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시리어스 샘 4 | 출시일 | 2020년 9월 25일 |
개발사 | 크로팀 | 장르 | 액션 |
기종 | PC | 등급 | 미분류 |
언어 | 자막 한국어화 | 작성자 | PforP |
발칸 반도에 있는 크로아티아는 오랫동안 유고슬라비아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가 1993년에 독립한 국가다. 역사에 부침이 심해, 비교적 최근에야 생겨 인지도가 높은 국가는 아니지만, 축가, 종합격투기 등으로 제법 명성을 떨친 적이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게임 유저에게 크로아티아는 ‘시리어스 샘’과 이 게임의 제작사인 크로팀의 나라일 것이다. 크로팀은 크로아티아가 독립한 지 얼마 안 된, 1993년 수도 자그레브에서 결성된 제작사다. 사실상 개국하자마자 만들어진 회사인 셈이다.
‘시리어스 샘’은 결성 후, 세 편의 게임을 낸 신생 제작사 크로팀을 본격적인 메이저 제작사로 발돋움하게 해준 게임이었다. 2001년 발매 당시 ‘시리어스 샘’은 다소 시대착오적인 게임이었다. 이미 서구권 게임 시장은 ‘하프 라이프’ 충격을 경험했고, 하이퍼 FPS 역시 ‘언리얼 토너먼트’나 ‘퀘이크’로 정교하게 발전한 상태였다. ‘시리어스 샘’은 서구권 시선에서는 변방의 남슬라브 신생국 개발사가 만든 유행에 뒤처진 FPS 게임이었다. 그러나 ‘시리어스 샘’은 예상과 달리 상당한 흥행을 거뒀다.
우선 크로팀은 거대한 아레나형 스테이지에서 무수히 쏟아져나오는 적을 온갖 무기로 학살하는 초기 하이퍼 FPS 특유의 단순하고 화끈한 재미를 추구했다. 그 결과 ‘시리어스 샘 1’은 서구권 FPS 게임들이 서서히 망각하고 있던 자극적인 맛을 일깨우는 데 성공했다. 크로팀이 자국 게임업계에서 거물로 후배들을 육성할 수 있게 된 것도 ‘시리어스 샘 1’의 성공의 공이 컸다.
완성도랑 별개로 공식적으로 없는 스토리가 돼 버린 '시리어스 샘 2'
3은 6년 만에 나왔지만 애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크로팀이 그 동안 논 것은 아니었다. '탈로스의 법칙', 'SCUM'이라는 게임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성공과 별개로 ‘시리어스 샘’ 시리즈는 개발에 있어서 부침이 심했던 편이다. 2005년에 나온 ‘시리어스 샘 2’는 괜찮은 완성도에 비해 지나치게 유머에 경도된 모양새로 팬들의 외면을 받았다. 결국, 크로팀은 ‘시리어스 샘 2’의 스토리를 없던 것으로 폐기해버렸다. 그 반동인지 ‘시리어스 샘 3’은 6년이나 걸린 2011년에 나왔다. 1의 성공을 의식하면서도 좀 더 현대적인 모양새로 다듬고자 했다. 하지만 ‘시리어스 샘 3’은 2와는 다른 의미로 팬들의 아쉬움을 샀던 게임이었다.
당시 크로팀은 유행에 맞춰 밀리터리 FPS 게임을 구상하고 있었는데, 이 프로젝트가 개발에 은근히 영향을 미쳤다. ‘시리어스 샘 3’의 공간 설계는 기존작들보다 공간이 좁아졌다. 아레나보다는 밀리터리 FPS 스타일의 미로에 가까워졌는데, 이는 넓은 아레나에서 물량 공세로 밀고 들어오는 적을 학살하는 시리즈 정체성을 생각하면 상당히 큰 타격이었다. 이외 피아 식별이 어렵다던가 탑승물 삭제 같은 변화점 역시 많은 아쉬움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다시 9년이 지났다. 2010년대를 거치면서 하이퍼 FPS 붐이 다시 돌아왔고, ‘둠’이 성공적으로 복귀해 장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이런 붐 속에서 ‘시리어스 샘’은 어디론가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물론 크로팀이 놀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우선 ‘시리어스 샘’ 시리즈로 한정해보자면, 크로팀은 공백 기간이 있긴 했지만 1의 VR 리메이크를 내놓기도 했고, 4를 개발하려는 정황도 보였다. 다름 아닌 2014년 발매되어 크로팀의 새로운 대표작이 된 ‘탈로스 법칙’이 4를 개발하려는 시도에서 나왔던 게임이기 때문이다. 단순무식한 ‘시리어스 샘’ 시리즈와 달리 ‘탈로스 법칙’은 퍼즐 어드벤처 게임을 내세우며 복잡한 스토리와 함께, 크로팀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Gamepires와 함께 ‘SCUM’이라는 Dayz의 영향을 받은 생존 시뮬레이션이 포함된 FPS 게임을 얼리 액세스로 공개하기도 했다. 크로팀 자체가 40명 규모의 크다고 할 수 없는 제작사라는 걸 생각해보면 ‘시리어스 샘’ 시리즈 신작 개발이 다른 프로젝트에 밀려 느려졌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큰 틀 자체로 보면 참 꾸준하다 싶은 게임이다.
