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피아스 앨리스. 아니, 이세라 공군 대장은 펙스의 철충 신호 유도기에 대한 원정군의 대응을 강하게 반대했었다. 일부러 철충과 공중전을 펼치라니, 이건 뭐 카미카제 ■■공격도 아니고. 하지만 펙스 측 조력자인 레모네이드 오메가의 비서인 유미가 철충 신호 유도기를 어디에 설치할지 미리 알려주었기 때문에 펙스의 눈속임을 위해서라도 원정군은 일부러 펙스보다 한 템포 느리게 움직여야 할 필요가 있었다. 먼저 공격을 했다간 펙스 측에서 눈치채고 철충 신호 유도기의 위치를 바꾸거나 할 수도 있고, 자칫 일이 틀어져서 그 치밀하기로 유명한 오메가가 눈치라도 챘다가는 유미의 목숨도 위험해질 수도 있을 일이었으니깐. 원정군 입장에서도 적군의 조력자가 죽을 상황을 바라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이세라 대장에게는 썩 유쾌한 작전 입안이 아니었다. 이세라 대장 본인의 입을 빌려 좀 더럽게 비유를 하자면, 마치 재채기 하려는데 누가 옆에서 장난으로 툭툭치고 방해해서 시원하게 재채기를 하지 못한 그런 기분이 들 정도다.
사실 이것보다 더 더러운 비유가 있긴 한데, 그건 함구하겠다.
그 덕분에 원정군 공군구성군사령부의 부사령관이자 제 1대 태평양공군사령관인 이세라 대장이 직접 진두지휘하는 제7공군은, 알래스카 엘메도르프 – 리처드슨 공군기지에서 출격하여 캐나다 상공을 지나 미국 중부 상공까지 쉬지않고 비행하여 펙스의 지상 병력들을 공격하려고 하였으나, 원정군 사령관인 레모네이드 감마 원정군 최고사령관의 지시로 인하여 1군 지상 병력들과 함께 몬태나 주를 점령한 뒤 글렛 팔스 국제공항에 다시 이착하여 공대공 무장으로 전원 교체하는 재보급을 받는 굴욕 아닌 굴욕을 받아야만 했다. 명색이 장거리 전략 타격군임에도 말이다.
약칭 “LRSSG(Long Range Strategic Strike Group)”.
해군의 함재기 조종사로 있던 경험을 살린 그녀가 태평양지역의 공군을 담당하게 되었을 때, 다른 공군 전투비행단에 비해 좀 더 광범위한 지역을 담당할 수 있는 공군 부대의 필요성을 가지고 창설한 태평양지역 최초의 서수공군(해군으로 치면 서수함대)이자 태평양공군사령관의 직속부대이다. 부대단위 장거리 전략 공격에 특화된 부대로, 그 특징으로는 F-35E 팬서가 섞여있는 다른 부대와 달리 구성 전술기를 철저하게 F-22C만을 구성하고 있으며, 다른 서수공군과 달리 공중급유기 편제를 전투비행단 예하의 전대 단위가 아니라 아예 통으로 비행단 단위로 가지고 있었다.
공중급유기를 대량으로 보유한 덕분에 제7공군은 다른 공군 부대가 중간 기착지에서 재보급을 받고 다시 이륙을 하거나 아니면 기지로 원대복귀를 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질 때, 하늘에서 공중급유를 받으며 머나먼 목표지역까지 날아가 적의 종심부를 타격하는 것이 가능하다. 공군이 창설되기 이전, 해군 항공군이 아직 공군의 역할을 도맡아하던 시절에 해군이 항공모함을 운용하여 장거리 원양 작전을 수행하던 것에서 항공모함의 역할을 제한적으로나마 공중급유기에게 이관한 것이었다. 물론 무장이라던가 급유 외의 재정비는 당연히 기지로 원대복귀를 해야겠지만, 작전 범위가 늘어난 것 만으로도 전략적으로 충분히 이점을 챙기는 부대였다.
