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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10시, SK텔레콤이 'SKT 5GX 클라우드 게임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16일부터 Xbox 게임 패스 얼티밋에서 추가 비용 없이 이용 가능한 클라우드 게임 베타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유영상 SKT MNO 사업대표는 "1년에 걸친 시범 서비스를 통해 5G 네트워크 기반의 게임 환경을 구축했고, 고화질의 콘솔 게임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게임 패스 얼티밋을 사용하면 개당 4-5만원에 구매해야 했던 콘솔 게임 100여 종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며 'SKT가 세 번째로 내놓은 구독 OTT 서비스인 5GX 클라우드가 한국 게임을 글로벌 네트워크로 진출시키는 창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 측은 영상으로 인사를 전해왔다. Xbox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 카림 초우드리는 "이번 출시를 위해 양사는 수년간 협력해 왔다. 2019년 말 프리뷰 프로그램 시작 이후 출시에 이르기까지 열정, 헌신, 전문 기술이 이루어낸 매혹적인 여정이었다."고 회상했고, Xbox 클라우드 게임 사업 총괄 캐서린 글루스틴은 "한국 시장과 5G 기술에서 클라우드 게이밍이 발전한다는 게 어떤 건지 많은 걸 배웠다."고 감사했으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CEO 이지은 대표는 "한국은 Xbox의 혁신적인 클라우드 게임을 선보이는 최초 국가 중 하나"라면서 "양사가 견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를 확산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유튜버 윤선생과 임요한, 김성회가 진행한 클라우드 게임 시연 영상 순서였다. 이 자리에서 SKT 클라우드 게임 담당 조재유는 응답성에 대한 우려에 '1년간의 테스트를 통해 최적화를 이뤄내 문제가 없을 것'이라 자신했고, '4-5년 전 스마트폰에서도 무리 없이 돌아간다.'고 확언했다. 또 라인업에 대해선 인기 Xbox 게임 외에도 향후 더 다양한 게임을 추가할 것이라며,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SKT를 통해 9월 15일 론칭되었다고 자랑했다.
이어서 전진수 5GX 서비스 사업본부장이 비전과 경쟁력에 대해 설명했다. SKT와 MS에 의해 9월 15일 출시된 5GX 클라우드 게임은 다운로드 없이 언제 어디서나 고품질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월정액으로 100여 종의 게임을 접하는 것이 가능하다. SKT 측은 음악, 영상에 이어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5GX 클라우드 게임은 게임 라이브러리에서 원하는 게임을 선택하면 마치 영화를 보듯 그 즉시 플레이 할 수 있으며, 월 16,700원의 Xbox 게임 패스 얼티밋으로 무제한 플레이가 가능하고, 게임 컨트롤러가 포함된 추가 상품도 마련됐다.
5GX 클라우드 게임의 특장점으로는 최고의 파트너 MS, 압도적인 수준의 트리플 A 게임 확보, 최상의 게임 플레이 경험, PC와 콘솔을 넘나드는 연속된 경험, 오랜 시간 협업을 통해 클라우드 게임에 최적화된 5G 네트워크 품질,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 완성도가 언급됐다.
참고로 프리뷰 결과는 남성이 93%, 30대 이하가 70%, , 콘솔 경험자가 80%, SKT가 65%였으며, 데이터 소모량은 풀HD 영상의 2배 가량이었고, 인기 있었던 게임은 MS 독점 게임, 한국어화가 잘 된 게임, 한국 게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5GX 클라우드 게임과 더불어 SKT는 디바이스 게임 생태계 육성에도 동참한다. 전 세계 12개국 중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Xbox 올 액세스를 선보이는 것으로, 24개월 구독형 과금은 시리즈 S가 월 29,900원, 시리즈 X가 월 39,900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국내 게임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MS와의 협력을 통해 게임 콘텐츠를 발굴,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재유 SKT 클라우드 게임 사업 담당은 5GX 클라우드 게임 라인업을 소개했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 중에서도 대표 게임 타이틀로 소개된 것은 '포르자 호라이즌 4', '기어스 5', '헤일로 5 가디언즈',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오리와 도깨비불', '검은사막'의 6종이었다. 특히 검은사막은 5GX 클라우드 게임 가입 시 2만원 상당의 아이템을 받을 수 있으며, 이미 알려진 것처럼 EA 플레이도 게임 패스 얼티밋에 추가된다.