결코! 다시 학살! 결코 다시 학살!
3의 좁아터진 공간에 대한 지적이 많았던지 넓은 아레나 스테이지 비중이 높아졌다.
예측했겠지만 ‘시리어스 샘 4’는 일직선으로 이뤄진, 거대한 아레나 스테이지에서 웨이브 형태로 엄청난 물량으로 달려드는 적을 쏴 죽이는 무지막지하게 단순명쾌한 FPS 게임이다. 초반부를 하면서 든 생각은 '아직도 이런 게임이 가능하단 말이야?'였다. ‘시리어스 샘 4’의 선택은 여전히 구시대에 머물러 있다.
당장 올해 봄에 발매해 환대받았던 ‘둠 이터널’과 비교해보면 확실해진다. ‘둠 이터널’은 복잡한 기동과 몬스터별로 차별화된 약점 찌르기, 2000년대 이후 널리 정착한 퍼크 시스템, 지형과 구조물 복합적인 활용에 심혈을 기울인 FPS 게임이었다. 어찌 보면 21세기 하이퍼 FPS의 '현재'를 보여주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시리어스 샘 4’는 하이퍼 FPS의 과거를 최신 그래픽과 기술로 재현한 게임이다. 3이 어느 정도 당대 밀리터리 FPS의 영향을 받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후술하겠지만 3의 미묘한 반응에 따라 더욱 '회귀적'인 성향을 띄게 된 부분이 있다. 크로팀 측에서도 이를 잘 알고 있어서 '군단'이라고 불리는 대량의 적을 연산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홍보하고 있다.
언급했던 것처럼, ‘시리어스 샘 4’는 3에 있었던 밀리터리 FPS 게임의 영향력을 되도록 절제하고 1이 추구했던 하이퍼 FPS로 회귀하고자 한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이라면 역시 '공간'이다. 크로팀은 무식할 정도로 아레나 스테이지를 확장한다. 오픈 월드 게임이 아니지만, 축적이 상당히 큰 편이라서 목적지 간 이동 거리도 1km는 가뿐히 뛰어넘을 정도다. 여기다 3에서 사라졌던 탑승물 개념을 부활했다. 자동차는 물론이고, 거대 로봇을 활용한 전투까지 거대한 축적을 최대한 활용해보겠다는 야심을 드러내 보인다. 탑승물을 활용한 이동과 전투는, 정교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게임이 제공하는 화끈한 재미를 느낄 수준으로 다듬어져 있다. 별 생각없이 적을 학살할 게임을 찾는다면 딱 적합하다.
이런 거대한 디자인이 마냥 장점으로 작용하진 않는다. ‘시리어스 샘 4’는 시크릿 설계와 배치가 전형적인 편이라, 전반적으로 방치된 공간이 많다. 물론 일부 시크릿은 여전히 시리즈 특유의 똘끼와 유머가 가득하지만, 챕터당 한 두개 정도 나오는 수준이라 미묘하다. 배치 역시 1과 비교해보면, 위트 있는 배치보다는 전형적인 파쿠르를 통한 숨겨진 경로 발견에 가까워서 지루한 편이다. 시크릿 대신 부가 미션에 집중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대신 이렇게 방치된 공간엔 보급 아이템을 배치하고 있는데, 그 결과 보급을 위해 온 스테이지를 뒤적여야 한다. 하지만 보급 아이템 아이콘은 여전히 작은 편이라 이런 뒤적임이 은근히 피곤하다. ‘둠 이터널’이 촌스러움을 각오하고 보급 아이템의 색깔이나 크기를 변경해 시인성을 높인 걸 생각해보면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다.
