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N 무료일 때 받아서 앞부분 조금 하다가
언어압박도 있고, 하푼 사용법을 제대로 안익혀서 첫번째 캠프에서부터 막혀서 거의 2년 가까이 봉인했다가 최근에 할 게임이 너무 없어서 다시 시작했는데 개꿀잼이네요.
근데 게임 팁이나 정보가 다른 게임에 비해 굉장히 부족해서 아쉬울 때 쉽지 않은 적도 몇번 있었어요.
영어는 좀 하는 편이라 언어압박 괜찮을 줄 알았는데, 뭔가 slang 같은 이상한 용어들이 너무 많아서 encounter들 말하는 건 그냥 포기하고 그 이후에 나오는 정보들 위주로만 자세히 읽으면서 진행하니 그럭저럭 할만 했네요.
스팀으로 하신 분들은 한글패치해서 할 수 있었나본데 그랬다면 완전 꿀잼이었을 거 같네요.
어쨌든 게임 자체는 다른 분들 얘기처럼 반복된 노가다가 많지만 그래도 개꿀잼 게임에 가깝네요. PS5로 해서 그런지 그래픽도 좋은 편이고 특히 황량한 사막이나 고철더미로 대충 해놓고 살고 있는 분위기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옛날 맬깁슨 매드맥스 영화 때 생각도 나고, 북두의 권 생각도 나고 암튼 비주얼 적으로는 너무 좋았습니다.
게시판이 죽어있는 걸 보면 이걸 새로 하실 분들은 거의 없는 거 같지만, 저처럼 뜬금없이 새로 시작할 분들을 위해 몇가지 팁을 정리하자면
1. 초반에 업그레이드가 중요하다. 그런데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scrap을 열심히 모아야 한다.
(그래서 scrap 모으기 게임이라고 욕먹는 듯)
2. 차량 업그레이드가 좀 더 중요한데 특히 하푼 업그레이드를 빨리 해야 scarecrow 들을 쉽게 부쉴 수 있다.
3. max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griffa라는 인물을 만나서 업그레이드하는 게 있고(체력 등등) 장비 업그레이드를 통해 공격력, 수비력 등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초반에는 griffa에게 체력 > 수통 관련 업그레이드를 하고, 펀치력을 높이기 위해 장갑 앞에 징 박는 업그레이드를 먼저하는 게 좋은 듯하네요.
4. camp는 난이도를 미리 잘 보고 난이도에 맞게 하는 게 좋은 듯하네요. 초반에 괜히 객기부리면서 난이도 5짜리 갔다가 탈탈 털리고 업글 후 갔더니 가볍게 제압할 수 있었어요.
5. Stronghold라는 지역별 지도자 기지에 가면 가장 먼저할 것이 clean up crew 업그레이드입니다. 이걸 하면 차를 부쉈을 때 바닥에 떨어지는 scrap을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자동으로 적립되기 때문에 번거로움을 많이 줄입니다. clean up crew 등 기지에서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기지 내에서 해당 업그레이드 설치 전 반투명 노란색일 때 그 앞에 서서 x를 누르면 부품이 어디에 있는지 지도상에 표시해서 거기 먼저 찾아가서 부품을 다 얻고 기지로 돌아와서 설치를 하면 됩니다.
6. 진행 중 가장 좌절한 부분은 gastown race인데, 폭발하는 하푼을 계속 쏴야합니다. 밖에서는 이게 갯수 제한이 있어서 아껴서 쏴야하는데 이 레이스 중에는 그냥 무한이니까 계속 쏴도 됩니다. 그런데 이거 쏘다가 차가 조금이라도 방향이 틀어지면 부숴야 하는 차와 거리가 엄청 나게 벌어지니 적당한 때 아낌없이 쏘면 됩니다. 다른 분들 팁처럼 초반에 승부 보지 않으면 한바퀴 돌았을 때쯤 살짝 기회를 줄 때 밖에 없는데 그 기회도 놓치면 그냥 새로 하는 게 낫습니다. 저도 대략 30트 정도 만에 성공한 듯 하네요(하푼이 무한대인 줄 알고는 한 4~5트 걸린 듯 하구요)
아직 스토리도 다 완료하지 않았고 이제 V8 엔진 얹었는데 뒷쪽에 남은 스토리가 많지 않다고 알고 있고 도전과제는 굳이 100% 안채울 거라 이쯤에서 소감 남깁니다.
노가다섵 반복 작업은 그냥 유바소프트 식 어크 시리즈와 비슷하다 보면 됩니다. ㅎㅎ
매드맥스 분위기 좋아하고 영화 재밌게 봤다면 정말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