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어어어어....!?
뚜둥...!
바이오 하자드 디렉터즈 컷.
바하2가 발매되기 몇 달 전에 등장했던 바하1 오리지널 판의 업그레이드 버젼.
초대 바하1 과는 다르게 디렉터즈 컷에선 난이도 설정이 가능.
비기너 모드는 탄약이 두 배로 들어오고, 오리지널은 기존 바하1 과 큰 차이가 없다.
즉, 디렉터즈 컷 버젼의 존재 이유는 바로 어레인지 모드.
예전 스샷 게시판에 지껄일 땐 질로 플레이했었으니 이번엔 상남자 크리스로 가보자.
오프닝 컷
라쿤 시티 아크레이 산지에서 엽기적 살인사건이 발생, 실종자가 늘어난다.
괴물이 벌이는 짓이라고 소문이 돌기시작하여, 결국 라쿤 시의 특수부터 스타즈 브라보팀이 출격.
그러나 뭔일인지 브라보팀과의 연락조차 두절되고,
그런 브라보팀을 수색하기 위해 알파 팀이 뒤를 쫒아 출동하는데...
...아니, 수색 나온다면서 낮에는 뭐하다가
컴컴한 야간이 되서야 출동을 했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아무튼
이번에도 장난감 손을 줍는다.
...!!! 나는 장난감 손이 제일 무섭다니깐..!!
이때다 싶어 등장하는 좀비견의 습격.
오프닝 좀비견은 샷건 쳐맞아도 안 죽는 강철 체력.
촵촵 하며 붉은 액체가 뿌려지는 저퀄리티 연출의 효과음은 지금들어도 찰지다.
그렇게 죠셉은 사망하고..
말그대로 개난리가 난 와중에..
헬기 조종사 브래드는 그대로 팀을 버려둔채 혼자 토낀다.
- 아니 ㅅㅂ..?? 쟤 어디감?? 야이 색기야!!
냅다 도주하는 헬기 +
무전기가 없어 멀어지는 헬기 바라보며 야밤에 소리지르는 팀원들 =
아니 이게 뭔 ㅋㅋㅋ 특수부대 잘 돌아간다 ㅋㅋㅋ
그렇게 그들은 또다시 추격하는 개강아지들을 피해 달리고 달려서...
웬 저택안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 콩가루 특수부대 인간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출연
전사 - 돌머리. 근육. 체력왕.
이색기 분명 라이터로 담뱃불 지피는데 인게임 기본템에 라이터 없다.
도적 - 만능형. 템빨. 유리대포.
간간히 나타나 도움을 주는 아빠 소환이 개사기급.
배신자 - 인게임에선 누군가의 아빠 역할.
배신을 하고 싶은 건지 아닌건지 알 수가 없는 인물이지만
질 시나리오의 마지막에 들어서면 배신의 배신을 달성해내는 배신 마이스터.
파괴의 본능을 숨기고 있는 자 -
의무병인 척 하는 파괴왕. 인 게임에서 그녀의 손에 걸리면 아군마저 다 죽는다.
그리고 존 글로리.
발연기의 정점으로 일컬어지는 '와우! 왓 어 맨션!!' 은 크리스 편에선 들을 수 없다.
크리스 시나리오에서는 누군가의 아빠인 베리가 이미 리타이어 된 상태이고...
이런 상황에 저택 내부에서 울려퍼지는 의문의 총성을 듣게 되자
크리스 혼자 저택의 상황을 살피기 위해 나서는데...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방금전까지만해도 총 맞아봤자 안 죽는 개강아지들에게 쫒겨 도망 온 사람들이
무장이라고는 컴뱃나이프 하나 달랑 들고 있는
돌머리 근육맨을 가서 정찰해보고 오라며 혼자 보낸다니...
식사 중인 좀비 발견.
나이프로 잡아봤자 시간만 걸리죠.
그렇게 중앙 홀로 도망쳐 나오면 웨스커와 질이 없어졌고
바닥에는 질이 애용하는 베레타만 덩그러니.
베레타를 집으면 이제 본격적인 게임의 시작이다.
초기의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는 아날로그 스틱이 없던 시절의 게임이었기에
십자키로 조작을 하기 위해 RC카를 조종하는 것과 유사한 조작 체계를 채용했었다.
이런 조작은 당시의 콘솔 유져들에겐 개불편한 요소였고,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는데...