3 본편처럼 퍼즐 개념이 없는 대신, 부가 미션이 추가되었다. 주로 가젯을 주는 경우가 많다.
10. 외전작에서 등장했던 복합 아킴보 개념이 도입되었다.
11. 가젯이나 2차 무기를 통해 전략적으로 움직이면서 학살할 수 있다.
4에는 정조준을 요구하는 명중률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그래서인지 멀어질수록 탄착군이 벌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3이 그랬듯이 4 역시 퍼즐이나 플랫폼 레벨은 없다. 문을 열러 열쇠 얻으러 가야 하는 정도의, 초간결한 미션 디자인을 자랑한다. 대신 3에는 없던 부가 미션이 생겼다. 기본적으로 4는 일직선 구조지만, 진행을 하다 보면 부가 미션을 안내하는 푯말과 함께 샛길이 있다. 이 푯말을 따라가 보면 부가 미션을 진행할 수 있다. 이런저런 동기 부여나 스토리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쏴죽인다는 목표는 본 미션과 크게 다르진 않다. 이렇게 부가 미션을 하면 특수 무기인 가젯을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요새 FPS 게임에서는 제법 흔해진, 목적지 안내 기능이 있다. 종종 설계 문제로 제대로 된 길이 아니라 빙 둘러가는 길로 안내하는 순간도 있지만, 게임 특성상 크게 흠이 될 수준은 아니다.
전투에서는 무기 라인업이 많이 갈아엎어졌다. 슬레지해머와 (대신 전통의 컴뱃 나이프가 돌아왔다) 시리안 뮤틸레이터는 사라졌지만, 대형 아레나 스테이지의 복귀로 그에 걸맞은 무기도 복귀하거나 추가되었다. 새로 추가된 무기 중에는 화염원형톱이 눈에 띄는데 시리안 뮤틸레이터와 전기톱을 섞어놓은 다중 타겟 무기라 생각하면 좋다. 강력하지만 챕터별로 사용할 수 있는 횟수가 제한되어 있기에 전략적으로 써야 할 필요가 있다. 이외엔 보조 무기와 스킬 시스템의 추가가 돋보인다. 먼저 보조 무기 중엔 가젯이 있는데 회복 아이템으로 대량의 적들을 대처하는데 유용한 투척물을 생각하면 좋다. 이외 부착물 획득 개념으로, 단독으로 들 때 2차 무기를 쓸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직선 레이저로 원거리 공격을 할 수 있는 레이저 건과 록온할 수 있는 로켓 런처가 대표적이다. 전반적으로 ‘시리어스 샘 4’는 어떻게 하면 플레이어에게 대량 학살에 최적화된 무기와 도구를 제공할지 고심하는 게임이고, 대체로 성공적이다.
3에선 없었던 탑승물이 돌아와 반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대형 로봇을 타고 벌이는 전투도 있다.
스킬 시스템이 도입되었는데, 단순무식한 게임 디자인에 따라 파밍 강도는 낮다. 진행하다 보면 얻을 수 있을 정도.
멀티플레이는 최대 4인으로 줄어든 거 빼면 전작과 비슷한 캠페인 협동 모드다.
대신 제약도 생겼는데 시리즈 최초로 명중률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3에서는 설정상 조준 시스템이 개인 컴퓨터였던 NETRICSA랑 연결되어 조준에 보정이 가해져 있었다. 때문에 3에서는 권총으로 장거리 저격을 하거나 미니건을 갈기면서도 원하는 목표에 정확히 맞출 수 있었다. 하지만 4는 이런 보정 시스템이 폐기되고 FPS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정조준 및 장거리/연속 사격시 탄착점 변동이 도입되었다. 아무래도 저격 라이플의 활용과 개성을 부여하기 위해 변한걸로 보이나, 시리즈의 화끈한 개성이나 후술할 아킴보 시스템하고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니건 같은 경우, 아킴보로 장거리전에 쓰면 탄착점이 다소 엇나가는 모습을 보여서 시원하게 쏴댄다는 인상하고는 거리가 멀어졌다. 정확한 공격과 탄약 소비를 신경써야 하는 고난도일수록 이런 단점이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 슬레지해머가 삭제된 자리에 마땅한 근접 공격이 없다는 점도 아쉽다. 전통의 컴뱃 나이프가 슬레지해머를 대신할 거라 생각할 사람은 없을 것이고, 실제로도 그렇다. 정확히는 후술할 스킬에 크기별 근접 원킬이 있긴 하지만 체력 회복 스킬 이외엔 다른 스킬 간의 연계가 적다. 동작도 그렇게까지 정교하지 않다. ‘둠 이터널’이 글로리 킬의 심화 연계를 통해 근접 공격의 재미를 챙겼던 걸 생각해보면 크로팀 역량의 한계라 할 수 있다.