경쟁력 있는 한국 게임을 발굴하여 글로벌 진출을 돕겠다면서 언급한 것은 액션스퀘어의 멀티플레이 SF 액션 슈팅 '프로젝트 GR'과 2021년 발매를 계획하고 있는 서니 사이드 업의 힐링 여행 '리틀 위치 인 더 우즈'의 두 편이었다.
'2010년대의 주인공이 모바일 게임이었다면 2020년대는 클라우드 게임이 미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그는 "국내 유저들에게 더 좋은 게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설명을 마쳤다.
아래는 이후 출연자들과 진행된 질의 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 집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할 때도 지연에 문제가 없나?
와이파이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문제 없을 것이다.
● 플로, 웨이브에 이어 대표 구독형 서비스로 점 찍었는데, 이처럼 중요하게 보는 이유를 수치로 답해달라.
SKT는 3G 시대에 이미 뮤직 OTT를 만들었고 4G 시대에는 미디어 OTT를 만들었다. 그래서 현재 플로(뮤직)와 웨이브(미디어)를 보유하고 있는데, 5G 시대에는 게임에 주목하게 됐다. 5G의 속도와 레이턴시라는 장점을 필요로 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수치적으로는 3년 내에 100만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 통신 3사 모두 이용 가능한데, SKT 이용자에게 혜택이 있는가? 또 MS와의 협업에 있어 SKT는 통신과 마케팅 외에 어떤 역할을 하는가? 게임 유통에도 관여를 하는가?
보다 많은 고객이 쓸 수 있도록 현재는 똑같은 혜택을 드리고 있으나 이후에는 T 멤버십 연계 등 추가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MS와 협업을 하는 이유는 통신사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 없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SKT는 서비스 품질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더 많이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게임과 관련해선 Xbox 게임 패스 이용자가 다양한 한국 게임을 접할 수 있도록 한국은 물론 해외에도 서비스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현지화는 절반 정도의 수준으로 아직 아쉬운 부분이 있으나, 나머지 반도 한국어를 지원할 수 있게끔 할 계획이다.
● Xbox 시리즈 X가 곧 출시되는데, MS 이외에 타사의 독점작도 엑스클라우드에서 만날 수 있나?
독점작에 대한 기본적인 원칙은 동시 출시이지만, 게임 개발사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 지난 해 5월 MS와 소니가 파트너십을 체결했는데 소니 게임도 만나볼 수 있을까?
현재 상황에서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 추후 그런 내용이 있다면 다른 기회를 통해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
● 클라우드 게임을 위한 별도의 요금 체계를 선보일 생각이 있는지?
내부에서 논의를 많이 하고 있는데, 향후에는 클라우드 게임을 위한 별도의 요금제도 검토하게 될 것 같지만 현 시점에는 뭐라 말할 수 없다.
● 프리뷰 기간 동안의 이용자 수와 정식 론칭 이후 단기간적인 목표는?
정확히 말씀 드리기는 어려우나 수 만명 수준이었으며, 연말까지는 10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
● Xbox 올 액세스의 경우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한가? 혹시 SKT 이용자에 대한 혜택이 있나?
별도의 제약은 없다. 가장 큰 원칙으로 삼은 것은 SKT 이용자 뿐만 아니라 모든 게이머가 차별 없이 좋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플로나 웨이브 같은 OTT 서비스도 전 국민에게 오픈 되어 있다.
● 요금 책정 시 어떤 점을 많이 고려했는가? 타겟 유저층은? LTE 이용자도 끌어 올 수 있을까?
요금은 글로벌 22개국에 맞춰서 책정되었고, 타겟 유저층은 기본적으로 콘솔 게이머... 아마 한국에서는 50만 정도 될 것 같은데, 여기에 모바일 게이머 중에서도 코어 게이머를 합치면 그 숫자가 300만 가량이 된다. 그리고 게임은 와이파이나 LTE에서도 동작하지만, 최적의 환경이 5G라 자연스럽게 이동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