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QLED TV, 49Q7F
LG OLED TV, OLED48CX
OLED48CX 1차 구매자로써 지금까지 사용해 본 경험담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일단, 전 OLED48CX 구매 전까지 삼성 49Q7F를 사용했습니다. 2018년 11월에 구매해서 1년 반 넘게 사용하며 별 이상 없이 지내 왔지만 OLED에 대한 로망을 이겨내지 못해 이번 예판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솔직히 49Q7F도 광색역과 넓은 볼륨 덕분에 색 만큼은 충분히 만족했고 조작성 또한 답답하지 않아 기능적인 면에서도 전혀 스트레스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엣지형 로컬 디밍으로 디밍존 또한 극히 적은 구조에다 HDR 게임 시 평균 밝기가 너무 낮아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좀 심했습니다.
삼성 49Q7F (위) / LG OLED48CX(아래)
혼자만의 여유 시간이 늦은 밤 뿐이 없는 유부들의 특성 상 방안 불을 끌 수 밖에 없기에 그런 환경에서 심해지는 블랙이 떠버리는 문제는 진짜 게임 할 맛을 잃게 할 정도 였고 특히 Shadow of the Tomb Raider가 그랬던 것으로 기억 납니다.
뭐 다른 게임도 어두운 방에선 어쩔 수 없는 문제라 ambient light로 주변을 밝게 만들어 일부 해소 했지만 평균 밝기 문제는 어쩔 수 없더군요. 여기에 더해 게이밍 모니터의 그 부드러운 모션을 지인 집에서 경험해 보니 소형 OLED가 나온다는 소식이 어찌나 반갑던지..
올 초 들려온 소식에 비해 꽤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지만 OLED48CX를 설치 받고 지금까지 사용해 보니 바꾸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고 같은 게임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만큼 OLED48CX의 화질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좀 자세하게 설명하고 싶으나 글이 잘 안써지네요 ㅎㅎ 좀 쉽게 정리하기 위해 지금부터 질답 식으로 제가 느끼고 경험한 부분을 적어보겠습니다.
OLED48CX, 양품인가
8월 4일 촬영 / 5% 그레이 패턴
저 뿐만 아니라 모든 OLED TV 구매자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디스플레이가 마찬가지지만 OLED TV도 패널 품질이 궁금할 테고 자신이 받은 제품이 양품인지 궁금할 겁니다.
저도 OLED48CX를 설치 받자마자 5% 그레이 패턴으로 밴딩이나 멍(?) 같은 부분을 찾아봤습니다. DP에 이에 대한 문의도 올렸던적 있는데 그후 여러 글들을 찾아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아 진다고 하더라구요. Avsforum쪽에서도 픽셀 리프레셔가 4시간 마다 자동으로 동작하면서 이런 현상이 점차 없어질 거라고 했구요.
그래서 처음에 발견 했던 멍 같은 부분이 점차 없어질 거라 여기고 지금까지 별 생각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1일에 설치 받고 찍은 5% 그레이 패턴 사진과 4일에 찍은 사진을 비교하면 멍 처럼 보이는 부분이 확실히 줄어들었습니다.
지금은 보름이나 더 지났으니 더 좋아졌겠죠.
OLED TV 화질은 어떤가?
OLED48CX를 사고 가장 만족하는 부분이 화질입니다.
특히, HDR 게임에서 화질은 그 어떤 모니터와 비교할 수준이 아니라고 자신하는데 200만원이 넘어가는 ASUS 지싱그 4K 144 모니터도 잠깐 사용해 본 적 있으나 OLED48CX 만큼 강한 여운을 남겼던 기억이 없습니다.