4는 시리즈 최초로 퍼크/스킬 시스템을 도입한 게임이기도 하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시리아의 강력한 유물 S.A.M.이라는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이 아이템을 통해 스킬 트리를 해금할 수 있다. 스킬 자체는, 패시브 형태로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요소를 해금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있다. 이렇게 해금할 수 있는 스킬 중에는 무기 아킴보가 있다. 기존작에서 무기 아킴보는 일부 무기 한정으로 같은 무기를 들고 다니며 쏠 수 있는 쪽에 가까웠다. 4는 VR에서 도입했던 각기 다른 무기를 들고 다니는 복합 아킴보가 가능하다. 3에서 기본 권총 아킴보가 삭제되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신 복합 아킴보를 해금하려면 스킬 해금까지 포인트를 투자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외 대미지 경감이라던가 몬스터에 올라탈 수 있는 스킬도 있기에 취향에 맞춰서 스킬 셋을 맞춰서 진행할 수 있다. 멀티플레이 같은 경우 현시점에서는 3과 비슷하게 캠페인 협동 모드만 있어서, 크게 적을 것은 없다. 4인 플레이로 줄었다는 점 정도가 특기할 만 하다.
B급 액션물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지만, 3처럼 분위기는 진지하다. 사상자도 많이 발생하고, 마냥 웃기는 분위기는 아니다.
전반적으로 '저희도 이런 게임 만드는 게 시대착오적이라는 거 아는데요….' 투의 자기반영적인 코멘트가 보이는 게임이다.
서사는 의외로 진지한 편이다. 사실 선입견과 달리 ‘시리어스 샘’ 시리즈는 생각보다 설정이 꼼꼼한 축에 속한다. 물론 심오하다고 보기 어려운 B급 액션물이지만말이다. 2를 공식 줄거리에서 제외한 이후, 크로팀은 3부터 프리퀄로 돌아가 판을 다시 짜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특공대물을 기반으로 컷신이나 동료들의 무전 같은 요소로 스토리 비중을 늘리기 시작했고, 4 역시 그런 노선을 따르고 있다.
크로팀이 4에서 선택한 서사는 메타픽션에 가깝다. 일단 상황 자체가 의외로 밝질 않고,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챕터마다 등장하는 저항군 라디오 방송 내용도 그렇고, 모 캐릭터의 죽음은 몇 챕터에 걸쳐 공들여서 복선을 쌓아 올렸다가 터트리기 때문에, 당황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이런 죽음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태도 때문에 게임이 제공하는 단순무식한 쾌감과 괴리감을 불러일으키기까지 한다. 어느정도는 전형적이지만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다.
이런 암담한 상황 속에서 크로팀은 악당의 입을 벌어 플레이어에게 묻는다. "동료들이 죽어 나가고 질 게 뻔한 싸움인데, 언제까지 쿨한 드립이나 칠 거야?" 한마디로 크로팀은 ‘시리어스 샘’ 시리즈 전체의 생각 없음에 대해 은근슬쩍 질문을 던지고 있다. 또한, 이 질문은 어느새 구식 하이퍼 FPS의 마지막 생존자가 된 프랜차이즈를 만들어야 하는 크로팀 자신의 자조기도 하다. 결말은 언제나처럼 화끈한 권선징악에 가깝지만, 씁쓸함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묘하게 뒷맛이 남는 구석이 있다. 서사를 보고 하는 프랜차이즈가 아니라지만 4의 서사가 인상을 남긴다면 크로팀이 "지금 이 시대에 ‘시리어스 샘’ 시리즈를 만든다는 것"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는 지점에서 비롯된다.
