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들은 눈치채지 못하지만,
게임에서 역사학자가 아닌 일반인들 대부분은 팔머가 스노우 엘프라는 사실을 모른다.
애초에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부정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
왜냐면 스노우엘프 문명이 멸망한지 너무 오래되서 지성이 퇴화한 엘프라는 사실이 규명된지 200년 밖에 되지 않았으며,
무엇보다도 가장 많은 기록을 남긴 노드들은 스노우 엘프들의 지성이 퇴화하기 전에 스노우엘프/팔머라고 거의 안불렀다.
여기에다가 독자적인 스노우 엘프 기록들은 거의 실전되었고,
다른 엘프 문화권들 중에 유의미하게 교류가 많았던 드웨머도 멸종당했기 때문에,
팔머들은 수천년 동안 고블린의 아종 취급을 받다가 게임시작 200년 전에야 스노우 엘프의 존재가 규명되어 인정받게 된다.
도대체 왜냐?
스노우 엘프 문명이 살아있던 기간 대부분 동안,
노드들은 기록문화가 거의 전무한 유목 부족사회였고,
(확증된 노드 기록문화가 시작된 시기는 드래곤 전쟁 직전까지로 최소 100년~200년 이상의 간극이 있다.)
다른 문화권/종족들은 교류(=약탈)가 한미하거나 아예 처음 마주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즉, 다른종족 구분하려고 서로 통성명하고 그걸 기록으로 남길 새끼들이 아니었다는 것.
특히, 노드들이 정복하려한 지역의 선주민이여서, 끊임없는 전쟁과 노략질의 대상이었던 엘프들은 더더욱 구분할 이유가 없었다.
어차피 착한 엘프는 죽은 엘프인데 뭣하러 구분을 해?
예를 들어 고대노드들은 흑인인 레드가드들을 "바싹 타버린 고기 인간들"(...)이라고 불렀고,
엘프들은 그런 특징도 없이 그냥 '엘프들'이라고만 해놓거나,
'씨1발새끼 엘프들' '개1새끼 엘프들' 같이 욕으로 구분해놓기 일수였다.
실제로 베데스다는 노드들의 초기정복에 가까운 시대의 사료일수록 엘프들을 구분하는 단어들을 철저하게 배제해놨다.
그래서 침공과정을 직접 묘사한 '귀환의 노래'나 '잉골과 바다유령' 같은 책에 보면 '엘프'라는 단어는 등장하지만,
(당연히 이 모든 기록들도 역사시대 초기에 구전들이 기록화 된거다.)
팔머나 스노우엘프, 던머나 다크엘프 같은 단어는 일절 등장하지 않는다.
이러다 보니 수천년 동안 역사학자들은 스노우엘프가 팔머라는 것을 알지 못했고,
(살아남은 기록들 대부분이 엘프들끼리 명확하게 구분을 안해놓고,
퇴화한 팔머들은 봐봤자 엘프는 커녕 지성이 있는지도 의심스러우니까!)
애초에 스노우 엘프가 뭔지도 모르는 일반인들은 스카이림 시점에도 뭐가 뭔지 모른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며 스노우엘프 자체가 전설처럼 취급받다가 겨우 200년 전에 전설적인 스노우엘프 군주의 무덤,
그리고 고대노드들이 그 군주를 장사지냈다는 당대기록이 발견되면서 비로소 스노우 엘프가 역사로 인정받게 된다.
(그나마도 해당 고대기록에서는 철저하게 '엘프'라고만 기록해놨다.... 규명된 것은 다른 구전 및 연구들과 교차검증해서 이뤄진것.)
참고로 구전 형성 이후 훨씬 후대에 가서야 기록화한 책이나,
아니면 노드들이 스카이림에 완전히 자리를 잡고,
다양한 엘프들과 접촉한게 확실한 시대에 작성된 사료들은 '스노우-엘프' 같이 구분하는 단어를 넣는다.
인게임 내에서 '스노우 엘프'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가장 오래된 사료는 1시대 140년대 작성된 포렐호스트 전투 행장록으로,
https://en.uesp.net/wiki/Skyrim:Skorm_Snow-Strider%27s_Journal
이때면 아무리 못해도 스카이림에 정착한지 최소한 300~500년 이상 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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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생긴것만 봐도 쟤들이 어떻게 눈의 왕자의 동족인 스노우 엘프 종족이야 고블린 친척이 더 그럴싸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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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생긴것만 봐도 쟤들이 어떻게 눈의 왕자의 동족인 스노우 엘프 종족이야 고블린 친척이 더 그럴싸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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