기존에 사용 했던 49Q7F의 스트레스들, 그러니까 블랙이 들뜨고 평균 밝기가 어두운 것도 OLED48CX에선 전혀 느낄 수가 없었고 재생되는 게임 화면이 LCD로 볼때 보다 입체감 있게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완벽한 블랙에 무한 명암비를 자랑하는 OLED TV니 당연한 결과겠죠. 그래서 화질 만큼은 그 어떤 모니터나 TV와 비교해도 OLED48CX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뭐, 삼성이 최상위 모델을 49인치로 투입하고 가격대를 100만원대로 내놓는다면 생각이 바뀔수도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이니 OLED48CX를 대신 제품은 없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게임에서 움직이는 캐릭터의 선명함도 OLED48CX가 한 수 위라고 생각합니다.
OLED 패널 자체가 응답속도는 최고라서 이 또한 당연한 결과 같은데 어쨌거나 49Q7F로 플레이 할 때보다 자신이 조작하는 캐릭터의 움직임이 훨씬 또렸하고 잘 보입니다.
즐겨하는 PES 2020만 해도 필드에서 움직이는 선수들과 공의 움직임이 전 보다 훨씬 잘 보이게 되니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됩니다.
화질에서 게임이 아닌 일반 영상에 대한 소감을 덧붙이자면 진정한 블랙의 차이가 어떠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지를 제대로 실감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은데 넷플릭스 다큐 중 IMAX로 제작된 허블 3D 라는 콘텐츠를 시청해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마 우주를 배경으로 한 다른 영화나 다큐에서도 경험할 수 있을텐데 허블 3D 시작 부분에 나오는 제작자 소개 영상만 봐도 마치 3D 영상을 보고 있는 듯 한 착각에 빠지게 될 겁니다. 완벽한 블랙이 아니면 느껴볼 수 없는 경험 입니다.
게이밍 모니터 필요 없나?
제가 OLED48CX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HDMI 2.1과 4K 120Hz 입니다.
이 두가지 조건이 결합되면 모니터에서만 경험할 수 있던 부드러운 모션을 TV로도 즐길 수 있게 되고 거기다 OLED의 빠른 응답속도까지 결합되면 게임용으로 이 보다 더 좋은 선택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OLED48CX를 설치 받자 마자 확인한 것도 4K 120Hz인데 지금 당장의 만족도는 그렇게까지 좋다고 하긴 어렵네요.
뭐 다들 아시다 시피 아직 HDMI 2.1을 지원하는 그래픽카드가 없어 4K 120Hz로 셋팅하면 RGB가 아닌 크로마샘플링이 적용 됩니다. 8비트에 4:2:0으로 맞춰져서 모션은 부드럽지만 텍스트가 뭉개집니다.
게임 화면은 크게 이질감이 없지만 바탕화면 텍스트가 뭉개지다 보니 60Hz 처럼 날카롭고 선명한 가독성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아마존에서 DP to HDMI 2.1 컨버터를 구매하면 4K 120Hz를 10비트 RGB로 출력할 수 있다던데 전 그냥 60Hz로 사용 중 입니다.
어차피 다음 달 지포스 RTX 30 시리즈가 나온다니 그걸로 갈아타면 문제가 없을 듯 하고 그렇게 되면 게이밍 모니터 부럽지 않은 완벽한 게이밍 TV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3840x2160 [16:9 비율] (위) / 3840x1600 [21:9 비율] (아래)
아, 그리고 요즘 게이밍 모니터들이 울트라 와이드로 많이 나오던데 OLED48CX로도 그런 해상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 해상도에는 없지만 엔비디아 컨트롤 패널에 들어가서 커스텀 해상도로 3840x1600을 추가하면 21:9 울트라 와이드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고 상하로 잘린 부분도 리얼 블랙이라서 불 끄고 게임을 해도 잘린 부분이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대신, 이런 식으로 오래 사용하면 상하로 잘려진 부분과 중앙의 화면 표시 부분의 수명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몇 번 해보고 지금은 원래 해상도로 사용 중 입니다.
