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아는 것과 같이 국가와 기업 간의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국가는 AGS들을 주력으로 내세웠으며, 기업은 바이오로이드들을 주력으로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빠질 수 없었습니다.
중동이였습니다.
누가 보아도 종교적 상징임을 뚜렷히 보이는 거대한 건물이 존재했습니다.
미해병대 소속, 5111th LDF-i은 이 건물이 존재하는 지역의 동쪽에 배치되었습니다.
신기한 부대 중 하나였습니다.
이들은 인간, AGS, 바이오로이드, 모두 비슷한 비율로 함께하였습니다.
인간은 미해병대의 대원들이였습니다.
AGS 및 바이오로이드는 독립적이고 자립적이였습니다.
개개인의 자유와 의지가 있는 것과 다를 바 없던 AGS 및 바이오로이드들이였지만, 틀은 존재하였으며, 미해병대의 대원들을 항상 우선시했습니다.
5111th LDF-i은 특정 레고들을 조합하여 하나의 레고로 만드는 것 처럼 생성되었습니다.
이들은 생각하는 레고였습니다.
처음에는 부조화가 크게 들어났습니다.
그들은 후에 모두 적응했습니다.
그들의 적응력이 빨랐던 만큼 부조화는 빠르고 크게 줄어들었고, 반면에 조화로움이 거대하게 치솟았습니다.
5111th LDF-i은 조화롭게 변화한 만큼 현지인들과도 마찰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배치 후 첫 번째 교전, 사실 5111th LDF-i만 있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역사가 깊은 다른 미해병대 원정대도 함께 교전에 임했습니다.
주된 병력은 다른 미해병대 원정대 대원들이였습니다.
5111th LDF-i의 LDF는 Logistics and Defense Forces입니다.
5111th LDF-i은 미해병대 원정대 대원들의 든든한 후방이 되는 것이 목적이였습니다.
어느 레드 후드가 자신의 지휘관을 따라서 대원들을 이끌고 이들에게 보급을 직접하였습니다.
전투는 성공적이였습니다.
사망한 인간은 없었습니다.
대신 부상자가 많았습니다.
사망한 AGS 및 바이오로이드는 존재했습니다.
보급 중 유일하게 사망한 존재도 있었습니다.
그녀였습니다.
첫 번째 교전을 겪은 원정대 대원들 대다수는 많은 부상자로 인하여 다른 대원들로 순환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레드 후드도 비슷한 시기에 배치되었습니다.
그녀가 배치가 된 후 두 번째 교전이 일어났습니다.
전투는 또 다시 성공적이였습니다.
사망한 인간은 없었습니다.
대신 부상자가 많았습니다.
사망한 AGS 및 바이오로이드는 존재했습니다.
새로운 레드 후드는 소리와 소식만 경험 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교전 이후 발생한 교전들은 대부분 두 번째 교전과 비슷한 결과를 선보였습니다.
원정대는 교전 후 항상 다른 대원들로 순환을 시켰습니다.
정기적이지 않고, 멈추지도 않는, 반복적인 교전 속에서 5111th LDF-i과 원정대 대원들을 괴롭히던 적들은 점점 힘이 약해졌습니다.
5111th LDF-i과 원정대 대원들 중 절반만 배치시켜도 적들은 이제 이들을 괴롭힐 수 없게 되었습니다.
원정대는 교전 후 항상 다른 대원들로 순환을 시켰지만, 순환되는 이들이 점차 적어졌습니다.
어느 날, 자유로운 소통이 오가는 그들 사이에서 인간 미해병대 대원과 레드 후드 소령이 나눈 대화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깊이 있게 대화하니 후드 중령님이 떠오르네요."
인간 미해병대 대원과 대화를 나누던 레드 후드 소령은 호기심이 강한 모습을 보이며 다음 말을 기다렸습니다.
"후드 중령님은 특별하게도 대령님과 연애를 했어요."
"제가 모시는 그 대령님 말씀입니까?"
"우리 부대에서 대령님이 그 분 뿐이잖아요, 모든 대원들이 조화롭기를 바란 대령님은 윗선이 알 수 없을 정도로만 후드 중령님과 연애를 했어요."
"그래서 지금의 대원들이 서로 조화롭게 된 것 입니까?"
"지금의 대원들이 후드 소령님의 눈에 조화롭게 보여지면, 조화로워진 것이 아닐까요?"
