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담입니다~
이번 후기는 BoS 시리즈의 최신작인 배틀 오브 쿠반의 멀티플레이 후기입니다.
1946 시리즈에서 지겹게 볼 수 있던 전장 중 하나가 쿠반맵이었는데, BoS 시리즈에서 다시보니 왠지 모르게 신기하더군요. T_Tb
아무튼, 기종은 독일군의 BF110 G-2 쌍발 전투기였고,
흑해에서 활동하는 소련군 보급선을 공격하고자 500kg 폭탄 2발을 장착하고 이륙하던 도중.
갑자기 후방석 방풍창이 활짝 열리더니?
후방사수가 죽어버리네요???????? =.=??
게임 플레이 당시에는 이 사실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그대로 비행장을 박차 오른 다음;;;
남쪽 방향으로 날아가서 소련군 선단이 활동 중인 흑해로 진입해봅니다. ==
동남쪽 방향으로 직행하면 수송선단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적기들에게 발각되지 않으려면 이렇게 남쪽으로 빙~ 둘러가는 편이 좋을 것 같더군요.
때문에, 남쪽 방향으로 3~4분 가량 이동해서 교전 지역을 빠져나온 다음.
케르치 해협으로 이동 중인 소련군 수송선단의 위치를 예상해서 조금씩 북동쪽으로 이동한 결과~!
저 멀리 소련군 수송선 한 척이 눈에 띄이기 시작 합니다. :D
용케 잘 찾아왔네요. ㅎㅎㅎ
다행히, 수송선단을 호위하고 있는 소련군 항공기들은 보이지 않는 상태였고,
선단의 호위함들 또한 아군 점령지쪽에 배치된 야포 부대를 견제하기 위해서 전부 서쪽으로 이동해있는 상황이라, 저를 요격할만한 적들은 없는 것 같더군요. ㅎㅎㅎ
공격하기 딱 좋은 상황입니다. +_+
그러므로, 즉각 비행고도를 낮춰서 수송선 측면 방향으로 빠르게 접근한 후~!
수송선 마스트가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할 무렵,
500kg 폭탄 두 발을 순차적으로 투하한 결과!!
비교적 늦게 투하된 폭탄 한 발은, 수송선 측면을 향해서 곧장 떨어지기 시작했고~
먼저 투하됐던 나머지 폭탄 한 발은, 수면 위를 튕겨오르면서 수송선 뒤쪽으로 향한 덕분에~!
수송선 앞, 뒤로 거대한 폭발이 발생하면서 굉침 판정이 뜹니다. -_-b
공격 전에는 대충 배수량 7,000 톤급 화물선이 아닐까 싶었는데,
서버 메시지창에 뜨는 내용을 보니 무려 14,000톤급 대형 선박이더군요...
거의 경항모 수준의 선박입니다. ㄷㄷㄷ
예상치 못한 뜻밖의 전과에,
전체 채팅창으로 쾌재를 부른 후에는~! :D
호위함들의 공격을 피하고자 1,000m 이상의 고도로 상승해서 선단을 재빨리 빠져나온 다음!
그대로 아군 점령지쪽을 향해서 도망쳐보기로 합니다. :)
그 순간,
아군 진지를 폭격하고 귀환하던 소련군의 A-20 폭격기와 Pe-2 경폭격기가 이 모습을 발견하곤....
그대로 제쪽으로 선회해오기 시작... ㄷㄷㄷ
(A-20 폭격기 유저분은 크롬 도금이 칠해진 미군기 도색을 사용하고 계시네요. ㅎㅎㅎ)
근데 문제는 제 후방사수가 이륙 도중에 의문사한 상황이라;;;;
적기들이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그저 앞만 바라보면서 계속 수평 비행을 유지하게 되더군요...
죽기 딱 좋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예상외로 적기들과의 거리가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두 분 다 추격을 포기하곤 귀환하기 시작하네요. :)
아무래도 DB605B 엔진이 장착된 신형기이다보니, 수평 비행만으로도 소련군 쌍발기들을 여유롭게 따돌릴 수 있나 봅니다. ㅎㅎㅎ
덕분에, 아군 비행장으로 무사히 날아온 다음에는~!
재빨리 착륙해서 비행을 종료해준 후.
