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파월은 비둘기파적인 모습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상당하게(significantly) 감소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상당하게’라는 수식어까지 썼죠. 이어 연준의 타깃은 내년이면 가까워질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지난 12월 FOMC에서 내놓은 연준의 내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예측치가 2.3%, 2025년에 2.1%입니다. 파월이 2.3% 수준을 갖고 근접한다고 답변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럼에도 내년이라고 얘기한 부분은 다소 낙관적이라고 볼 수 있을텐데요.
특히 파월은 FOMC 때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11번 썼는데 고용보고서가 나온 지금도 11번 쓸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나는 확실히(certainly)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쓰겠다”고 못을 박았죠. 지난 번 FOMC 이후 월가 일부 투자자들이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말에 환호했는데 이를 재확인시켜준 셈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파월이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는 점을 재강조했다”고 해석했는데요. 연준의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큰 틀에서 FOMC 때와 비슷했고 파월 의장이 딱히 시장과 싸우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추가로 파월 의장은 "어제 기준으로 대차대조표 잔액이 8조4000억 달러”라며 “대차대조표는 계속 축소할 예정이며 어느 시점이 되면 속도를 늦추고 상황을 보겠지만 그 정도에 가기 위해서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도 했는데요. 금리인상이 중단된다고 해서 대차대조표도 그렇게 되는 건 아니라는 뜻일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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