이 때문에 제7공군은 쉬지 않고 먼 거리를 비행한다고 하여 철새 부대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이러니 철새 부대의 지휘관인 이세라 대장은 장거리 전략 타격이 주 임무인 제7공군을 데리고 몬태나 주의 제공권을 장악하고 나아가서 북부지역 상공을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계획을 전면 수정하는 수 밖에 없었다. 좋던 싫던 철충과 교전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자신이 삼안 전략 병기 시절 세라피아스 앨리스도 아니고, 엄연한 연방군 공군 4성 장군인 만큼 원정군 최고사령부의 지시를 멋대로 거부할 수도 없었다. 물론 그렇게 할 생각도 없고. 전략 병기라고 막나가던 시절은 이제 빠빠이이니깐 아무 때나 대놓고 성질을 부리지 않는다.
아, 그래도 라이트닝 봄버라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었는데...
“진짜 더럽다, 더러워!! 하다못해 스카우트나 스펙터 계열 철충이라고 생각했지, 한 꺼번에 라이트닝 봄버가 400기나 나타나는 건 뭔 경우없는 상황이냐고?!?!”
- “다들립니다, 세라핌.”
“넌 조용히 안 해, 파렌하잇??”
“후우~ 그래, 진정하자. 치사한 건 펙스지 우리가 아니잖아?”
“전자전대! ECM 재머 준비됐나??”
- “저흰 언제든지 준비만전입니다, 사령관님!”
“그 준비만전이라는 말이 되게 불길한데...”
“아무튼 ECM 재머 가동시켜! 라이트닝 봄버 녀석들한테 눈 뜬 장님이란게 뭔지 똑똑히 보여줘!!”
- “예, 알겠습니다!!”
라이트닝 봄버 대편대의 습격에도 이세라 대장은 침착하고 신속하게 전자기 공격 명령을 지시하였다. 그러자 비교적 후방에서 활공하고 있던 전자전대 소속의 EA-37 전자전기는 동체 양 옆에 달려있는 대형 ECM 포드에서 전자기 방해 전파가 송출되기 시작했다. 그러자 와이오밍 주 상공 반경 수백 킬로미터 안에 있는 모든 라이트닝 봄버가 갑자기 혼이 빠진 것 마냥 요상하게 비행을 하기 시작했다. 원리는 간단하다. 라이트닝 봄버의 눈을 레이더로 치면 노이즈를 끼게 만들어 버렸을 뿐이었다.
하지만 전투기 레이더 따로 사람 눈 따로 보는 전투기 조종사들과 달리 철충들은 눈이 곧 카메라요, 레이더였기에 전자전기의 방해 전파는 매우 치명적이었다. 이세라 대장의 말마따나 라이트닝 봄버들을 눈 뜬 장님으로 만들어버린 것이었다. 지금 라이트닝 봄버들은 사람으로 치면 갑자기 백내장 말기에 걸린 거나 다름 없다. 그래서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으니 라이트닝 봄버들은 연방군 전투기를 맹렬히 추격하던 도중 갑자기 샛길로 날아가버리거나 방향 감각을 잃은 탓에 땅으로 그대로 고꾸라져 추락하는 녀석들도 더러 발생하였다.
다만 철충을 상대로는 고출력 상태로 오랫동안 방해 전파를 송출해야 하는 지라 ECM 포드에 상당한 무리가 가고 그걸 장착하고 있는 전자전기 전체에도 무리가 가기 때문에 그렇게 오랫 동안 재밍 작전을 펼칠 수가 없었다.
그것도 라이트닝 봄버같은 까다로운 녀석들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물론 원한다면 방해 전파를 계속해서 송출할 수야 있겠지만, 괜히 그랬다가 기지로 복귀했을 때 정비관한테 듣는 소리는 “재머 포드를 교체하고 동체를 전면 수리해야 한다.” 일지도 모른다. 인류가 멸망하기 전이나 멸망한 지금이나 전투기건 뭐건 항공기의 주인은 정비관들이지, 조종사들은 그저 자기들의 애마를 타고 내리는 손님일 뿐이라는 인식이 만연해있었고, 아무리 성격 드센 이세라 대장이라고 해도 최소 상, 원사 계급과 짬으로 이루어진 정비관들을 자신의 계급과 직책으로는 누르지 못했다.
