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실>
긴장감이 흐르는 오르카호에서 정적만이 흘렀다.
"LRL을 공격은 것은 익스큐셔너입니다. 레이더에 잡히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익스큐셔너를 덮고있던 모래때문입니다. 닥터양의 조사결과 과거 이곳 근처에서 철을 가공하고 남은 가루들을 바다에 버린 공장들이 있었는데 시간이 흘러 모래사장에 쌓여 레이더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익스큐셔너가 왜 묻혀있던건지는 닥터양도 그 경위를 모르겠다고 합니다."
사령관은 건조한 목소리로 아르망에게 질문했다. "LRL과 펜리르는?"
"펜리르양은...지금 수색중입니다. 페로양에게 [자신은 나쁜 아이다]라고 말한 후로부터는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금 모든 대원분들이 수색중이니 곳 보고가 있을겁니다."
"LRL은?"
"LRL양은 지금 현재 모든 기술을 총 동원하여 치료중입니다."
"그리고?"
"...중태입니다만 불행중 다행으로 상처가 깔끔하게 절단되어 봉합이 쉬웠고 혈액과 오리진 더스트를 수혈중입니다."
사령관은 푹 숙이고 있던 고개를 천천히 들더니 방긋 웃으며 말했다.
"그래...앞으로도 신속한 보고 잘부탁해 아르망."
아르망은 사령관의 눈을 본 순간 무언가를 말하려고 했지만 이내 고개를 숙이고는 방을 나갔다. 조용한 사령관실안. 사령관은 가만히 천장을 바라보고있었다. '아르망말 대로 브라우니들을 보내 조사를 했어여 했나? 아니야. LRL은 승급식을 진행해 전보다 몸이 강했기에 그나마 살아있는거야.
승급식을 진행하지 못한 브라우니들이 갔다면 더 많은 피해가..."
사령관은 고개를 떨구며 혼자 중얼거렸다.
"다 내 잘못이야. 펜리르는 잘못이 없어. 펜리르가 항상 앞어가기 좋아해 리리스에게 핀잔을 듣는다는 것도 알고 있었어. 그걸 알면서도 호위를 펜리르로 바꾼것도 나고 페로와 바꿔달라고 리리스를 억지로 설득한것도 나야."
중얼거리던 사령관은 모니터의 [삐빅]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모니터에는 펜리르가 울면서 오르카호로 잡혀오고 있다는 보고가 띄워져있었다.
<오르카호 복도>
사령관은 펜리르를 밧줄로 묶어 사령관실로 향하고 있는 리제를 마주했다.
리제는 사령관실이 아닌 복도에서 사령관을 만날줄 몰랐다는 듯 깜짝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더니 이내 화가난 말투로 말했다.
"주인님! 리제가 이 울보늑대를 잡아왔어요. 사령관님을 보호하기 위해 같이 나가놓고는 익스큐셔너를 발견하지도 못하고 LRL을 죽게만든 이 늑대를 저에게 맞겨주세요!"
"리제 고마워. 하지만 지금은 펜리르와 단 둘이 대화하고 싶거든. 비켜줄 수 있어?"
사령관의 차가운 말과 표정에 리제의 화가났던 표정이 당혹스러움으로 물들었다.
"주인님?"
"리제. 나는 너에게 명령하기 싫어."
사령관의 단호한 목소리에 리제는 멍하게 대답했다.
"주..."
"리제!!!"
"히익! 죄송해요 주인님 리제가 잘못했어요. 하지만 잘못은 이 늑대가.. 늑대가 나쁜데.."
"리제. 지금은 아니야. 사령관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 착한아이지?"
언제온건지 모르는 리아가 혼란에 빠진 리제를 방으로 끌고갔다.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나쁜건 리제가 아닌데! 이 늑대가 늑대가!!!!"
"고마워 리아."
리아는 중얼거리는 리제를 끌고가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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