500kg 폭탄 두 발이 장착된 새기체를 리스폰시켜서 잽싸게 이륙해줍니다. :)
다행히 이번에는 후방사수가 죽지않고 멀쩡히 잘 살아있더군요. ㅎㅎㅎ
아무튼;;;
이번에는 아까 전과는 다르게 교전 지역을 우회하지 말고, 바로 남동쪽 방향으로 날아가서 소련군 선단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아군 비행장에서 소련군 선단이 있는 곳까지는 대충 1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그 말인 즉슨, 이제 우회기동은 의미가 없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비행고도를 최대한 낮춰서 적기들의 눈을 피함과 동시에,
수송선단이 20분동안 이동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을 향해서 곧바로 이동해준 결과.
소련군 구축함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 합니다.
이번에도 잘 찾아왔네요. ㅎㅎㅎ
이에, 구축함의 이동 속도를 감안해서 비행경로를 선수 앞쪽으로 수정한 후.
바닷물이 방풍창에 튀길 정도로 낮은 고도로 접근하다가...
구축함의 마스트가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할 무렵,
500kg 폭탄 두 발을 동시투하 모드로 떨어뜨린 결과!!!!
공교롭게도 폭탄 두 발이 수면 위로 튕겨오르는 과정에서, 양쪽 방향으로 각각 흩어지더니...
한 발은 선수 측면에 꽂히고...
나머지 한 발은 선체 중앙 측면에 꽂히면서...
그대로 굉침 판정이 뜹니다. -_-b
단 두 번의 출격으로 14,000톤급 수송선이랑 2,000톤급 구축함을 격침시킨 셈이네요. ㅎㅎㅎ
이제 남아있는 선박들은 건보트 수준의 소형정들 뿐이니, 기지로 귀환해서 포케볼프 전투기로 기종을 전환한 후 20mm 기관포탄으로 한 척씩 제거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순간,
이번에는 케르치 해협 상공을 비행하던 소련군의 La-5 라보츠킨 전투기가 이 대폭발을 목격하면서...
엄청난 속도로 하강해오기 시작 합니다. ㄷㄷㄷ
라보츠킨 전투기가 기동성은 좀 둔하지만,
가속 성능은 엄청나게 좋게 구현돼서 정말 눈 깜짝할 새에 따라붙더군요. -.-
그러나~!
이번에는 후방사수가 멀쩡히 잘 살아있었던 덕분에,
7.92mm 기관총탄을 사정없이 퍼부으면서 라보츠킨 전투기를 견제하기 시작했고~!
때마침 근처에 있던 아군 포케볼프 전투기도 이 모습을 보고 날아와준 덕분에!!!
그대로 요격을 포기하고 도망치기 시작 합니다. :D
엘리트 느낌이 강한 독일공군답게 유저들도 손발이 척척맞는 느낌이네요. ㅎㅎㅎ
라고 생각한 순간...
갑자기 포케볼프 전투기로부터 20mm 기관포탄이 쏟아지더니...?
제 기체를 순식간에 산산조각내버립니다... =.=
이 뿐만 아니라 주익이 박살나서 추락하는 동안에도,
정확한 사격 실력으로 계속 제 기체를 타격하는 철두철미한 모습을 보여주시더군요. ㄷㄷㄷ
이 덕분에;;;;
이번에는 제 기체가 수면 위로 튕겨오르면서 한바탕 신나게 구른 후... ㄷㄷㄷ
그대로 최후를 맞이 합니다. orz
이후 해당 유저분한테 왜 공격했냐고 물어보니깐,
자기는 바다 위에서 날고 있던 소련군 Pe-2 폭격기를 격추시켰다고 하더군요. -_-
팀킬 경고 메시지가 서버 메시지창을 뒤덮었는데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걸 보니, 길게 말해봐야 좋을 게 없어보여서 그냥 속으로 저주를 퍼부은 후 비행을 마쳤었습니다. ==
허무하고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
요건 본문 이후에 BF109 G-4 전투기로 교전했던 영상입니다.
1080p 화질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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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많이 발생하더군요. T_T | 18.04.15 09: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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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배틀 오브 쿠반을 구입해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스탠드 얼론으로 판매 중이긴 한데, 기종 수가 적어서 배틀 오브 스탈린그라드가 필수로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소련기에 대한 고증은 1946시리즈보다 더 강력하게 구현된 느낌입니다. 야크기의 성능이 독일기들이랑 거의 동급으로 구현된 상태인 데다가 109 시리즈들의 내구성이 완전히 유리 장갑으로 구현돼있어서 불리한 면들이 좀 많은 편입니다. 그래도 익숙해지기만 하면 아주 못해먹을 정도는 아니라서... 그럭저럭 플레이할만한 정도인 것 같네요;;; 구입할 의향이 있으시다면 세일 기간에 구입해보실 것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 18.04.15 09: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