기술적으로 보면 ‘시리어스 샘 4’는 그렇게 깔끔한 게임은 아니다. 리소스 재활용도 보이고, 아무리 스테이지 크기를 늘렸다지만 PC 기준으로 최적화가 잘 안 돼서 사양이 다소 과하게 먹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픽이 엄청나게 뛰어난 것도 아니라서 더더욱 그렇다. 전반적으로 ‘시리어스 샘 4’는 과거 회귀적이며, 올드팬을 위한 게임에 가깝다. 3의 어정쩡한 모습을 싫어했다면 4가 전해주는 화끈한 추억에 반길 것이다. 반대로 얘기하자면, ‘둠 이터널’처럼 하이퍼 FPS 장르에 대해 도전적인 재미를 안기는 게임은 아니다. 이 게임이 과연 새로운 플레이어를 끌어들일 수 있을지는 다소 미지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게 자기성찰적인 서사는 그 점에서 제작진 자신의 솔직한 고백이라고 할 수 있다. ‘시리어스 샘 4’는 화끈한 추억의 복귀이자, 과연 이 시리즈가 앞으로도 존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크로팀 자신에게 던지는 게임이다.
충성심 높은 팬이라면 그럭저럭 재미있게 할 수 있겠지만, 신규 유저들에게는 호불호 갈릴 가능성이 크다.
작성 PforP / 편집 : 안민균 기자 (ahnmg@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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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 가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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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벌써부터 뛰어오는 소리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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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68점... 메타를 그리 신봉하진 안지만 사서 바로 환불함 정말 심각하게 재미없음..... 플레이자체가 전체적으로 그냥 늘어짐 화끈하게 싸우는 장면자체가 몇번없음 서브퀘스트는 정말 20년 전 수준이고....무슨 배짱으로 이런겜을 출시했는지 물어보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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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람들과 하는데 핑은 222 정도? 렉은 별로 안느껴졌습니다 400 넘으면 힘들어요 워프해서 | 20.10.08 20: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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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를 누르면 일시정지에 가깝게 느려지면서 무기선택이 가능해져요. 폭발성 무기를 선택해서 클리어 스켈레톤을 원샷원킬하거나 체력 조금만 남은 클리어 스켈레톤을 연사계 무기나 샷건으로 전환해서 마무리. 이런식으로 Q로 무기선택을 하면 초반 무기들도 쓸 타이밍이 많아지고, 고위력 무기의 잔탄수를 아낄 수 있죠. | 20.10.09 05: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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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a 가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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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68점... 메타를 그리 신봉하진 안지만 사서 바로 환불함 정말 심각하게 재미없음..... 플레이자체가 전체적으로 그냥 늘어짐 화끈하게 싸우는 장면자체가 몇번없음 서브퀘스트는 정말 20년 전 수준이고....무슨 배짱으로 이런겜을 출시했는지 물어보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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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 챕터는 일부러 적들을 루즈하게 풀어둔 거 같더라구요. 중반부나 후반부쯤 가면 정말 화끈하고 처절하게 싸워야 합니다. | 20.10.08 20: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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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3했을때 이런 느낌이어서 바로... 전 1은 안하고 2만 했었는데 2가 차라리 취향에 맞았었음 | 20.10.12 15: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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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보통난이도로 시작해서, 공략 안보고 클리어한 다음 다시 보통 난이도로 정주행하고 있습니다. 익숙해지면 쉬워요. 일단 체력을 잘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머가 없는 상태에서는 적들의 공격에 스치기만 해도 체력이 팍팍 깎여나가는데(체력이 100밖에 안되는데 적 공격 한방에 20씩 닳기도 하죠) 끊임없이 움직이고 방향을 전환하면서 적의 탄막에서 벗어나야 돼요. | 20.10.08 19: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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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Q를 누르면 무기 선택이 가능한데(일시정지는 아니고, 아주 느리게 게임내 속도가 흘러가기 때문에 신속하게 무기선택해야 해요) 적들에 따라서 적절한 무기를 선택하면 돼요. 뼈다귀는 폭발성 무기로 처치한 다음 남은 잔챙이 뼈다귀는 샷건이나 연사계 무기로 마무리하고 돌진 황소는 저격총 한발이면 처리가 가능합니다. 빨간 전갈은 저격총 헤드샷 날린후 연사계 무기로 마무리. 녹색 도마뱀 마법사는 로켓 2발을 날리면 되어요. | 20.10.08 19: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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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 들고 돌진하는 적은 게임내에서 설명하기로는 등 뒤를 보였을 때 공격하라고 하지만 샷건의 우클릭(수류탄 발사)으로 2방 먹이면 정면에서도 쉽게 처리 가능합니다. | 20.10.08 20:00 | |