아무튼 라이트닝 봄버들이 재밍에 걸려 서로 얽히고 설켜 뒤죽박죽 정신없는 틈을 타, 제7공군도 반격에 들어갔다.
이세라 대장은 전자전기의 재머 공격으로 인하여 카메라와 레이더에 노이즈가 껴서 앞이 보이지 않는 눈으로도 혼잡스러운 상공을 겨우 비집고 들어가 이리저리 따돌리는 라이트닝 봄버의 꽁무늬를 맹렬히 추격하여 락온을 걸었다.
“눈 뜬 장님 주제에 어딜 도망가려고!!!”
미사일 격발 버튼을 누르자 내부 무장창이 열리고 AIM-260 JATM 공대공 미사일이 마하5의 속도로 발사되어 라이트닝 봄버를 향해 날아가 명중하였다. 아마 저 라이트닝 봄버는 이세라 대장이 미사일을 쐈는지 조차 모르고 죽었을 지도 모른다. 철충들도 자기들이 락온에 걸리면 인지를 하지만, 그렇기에 재밍에 걸려버리면 락온이 걸렸는지조차 알 수 없을 테니깐.
라이트닝 봄버를 향해 날아간 JATM 미사일이 라이트닝 봄버의 뒤통수를 정확하게 명중하였고, 곧 이어서 28kg짜리 탄두가 몸 속에서부터 폭발하면서 라이트닝 봄버의 사체가 사방팔방으로 사정없이 짖이겨졌다. 고폭탄두가 아니라 폭풍-파편형 탄두였고, 중거리 미사일의 사거리 치고 비교적 근거리에서 날아가 명중시킨 덕분에 라이트닝 봄버의 동체에 미사일이 통으로 박혀버려 동체 내부에서부터 터져버렸다.
마치 그 모습이 바늘에 찔려 터지는 물풍선을 보는 것 같았다.
“한 마리 격추!!”
라이트닝 봄버를 명중시킨 쾌감에 이세라 대장은 싱글벙글하며 큰 소리로 외쳤다. 라이트닝 봄버는 스펙터나 스카우터 같은 다른 드론 계열 철충들에 비하면 굉장히 잽싸고 회피율이 높기 때문에 앵간히 가까이 따라붙어 공격하는게 아닌 이상 격추시키기가 여간 힘든 철충이 아니었고, 그렇기 때문에 한 번 명중하면 다른 철충들을 격추시킨 것보다도 훨씬 쾌감이 컸다. 내가 이 녀석을 잡았다! 하는 그런 쾌감 말이다.
이후 라이트닝 봄버가 남아있던 자리의 연기를 뚫고 날아드는 이세라 대장은 곧 이어 전체 통신 채널에 대고 지시하였다.
“여기는 세라핌. 전 기체 모두 주목하라.”
“라이트닝 봄버 녀석들이 재밍 공격에 맥을 못 추리고 있는 틈을 타서 녀석들을 최대한 많이 떨궈뜨린다. 한 사람당 최소 10마리는 잡는다 생각할 수 있도록! 돌아가서 세보고 킬마크 가장 적은 녀석은 내가 하루 종일 이뻐하고 귀여워해줄 줄 알아!”
“... 특히 파렌하잇, 너 말이야, 너!! 이 뺀질이 녀석!!!”
- “아 왜 전체 통신 채널에 대고 가만히 있는 저한테 그러십니까?!?!”
콜싸인 Mr.파렌하잇...
... 이 아니라 Mrs.파렌하잇 유애니 대위가 볼멘소리로 대꾸하였다.
