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전에 아버지 뇌경색으로 입원하고 퇴원 후 1달 정도 있다 호흡기 이상으로 병원입원 하셨었습니다.. ㅠㅠ
20일 이상 병의 원인 검사하다 MRI촬영 후 폐암3기초 진단..ㅠㅠ
결국 왼쪽 폐 2/3 이상 절단, 식도부 임파선에 자란 암세포 제거 수술을 7시간이나 걸리는 대수술 후 회복하려던 찰라..
다시 퇴원하였습니다.
모든 음식과 물을 먹으면 심한 고통과 함께 모든 타애을 쏟아내는 증상
수술 부작용인가 하고 3일동안 조심스럽게 식사와 수분공급을 억지로 하였습니다만 계속된 동일 증상
다시 병원 입원하고 5일정도 이런저런 검사하면서 ct촬영으로 식도부에 임파선(암세포가 있는)을 제거하면서 얇아진 식도막이 자생될거라는 판단으로 그대로 놔뒀는데, 터져서 기관지까지 벌어져 식도와 기관지간에 길이 생겨서 물이나 침, 음식을 먹으면 기관지 그리고 몸 내부로 흘러들어 감염증이 발생하고 폐렴, 발열 등이 발생할 수 있다더군요.
진단명은 '기관지 식도루'
월요일 아침에 기관지와 식도 봉합수술을 한다는군요.
옆구리부터 왼쪽 등까지 갈비뼈 2개 절단하고 한 수술부위를 그대로 째서 재수술 한다는군요. ㅠㅠ
식도부 임파선 때어내면서 봉합하거나 조치를 취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 같은데...
의료적인 전문영역이라 환자와 환자가족이 소상히 밝히긴 아주 어렵다는데... 어찌해야할까 싶습니다.
일단 월요일 수술 끝나고 퇴원 후 의보공단에 문의해볼까 합니다.
전문지식이나 판단지식이 전무하니 (상황적 의심만 가득) 의보문의 후 처리결과에 수긍할까합니다.
병원측에서 일부러 그랬을리 만무하고, 일단 수술하고부터는 최선을 다했다 믿지만,
이런 의구심은 어쩔 수 없이 듭니다.
이러나 저러나 담배가 아주 지긋지긋합니다.
아버지 근 60년 흡연생활로 인한 뇌졸중, 반신마비, 언어장애에 폐암3기로 절단수술 후 정말 흔하지 않은 기관지식도루~라는 증상으로 수술부위 다시 째는 끔찍한 경우까지..
말년이 너무 끔찍합니다. ㅠㅠ
가족들이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것은 기본이구요.
아프면 무조건 병원 가고...
혈압있으면 혈압 진단받고 약을 먹던 치료를 하던하고
가족력 따져서 몸 건강히 예방하는 습관을 들여야 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IP보기클릭)124.57.***.***
(IP보기클릭)180.229.***.***
오늘 장장 5시간의 대수술 후 저녁에 중환자실로 면회 갔는데 눈동자가 희미하게 풀리셨더군요.. 경제적, 정신적 육체적으로 데미지가 참 큰 16년 말을 보내는군요.. ㅠㅠ 고맙습니다. | 16.12.12 19:52 | |
(IP보기클릭)175.119.***.***
(IP보기클릭)180.229.***.***
하루 1갑~3갑 사이 피시던 아버지 60년 담배인생의 비참한 인과라 생각합니다. ㅠㅠ 젊을 적부터 고혈압으로 사보험도 못들고 ㅠㅠ 다시 건강해지면 정말 잘 관리하고 사시겠다고 하는데, 제발 그런 기회가 왔으면 싶습니다. | 16.12.12 19:54 | |
(IP보기클릭)222.109.***.***
(IP보기클릭)180.229.***.***
넵, 고맙습니다. ㅠㅠ | 16.12.12 19:55 | |
(IP보기클릭)14.53.***.***
(IP보기클릭)180.229.***.***
고맙습니다. 암튼 요즘 정신적, 신체적, 경제적으로 트리플콤보를 맞고 건강검진 재검 받으니 혈압이 엄청나더군요... ㅠㅠ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건강했는데...ㅠㅠ 혈압약 먹으면서 식이요법과 운동 병행하면서 정상치로 돌리도록 노력하라니 해야겠습니다. 아버지도 의사말 안듣고 혈압약 1년 이상 안먹고 흡연에 음주, 운동 0으로 저리 되셨으니.... 전 의사말 잘 듣고 따라야지요... 감사합니다.^^ | 16.12.14 20:09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180.229.***.***
