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앨리스 대형 찌찌패드에 관한 이모저모(초장문)

[뿌렝지]

라오 단일 굿즈 사상 최고가

등신대 찌찌 패드

한정 생산품 가격 : 370,000원

어제 간신히 구매를 해서 안도감을 느끼던 도중, 등신대 찌찌 패드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있기에 한번 올려 봅니다.

1. 가격 문제

일단 시작부터 말씀드리자면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정말 무난한 가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덕후 총본산인 일본에서조차 1:1패드는 구매자도 적은데다가 만드는 원가부터가 비쌉니다.(원가 관련은 이하 추가 기재)

단순히 가격으로 알아보자면 일본산 1:1패드의 가격대는 대략 이렇습니다.

나앤 (절벽 20,000엔) ~ 앨리스(거유 27,000엔)의 형태로 가격권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고 찌찌패드를 만드는 회사는 일본이니 넘어 오는 운송비가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거유캐 기준 대형 찌찌패드의 무게는 약 1.8kg입니다.

크기가 크기다 보니 포장재랑 완충재를 계산해도 2.5kg은 충분히 나올 겁니다.

피규어가 아닌 만큼, 직구 기준 배편(앙미앙미 요금표 참조)으로 알아 봐도 2,700엔 정도의 운송료가 나옵니다.

이미 2만엔을 넘기에 관세도 있겠죠. 실제와는 다르지만 최소 10%로 잡아 봅시다. 우리가 사는건 나앤이 아닌 앨리스이니 가격은 27,000엔으로!

네, 32,670엔이라는 추정치가 나오는 군요.

현재 2020년 10월 2일 기준 100엔 당 1,115원 대입니다.

관세를 조절했음에도 "364,270원"이라는 구매 금액이 발생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정말 적정선의 가격이라는 놀라운 답이 나옵니다.

2. 원가 문제

애니뿌라자의 설명에 의하면 원래부터 대형 찌찌패드를 만드는 회사에게 수주를 넣었다고 하니 이를 기준으로만 생각해 봅시다.

1:1 찌찌패드와 일반 소형패드와의 결정적 차이점은 크기가 아닙니다.

찌찌를 구성하고 있는 내부 소재와 겉면 포장재(?)의 차이입니다.

소형 패드에 들어가는 소재는 마트만 가도 볼 수 있는 일반 젤 시리즈이죠. 소소한 차이는 있을 지언정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재임은 변함없죠.

반면, 1:1찌찌패드는 소형 패드와 다른 용도(?)가 주안점이기에 들어가는 내부 소재가 다릅니다.

이해하기 위해 예시를 들자면, 실제 여성분들이 가슴확장 수술을 할 때 들어가는 실리콘 보형물과 같은 소재를 쓴다는 겁니다..

전문가가 아닌 우리들이야 전문용어를 알 수도 없으니 '실리콘'으로 퉁쳐 봅시다.

우리나라에서 모형틀용 실리콘 가격을 대충 살펴 보면 1kg당 약 3만원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계의 공장인 짱꿔국의 대표 온라인몰 알X익X프XX에서 '의료용 실리콘(신체 접촉해도 무방한 소재)'는 대량 구매 시 1kg당 약 13.5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보면 15,725원 선입니다. 여기에는 배송비 제외했으니 2~3만원 사이로 다시 되겠죠.

위 1번 항목에서 언급했듯이 1:!찌찌패드는 슴가부분만 약 1.6kg정도입니다.

우리나라와 짱꿔의 중간 최저로 생각하자면 2만원으로만 잡아도 이미 실리콘 가격으로만 3만원이 넘습니다.

소형 찌찌패드가격이 원가로 들어가 버리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여기에 탄성을 만들기 위한 제조사 만의 노하우와 추가 첨가물이 들어갈 것이고 이는 당연히 원가로 치환됩니다.

뿐만 아니라, 고중량을 견디는건 기본이요, 인쇄 품질의 개선까지 들어가야 하다보니 이 실리콘의 포장재는 일반 찌찌패드와는 다른 소재를 사용해야 합니다.

덕후사이트이니 다른 예시를 들자면,

 

일반 찌찌패드 = 경품 피규어(부담없이 사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1:1 찌찌패드 = 스케일 피규어(굿스마, 알터, 코토, 알파맥스 등 소위 말하는 네임드 피규어 회사에서 내놓는 고퀄리티)

3. 성인용 굿즈인 가슴패드와의 차이

가끔 성인용 굿즈인 가슴패드(이후 구분을 위해 19패드)와 비교하시는 분이 계시기에 여기에 적어 봅니다.

   ㄱ. 기능적 차이

      찌찌패드에는 꼭지가 없습니다. 있어도 정교한 게 아니라 여기 이 위치쯤 있을 거야~ 같은 위치나 짐작 가능한 수준으로 묘사되죠.

      그냥 없는게 '절대' 다수니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반면, 19패드는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기에 촉감은 물론, 시각적 요소로도 높습니다. 문제는 그 묘사가 실사풍도 애니풍도 아닌

      그 중간대가 대부분이라 높은 기대를 하시면 안됩니다.

   ㄴ. 외관

      19패드는 이름답게 찌찌와 그 부분을 지지해 줄 수 있는 밑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밑판의 경우 찌찌부분과 동일 소재여서

      직립해서 세울 수 없다보니 외관에서 주는 느낌은 성적인 요소 그 이상 그 이하가 아닙니다.

      찌찌패드는 캐릭터의 상반신이 프린팅되어 있으며 뒷면의 밑판 부분, 찌찌 부분 모두 다른 소재이기에 액자형태로 장식이

      가능하기에 외관 자체에서 오는 심미적 만족감이 19패드보다 큽니다.

