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2부가 업데이트되면 풀릴 내용이겠지만, 그와 별개로 망상을 한번 해봤습니다.
너, 나 우리의 토모
그 토모라는 객체중 돌연변이인 '즐거운 토모' 좋은 의미의 돌연변이로 그 천재적인 지능에 대해 닥터가 의식할 정도 입니다.
'즐거운 토모'에서 파생된 바이오로이드가 이번에 나올 '자비로운 리앤'입니다.
이 '자비로운 리앤' 스스로 자기 소개를 할 때에 언급한 두 가지 문구가 상상을 자극해서 쓰는 망상입니다.
1. '즐거운 토모'에서 파생되었다.
'즐거운 토모'는 돌연변이 개체입니다. 단순히 지능이 높은 돌연변이 수준이 아니라,
라오 전체 스토리에서 이름을 남길 정도로 특출난 활약을 바이오로이드입니다. 이러한 독특한 개체에서 파생되었다는건...
우리에게 있어서는 즐거운 일이 아닐 겁니다.
바이오로이드는 각각의 용도에 맞게 개량되어 만들어진 강화인간입니다. 용도에 맞는 신체와 지능, 심지어 사상까지도 주입시켜 탄생된 존재들이죠.
즉, 리앤이라는 바이오로이드는 '즐거운 토모'를 문자 그대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겨서 탄생된 존재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힘을 실어 주는 내용이 바이오로이드 인권법, 즉 지금 우리가 이벤트로 즐기고 있는 '키리시마 법'입니다.
일본에서 시작하여,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간 이 키리시마 법은 '바이오로이드의 인권을 박탈한다' 입니다.
세상에 이 법이 지닌 부당함을 알린 '즐거운 토모'는 이 법의 첫 1호로 숙청당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를 세세히 논하는 자리가 아니기에 중간 과정을 빼고 결과를 봅시다.
'즐거운 토모'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키리시마 법은 전세계로 퍼져 나갔고, 그로 인해 세상은 개막장이 되어 버렸죠.
국가를 쌈싸먹는 기업에게 '즐거운 토모'는 패배했다는 겁니다.
바이오로이드의 능력 = 해당 기업의 능력이자 돈벌이 수단인데, 덴세츠는 뛰어난 능력의 '즐거운 토모'를 믹서기에 갈아 버렸을까요?
'즐거운 토모'는 닥터에 견줄만한 초지능을 가졌다고 묘사됩니다.
닥터는 세계를 주물렀던 삼안과 블랙리버 조차도 그녀의 초지능이 두려워 멸망전에도 십 몇 기 수준 밖에 생산하지 않은 특수 개체입니다.
초지능 닥터라는 특수 바이오로이드를 삼안과 블랙리버가 덴세츠에 팔거나 제공했을까요?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바이오로이드 = 회사의 힘"인 상황이기에 남 좋은 일 시켜줄 리 없죠.
이런 상황에서 덴세츠는 닥터급 초지능의 소유자가 자기들 주무대인 일본에서 공짜로 '뿅~' 하고 생겼는데 그걸 함부로 취급했을 리 만무하죠.
'키리시마 법' 이전까지의 바이오로이드는 '생산->소모->폐기'되는 생체 노예 정도로 생각했었겠죠.
그러나, 덴세츠는 이 법을 기점으로 생명을 경시하며, 기술발전을 위해서라면 해부와 생체실험까지 하는 회사로 바뀌었을 거라고 봅니다.
'즐거운 토모'를 통해 이루어진 연구는 결실을 맺어 '자비로운 리앤', '아르마망' 등의 두뇌 전문 캐 뿐 아니라 자사의 모든 바이오로이드에게
영향을 미쳐서 엄청난 세를 키웠을 겁니다.
'파생'이라는 두 글자가 주는 충격은 어마어마해서 위와 같은 망상의 날개를 펼치게 하네요.
( 전 세계적으로 보안과 치안을 담당하는 시티가드를 만드는 PECS가, 일본에서 사는 단일 개체인
'즐거운 토모'에게서 리앤을 만들 수 있는 유전자 정보를 어떻게 얻어서 양산했을까요?)
2. 내가 죽더라도 누군가를 죽이고 싶지 않다.
이 문구는 여러모로 심금을 울리는 문구이죠. 그런데 말이죠. 저 문구에서 중요한건 '누군가'이지, '인간'이 아니라는 겁니다.
개막장이 되어 버린 세상에서 바이오로이드는 생명체도 아닌 소모품으로 전락한 저 세상에서 굳이 '인간'이 아니라 '누군가'라는
표현을 해야 하냐는 것이죠.