아... ㅠㅠ 뇌경색이신데 또 본인 유책으로 쓰러지셨을때 가족이 느꼈을 절망과 허탈함이 몸소 느껴집니다. ㅠㅠ 저희 아버지.. 평생 몸관리 안하시다 70 념어 한번에 왔습니다. ㅠㅠ 뇌경색으로 반신마비에 언어장애, 다시 호흡곤란으로 입원 후 폐암3기초 진단(무슨 비소세포성 암이라 그나마 수술 가능) 폐절제 및 임파선 등 전이암 제거수술... 다시 식도 부근 임파선 제거시 허거워진 식도벽이 뚫려서 음식물이 몸안 장기로 흘러들다가 그나마 천운으로 기관지구멍이 뚫려 기침과 사래로 다 쏟고 10일 이상 밥도 못먹다 수술... 식도부가 몸 중앙에 위치해서 폐암수술 부위(옆구리부터 갈비뼈지나 어깨밑 등부위 약 60센치 )를 다시 절개하여 수술... 머리는 더 하얗게 변하고 70대 노인이 80대 이상으로 폭싹 늙으셨더군요.. 진통 주사를 놔도 몇 일동안 고통에 잠도 못자고, 눈동자도 풀리고 몸속에 들어간 관만 8개 더군요.. ㅠㅠ 의학의 힘이 아니었다면 진짜..ㅠㅠ 아무튼 주리님 말씀 보고 힘을 내 봅니다. ^^ 감사합니다. | 16.12.14 20:17 | |
(IP보기클릭)58.234.***.***
(IP보기클릭)112.148.***.***
고맙습니다... 오늘은 간병인이 GG 치고 나갔습니다. ㅠㅠ 무슨 관을 8개 정도 몸, 코, 목구멍 배, 요도 등에 꼿고 계신데 유동식을 비관투입하는데 계속 설사... ㅠㅠ 오늘 저녁때까지 13번 지리셔셔... 간병인이 못하겠다고 나갔습니다. ㅠㅠ 저희 아버지지만 인생 말로가 참... ㅠㅠ | 16.12.15 19:29 | |
(IP보기클릭)58.234.***.***
정말 어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어떤 말인들 위로가 되겠습니까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부디 용기 잃지 마시고 잘 이겨내시길 빕니다. 고진감래.. 힘든 날이 있으면 좋은날도 있겠죠. 그게 인생 아니겠습니까. 풍파에 쓰러지지 마시고 꿋꿋하게 버텨내시길 빕니다. 그 과정이 많이 고통스럽지 않도록 저도 빌겠습니다 | 16.12.15 20:04 | |
(IP보기클릭)122.46.***.***
(IP보기클릭)180.229.***.***
고맙습니다. 길고 긴 투병의 시간인데, 별로 희망은 없어 보이네요.. ^^; 담담합니다. | 16.12.17 20:59 | |
(IP보기클릭)61.84.***.***
(IP보기클릭)180.229.***.***
큐브님께도 먼저 위로의 말 전합니다. ㅠㅠ 무슨 천둥번개를 내리 3번 연속으로 때려 맞은 것 같습니다. ㅠㅠ 처음엔 맘이 안좋았는데... 이게 점점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타격이 되더군요.. 병원비 일주일동안 200 정도에 간병비 70만원에 이래저래 기타비용까지 300정도 ㄷㄷ 참 못난 느낌이지만 아버지의 엄청난 인과율 속에 저와 가족들도 휘말려 흔들리는 것에 대한 원망도 생기더군요.. 그리고 삶의 끈을 놓지 못하면서도 포기하는 이중구속적인 태도.... 복지사 하면서 무덤덤하게 익숙해졌던 클라이인트들의 삶을 직접 겪어보니 참 다르더군요.. 힘 내야하는데... 자꾸 밑빠진 독에 물 붇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ㅠㅠ 저는 이번에 또 결심한 것이... 혹여 암으로 완치나 회복이 어렵다면 과감하게 포기하고 요양병원 이용하며 여행하다 삶을 마감해야지 하는 , 가족들 피해 주지 말아야 겠단 생각을 해 봅니다. 실손부터 이런저런 보험 대비도 잘 해 놨네요 ㅠㅠ | 16.12.20 20: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