지금이야 당시의 불편한 조작감이 공포스러움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도 있지만
벽 긁고 달리는 이런 우스개 짤이 있는 것을 보면 마냥 즐겁지는 않았던 조작은 분명하다.
지금 플레이 캐릭터인 크리스의 경우,
질과는 다르게 기본 아이템 소지 공간이 6칸인데(질은 8칸)
질의 경우, 아이템 칸을 차지하지 않는 전용템 키픽을 이용하여
초반의 키아이템인 검의 열쇠와 소비형 키 아이템인 작은 열쇠가 필요한 곳을 날로먹을 수 있는 반면
크리스는 그런 거 없기 때문에...
열쇠 아이템이 차지하게 될 공간까지 신경을 쓰면서 게임내내 여유 공간에 대한 압박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이 등신은 라이터도 잃어버린 게 분명하다. 다시 주워먹어야 한다.
즉, 크리스의 경우 아무거나 눈에 보인다고 마구마구 집어먹다가는...
중요한 아이템을 먹지 못해서 세이브 방의 박스로 왔다갔다 반복해야 하는 상황도 자주 나오게 되며
이것이 많아지게 되면 플탐이 늘어나고 현타가 찾아온다.
그리고 지금 바하1 디렉터즈 컷의 어레인지 모드는..
오리지널 바하1 과는 다르게 아이템의 위치가 대부분 변경되었다.
즉, 오리지널 바하1 에서는 이곳에 제초제가 있어야 하는데 고장난 샷건이 놓여져 있다는 것.
여기서 역대 바하1 시리즈를 짚어보면,
오리지널 바하1 - 디렉터즈 컷 - 바하1 리버스 - 바하1 데들리 사일런스..
플레이 해본 것만 해도 4개의 타이틀이 된다.
오리지널 바하1 이후 등장한 다른 바하1 시리즈는 대부분 아이템 위치가 다르고
리메이크 작이라 할 수 있는 바하1 리버스의 경우 아예 맵까지 개조가 되어 있거나 했었는데..
때문에.. 위의 게임들을 모두 겪고 이제와서 또 바하1 을 잡고 있는 본인에게 있어선
4가지의 바하 시리즈가 머릿속에서 뒤엉켜
뭐가 뭔지 모르는 G랄났네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거다.
즉, 지금 게임을 하면서도 검의 열쇠가 어디에 있었는지 몰라서 겁나 헤메고 있다는 것.
개싯팔놈들 어디에 숨긴거야 ㅠㅜ
디렉터즈 컷의 어레인지 모드에서는 아이템 뿐만아니라, 몹들의 배치 그리고 내구력, 공격력에도 변경점이 있으며
주인공의 화기에도 변화가 생겼는데...
주목해 볼 것은 아무래도 베레타의 크리티컬 판정이 되겠다.
크리가 터지면 WOW!! 딱총 한 방에 좀비 머리통도 터진다.
어디까지나 확률로 여겨지지만,
크리스의 경우 질보다 크리티컬이 잘 터지는 느낌아닌 느낌이 있다.
크리스. 그의 무정한 베레타가 불을 뿜는다.
초반 저택 구간의 목적은 크래프트 4종을 회수하는 것.
아이템 위치가 바뀐 덕분에 오리지널 버젼에선 후반에나 얻었던 매그넘을
극초반에 입수 할 수가 있다.
크리스 편의 조력자인 파괴왕 레베카. 그리고 맹독 리처드 씨를 발견.
레베카의 합류는 분기가 있는데..
리처드와 함께 만나는 것 보다는 세이브 룸에서 첫 조우를 하는 편이
공짜회복 3회를 받을 수 있어서 진행에 큰 도움이 된다.
그치만 여기서 만났으니 어쩔 수 없지.
리처드의 혈청 이벤트에선 세이브 룸으로 가서 해당 아이템을 가져와야 하는데..
질의 경우 고의적으로 늑장을 부려 리처드를 죽이고,
혈청을 자신이 먹는다는 선택지도 있는 반면 크리스는 이벤트 진행에 시간이 약간 더 소요된다.
자..'레베카가 혈청을 놓지만 리처드는 죽는'다. 뭔 짓을 하던 이곳에서 무전기를 건네주며 사망.
이런 리처드는 바하1 리버스에선 분기에 의해 살아나기도 하는데..