어디 대위가 대장한테 말대꾸하냐 하겠지만, 이세라 대장을 포함하여 전체 통신 채널에선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크큭- 거리며 웃을 뿐이였다. 뺀질거리기로는 제7공군 전투 조종사들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저리가라 할 정도로 유명했으며, 그 덕분에 이세라 대장에게 찍혀도 단단히 찍혀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번 원정 작전에서도 크게 다를 건 없었더. 정작 유 대위 본인도 자기가 연방에서 꽤나 알아주는 뺀질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기에 불평은 해도 크게 불만을 가지진 아니하였다.
물론 그것도 있지만, 이세라 대장 성격상 아무리 공군이 다른 군종에 비해 분위기가 편하다 한 들, 그녀에게 대들었다간 뭔 일이 벌어질지 잘 알고 있는 것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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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된 것 같습니다.”
“우리도 슬슬 나설 때가 되었지?”
연방군을 구성하는 다섯 개 군종 중 하나인 AGS군의 참모차장이자 이번 원정군 소속 AGS 강습군의 지휘관인 스파르탄 캡틴 윌슨 대장은 제7공군의 강력한 재밍 공격으로 철충들로부터 제공권을 장악하는 동안 지상에서 와이오밍 주를 침공하기 시작했다. 윌슨 대장은 당초 제7공군을 비롯한 태평양공군과 협공하여 펙스가 철충 신호 유도기를 작동하기 이전에 먼저 와이오밍 주까지 밀어버리고 그들을 저지할 생각이었으나, 원정군 사령부에서는 이세라 대장에게 뿐만 아니라 그에게도 공격 속도를 늦추라는 지시를 하였기에 눈 앞에서 철충 신호 유도기가 가동되어 철충들과 싸우는 모습을 보고 난 후에야 비로소 기동을 펼칠 수 있었다.
이세라 공군 대장의 태평양공군 및 제7공군이 철충과의 공중전에 돌입하자 AGS 강습군 대원들 하나 하나가 2족으로 움직이는 기갑 병기마냥 웅장한 위용을 뽐내며 신속하게 대열에 맞춰 몬태나 주와 와이오밍 주 사이의 지대를 지나 데빌스 타워 국립공원을 향해 신속 기동을 펼쳤다. 아마 이 속도라면 못해도 한 시간 내지 한 시간 반 이내에는 도착할 지도 모른다. 기왕이면 그거보다 더 빠르게 도착하면 좋고. 아니 사실 슬슬 동이 트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것도 어찌보면 늦었다. 원정군 AGS 강습군 소속 스파르탄들과 기간테스, 포트리스, 셀토스들의 사이를 비집고 AT72 라인리터가 윌슨에게 다가와 물었다.
“이해가 안 갑니다, 대장님. 진즉에 철충 신호 유도기인지 뭔지를 먼저 파괴하는 것이 우선 아닙니까? 그런데 원정군 사령부에서는 대체 왜 그런 지시를...”
“눈속임이지.”
“눈속임이요?”
“철충 신호 유도기가 있다는 사실을 우리 원정군은 이미 알고 있지 않나? 그런데 거기서 녀석들이 채 설치하고 작동하기도 전에 우리가 가서 파괴해버린다면? 펙스 녀석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나?”
“그래도 대장님, 철충 녀석들까지 달려들어 덤벼드는 것까지 상대하기에는 1군에 부담이 많이 가중되지 않겠습니까?”
“음, 그러니깐 애시당초 지상군 따로 공군 따로 노는 거 아니겠나? 당초 우리 작전도 원랜 공군이 하기로 예정되어있었으니깐 말일세. 그 바뀐 역할을 우리가 수행하면 되는 거고, 그러면 그 동안 공군은 맘 놓고 철충이랑 공중전을 펼치고 있으면 되는 거고.”
“의외네요, 대장님. 대장님도 한 소리 하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듣자하니, 이세라 대장 쪽은 원정군 사령부에서 내려온 지시를 듣고선 마치 철충한테 당해주라는 뜻으로 받아들고는 아주 그냥 길길이 날뛰었다고 했다더만...”
라인리터는 그렇게 말하며 태평양공군과 철충이 공중전을 펼치는 모습을 올려다봤고, 그래서 그걸 철충한테 푸는 모양이다 하고 생각했다.
