른다. 서브 퀘스트도 성실히 완수하자.
앞서 한차례 언급했듯 연의 루트는 의외로(…) 원전에 충실하다. 물론 ‘열혈’ 시리즈인 만큼 최소한의 각색은 들어갔지만. 관우가 전혀 근엄하지 않고 장비에 가까울 정도로 다혈질이라든지, 10대 청년인 유비가 유부남이면 이상하므로 감부인 역할을 미축이 대신한다든지, 여포가 엄청난 거구의 소녀라든지, 각 세력이 고교 폭력서클처럼 팀이라 불린다든지, 패장의 죽음이 제대로 묘사되지 않는다든지 등등. 이러한 각색은 ‘열혈’ 시리즈를 모르더라도 유쾌한 ‘삼국지 연의’ 2차 창작물로 받아들일 만하다. 되려 시리즈의 오랜 팬이라면 몇몇 인선에 불만을 품을지도 모르겠다. 필자는 전통의 2P 캐릭터인 마하펀치 리키가 분량도 거의 없는 손권이라는 게 영 마뜩잖았다.
연의 루트가 문자 그대로 ‘삼국지 연의’라면 열혈, 개그 루트는 본격 대체역사물이다. 양쪽 다 대놓고 폭주하는데, 열혈 루트가 그야말로 ‘삼빠’라면 한 번쯤 꿈꿨을 불타오르는 전개인 반면 개그 루트는 어이없고 황당한 방식으로 일이 꼬여간다. 일례로 열혈 루트는 1장 보스전서 장각, 장보, 장량이 모두 등장하는가 하면 6장 마지막에 암흑무제 다크조조와 결전을 치른다. 개그 루트는 평판이 지나치게 악화된 나머지 황건적의 새로운 리더 황원 삼형제로 추대되고 적벽대전에선 조조 대신 손권을 때려눕히는 대형사고가 터진다. 상황도 상황이지만 그 와중에 오가는 대사가 정말 진국이므로 구매 예정이라면 꼭 세 가지 루트를 전부 플레이하길 추천하는 바다.
한신의 고사를 본받아 50냥 내라는 깡패에게 500냥을 받치는 시대의 박애주의자, 관우.
자꾸 이상한 선택지를 고르면 황건적에게조차 인정받아 황원 삼형제가 되는 수가 있다.
추억에 기대는 바가 없진 않겠으나
정리해보자. ‘열혈삼국지’는 35년간 이어온 벨트스크롤 액션의 손맛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한편, RPG에서 빌려온 캐릭터 성장 및 루트 분기로 게임의 깊이를 더했다. 그 깊이가 장르의 틀을 깰 정도로 대단하진 않으나 최소한 ‘열혈’ 시리즈 팬이라면 실망하지 않을 작품이다. 혹은 그냥 ‘삼국지 연의’ 게임으로 보아도 부담 없이 즐길만하다. 다만 ‘열혈’ 시리즈를 아예 모르는 신세대 게이머가 느끼기에 대체 뭐라고 2022년 콘솔 게임 그래픽이 이 지경인가 싶을 순 있겠다. 사실 아케이드 시절 ‘열혈경파 쿠니오군’은 신체 비율이 멀쩡한데, 패미컴 이식 과정에서 쪼그라든 모습이 인기를 얻어 그대로 굳어진 것이다. 말인즉슨 감성이다 감성. 자꾸 보면 귀엽다.
아, 물론 그렇다고 여타 최신 게임과 차이가 그래픽뿐이라는 건 아니다. 성의 없는 서브 퀘스트나 짜증만 치솟는 플랫포밍 구간이 더러 나오고, 가끔은 컨트롤러 인식조차 삐걱댄다. 장르 특성상 플레이가 단순한 건 이해하더라도 억지로 잡아 늘린 부분의 밀도가 떨어진다. 순수 벨트스크롤 액션에 비해 이동하며 허비하는 시간이 적잖음을 고려하면 분량도 미묘한 편. 그럼에도 ‘열혈삼국지’가 마냥 재미있는 건 어쩔 수 없는 아재 보정이겠지. 이래서 열혈 + 삼국지 조합에 마음이 동할 동년배들 아니면 본작을 권하기가 조심스럽다. 참 오랜만에 괜찮게 나온 ‘열혈’ 시리즈 신작인데… 일단 조이콘 한 짝 들고 후배 기자에게 “헤이! 츄라이! 츄라이!” 해봐야겠다.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준 고마운 작품이고 나름 만듦새도 잘 빠졌다. 근데 뭔가 낡은…
함께 하면 훨씬 즐거운 게임이니, 주변에 동생이나 후배에게 적극 포교하자. 헤이! 츄라이!