이 대화를 나눈 레드 후드 소령은 어느 날 연애 중인 인간 미해병대 대원과 브라우니 대원을 목격합니다.
레드 후드 소령은 목격한 브라우니 대원을 자신의 방으로 호출을 했습니다.
"마카롱 병장입니다!"
"내 앞에서 마카롱 병장이라고?"
"456번 마라우니 병장입니다!"
레드 후드 소령은 한 숨을 푹 내쉬고는 본론에 들어갔습니다.
레드 후드 소령의 주제는 연애였습니다.
레드 후드 소령은 456번 브라우니 대원으로부터 많은 경험을 들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왜 여기 대원들의 바이오로이드들은 자신의 모델명 시작을 '마'라고 하는 거지?"
"그렇게 오래 계셔놓고 모르셨나요, 해병이니까요!"
식사 시간이였습니다.
5111th LDF-i의 유일한 대령과 레드 후드 소령만 남았습니다.
다른 대원들은 식사를 위하여 자리를 비웠습니다.
레드 후드 소령은 사적인 모습을 보기 힘든 그 대령에게 사적인 질문을 했습니다.
대령은 그저 딱딱한 대답을 들려줬습니다.
하지만 레드 후드 소령은 기뻤습니다.
그가 말한 내용은 처음으로 사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레드 후드 소령은 대령과 단 둘이 있으면 그에게 반드시 질문했습니다.
레드 후드 소령은 곁에 자주 있는 대원들이 있어도 그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레드 후드 소령은 5111th LDF-i의 대원들이 많이 있어도 그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대령은 대답만 들려줬습니다.
대령은 미소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대령은 폭소를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두 사람은 사랑에 빠졌습니다.
원정대 대령이 이를 목격했습니다.
원정대 대령은 공감하고 축하해주었습니다.
원정대 대령은 자신과 함께하던 바이오로이드와 사랑을 속삭이고 있었습니다.
정기적이지 않고, 멈추지도 않는, 반복적인 교전 속에서 5111th LDF-i과 원정대 대원들을 괴롭히던 적들은 점점 힘이 약해졌습니다.
굳건한 기둥의 대원들이 모든 것을 해결하였고, 장교의 대원들 절반 이상이 보고서를 받기만 하면 되는 수준까지 이르렀습니다.
안타깝게도 인간 부상자와 사망한 AGS 및 바이오로이드는 존재했습니다.
어느 날, 원정대 대령과 함께하던 바이오로이드가 원정대 대령을 대신하여 레드 후드 소령에게 편지를 전달하였습니다.
레드 후드 소령은 5111th LDF-i의 대령에게 그 편지를 전달하였습니다.
얼마 후, 5111th LDF-i의 대령은 군사 지역에서 민간 지역으로 레드 후드 소령과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 누구도 함께하지 않았습니다.
단 둘 뿐이였습니다.
레드 후드 소령은 대령의 손을 조심히 붙잡고 함께 대형 쇼핑몰로 들어갔습니다.
레드 후드 소령은 처음 왔을때 미해병대의 전투복을 받았습니다.
레드 후드 소령은 처음으로 자신이 원하는 옷을 입어보았습니다.
레드 후드 소령은 처음 왔을때 먼지를 맞이한 후 차갑고 단단한 건물 속에 주로 있었습니다.
레드 후드 소령은 변덕이 심한 바람을 처음 맞이하고, 바닷물에 발을 담궈보았습니다.
레드 후드 소령은 단 둘이 차량을 이용했을때 어리둥절 하였습니다.
레드 후드 소령은 대원들 보다 더 많은, 민간인들과 그들을 위한 바이오로이드들로 가득한 곳을 즐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점심 식사를 즐기고, 이곳 저곳 더 돌아다녔습니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 함께 겪었던 시간에 비하면 너무나도 짧은 그 시간 속에서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조화로움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하늘은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달은 5111th LDF-i이 주둔한 그 국가를 자주 밝혀주었습니다.
다양한 축제를 경험해 보았습니다.
5111th LDF-i의 대령은 축제에 대한 지식이 많았습니다.
5111th LDF-i의 대령은 점점 이야기가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대령은 더 이상 데려가줄 곳도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이 쯔음을 여름이라고 한다고 들었는 데, '여름'을 계속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정말인 거 같습니다, 저에게 여름이라는 것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레드 후드 소령은 이제 여름이라는 주제가 궁금해졌습니다.
"여름은 더위를 느끼게 해주는 군요, 하지만 바이오로이드인 저는 모르겠습니다."
