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털어놓으려고 해도 도저히 털 수가 없는 전 미련곰탱이인가 봅니다.
상대는 같은 과 학교 선배십니다. 과에서 새내기의 학교적응을 돕기 위해 선배와 1:1로 매칭해주는 제도가 있는데, 거기서 만나게 됐네요. 보통 그런 관계는 길어야 한학기만 이어져도 운좋은 거라길래, 저도 큰 기대는 안했습니다. 근데 어쩌다 보니 3년 가까이 인연이 잔잔하게 이어졌습니다. 선배가 주변 사람들 잘 챙기는 다정한 성격이어서, 제 생일도 꾸준히 챙겨주고 만나자고도 먼저 해주셨거든요. 아무래도 후배인 저만 계속 보자고 했으면 제가 지쳐서라도 서먹서먹해졌을텐데, 이제 와서 보면 참 고맙네요.
근데 어느새부턴가 선배에 대한 제 감정이 단순히 아는 선배 이상으로 발전하는 걸 느끼게 됐습니다. 즉 저 사람을 내 여자로 만들고 싶다… 랄까요. 그래서 그 일환으로 제 입장에서는 모험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시험 기간에 깊티를 보내면서 시험 잘 보라고 보냈더니, 곧 답장이 오면서 고맙다고, 올해가 가기 전에 꼭 보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만남을 가졌습니다. 평소와 같이 대화는 잘 이어진 거 같은데, 당분간 취준을 위해 바쁘고 사람들과 자주 만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약간 움찔하긴 했지만, 뭐 그런가보다 하고 헤어졌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에 발생했는데요. 만났을 때 선배와 특정 음악 장르에 대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저도 평소에 관심이 있던 장르라 아는 척을 좀 했더니 놀라더라고요. 이렇게 많이 아는 사람 처음 봤다고요. 아무튼, 전 이게 선배에게 대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카톡으로 말을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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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카톡 보낼 때 그 선배는 다른 남자랑 모텔에서 다이어트 열심히 하고 있을 거에요. 그냥 애쓰지 말고 연락처 삭제하고 그 시간에 다른 여자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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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어릴 땐...미련을 떼어내기 힘든데...나이들면서 많이 고백하고 많이 차이다 보면.. 고백하기도 쉽고, 미련 버리기도 쉬워지더라구요. 순수하셔서 그런거에요. 반대로 생각해서 님한테 별로인 여자가 계속 달라붙으면 님도 싫듯이. 선배 여자분한텐 님이 그런 존재에요. 어쩔 수 없죠. 님이 좋아할 권리가 있듯이 상대방도 거부할 권리가 있는거에요. 그게 상대방 잘 못도 아니고. 기운내시고 아직 진짜 어리니 더 좋은 사람 만나실 수 있습니다. 님이 노력하는 한....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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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된 건 안된 거고 억지로 매달리지 마시고 본인의 명예를 지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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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는 끝났습니다. 헛물켜지 말고 다른 길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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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인 관심 없이 간간히 연락하고 안부 묻고 그 정도의 관계만 원하는데 보통 이렇게까지 고민하면서 긴 글 적지는 않죠 선배는 어차피 관심 1도 없어 보이는데 그만 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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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카톡 보낼 때 그 선배는 다른 남자랑 모텔에서 다이어트 열심히 하고 있을 거에요. 그냥 애쓰지 말고 연락처 삭제하고 그 시간에 다른 여자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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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네요. 전 너무 미련스러운 거 같아요. 정식으로 사귄 적도 없는데 챙김받은 기억이 관계 끊는 걸 너무 어렵게 하네요 | 23.12.08 10: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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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r
보통 어릴 땐...미련을 떼어내기 힘든데...나이들면서 많이 고백하고 많이 차이다 보면.. 고백하기도 쉽고, 미련 버리기도 쉬워지더라구요. 순수하셔서 그런거에요. 반대로 생각해서 님한테 별로인 여자가 계속 달라붙으면 님도 싫듯이. 선배 여자분한텐 님이 그런 존재에요. 어쩔 수 없죠. 님이 좋아할 권리가 있듯이 상대방도 거부할 권리가 있는거에요. 그게 상대방 잘 못도 아니고. 기운내시고 아직 진짜 어리니 더 좋은 사람 만나실 수 있습니다. 님이 노력하는 한....화이팅입니다.! | 23.12.08 10: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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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ㅠㅠ | 23.12.08 10: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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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20대에 경험할 수 있는 인생의 씁쓸함이죠 뭐. 더 좋은 인연 금방 찾으시길 바랍니다. | 23.12.08 13: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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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인 관심 없이 간간히 연락하고 안부 묻고 그 정도의 관계만 원하는데 보통 이렇게까지 고민하면서 긴 글 적지는 않죠 선배는 어차피 관심 1도 없어 보이는데 그만 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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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으로 잘 될 거라는 기대는 접은 지 오래인데, 이성적 호감으로 오해받지 않은 채 간간히 연락하고 그런 사이로 남는 것도 어려울까요? | 23.12.08 10: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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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 호감이라서 멀어진건지 그냥 사람이 이제 별로인건지 선배 말 들어보신게 없잖아요. 그냥 딱 한마디로 그 선배한테 님은 그닥 연락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 되었을 뿐입니다. 간간히 연락하고 지낼 생각도 글쓴이분 생각이지 상대한테 의사 없음 끝이죠. | 23.12.08 11: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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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이라는건 일종의 도박입니다. 성공하면 따지만, 실패했다고 해서 건 돈을 돌려주지는 않습니다. 이성적인 호감을 들이대놓고, 실패하니까 '이성적 호감으로 오해받지 않은 채 간간히 연락하고 그런 사이'를 원한다는 건 물건을 훔쳤다가 주인한테 걸렸는데 돌려주면 무죄 아니냐는 말과 다를 바 없습니다. 