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에서는 G8이후 G9가 아닌 벨벳이라는 네이밍으로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출시를 했습니다. 처음에 19년 3월쯤에 개발 소식을 들었을때부터
(블로그에 해당 소식을 올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G9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더욱이 매스 프리미엄이란 용어도 당시에는 없었는데, 제품을 사용해 보니 매스 프리미엄은 말장난이란 느낌입니다. 오히려 엘지가 얼마전 주장하던 기본기 ABCD가 좋은 제품을 만드는게 정답 같은데 이번에도 뭔가 아쉽네요.
그럼에도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품 자체는 좋습니다. 기존 엘지가 출시한 어느 제품보다 뛰어나며, 하드웨어 완성도에 소트트웨어 및 최적화 수준이 아주 좋아서 분명 이 부분에서는 칭찬을 받을 만 합니다.
다만 빼지 말아야 할것은 빼고 추가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추가한 것이 이번에도 잘못된 선택도 같이 있기도 합니다.
1. 디스플레이
- 수치나 내용은 상세 리뷰가 나오겠지만 일단 체감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엘지 폰중에서 가장 밝은 아몰레드 밝기를 보여줍니다. 심지어 S10이나 S20 수준과 거의 동일할 정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 V50 등을 사용할때에는 대략 89% 수준의 밝기가 벨벳은 75% 수준과 비슷합니다. 더불어 엘지 아몰레드를 사용할때 마다 느끼는 물빠진 색감도 거의 없어져서 선명한 화면 모드시 갤럭시 플래그쉽에 비슷할 정도로 나아진게 보입니다.
- 다만 엣지 디스플레이 형태를 띄고 있는데 기존 평면을 고수하던 모습에서 변경이 된 부분이라 호불호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 엣지 곡률이 과거 삼성의 S8 수준이어서 3D 아크 디자인이라고 언급을 하고 있지만 전혀 새로운 느낌은 없으며 오히려 삼성폰 유저 입장에서는 2-3세대 이전의 엣지형태라 올드해 보입니다.
2. 하드웨어 완성도 및 디자인
- 후면과 전면의 자칭 3D 아크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후하게 쳐도 75점을 넘을 수 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전면과 후면 그리고 메탈 테두리로 이어지는 조립마무새나 완성도는 엘지도 나름 노하우가 쌓이는 듯 보입니다. 단단한 느낌이 좋습니다.
- 후면의 카메라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참신한 것 이상의 것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디자인을 강조한 폰인데 가장 중요한 걸 놓치고 있습니다.
- 디자인 특히 스마트폰에서 고급스러운 디자인 감각을 보여줄려면 소재의 선택도 매우 중요한데 그냥 반짝이는 유리 처리로 이런것이 다 이루어진 다고 보는것은 아쉬운 선택입니다.
- 선셋 모델이 약간 독특할 뿐 그린이나 블랙 화이트 모두 경쟁사에서는 2-3년전의 색상이며, 개인적으로 오히려 자가복원을 하던 지플렉스2의 마그마 레드나 V40의 매트한 처리 가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물론 매스 프리미엄이 허울뿐인 용어이며, 단가 인하의 포장이라는 것을 알기에 당연 안되겠지만요)
- 아 그리고 후면의 엘지 로고가 조금 작아지고 블랙 모델의 경우 로고가 잘 보이지 않게 처리가 되어 있는데 이건 좋네요.
3. 퍼포먼스 & 실 체감 성능 & 배터리
- 솔직히 이 폰을 쓰면서 가장 놀란 점이 실 체감성능입니다. 수치상으로 보여지는 것보다 휠씬 부드럽습니다. V50 보다 더 좋습니다. 빠릿하고 반응감도 좋습니다.
- LG Q9이 안드로이드 원이면서도 뭔가 가끔 느림이 보이는데 오히려 벨벳은 변경된 UI나 구성 등의 이미지때문인지 안드로이드 원 만큼 이상의 부드러움을 보여줍니다.
- 최적화의 부분이 잘 된 것으로 보이며, 이는 발열과 쓰로틀링 부분에서도 평균 이상을 보여주는 모습과 같은 이유때문으로 보입니다.
- 시스템 초기 설정시에도 발열이 거의 없으며 실사시에도 발열이 없습니다. 이정 아주 만족합니다.
- 또한 UFS 2.1이지만 f2fs방식이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체감 성능이 빠릿해 진듯 합니다.
- 배터리는 최적화 부분과 4300 용량에 조합으로 대략 6시간 50분 7시간 20분 가량 하드하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나쁘지 않은 정도를 넘어섭니다.