(IP보기클릭)112.173.***.***
그리고 유탄발사기는 적에게 유탄이 맞기 전에 우클릭하면 5개로 쪼개지면서 광범위한 범위에 폭발을 일으킵니다. 이걸 적절히 잘 쓰면 적 물량에 밀리지 않습니다. (개틀링으로만 해결하려면 총알부족은 물론이고 적들이 탄막을 뚫고 접근해옵니다.) 그리고 설정에서 빠른 저장 버튼을 하나 설정해두고(저는 0번으로 설정) 자꾸 죽는 판에서는 유리한 상황일 때 빠른 저장해두멘 게임이 할만해집니다. (체력 바닥인 상태로 계속 로드하는 것보다는, 적절한 체력과 파밍이 된 상태에서 빠른 저장) 대신 점수판에서 이번 챕터에서 얼마나 빠른 저장을 많이 해놓았는지가 감점 대상으로 뜨더라구요. (빠른 저장 0번은 보너스 점수. 5번까지는 보너스 점수 감소. 6번부터는 전체 점수 감소) | 20.10.08 20:04 | |
(IP보기클릭)121.132.***.***
1편도 뼈다귀 소때 올때 가장 많이 죽죠 | 20.10.15 11:56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49.172.***.***
루리웹-8131739302
아니... 이건 너무 심한 스포 같은데요 | 20.10.08 20:10 | |
(IP보기클릭)112.173.***.***
일부 스포죠. 저거 외에도 멋지거나 인상적인 장면들이 많아요. 아크리만 죽음은 리뷰 작성자님이 먼저 언급하셨구요. | 20.10.08 20:12 | |
(IP보기클릭)112.173.***.***
지금 보니 권총 헤드샷이 아니라 샷건 헤드샷이네요. | 20.10.08 20:12 | |
(IP보기클릭)113.131.***.***
fps에 익숙치 않아서....황소와 뼈다귀들 같이 나오고 하니....이건머...헬이네요...세키로,,,닥소 전부다 이젠 고였는데....역시 총질게임은 다르네요..ㅜㅜ 그렇지만...재미는 끝내주네요. | 20.10.08 21:34 | |
(IP보기클릭)112.173.***.***
저도 카스 등의 FPS는 전혀 안 하다가, 첫 FPS 입문작이 오버워치입니다. (...) 시리어스샘 4도 오버워치 하듯이 하니까 잘 풀리고 재미있더라구요. | 20.10.08 21:36 | |
(IP보기클릭)112.173.***.***
황소는 울음소리 나오면 360도를 돌아보면서 이따금씩 황소 궤도에서 벗어나야 하지요. 무기는 아까 제가 저격총 이야기했는데, 지금 다시 플레이해보니 개틀링이 낫더라구요. 황소 덩치가 커서 개틀링이 탄퍼짐되어도 모두 착탄. 뼈다귀는 어설트라이플 / 폭발성 무기가 좋습니다. (후반부에 나오는 레이저 무기도 좋음) 개틀링은 탄퍼짐이 커서 덩치 작은 뼈다귀에는 탄낭비가 심해요. | 20.10.08 21:39 | |
(IP보기클릭)112.173.***.***
참고로 샷건 우클릭이 유탄발사기인데, 뼈다귀은 이걸로 원샷원킬 가능해요. (그 대신 플레이어 가까이서 쓰면 플레이어도 자폭데미지;;) | 20.10.08 21: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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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움으로 일단 하는 중입니다~~~둠과 함께 화끈함은 따라올 게임이 없군요~~~ | 20.10.08 22: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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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은 그래픽으로 구매하는게 아니기에..3의 피시버전은 지금봐도 나름 볼만함 근데 길찾기가 늘엇고 뭔가 시샘같지 않은 분위기 | 22.01.16 08: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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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트를 좀 드리자면, 중간에 무기 리셋되는 구간이 2군데 있는데 (프랑스 낙하, 빙하지대 낙하) 가젯은 리셋이 안됩니다. 그런데 전술핵은 리셋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전술핵 아끼지 마시고, 써야 할 때는 쓰세요. | 20.10.08 21: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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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지대 낙하 되기 전의 전투에서 고티어 적들이 무진장 몰려오고 빨간 전갈(아라크노이드 성체)이 무식한 탄막의 기관총을 날려댈때 최종전 쯤에 쓸 일 있겠지 하고 어떻게든 전술핵을 아껴놓았는데 정작 아껴놓은 전술핵이나 쌓아놓은 무기 등이 빙하낙하 때 싹 사라졌습니다. (맨몸으로 탈출한 시점이라;;;) | 20.10.08 21: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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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차 정주행 해봤더니, 프랑스 성 최종전(=아크리만 보스전)을 깨면 모든 무기, 탄약, 아이템 모두 사라지더라구요. (시나리오상 맨몸 탈출 설정이라) 기껏 치료아이템, 블랙홀 아이템, 전술핵병기, 갖가지 아이템과 무기를 잔뜩 남겨가면서 싸웠는데 허무했어요. 아크리만 보스전 직전 전투(프랑스 성 결전)가 워낙 격전이다보니, 다른 분들은 모아둔 아이템, 무기를 이때 쓰시면 좋겠네요. | 20.10.11 00: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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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스토리도 가장 처음 시점입니다. 