   ㄷ. 소재

      19패드는 쌉니다. 찌찌패드보다 적게는 두배, 많게는 세배도 차이나죠.

      캐릭터 판권도 무시하지 못하겠지만 , 소재의 차이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19패드는 각 제조사들이 독자 개발한 소재들을 사용하고 있으나 결국 속칭 TPE라 불리는 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TPE는 쉽게 말하면 플라스틱고무입니다. 고무와 플라스틱을 합쳐서 서로의 단점은 줄이고 장점을 늘린 거죠.

      이 소재는 리얼돌에도 쓰이는 소재로 뛰어난 촉감과 복원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소재의 가격이 싼건 덤이죠.

      문제는 이러한 장점을 이루어 내기 위해 들어간 윤활유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위 장점을 다 씹어 먹고도 남을 정도로 어마무시한 문제입니다.

      한번만 만져도 손에서 빛이 날 정도로 묻어 나오는 이 기름기는 시간이 지나도 아주 약간 줄어들 뿐,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 기름기가 없다는 것은 그 소재의 수명이 끝났다고 봐도 될 정도로 필수항목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서 벗어나는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저도 이 항목으로 인해 19패드는 몇번 가지고 놀다가  2~3년 방치하고 버렸음에도 그 순간까지도 엄청난 기름기에 시달렸습니다.

      2번 항목에서도 이야기했듯 들어가는 소재, 겉면 포장재로 인하여 이런 일은 찌찌패드에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이리저리 쓰기도 했습니다만, 다른 애들에 비해서 1:1찌찌패드는 다른 캐릭터 굿즈에 비해 기본단가가 비쌀 뿐이지,

소위 말하는 창렬도는 가장 낮은 제품에 가깝습니다.  돈에 환장하시는 짱꿔 알X익X프XX에서 검색해 봐도 1:1찌찌패드는 없다고 봐도 됩니다.

일반 사이즈에 일반 실리콘을 넣고 판매하는 소형 찌찌패드도 한화 기준 58,250원에 파는게 현실입니다. 저작권 무시까지 했음에도 말이죠.

 

최종 결론은 이렇습니다.

 

왜나라 1:1찌찌패드 제작사만큼의 기술력을 지닌 우리나라 업체가 하늘에서 뿅~하고 생기지 않는 이상,

일정 수 이상의 유의미한 지속적 고정 구매층이 국내에 없는 한,

아니, 이런 것들을 다 차치하더라도

실구매자인 우리에게 이 물건에 이 가격은 합리적인 가격임은 틀림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약간 예전 영상이지만, 이 1:1찌찌패드의 성능을 잘 보여주는 영상 하나 링크하고 글을 마칩니다.

[닭계꿩치]

이해하기 쉬운 리뷰 감사합니다.

[無名者]

진정한 젖문가....

[이도현]

젖문가 추

[쿠르스와로]

젖문가...

[루리웹-4951362269]

불만이나 아쉬움은 누구나 이야기할수있죠 그냥 던진 한마디가 상대방에겐 어떻게되는지는 고려하지않죠 이글보고나니까 적정선이란걸 알게됬네요

[뿌렝지]

우리 라오 굿즈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과 애니플라자 사장에 대한 연민(?)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죠.
적정선이라는 걸 알면 모두가 해피해피한데 현실은 안그러니...

[루리웹-4951362269]

카페보면 가격이 비싸다 터무니없다 내가사봤는데 말도안된다는 말은 많습니다 근데 왜 비싼지 이유는 없이 비난만 있더라고요 사실 일본에서 관세붙는거만 생각해도 어느정도 납득이 가는데 말이죠
일게 가게사장님이 생산납품과 재고관리까지 라이센스제품판매해야되는데 업체가 다수도 아닌 상황에서 비교군도 없이 본인들 기준과 생각으로만 말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비단 요즘 2040까지 문제이죠 젊은 꼰대들이 많다는 이유이기도하고요 적정선 분석하는걸 귀찮으니 그냥 말만 던지는거죠 분석글보고 납득이 됬습니다

[뿌렝지]

네이버 카페 가입해서 윗 글이라도 써볼까요?
네이버 아이디 만들기 싫어서 몇십년째 안쓰고 있는데...;;

[루리웹-4951362269]

카페도 워낙 사람많고 관종도 있어서 안하시는게 좋지않을까싶어요

[뿌렝지]

답변 감사해요.
장소가 어디가 되었건 열심히 의견을 내다보면 모두에게 도움이 되겠죠.

[뿌렝지]

[안해시ㅂ]

또 뭔가 말이 많았나보군요?? 라오 굿즈를 통해 안 사실인데 정확히 모르고 까는 사람들이 너무 많긴하더군요

[시에라 117]

뭔일 있었나요? 재밌는 글인데 뭔가 상품관련해서 말이 있었나보군요

[루리웹-4951362269]

간혹 카페자게나 보면 퀄리티떨어진다 비싸다 이런글들 올라오더라고요 불만이나 비판은 있을수있는데 그게 이유나 팩트없이 비싸다 이런식이니까요;;

[뿌렝지]

안해시ㅂ / 시에라 117

여기 라오게시판에 올라왔다기 보다는 애니뿌라자 트위터의 넋두리를 보면 있는 글과 유머게시판 글 몇개에서 읽었던 글들이 생각나서 적었습니다.
뭐, 라오 카페는 제가 네이버 아이디가 없는 지라 사정을 모르지만 있을 거 같아서요(...)

[검은13월]

전 엘리스 말고 다른캐릭들 나오면 살거 같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