(풀밝기 LTE 웹서핑 스트리밍 블루투스 연결 동영상 풀레이 없음)
- 하드하게 실사시 이정도 타임은 아이폰11프로 맥스 정도 입니다.
4. 파지감, 무게
- 파지감은 3D 아크 디자인이라고 하는데 생각만큼 사실 착 감기는 맛은 덜합니다.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20.5:9 비율치고는 기기 자체가 커서인지 가로 파지감이 조금 피로감이 있습니다.
- 다만 무게는 180그램 실측치는 대략 177에서 178그램 사이인데 무게도 무게지만 배분이 잘 되어 있어서 세로가 긴형태이지만 손에 들었을때 생각보다 가볍다는 느낌을 줍니다.
5. 스피커 & 진동
- 스피커는 듀얼이지만 나쁘지도 그렇다곳 그리 좋지도 않은 무난난 수준입니다. 밀리터리 인증과 방수방진 때문에 이해는 갑니다.
- 다만 본체의 물리적인 크기로 보았을때 분명 스피커의 부분이 더 좋은 출력이나 소리를 보여줄 수 있는 여력이 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게 느껴집니다.
- 이같은 사실은 진동 모터에서도 느껴지는데 v30때처럼 그 자잘한 느낌이 좋은 모터는 아니고 쌈마이 맛이 나는 드드듟 저렴한 진동이 아쉽습니다.
6. 인공지능 사운드
- 가장 이상하다고 느끼는 부분입니다. 붐 사운드가 가고 인공지능 사운드가 왔습니다.
- 이 기능을 켜고 음악을 들으면 오히려 음색이나 느낌이 더 좋지 않게 변하게 됩니다.
- 이 기능을 켜고 억지고 옵션을 조정해서 들으면 그나마 좀 들어줄만 한데 힘들게 이렇게 들을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이 기능 없이 듣는게 좋습니다.
7. 카메라
- 생각보다 야간 카메라에서 사진이 좋게 나와 줍니다. 노이즈가 있기는 하지만 s20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나와주니 가격대비 성능을 좋은 편입니다.
- 나머지 카메라 기능은 엄청난 수준은 아니지만 모두 무난 하다고 느껴졌는데 가끔 카메라 기능시 버벅임을 제외하고는 만족스러운 느낌입니다.
- 카메라때문에 최소 스트레스를 받을 일은 없고, 의외로 만족할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8. 가격
- 할말이 많은 부분입니다. 매스 프리미엄 89만원 듀스없이 입니다.
- 가격정책을 마음대로 정하지 못한다는 환경이나 내용을 떠나서 이도저도 아닌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 덜어낼 수 있는것과 더할 수 있는 것과의 소비자와 괴리감이 너무 큰 가격입니다.
9. 지문인식
- 광학식인데 생각보다 정확하게 잘 인식이 됩니다. 지금까지 사용중에 한번도 오류로 인식 불가가 된적이 없네요
- 그리고 소소하지만 지문인식 센서가 변하는 애니메이션이 신선합니다.
총평
매스 프리미엄이라고 하는데, 수술용 메스로 정말 엘지만의 차별화 라고 보여주던 쿼드텍도 빼고,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희생된 기기입니다.
OIS, 쿼드덱, 진동모터, 해상도, 새로운 브랜드 등 많은 변화가 있는게 벨벳입니다. 엘지에서는 과감하게 론칭을 했지만 소비자에게 다가오는 것은 조롱이 더 많았습니다.
매스 프리미엄 엘지의 의도대로라면 앞서 빠진게 그대로 있고, 디자인이 추가된 합리적인 가격이 모두 이루어 졌을때야 말로 매스 프리미엄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빛좋은 개살구 처럼 그냥 단가 인하로 인한 비용 손실을 메우기 위한 매스 프리미엄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기기 자체는 지금껏 나온 엘지폰 중에 가장 좋아보이는 폰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매스 프리미엄이란 브랜딩에 제 스스로의 성공 가능성과 또 멀어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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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글 창 색변경하는 안드로이드 11기능인데 넣어준거라랑 전원버튼 2번 눌러서 엘지페이 호출 하는것 당 소소하게 나아진것도 꽤 있네요 | 20.05.19 08: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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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는 노트9이 나아보입니다. 그런데 9810은 사실 좀 그래서요 벨벳이 최적화 수준이 아주 좋습니다. 실사 체감이 아주 좋아요 | 20.05.19 23: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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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일단 전시 기기라도 만져봐야겠네요. | 20.05.19 23: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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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한계가 있습니다. 765으로는요 | 20.05.21 22:3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