물론 사랑이 죄는 아니지만, 도박을 한 값은 치러야죠. | 23.12.08 11: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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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은 그래도 후배라고 잘 챙겨주고 연락도 간간히 하고 그랬는데, 언제부터 절 그렇게 서먹서먹하게 생각했을까요. 원래 인연이라는 게 다 그런 거겠죠? | 23.12.08 11: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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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친한여사친,정도 지내고싶으시면 꾸준히 특정날 생일,크리스마스, 이럴때정도 선물챙겨주고 안부정도 물을정도 괜찮을겁니다.. 근데..여성분이 좋아한사실알면 확실이 친해지긴 쉽지않음.. | 23.12.09 22: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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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지인정도 사이로 남는건 충분하죠! 생일,크리스마스 기념일 그런날 안부톡하고 전화정도하면되겠죠.. 단! 부작용이 있어요.그러게 연락하고 그쪽 반응도 좋고하면 식사하고싶고 하고나면 여운이남고 그 공허함이 찾아올겁니다..또 연락하고싶고 만나고싶고 그걸 이겨낼 맘있으시면 지인으로 남으실수있죠..근데아마 작성자님이 여친생기시면 연락안하실거라봄니다. | 23.12.09 22: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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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된 건 안된 거고 억지로 매달리지 마시고 본인의 명예를 지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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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는 끝났습니다. 헛물켜지 말고 다른 길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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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선배가 잘해준 기억밖에 없는데, 제가 마지막으로 보낸 카톡 때문에 관계가 무너진 걸까요? 아니면 그냥 시간이 흐름에 따라 모든 인연이 그렇듯 스러지는 과정에 있는 걸까요 | 23.12.08 1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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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라면 그 동안 잘해준 후배가 이런 카톡 보내면 관계가 무너지나요? 아니죠? 그건 선후배인 경우고, 그 전부터 나는 선배가 좋다라고 온몸으로 표현한거 아닐까요? 여자는 그런쪽에 굉장히 예민합니다. 선을 넘는것 같은 느낌이 드니까 밀어내는거고. 밀어낸거는 싫다는 거부의 표현이고. 근데 연애한번도 안학보신거면, 뭐 맘가는대로 해보세요. 실패하고 맘아파본것도 좋은 경험입니다. 단, 자책하거나 스스로를 싫어하거나 원망하지 마세요. 그건 글쓴분이 잘못했거나 나쁘거나 모자라서가 아닙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싫어하는건 본능이에요. 당연한 거에요. | 23.12.08 12: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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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카톡이 부담스러운카톡도 아니시라면(고백) 카톡때문은아니라고봅니다. 바쁜일정,남자대쉬,또다른 관심사가 생길수도있고..등등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 멀어지듯..서로 호감없으면 자연히 멀어지는거죠.. 원래 이런케이스는 초반 대쉬해야됨.. 작성자님글만봐선 부담스러운 행동하신것같지는 않는데요.. | 23.12.09 22: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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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젤 문제인 듯. 당사자 얘기 들은건 하나도 없고, 제대로 고백하거나 어필해서 답 들은 것도 아니고 다 본인 추정 의문 결론 북치고 장구치니 아무것도 안 됨. | 23.12.08 11: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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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톡 보내기 전부터 계속 정 떨어지는 행동을 하고 있던 걸 수도 있겠네요. | 23.12.08 11: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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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이대로만가면되
혹시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있을까요? ㅎ.. | 23.12.08 11: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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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이대로만가면되
저울질하다가 결혼못하는거죠~ | 23.12.10 07: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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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있다면 대놓고 묻고 싶어요. 그렇게 시한부였을 인연이었다면 왜 그동안 잘 챙겨주었는지를요. 그리고 이제 와서 저와 거리를 두는 이유가 단순히 바빠서인지, 저에 대한 정나미가 떨어져서인지, 아니면 원래부터 그럴 작정으로 만났는지를요 | 23.12.08 12: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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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를 안다고 해서 달라질게 있나요? 모든인연은 유통기한이 다 있습니다. 잘해준 시간이 있었다면 그걸 고마워 하면 되지..왜 잘해줬냐고 따질거면..진짜 인생 고달파요. | 23.12.08 12: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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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많이 당황스럽긴 해요… 그동안은 연락할 때나 대화할 때나 철벽친 거를 못 느꼈는데, 최소한 늦게 답이라도 주지 바로 무시라뇨. 사람이 사람 안 좋아하는데 이유야 없다지만 제 입장에선 상황이 너무 급돌변한 거 같아요. | 23.12.09 14: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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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글쓴것만봐도 몇번을 선긋고 잘 못알아먹을까봐 형광팬으로 색칠도하고 영어로도 쓰고 네이버에 유료광고까지했는데 난 아직이라며 외면해놓고 무슨이야기해요? | 23.12.09 15: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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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입장만 생각하고 고백받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안하고 선배를 원망하는 이 모습을 보십쇼. 선배분이 사람 잘봅니다. 선배가 고백하라고 작성자님 부추겼나요? ㅜㅜ???? 본인혼자 끓어올라서 본인혼자 북치고 장구치다가 선배가 엄마야. 잘 챙겨줬더니 고백으로 혼내주는애 만났네. 이런애들은 어차피 여지주면 또 고백할애들이니 손절해야겠다 하고 도망간겁니다. 선배분은 앞으로도 이 후배분을 손절치고 거리두시기 바랍니다. | 23.12.11 11: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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