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문제적 FPS, ‘포스탈 4’ 스팀 앞서 해보기로 출시
그 ‘GTA’조차 뛰어넘어 최악의 게임으로 손꼽히는 ‘포스탈’이 돌아왔다. 러닝 위드 시저스는 15일, 스팀 앞서 해보기를 통해 자사의 신작 FPS ‘포스탈 4: 노 리그렛(Postal 4: No Regerts)’를 전격 출시했다.
‘포스탈’ 시리즈는 붉은 머리에 염소 수염을 기른 건달 포스탈 듀드가 벌이는 막장 행각으로 채워졌다. 각종 폭력적이고 황당한 범죄는 물론 쉼없이 쏟아내는 폭언과 인종차별, 정치와 사회를 향한 일그러진 유머가 가득하다. 덕분에 시리즈 내내 인식이 그리 좋지 못하며 특히 러닝 위드 시저스의 손을 떠났던 3편은 특유의 재미조차 살리지 못한 실패작이란 평가다. 해당 게임의 메타크리틱 점수는 무려 24점.
8년 만에 돌아온 ‘포스탈 4’는 다시금 러닝 위드 시저스가 개발을 맡았다. 부제인 ‘노 리그렛’은 포스탈 듀드의 명대사 “나에게 후회는 없어(I regret nothing)”에서 따온 것. 전작의 혼란스러운 사건을 끝으로 파라다이스를 떠난 포스탈 듀드는 애리조나 사막을 떠돌다 전재산을 털린다. 이제 더는 잃을 것이 없는 그는 새로운 마을인 에덴신에 발을 들인다.
‘포스탈 4’는 오픈월드로 구현된 에덴신에서 비선형적으로 진행되는 일종의 샌드박스 게임이다. 스쿠터를 타고 멕시코 국경을 떠돌거나 카지노에서 자신의 행운을 시험하고, 교도소에 쳐들어가 난장판을 만들어도 된다. 게임 내에는 플레이어의 폭력을 적극 지원할 새로운 무기와 폭발물, 날붙이와 둔기가 등장한다.
본작의 정신나간 분위기는 함께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총구에 고양이를 매달지 않나 물총에 가솔린을 넣어 화염방사기로 쓰고, 쇼핑 카트로 행인을 치는가 하면 비둘기를 날려 사람들을 괴롭히기도 한다. 심지어 변기 커버를 내리지 않고 소변을 보기까지.
스팀 앞서 해보기로 만나볼 수 있는 ‘포스탈 4: 노 리그렛’의 가격은 20,500원이며 일주일간 10% 할인 판매 중이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