인풋렉은 49Q7F 사용할 때와 느낌 차이가 상당 합니다. 49Q7F 사용할 때 무선 마우스의 반응 속도가 약간 늦은 듯 해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OLED48CX는 49Q7F 보다 확실히 빠르고 인풋렉에 대한 스트레스나 이질감을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인풋렉에 그렇게까지 민감한 사람이 아니라서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준다 만다 하긴 어려우나 무선 마우스 반응속도가 확실히 빨라진 건 사실입니다.
HDMI 2.1, 진짜 지원하나?
OLED48CX의 HDMI 2.1은 40Gbps라고 합니다. 요건 AVSForum쪽에서 LGE쪽에 정식으로 확인 했고 TV 자체에서 HDMI 정보로도 확인 했다고 합니다.
HDMI 2.1로 지원 가능한 최대가 48Gbps고 C9은 48Gbps라서 더 아쉽기도 한데 4K 120Hz로 10비트 입력만 지원해도 충분하니 별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OLED48CX에 연결 할 차세대 콘솔 중 하나인 XBOX 시리즈 X도 HDMI 2.1 풀대역폭이 아닌 40Gbps라고 발표 됐으니 콘솔 쪽 연결도 문제는 없을 거 같구요.
PS5는 세부 사양이 공개되지 않아 정확하진 않지만 XBOX 시리즈 X와 같은 아키텍처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40Gbps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전 40Gbps로 충분하다고 생각해 별 다른 스트레스 없이 사용 중 입니다.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는 어떤가?
솔직히 말해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의 장점이 뭔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똑 같은 영화를 HDR로 보고 다시 돌비 비전으로 볼 수 있다면 그 차이를 알겠습니다. 그렇게까지 찾아서 비교해 보진 못했습니다. HDR이던 돌비 비전이던 OLED48CX로 보이는 화질은 LCD 기반에선 경험할 수 없던 것임은 분명합니다.
돌비 애트모스는 솔직히 기대 만큼은 아닙니다. 거실에서 이미 우퍼가 빠진 5.0.2을 쓰고 있어 공간감에 대한 느낌 차이를 알고 있는데 OLED48CX 만으로 그런 느낌 차이를 느껴본 적이 없네요.
넷플릭스만 주로 보다 보니 소스 차이도 있을 것 같고.. 그래도 애트모스 특유의 상하에 대한 공간감을 거의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해 별 불만 없이 사용 중 입니다.
아 그리고 한가지 더, 사운드 부분에 인공지능 사운드가 있는데 이걸 켜면 대사 전달이 확실이 좋아 집니다. 그냥 뭘 틀어도 소리는 잘 들리네 정도라고 할까..
대신 이걸 켜면 서라운드 기능이 제대로 안되더라구요. 콘텐츠에 맞춰서 자동으로 해 준다는데 인공지능 사운드를 끄고 서라운드를 켰을때 만큼의 공간감을 느껴 본적이 거의 없네요.
참고로, PC에서 돌비 애트모스로 OLED48CX에 전송하려면 윈도우 스토어에서 돌비 앱을 깔아줘야 합니다. 헤드폰 기능은 유료인데 홈씨어터나 OLED48CX 처럼 외부 기기로 패스스루 하는 기능은 무료더라구요.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겜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라도 이 앱을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 화면 밝기는 HDR만 된다
OLED48CX에는 화면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것도 인공지능 기술 중 하나로 분류되어 있던데 이게 HDR 영상에만 적용됩니다.
제품 소개에는 자세한 설명이 없어 당연히 SDR에도 적용될 거라 생각 했고 여러번 확인도 했지만 SDR은 차이가 없더라구요. AVSForum에도 HDR에 적용된다는 내용만 있어 SDR의 자동 밝기 조절은 포기하고 사용 중입니다.