레드 후드 소령은 여름이라는 주제의 이야기가 끝나가는 시기 쯔음 갑자기 고개를 숙이고 부끄러워 했습니다.
"대…대령님, 제…제게, 뜨…뜨거운 더위를 체험시켜주십쇼!"
두 사람은 사랑을 속삭였습니다.
레드 후드 소령은 처음 경험해보았습니다.
이것이 뜨거운 더위라는 것을, 이것이 뜨거운 사랑이라는 것을, 이것이 인간으로부터만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두 사람은 그 날을 포함한 나흘 동안 사소한 것부터 대담한 것까지 수 많은 것을 서로에게 경험을 시키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닷새째, 아침 식사를 마치고 두 사람은 다시 전투복을 선보이며 자신들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조금이라도 사적인 상황에 돌입하면, 두 사람의 얼굴에는 당연하다는 듯이 미소가 자리 잡았습니다.
"대령님, 오늘 밤에도 이 마린 후드 소령이 함께 하고 싶은 데, 괜찮으십니까?"
"오늘도 환영하겠네, 마후 소령."
"…애칭을 계속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큰 변화가 시작되는 날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두 대령, 그리고 그 두 대령의 뗄 수 없는 두 바이오로이드, 네 사람이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네 사람은 서로에게 아쉬워하고 있었습니다.
5111th LDF-i과 원정대, 두 부대 자체가 새로 순환 배치 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었고, 이윽고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제일 가까운 장소에 배치된 독일 부대의 두 타이런트가 임시 배치 되었습니다.
원정대의 인간 및 AGS, 5111th LDF-i의 인간 및 AGS부터 이동하기 위한 준비를 시행하였습니다.
이들은 개인 물자만 갖고 이동하도록 명령되어 단기간에 준비를 마쳤습니다.
아쉽게도 바이오로이드들은 사소한 잉여 물자까지 포함하여 함께 이동하도록 명령되었습니다.
네 사람이 모였던 마지막 날이였습니다.
평소에 비해 밤 하늘에는 구름이 많았습니다.
달은 듬성듬성 보이는 구름 사이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밝혀내었습니다.
원정대 대령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원정대 대령은 자리를 떠나 쉼터로 들어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잠시 후 무언가가 떨어졌습니다.
남은 세 사람은 원정대 대령에게 달려갔습니다.
원정대 대령이 있었던 자리에는 그의 일부만 존재했습니다.
원정대 대령이 있었던 자리에는 적대 세력의 강하포드만 존재했습니다.
원정대 대령의 바이오로이드는 의식을 잃었습니다.
마후 소령은 명령에 의해 그녀를 의무대로 옮겼습니다.
혼자 남은 대령은 자신의 전투복 상의를 벗어 펼치고 그 위에 손에 잡히는 원정대 대령의 남은 일부들을 어떻게든 모았습니다.
혼자 남았던 대령은 원정대 대령을 데리고 의무대로 왔습니다.
원정대 대령은 변화를 겪을 수 없는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의무관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습니다.
"제가 현장으로 가보아도 될까요?"
마후 소령이 길을 안내하였습니다.
의무관이 그녀의 뒤를 따라갔습니다.
혼자 남았던 대령도 두 사람을 따라갔습니다.
세 사람이 함께 이동하는 것을 목격한 대원들이 그들을 따라갔습니다.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바닥에는 마르지 않은 피가 허우적 거린 손 자국을 선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의무관이 강하포드에 손을 얹으며 말했습니다.
"이 쓰레기를 치우고, 남아있을 지 모를 원정대 대령님을 모셔야 겠습니다."
의무관은 억누르고 있던 한 숨을 내뱉은 후 손을 얌전히 치우며 자리를 벗어났습니다.
대령의 명령으로 마후 소령은 현장을 목격한 인간 대원들에게 정신적 충격이 있는 지 검사 시키기 위해 그들을 데리고 의무관의 뒤를 찾아갔습니다.
유일하게 남은 AGS 및 바이오로이드들만이 강하포드를 치웠습니다.
안타깝게도 원정대 대령은 없었습니다.
"살려주…세요…."
강하포드의 폐쇄되었던 문을 겨우 열어낸 바이오로이드가 소리를 내었습니다.
대령의 명령으로 AGS들이 조심스럽게 강하포드의 폐쇄되었던 문을 분리시켰습니다.
대령이 앞장섰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바이오로이드들이 강하포드 속 바이오로이드를 옮겼습니다.