그럴지라도 어차피 중반에 등장하는 죠스에 의해 목숨을 잃기 때문에 결국 죽게 되는 불쌍한 캐릭터다.
초반 저택을 나가기 위한 크래프트 4종을 모으기 위해선 검의 열쇠, 그리고 갑옷의 열쇠가 필요한데...
아니 ㅅㅂ 겁나 찾아다니던 검의 열쇠가 여기에 있네??
이런식으로 어레인지 모드에서는 오리지널 바하1 에선 거의 갈 일이 없는 장소에 키 아이템들이 배치되어 있다.
여담으로 바하1 리버스에선 이 장소에 악보 반쪽이 있을거다.
아, 죽은 건 죽은거고 챙길 건 챙겨야죠.
베레타 탄은 내가 가져간다.
중요 키 아이템들을 회수하기 위해 준비 된 퍼즐들을 대부분...
잘못 된 해답을 넣으면 함정이 발동되고 상태이상이나 대미지를 입도록 유도한다.
질의 경우, 아빠 베리가 나타나 날먹이 가능한 샷건인데...
상남자 크리스는 당당하게 함정을 해제해나아가면서 얻어야 한다.
때문에 입수 시기가 늦고 번거로워진다.
결국 크리스라는 상남자는... 게임내내 아이템 공간이 적어서 플레이어를 선택 장애에 빠지게 만들고
더해서 돌머리라 혼자서는 돌파하지 못하는 트랩들이 많다.
피아노 따윈 건들이지 않는 상남자.
레베카의 도움이 절실하다.
거대 뱀을 쓰러트리는 보스전에서도...
이놈에게 한 대 맞으면 독에 걸리게 되는데...
플레이어는 직접 레베카를 움직여,
독에 중독 된 상남자에게 혈청을 가져다 줘야 한다.
레베카는 파괴왕 치고는 무장이 빈약하기 때문에
크리스로 진행하면서 주요 지역의 몹정리를 해두지 않았을 땐 굉장히 난감해질 수도 있다.
여하튼 상남자 크리스의 진행은..
기본적으로 쳐맞고 다니다가 땅에 떨어진 회복 아이템을 주워 먹는 식으로 살아간다.
정말로 다행인 건, 바하1의 경우 체력 100% 라고 해도
공간을 차지하는 회복템을 먹어치워 빈자리를 확보 할 수 있다는 것.
결국 진행 상황을 잘 파악하고, 왕복하는 구간인지
아니면 한 번만 가면 볼일 없는 구간인지를 계산해야 세이브 방을 왔다갔다하는 불상사가 줄어든다.
다른 캐릭터에 비해 아이템칸 2개 적고, 키픽이 없을 뿐인데 굴려야 할 잔머리는 꽤 많아지는 셈으로..
진행이라는 명칭 아래 흩뿌려져 있는 퍼즐 조각들을
유져 나름대로 맞춰나아가는 것 같은.. 클래식한 재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상남자스러운 이벤트들를 겪으며 크래프트 4종을 모아 저택을 빠져나가면
개강아지들이 반기는 정원으로 나오게 되고
독사에게 물리지 않도록 달리고
미친듯이 달려드는 개강아지들도 피하고 달려서
최대한 잡몹에게 탄약을 쓰지 않으면서 이동하는 것으로
게임 중반인 기숙사 도착.
.
.
.
.
지난번 질로 플레이 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대충 진행하는데도 엄청 길어지는군요;;
(IP보기클릭)223.39.***.***
이미 바하1은 리메이크 돼었지만 또 해준다면 오프닝은 저런 실사기믹 써주었으면 하네요
(IP보기클릭)223.38.***.***
(IP보기클릭)14.42.***.***
(IP보기클릭)223.62.***.***
(IP보기클릭)114.204.***.***
(IP보기클릭)118.221.***.***
(IP보기클릭)223.39.***.***
이미 바하1은 리메이크 돼었지만 또 해준다면 오프닝은 저런 실사기믹 써주었으면 하네요
(IP보기클릭)223.39.***.***
(IP보기클릭)59.0.***.***
(IP보기클릭)112.149.***.***
(IP보기클릭)59.26.***.***
(IP보기클릭)125.31.***.***
(IP보기클릭)106.101.***.***
untitle
당연 전등 아니유? | 22.06.23 10:46 | |
(IP보기클릭)182.222.***.***
untitle
벽등 몰라유? | 22.06.25 09: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