생각해 보면 어두울 때 HDR 영상으로 눈뽕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에 대한 방지 차원에서 꼭 필요한 기능인 건 맞는거 같네요. SDR이야 HDR 만큼 눈뽕 당할 일이 없기도 하고 한번 정해 논 밝기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니 지금은 별 스트레스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주로 불을 끄고 사용하며 RTings OLED48CX 리뷰에 나와 있는 셋팅을 모든 화면 모드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화벨 조절이 되는 셋팅은 화벨도 RTings 리뷰 값을 적용하고 그렇지 않은 셋팅들은 백라이트 밝기와 명암비만 해당 결과 값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OLED48CX 간단 요약
OLED48CX 만족도 100%
게임 화질, 특히 HDR 화질 역대급
49Q7F 보다 인풋렉 짧음
응답속도 차이를 눈으로 보여줌, 게임 할 때 움직임이 선명함
4K 120Hz는 그래픽카드가 HDMI 2.1을 지원하지 않아 텍스트가 뭉개짐, 게임 화면은 괜찮고 모션도 부드러워짐
HDMI 2.1은 40Gbps
자동 밝기 조절은 HDR만 지원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 좋은 거 아직 모르겠음
49Q7F 버리고 OLED48CX로 갈아타길 잘했다고 생각함
번인은 두렵지만 화질이 역대급이라 매우 만족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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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그리고 올리신 저 화면에서 흰색 자막이라도 나오면 qled는 전체 색감이 뭉게지고 자막 주변이 밝아집니다 이게 저녁에 영화볼때 참 거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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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ed와 oled 같이 쓰고 있습니다 동시에 4k hdr 영상보면 진짜 같은 흰색과 블랙에 감탄사 절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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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8 시리즈 사용하면서 HDR 때문에 스트레스 받은거 생각해보면 진짜... HDR 영상 시청시 일부러 밝은 환경 조성해도 한계가 있어서 차라리 끄고 하는게 속편할 정도로 QLED의 HDR은 형편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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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문제 진짜 동감합니다. 화면 뜨는거야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적이라 결국 적응해서 볼 수 있는데 자막은 몇초마다 수시로 화면이 깜빡이며 영상 품질이 엉망이 되어버리니 보면서 스트레스 엄청 받게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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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R은 QLED가 더 좋아보임 전 OLED HDR 맞나 싶을정도로 어두움 그리고 OLED는 모두 암부 가지고 이야기하는데 우리가보는 화면은 이런화면이 대부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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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의힘
qled와 oled 같이 쓰고 있습니다 동시에 4k hdr 영상보면 진짜 같은 흰색과 블랙에 감탄사 절로 나옵니다 | 20.08.20 15: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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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의힘
참 그리고 올리신 저 화면에서 흰색 자막이라도 나오면 qled는 전체 색감이 뭉게지고 자막 주변이 밝아집니다 이게 저녁에 영화볼때 참 거슬렸습니다 | 20.08.20 19: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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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8t
자막 문제 진짜 동감합니다. 화면 뜨는거야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적이라 결국 적응해서 볼 수 있는데 자막은 몇초마다 수시로 화면이 깜빡이며 영상 품질이 엉망이 되어버리니 보면서 스트레스 엄청 받게되죠. | 20.08.20 19: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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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인정합니다. 로컬디밍 잘못된기능임 | 20.08.21 12: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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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푸훗
애트모스용 사운드바나 리시버 지원 자체는 eARC지원만 되면 어떤 TV든 됩니다. 48CXPUB의 경우 내장 스피커에서 애트모스 지원 채널이 추가된건데 별 쓸모는 없어보이더라고요.. | 20.08.20 16: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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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라
원래 49인치 쓰던거라 오히려 작게 느껴집니다. 이제 적응되니 55인치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 20.08.20 17: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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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8 시리즈 사용하면서 HDR 때문에 스트레스 받은거 생각해보면 진짜... HDR 영상 시청시 일부러 밝은 환경 조성해도 한계가 있어서 차라리 끄고 하는게 속편할 정도로 QLED의 HDR은 형편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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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08.27 10: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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