작성 및 편집: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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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년배들.구니오군.모두덜.좋아합니다.마-하킥을.다시.보니.그때가.그립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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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재들과 달리 요즘 세대들은 삼국지에 큰 관심이 없다는 것에 놀랐지요... 우리땐 필독 도서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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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무장쟁패 정말 재밌게 했었는데 벌써 30년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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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년배들 진짜 삼국지 좋아한다 이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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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미컴 세대면 열혈은 진짜 무조건 해봤을거 같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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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읍니다까지 완벽 | 22.08.23 07: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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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미컴 세대면 열혈은 진짜 무조건 해봤을거 같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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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 삼국지 소설 자체는 보진 않았는데, 게임이랑 만화책 같은걸로 접해서 알고 좋아했지요. 요즘 세대는 게임이나 만화 같은 걸로 접하기도 쉽지 않으니까 인기가 없는거인지도. 게임이 흥했어야 인기가 있지... | 22.08.05 02: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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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삼세번 읽지 않은 자와 논하지 말라 이런 괴랄한 광고문구도 있었고 90년대엔 반은 강제로 읽히는 역사 무협지였죠 덕분에 공부 잘하는 친구들 중에 삼국지 덕후들이 많았죠ㅎㅎ | 22.08.05 10: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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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이 삼국지 위상이 예전같지 않은 것도 큰 거 같습니다 저같은 아재들 학창 시절만 해도 삼국지로 날잠 까고 나면 관심이 안생길 수가 없었는데 | 22.08.05 17: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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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침착한 유튜브채널 에서 삼국지 내용 정리를 해줘 자기 전에 항상 학습하고 있습니다. | 22.08.06 10: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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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괴랄하기만 한 광고문구는 아닌 거 같은게... 당시엔 이 정도의 정치군상극의 요소를 가진 컨텐츠가 없었을 테니까요ㅎㅎ | 22.08.11 20: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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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삼국지밖에 없을리가요. 대충 떠올려봐도 초한지, 수호지, 일본의 대망, 료마가 간다도 재밌고 오히려 순수 문학외에는 역사물들이 더 많이 읽히던 시절이었죠. 장편이 많았구요. 저 괴랄한 문구는 사실 삼국지에는 계략이 많이 나오니 삼국지를 읽은 자와 논쟁하지 말라는 말에서 나온 거였죠. 그걸 책 팔아먹을라고 삼국지도 안읽은 무식한 사람이랑은 놀지도 마 식으로 바꿔버린 거니 이상한 말이 맞죠. | 22.08.12 1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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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인지도는 바닥이었죠..ㅠㅠ 제목조차 첨듣는 사람이 대부분일껄요. | 22.08.14 16: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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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삼국지 3 처음 접하다가 관심 가져서 소설을 읽은게 엇그제 같은데 말이죵... | 22.08.17 23: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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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은영전.. | 22.08.20 07: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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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삼국지 천만부 판매! 부터 시작해서 삼국지의 인기를 증명할 자료들은 책부터 게임까지 차고 넘치던 시절... | 22.08.23 00: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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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준으로 초한지 수호지 같은 작품들이야 물론 인지도가 높았지만, 삼국지와 인기를 비교할 정도는 아니었죠. 대망 같은 건 말할 것도 없고요. | 22.08.23 00: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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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삼국지를 삼세번 읽지 않은 자와 논하지 말라, 는 광고로 비튼 문구지만 대신 삼국지를 한번도 읽지 않은 사람과는 친구도 하지 마라, 라는 말이 "삼국지를 세 번 읽은 사람과는 논쟁하지 말라" 와 같이 전해지는 걸 보면 그리 이상한 말은 아닌 듯 홥니다. | 22.08.23 01: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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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씨에서 삼국지 이야기 나오니 어떤 갤러가 `뭔가 했더니 짱x 소설이노-` 하면서 조롱하는거 보고 충격... | 22.08.24 12: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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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젊어서 수호지 읽지 말고 늙어서 삼국지 읽지 말아라 라는 말이 있는데 나이좀 먹고 보니 그 말도 적당함 난 그래서 어릴때 수호지랑 삼국지 다 읽고 게임도 하고 좋아했음. 그리고 나이먹고 나서 후한시대 참 뭣같았겠다 라는 생각이 듦. | 22.08.25 12: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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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관우 고정이고 멀티 코옵때는 고를수 있음 | 22.08.05 09: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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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무장쟁패 정말 재밌게 했었는데 벌써 30년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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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것도 지금보니 레전드네요 ㅜㅜ | 22.08.07 12: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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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병 불화살로 장군 끔살시키는게 국룰이었죠 ㅋㅋㅋ | 22.08.08 10: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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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대좋은 아저씨, 수염기른 할아버지들만 나오는 격겜임에도 진짜 재밌었음 | 22.08.08 12: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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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2편 진짜 밤새도록 했던기억 | 22.08.10 00: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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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1편도 재밌었지만 2편에서 그래픽과 캐릭수가 업그레이되서 진짜 재밌게 했었네요 | 22.08.10 09: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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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몇십년만에 해봤는데 왜케 어렵나 싶었네요. 어릴 땐 보병 얍샵이도 통일도 하곤 했었는데 ㅋㅋㅋ | 22.08.16 14: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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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거 PC게임 아닌가요? 한참을 잊고 살았는데, 스샷 보니 바로 즐거웠던 이거 되살아나네요. | 22.08.17 15: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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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컴터에서 했던거 아닌가 이거 ㄷㄷ | 22.08.18 11: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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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아요 5.1 디스크 4장으로 인스톨 ㄷㄷ | 22.08.18 12: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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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이라뇨... 선생님 춘추가 어떻게 되시는지... | 22.08.18 17: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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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 개띠입니다 ㅎ | 22.08.18 19: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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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끝나면 컴터학원으로 불나게 달려가서 열심히 하던 무장쟁패~ | 22.08.19 13: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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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랑 어쩐지좋은일이생길것같은 저녁도 있죠 ㅎㅎ | 22.08.19 14: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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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게 언제적 게임이야.. ㅠㅠ | 22.08.21 13: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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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이네요. 2편은 당시 집에 있던 컴터에서 안 돼서 친구집 가야만 했던 기억이.... | 22.08.23 01: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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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최강맞음. | 22.08.18 17: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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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해 마리오마냥 뛰어다니고 점프해서 발판 위를 넘어다녀야 하는 구간입니다 | 22.08.17 20: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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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발판) 점프 구간입니다 | 22.08.18 09: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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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감사합니다 | 22.08.18 09: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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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합니다 | 22.08.18 09: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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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경파에서 공포 그 자체였죠. 국내에서 특히 유명한 다운타운 열혈물어 이후의 2.5등신 작품군에서 잘 안 보여서 좀 인지도가 낮은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 22.09.02 11: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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