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회차 클리어+보스전 모드 4단계 클리어까지 했습니다.
DLC 나오기 전에도 6회차 만렙 달성한 적이 있어서 회차 플레이에 크게 목표의식이나 의욕이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보스전 모드 목록에 없어도 인상적인 적들이 제법 많아서 그들을 상대하고 싶을 때 찔끔찔끔 진행하는 정도로만 플레이하려 합니다.
플레이하는 사람만 아실 내용이긴 한데, DLC를 매듭짓고 본편으로 돌아오면 본편에 추가된 내용들을 확인하는 것도 이 게임이 주는 독특한 즐거움이었습니다.
레아, 메도로, 안토니아 등의 인물이 남긴 편지 혹은 유언에서 추가된 메시지가 있었고, 특정 제스쳐는 특장 NPC에게 사용하면 반응하는 모습도 볼 수 있죠.
그간 보스연성 무기 사용에만 집착했기에, 조합무기도 재미있게 잘 쓸 방법이 없을까 열심히 궁리해봤습니다.
근데 대중적으로 즐겨쓰는 성능이 검증된 날과 자루를 주로 쓰면, 게임이 급격하게 재미없어지더군요.
날은 높은 공격력과 방어력, 자루는 판정이 좋으면서도 전진성(리치)가 우수한 무브셋을 갖추면 좋은 무기이긴 합니다.
다만 이런식으로 세팅하면 그냥 적을 관찰하다 센 거 한방씩 날리기만 반복하는 굉장히 재미없는 공방만 이어졌습니다.
게다가 날의 찌르기와 베기 성능을 고려하면 쓸만한 무기 조합의 수는 더더욱 제한되는 면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러가지를 섞어보면서 성능과 재미를 다 충족시킨 무기는 정말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취향문제긴 하지만 몇가지 추천해보겠습니다.
치명빌드용으로는 폭군 암살자의 단도 날 + 로렌치니 볼트 조합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페이블 게이지 하나만 소모하는 날 아츠와 치명률 상승 아뮬렛에 로렌치니 볼트의 빠른 기동성이 더해지면 필드에선 이보다 깡패무기가 드물 정도입니다.
진화빌드(속성데미지)로는 샐러맨더 단도 날 + 아르케의 수호자 자루가 기대이상이었습니다.
P의 거짓을 하는데 해리포터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차피 원거리 공격으로 때울 거, 경량 날을 달아주면 빠른 윙가르디움 레비오우사가 가능해지고(특히 내일의 인형 날먹에 특화) 그로기 상태의 적에게 샐러맨더 불침을 놔주면 진화 관련 아뮬렛과 시너지를 발휘 해 적이 살살 녹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유기된 아르케의 수호자 날은 눈먼자의 쌍날창 자루와 조합하면 굉장히 무난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특히 공속과 회피 성능을 획기적으로 상승시키는 아르케의 수호자 날 페이블 아츠는 자체 방어 및 패링성능이 있는 쌍날창 차지 강공과 정말 찰떡 궁합입니다.
그 외에는 존재자체가 OP인 라벤데타 자루에 회전하는 모습이 재미있는 날들(대형 파이프렌치, 기폭 곡괭이, 원형 전기톱 등)을 달아주는 것도 좋은데 솔직히 라벤데타 전투양상은 야구빠따맨 원툴이기 때문에 빨리 질리더군요.
결국 보스전을 할땐 쌍룡검, 청룡언월도, 장미검에서 좀처럼 손을 못 놓게 되던데, 어차피 지금도 DLC 보스패턴은 파악하지 못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우선은 여러 무기에 적응하기 보다는 한개라도 확실하게 쓸 줄 알아야 될 듯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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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월도가 퍼가 다 성공시키고 막타 폭딜 넣는 맛이 탁월하죠.ㅎㅎ 저는 집중을 오래 유지하질 못해서 아예 적의 연계를 차단하는 쌍룡검을 더 선호하지만요. 찾기가 쉽진 않지만 본인적성에 맞는 특이성능 무기를 숙련하는 건 언제나 재밌더군요. | 25.07.13 11: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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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도 말씀하셨듯이 실력의 한계로 보스 전은 결국 평소 자신있던 무기를 꺼내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필드라도 이런저런 조합으로 해보는건 확실히 재밌을거 같습니다. 2년 전 출시 때에 이거저거 해봤었는데 다시 트라이 해봐야겠어요. | 25.07.13 13:49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