또 한 편으론 그 삼안의 전략병기 출신인 세라피아스 앨리스가 맞나 싶을 정도로 성격 참 많이 죽었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전략병기 시절의 파괴적이고 가학적인 앨리스였다면 지위고하 막론하고 아마도 그냥 냅다 덤벼들었을 수도 있을 테니깐 말이다. 그 덤벼드는 대상이 철충이 될지, 아니면 원정군 사령부가 될 지는 누구도 모르지만. 공군이 창설되고 태평양공군의 사령관으로 내정되었다고 들었을 땐, 사실 솔직한 말로 윌슨 대장도 자신의 청각 회로를 의심했었다.
“뭐... 그래도 잘 해주고 있잖나. 따르는 부하들도 많고.”
“제7공군이요? 하긴 훌륭한 친구들이죠. 그 친구들 없었다면 캐나다 영공을 통과해서 미국까지 오는 건 힘든 여정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장거리 전략 타격군이라는 명칭 답게 제7공군이 알래스카에서부터 쉬지 않고 내달려준 덕분에 AGS 강습군은 비교적 손쉽게 몬태나 주 지역을 점령해나갈 수 있었다. AGS군이 원래 장거리 기동을 할 때에는 수송기에 적재되어 이동을 하니깐, 그래서 장거리 군사 작전을 펼칠 때에는 호위던 수송이던 필연적으로 공군의 도움이 필요했다. 공군이 창설되기 전에는 육군 항공단과 해군 항공군에서 도맡아서 담당했었는데, 수송기는 육항대가, 호위는 해군 항공군이 담당하는 둥 솔직히 중구난방이라는 느낌이 없잖아 있었다.
애진작에 창설되었어야 할 공군이 늦게 창설된 이유가 해군 항공군의 텃세로 인해 늦춰졌다는 소문을 들었을 때에는 윌슨도 머리를 탁- 하고 치며 어지간하다며 답답함을 토로했었다. 아무리 자신이 AGS라고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공군과 해군 항공군의 자존심 싸움은 알아줘야만 했다. 실제 역사적으로도 어느 나라를 가도 공군은 여러 군종들 중에서도 단언컨대 가장 늦게 창설되어지는 군종이었으니깐. 대게 그 이전까지 육군이나 해군에서 제공권을 담당했었고, 그래서 공군과 해군이 서로 사이가 좋은 나라는 거의 없었다.
연방은 안 그럴 것이라 생각했는데, 소문을 듣고 나니 혹시나가 역시나였다.
더군다나 참모총장인 메이 로즈 공군 원수나 참모차장이자 원정군 부사령관인 나이트앤젤 클리프 공군 대장이 진즉에 공군 창설을 준비했던 것과 달리, 이세라 대장은 제독 진급을 목전에 두고 갑자기 공군으로 군종을 틀어버린 것이었기에 해군 측에서 우리 사람 뺏어간다며 심하게 반발을 했다는 카더라를 들었다. 그치만 어쩌겠나? 연방군 합동참모의장도 해군임에도 불구하고 공군을 창설하는 것에 동의했는데. 뭐, 주변에서 암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AGS군은 그 특성상 공군과의 합동 작전이 많을 것이기에 AGS군 입장에서도 공군 창설은 꽤나 중요한 문제였다.
그래서 자신 뿐만 아니라 AGS군 참모총장인 알바트로스 원수도 공군 창설에 큰 힘을 실어주었었다.
설마 에이다까지 내려와서 힘을 실어줄 주는 몰랐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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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중 삽화로 사용되는 그림과 사진의 출처는 구글링과 핀터레스트입니다.
흉흉한 소식이 들린다만, 그래도 좋은 일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데프콘의 오마쥬를 좀 넣어봤습니다.
세라피아스 앨리스 이세라 공군 대장은 기왕 공군 4성 장군이 된 거 차기 공군참모총장도 노리고 있다는 뒷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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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박을 수 있을까요? | 24.04.14 14: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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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04.14 22:4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