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스포) 9지역 이야기와 뇌피셜들

[walachia]

신규 지역과 함께 많은 스토리가 진행되었습니다.

그 내용을 되짚어보고 떡밥이라고 생각되는 것들과 향후 진행에 대한 추측이라는 이름의 뇌피셜을 발사해볼까 합니다.

일단 9지역의 무대는 지난번 예측했던 미국 서부가 아닌 캐나다 서해안 밴쿠버였습니다.

목적도 감마와의 직접 맞대결보다는 전향자 구조에 방점이 찍혀 있었고 감마와는 어쩔수 없이 싸운 거에 가까운 구조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난번 장화 이벤트의 배경이었던 요코하마에서 출발했다는 가정하에 그려본 오르카 호의 이동경로입니다.

중간에 알래스카 남부의 코디액 섬을 거쳐갔다는 묘사가 나온걸로 보아

베링해-알류샨 열도-코디액 섬-밴쿠버 루트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직선거리로도 7500km가 넘는 장거리 항해군요.

밴쿠버 지역에서의 작전상황을 묘사에 따라 추정해 본 지도입니다.

북서쪽으로부터 남하한 오르카 호는 밴쿠버 섬 남단 포트 른프루에 교두보를 마련하고 정박합니다.

그리고 우선 벤쿠버 섬 북단의 나나이모에 둠 브링어를 전개하여 선제폭격으로 해협 건너편 밴쿠버 국제공항에 있는 펙스의 부대를 쓸어버리고

이후 아머드 메이든이 공항을 확보하고 둠 브링어의 엄호 하에 난민을 수송하기 시작합니다.

동시에 호라이즌은 밴쿠버 남쪽 군도 해상에 방어선을 치고 포세이돈 해군의 전진을 막아섭니다.

육상에서는 호드 병력이 밴쿠버 남쪽의 미국-캐나다의 국경도시 블레인에 상륙해 

시애틀로부터 북상하는 펙스 신속대응군을 저지합니다.

이후 무적의 용 - 레모네이드 감마 간의 일기토나거대 전함 어나이얼레이터가 방어선을 뭉개고 들어오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철충 간의 내분 등의 사태를 이용하며 최소한의 손실로 작전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EX지역에서는 또다시 에바 프로토타입이 등장합니다.

또 의미 불명인 이야기를 잔뜩 쏟아내고 사령관에게 장거리 원정을 뛰게 만듭니다.

다음 목적지는 유럽 쪽 북극해의 스발바르 제도입니다.

밴쿠버에서 출발하여 북극을 관통하는 직선거리로 이동한다고 해도 8100km, 실제로 저런 식으로 항해할 수는 없을테니 더 긴 항해가 될 것입니다.

덤으로 현실에서 여기에는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가 있습니다. 이러면 스토리에서 므네모시네를 만나는 전개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에바 프로토타입은 이 곳이 현재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이야기하며 오르카 호를 이쪽으로 보내라고 말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우선 레모네이드 델타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유럽에 머무르고 있으며, 펙스의 일곱 회사 중 문리버 인더스트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드리를 제작한 곳이 이곳이라는 점에서 알수 있듯이, 그 주력은 패션 관련 산업입니다.

패션을 담당하는 회사 답게 회려한 옷, 그리고 독특하게도 파이프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럽+패션+여성+담배 라는 키워드를 조합하면 이 델타의 모티브로 추정되는 현실의 한 인물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도 명품 패션 브랜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샤넬의 설립자, 코코 샤넬입니다.

샤넬이 여성 패션에 미친 영향은 설명하기가 입아플 정도이며, 엄청난 애연가로도 유명합니다.위 사진처럼 파이프 담배를 피우는 사진도 있지요.

덤으로 이 사람은 프랑스 출신임에도, 2차대전 시기에 나치 부역자로 일했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후에는 프랑스에서 도망쳐서 스위스에서 살았고, 죽은 후에도 프랑스의 거부로 고향에 묻히지 못하고 스위스에 매장되었습니다.

여하튼 레모네이드 델타의 모티브가 샤넬이라는 가정하에서

 

이 대사를 생각해보면 델타는 지금 프랑스에 머물고 있고 북쪽으로 가겠다는 이야기로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북쪽은 스칸디나비아 반도이고, 스발바르 제도는 노르웨이령입니다.

오르카와 델타가 충돌할 거라는 건 쉬이 예상할수 있습니다.

결국 에바 프로토타입은 이걸 예상하고(혹은 인지하고) 오르카 호를 그쪽으로 보낸 것이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좀더 나아가서, 지난 에바 프로토타입의 행동들을 이와 연관해서 생각하면

에바 프로토타입은 레모네이드들을 처리하기 위해 오르카호를 써먹는, 일종의 차도살인지계를 쓰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예상도 하고 있습니다.

덤으로 머메이드의 두명, 특히 실라시아에게 심대한 PTSD를 안긴것도 이 델타인것 같은데

그 둘과의 이야기도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장대한 뇌피셜을 나열해봤는데요. 몇개나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안해시ㅂ]

예측은 추천

[qkr6248]

2부가 레모네이드 시리즈와의 전면전이라 했으니 10지역 스토리로 가능성이 높아보이긴 합니다

[netji]

아마도 별의 아이 때문에 저렇게 돌아서 간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별의아이에 대한 걸 알게되었으니 항로설정에도 큰 문제가 있을것같기도 하고말이죠

[사악한 라쿤맨]

에바도 사령관에게 기억의 방주를 찾아가보라 말했죠. 왠지 거기서 사령관의 정체에 대한 떡밥이 좀 더 나올것같아 기대됩니다

[기숙사안지박령]

이런 지리학 좋아요

[거유핥는과장님]

근데 시아가 델타에 PTSD있다는건 스토리에있었나요?

[그랑카트]

사이드 스토리 쪽에 있을 겁니다. 메인 스토리만 밀면 모를 수도 있어요.

[닭계꿩치]

https://bbs.ruliweb.com/mobile/board/184992/read/111151

9-5B OP에 언급됩니다.

[춤추는 테드린]

확실히 지도가 있는게 알아보기 편하군요
이미지로 인게임에서 지도좀 보여주면 좋을거 같은데 말이죠

[닭계꿩치]

다른 레모네이드보다는 델타를 상대하는게 더 낫다 생각하는걸지도요.
베타를 구한다는건 오메가와의 전면전을 의미하는거고 제타는 오메가의 편을 들어줄테니. 엡실론은 만나는거 자체가 힘들고.

[☆쇼코&키라리☆]

그 명색이 지구의 모든 종을 보관하는 시설인 기억의 방주 안에 인간도 존재할 수 있겠죠.

그렇다면 그 인간이 악인인지 선인인지에 따라 스토리도 달라지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억의 방주를 델타도 노릴 수 있다고 봅니다.

기억의 방주엔 지구의 생명체가 멸망했을 시 다시 퍼뜨릴 수 있는 설비가 있을 테고 거기에 복제시설도 당연히 존재할텔데,

9지 스토리 중에 델타가 말했듯이 고급 바이오로이드를 유전자 씨앗 부족으로 찍어낼 수 없다면 복제 설비를 이용해서 그걸 보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되거든요.

[시에라 117]

지도로 보니까 마치 유튜브에서 본 세계대전 전쟁사를 해설하면서 전선을 표시한 걸 보는 거 같아 재밌군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