유전자 조작은 껌이고 세뇌까지 시키는 저 세상의 기술력으로도 저 생각을 못고쳤다고 이야기하는 '자비로운 리앤'의 모습이
'즐거운 토모'라고 하는 바이오로이드가 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별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런 그녀를 오체분시하며 연구의 대상으로만 보았던 기업들에게 있어서, 그녀의 가장 큰 특징인 이 마음은
보일 수 없는 무형의 존재였고, 그 어떤 노력을 해도 보이지 않았던 이 마음만은 그녀의 영향을 많이 받은 리앤에게 남아서
저러한 성격의 형태로 발현한 것이 아닌가 하고 짐작해 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모든 걸 디자인하고 만들 수 있었던 기업들이 저 결함을 못없앤 이유가 설명되지 않겠죠.
결국, '즐거운 토모'는 미쳐버린 세상 속에서 자신의 이명처럼 즐거울 수 있던 것은
'세상을 차별없이 바라볼 수 있었던' 돌연변이 마음을 지닌 미치광이 현자
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미쳐버린 세상을 향해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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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세츠는 즐거운 토모가 없어도 이미 문화산업 전반을 차지한 상태였고 아르망은 즐거운 토모같은 추리력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래 예측에 초점이 맞춰져있어 별개의 사안으로 보입니다. 즐거운 토모를 기반으로 펙스에서 자비로운 리앤을 만들었으니 그 과정에 뭔가 있지않을까싶어 생각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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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네이드도 생각해 봤습니다만, 덴세츠가 저 키리시마법을 이후로 급성장하게 되는 부분에 대한 내용이 들어가면 더 아귀가 맞을까봐 제목처럼 망상좀 부풀려 봤어요;ㅅ; | 20.10.24 20: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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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렝지
덴세츠는 즐거운 토모가 없어도 이미 문화산업 전반을 차지한 상태였고 아르망은 즐거운 토모같은 추리력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래 예측에 초점이 맞춰져있어 별개의 사안으로 보입니다. 즐거운 토모를 기반으로 펙스에서 자비로운 리앤을 만들었으니 그 과정에 뭔가 있지않을까싶어 생각해봤네요. | 20.10.24 20: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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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약간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즐거운 토모의 행적이 이야기에 치중되어 있다보니 추리력에 맞춰져 있습니다만, 인게임상에서 천재와 '지능'으로서 강조하고 있을 뿐 더러, 리앤의 소갯말에서도 '지능'으로서 언급되고 있죠. 또한, 추리력이라는 것도 지능에서 파생되는 여러 능력 중 하나입니다. 뿐만 아니라 제 아무리 아르망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지만, 그것을 처리하고 미래를 예측 및 도출해 나아가는 것에는 엄청난 지능이 요구되는 사항입니다. 위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샬럿의 경우에도 지능이 높음은 아이샤에 의해 이야기되었죠. 특히, 샬럿의 자기 소개문을 보면 초창기나 중반기의 바이오로이드랑은 다르게 자신이 배우임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세뇌같은 부작용을 없애고(카엔의 언어문제) 보다 자연스러운 연기를 위해 다른 방향으로 전환한 것이 보입니다. 특히나, "인류가 멸망하기 이전에는, 당시 가장 인기 있는 시대극에서 주연을 맡았었지요." 라는 것을 보면 덴세츠는 시간이 지나며 훨씬 더 성장했음을 알 수 있는 문구입니다. 이와 별개로 덴세츠의 바이오로이드는 후에 삼안이나 블랙리버들의 고사양 바이오로이드와도 1:1이 가능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성능을 보이게 됩니다. 단순히 세뇌로만은 할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연극이 아니라 현실에서 싸우는 적에 대한 이해, 전투에 따른 명령체계, 그와 함께 행해지는 작전 등,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자가판단 능력, 즉 지능의 강화가 필연적이게 됩니다. 물론, 연기라는 것도 세뇌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기에 인기의 유지 및 확장을 위해서는 보다 복잡한 인간관계, 상황 설정이 필요했을 것이며, 삼안이나 블랙리버와는 규모나 기술이 부족했던 덴세츠입장에서는 '즐거운 토모'라는 존재는 분명 엄청난 영향을 끼쳤으리라 생각합니다. 제 아무리 좋은 옥석이 있다 한들, 연마할 기술이 없다면 그냥 돌덩이에 지나지 않기에, 덴세츠는 PECS와 손을 잡고 기술의 공유 및 발전을 꾀한 것으로 추정하는 거죠. | 20.10.24 21: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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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뇌 부분은 후기형인(배경도 멸망직전이라 무산됬다고 언급한) 마법소녀 시리즈에서도 나오다보니 그건 별개가 아닐까싶지만 덴세츠에서 즐거운 토모를 확보해 펙스와 연합하여 서로 이득을 챙겼다는 가정은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각 기업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바이오로이드 관련 기술이 향상되었을테니. | 20.10.24 21: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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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뇌부분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윗글 처럼 썰을 풀어 보고 싶을 정도로 이야기가 많은 소재죠. 덴세츠의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이!' 라는 사명을 받들어서, 그럴 싸 하게 설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제게 시간과 자본만 여유로이 주신다면... | 20.10.24 21: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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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자본이라니 제로경이 찾아올거같군요. 기대하겠습니다. | 20.10.24 21: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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