퀄리티도 가장 좋습니다. | 20.10.08 21: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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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어스 샘 4=> 시리어스 샘 3 => 시리어스 샘 1 => 시리어스 샘 2 스토리 순서가 이렇게 됩니다. | 20.10.08 21: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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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장 처음이군요 감사합니다 | 20.10.08 21: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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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는 그나마 주변경계를 하면서 위치만 살짝 이동해줘도 피할 수 있는데 가장 큰 문제는 뼈다귀이죠. ...황소는 숫자가 적지만 뼈다귀는 숫자가 많아서 골치아파요. | 20.10.08 22: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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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어스샘4도 음악이 상당히 괜찮아요. 적들이 안 나올 땐 경치구경도 하면서 (풍경을 상당히 아름답게 표현해 놨어요) 음악이 바뀌면 적들이 나오죠. 그리고 적들의 특성이나 대처법이 각각 다른데, 문제는 적들이 섞여서 나온다는 점이죠. 그렇지만 Q를 누르면 일시정지에 가깝게 느려지면서 무기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무기를 그때끄때 바꿔가면서 대처하는 재미가 있어요. | 20.10.09 00: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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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보니 4도 베이스는 3에서 살짝 바꾼거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맞나용? | 20.10.09 00: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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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리어스 샘4만 해봤는데, 시리어스 샘3를 보니까 그래픽이 엄청 구려보이더라구요. 반대로 말하자면 시리어스 샘4의 그래픽이 3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이야기 | 20.10.09 00: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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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나중에 4도 구매목록에 한번 넣어봐야겠습니다! | 20.10.09 00: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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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2편을 젤 잼게 했는데 | 20.10.10 10: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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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방향이나 반시계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싸우면 잘 안맞아요. 그리고 아머(푸른색 아이템)를 먹으면 극적으로 데미지감소가 되어서, 전투 시작 전이나 전투중에 푸른색 아머 아이템을 우선적으로 먹으면 적들의 공격을 받아도 체력이 잘 안 깎여요. 아머 먹어두면서 회피기동하면 시원하게 학살 가능해요. | 20.10.09 05: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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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 4에 나오는걸로 압니다 어떤분들은 굉장히 싫어하던데..ㅎㅎ | 22.01.16 08: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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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뮤얼 스톤이라서 샘. 혹은 샘 스톤이라 불립니다. (제임스 레이너가 짐 레이너라고 불리는 것처럼) | 20.10.11 00: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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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어스샘4 본편을 봐도 스타로드 같은 성격입니다. 시니컬하지만 배려심이 있고 정의로운 배드애스. 양아치같은 듀크 뉴켐보다는 샘 스톤(시리어스 샘)이 더 호감이 가더라구요. | 20.10.15 23: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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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어스샘4는 샘3와는 지향성이 달라요. 하이 퀄리티 스타일리시 액션. | 20.10.15 23: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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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표지 이미지에서도 샘 스톤이 왼손에는 개틀링을, 오른손에는 레이저 무기를 손에 들고 있지요. | 20.10.16 08: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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