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루빈 카잔은 지난 13일부터 터키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모처럼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는 중인 황인범은 아직 전지훈련에 합류하지 않았다. 레오니드 슬러츠키 루빈 카잔 감독은 황인범이 지난달 귀국 후 2주간 자가격리를 거친 데다 그가 무려 1년 만에 고향에서 안정을 취하는 점을 고려해 오는 20일로 소집일을 늦춰줬다.
슬러츠키 감독은 15일 지역 언론매체 '카잔 퍼스트'를 통해 "인범에게 며칠 더 쉴 수 있도록 배려를 해줬다. 그는 한국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했기 때문이다. 모든 일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황인범은 오는 20일 터키로 떠나 루빈 카잔의 전지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 한편 루빈 카잔은 올겨울 소냔 벨마레에서 일본 미드필더 사이토 미츠키(22)를 임대 영입했다. 사이토는 13일 루빈 카잔의 터키 전지훈련에 합류해 현재 적응을 시작했다. 사이토는 루빈 카잔이 올 시즌 전반기 영입한 황인범의 활약에 강렬한 인상을 받고 한국과 일본에서 선수를 물색한 과정 끝에 영입한 자원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