AGS들이 강하포드 및 관련된 부품을 전부 옮겼습니다.
의무대로 돌아왔습니다.
원정대 대령이 있는 곳 옆에 강하포드 속 바이오로이드를 옮겼습니다.
"정보…를 갖고 있…어요…."
옮겼습니다.
넣었습니다.
닫았습니다.
수습되었습니다.
원정대 대령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다음 날, 폐쇄된 의무대에는 그 누구도 없었습니다.
있었습니다.
원정대 대령이, 강하포드 속 바이오로이드가 말입니다.
예정대로 인간 및 AGS들이 먼저 옮겨졌습니다.
예정과 다르게 일부 바이오로이드도 함께 옮겨졌습니다.
옮겨지는 과정에서 대령은 원정대에 배속이 되어 있는 것 중 제일 큰 회전익 수송기들 중 둘을 빌렸습니다.
첫 번째 회전익 수송기는 원정대 대령과 강하포드 속 바이오로이드가 있는, 기지로부터 분리된 상태의 폐쇄된 의무대 자체를 옮겼습니다.
두 번째 회전익 수송기는 어제 하루 동안 의무대에 방문한 기록이 있던 대원들을 전부 실었습니다.
첫 번째 회전익 수송기에는 대령과 원정대 대령, 그리고 운용 중인 회전익 수송기의 승무원들과 폐쇄되었던 강하포드 속 바이오로이드만 존재했습니다.
이 후 회전익 수송기 둘은 공중 급유를 수시로 받으며 대령이 명령한 곳과 그나마 가까운 장소로 비행을 하였습니다.
유일하게 남은 영관 장교는 마후 소령이였습니다.
두 타이런트를 제외하면 바이오로이드만 유일하게 남았습니다.
다시 밤이 찾아왔습니다.
도저히 맑을 수 없는 정신의 마후 소령은 넷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장소로 갔습니다.
밤 하늘을 다시 올려다 보았습니다.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반복될 거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제와 다르게 구름은 평소 처럼 줄었는 데 말입니다.
눈을 잠시 감고 바람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바람은 느껴졌지만, 왠지 인위적인 이질감이 들었습니다.
눈을 떴고, 강하포드가 뚜렷하게 보였습니다.
강하포드는 마후 소령을 덮쳤습니다.
마후 소령은 레드 후드 소령이였습니다.
그녀는 자신을 덮친 강하포드로부터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처음 거울을 봤을 때가 떠오를 법한 레드 후드가 한 손에 든 깃발을 강하게 흔들며 반대 손으로 방아쇠를 당기고 있었습니다.
적대 세력의 깃발이였습니다.
타이런트가 대응 공격을 하고 있었습니다.
눈 앞에 강렬한 빛들이 번쩍번쩍거렸습니다.
마후 소령이 보고 있었던 레드 후드가 쓰러졌습니다.
레드 후드는 다시 일어나는 중에 마후 소령과 눈을 마주쳤습니다.
깃발로 마후 소령의 한쪽 눈을 강하게 내려찍은 뒤 이를 버팀목으로 삼아 일어섰습니다.
타이런트 중 하나가 마후 소령에게 다가갔습니다.
마후 소령이 아닌 레드 후드는 처음 봤습니다.
그 레드 후드는 필요가 없었습니다.
콰직이라는 소리와 함께 더 이상 레드 후드라는 존재는 보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순환 배치는 취소가 되었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두 타이런트가 미해병대 기지를 향해 모든 공격 수단을 시행하였습니다.
두 타이런트의 공격 방향에 있던 미해병대 기지 뒤에는 민간인들과 그들을 위한 바이오로이드들 뿐이였습니다.
미우주군 소속의 신속대응병력이 탑승한 강하포드가 저지를 하고자 미해병대 기지를 향하여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두 타이런트들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이 상황을 방관해도 되었을, 미해병대 기지를 관측하던 기업의 바이오로이드들이 타이런트들의 시선을 끌었다고 합니다.
이들을 지켜보고 있었던 기업의 정찰기가 자가방어용으로만 사용하기 위해 갖고 있던 무장을 전부 소진하였습니다.
타이런트 하나는 파괴되었으나 다른 타이런트는 도주한 것이 확인이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살아남은 존재는 기업의 바이오로이드들 뿐이였습니다.
5111th LDF-i & 레드 후드
(IP보기클릭)125.182.***.***
안돼 레후!
(IP보기클릭)49.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