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학 전공으로, 사진에 대해서는 1도 몰랐습니다.
전공을 살려 제품을 만드는 데까지는 성공했으나…
좋은 제품을 만든다고 한들!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면 아무도 구매하지않겠죠 ㅠㅜ
1년 동안 스튜디오를 4번 대여하고 핸드폰카메라로 수많은 연습을 한 경험을 토대로, 매력적인제품 사진을 찍는 팁을 얘기하려고 합니다 :)
<수많은 핸드폰 카메라 연습의 흔적들>
저는 사진 전문가는 아닙니다. 하지만 본인 제품은 본인이 가장매력적으로 찍을 수 있다고 조언해주신 타사 대표님의 말씀을 깊게 새겼습니다.
많은 노력 끝에, 처음 본 사람은 누구나 예쁘다고 하는 사진을 찍을수 있었습니다.
<모니터 타고 자라는 넝쿨식물,모니트리>
제가 겪었던 경험이 새롭게 제품을 런칭하시는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1. 소품은 최소화한다.
제품을 사진을 찍는데, 제품만 덩그러니 있다. 굉장히 어색하겠죠? ㅎㅎ
소품이 필요 할 거예요. 예쁜 소품이 많으면 제품도 같이 예뻐 보일거라 생각했어요.
디자이너 친구에게 추천까지 받아 온갖 예쁜 소품을 모았습니다. 그렇게첫번째 사진을 찍습니다.
<소품들의 대환장 파티…>
제품이 보이나요? ㅎㅎ 어떤 제품을 팔고 싶은지도 알 수 없는 사진입니다.
예쁜 소품들이 너무 많으면, 제품은 소품에 묻혀 버립니다.
소품들은 기본적으로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맛이 있어서, 눈도 먼저 가죠.
따라서 제품 사진에 소품은 최소화하는 게 좋습니다.
위 사진처럼 소품들의 색조차 중구난방이라면…. 더 씁쓸하네요 하하…
첫번째 스튜디오 대여로 30만원이 증발했습니다.
2. 톤은 반드시 맞춘다
첫번째 사진에서 소품의 최소화를 배우고, 다시 스튜디오를 대여합니다.
그래! 소품은 꼭 필요한 것만 챙겨서 최소화하자. 2번째 사진을 찍습니다.
<소품을 최소화의 교훈을 생각하며…>
어떠신가요? 첫번째 사진보다는 나은 것 같습니다.
제품도 조금은 더 잘 보이는 것 같아요. (당연히 소품이 줄어서 볼게 줄었거든요 ㅎㅎ…)
그래도 뭔가… 뭔가…? 예쁘진않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레퍼런스를 분석했습니다. 모니트리는 데스크테리어 제품이니까, 그와 비슷한 건 모니터 받침대가 있었어요. 그러다 데스커라는 브랜드를알게되었고, 단방에 원인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핵심은 톤이 었습니다.
<출처 : 데스커>
블랙 모니터 받침대에는 집요하리만큼 블랙 톤을 고집합니다. 시계, 컵, 핸드폰 심지어 사람 옷까지 블랙입니다.
화이트 모니터 받침에는 소품도 화이트로 모두 바뀌죠. 톤이 맞으니사진이 굉장히 세련돼 보입니다.
그래서 모니트리도 톤을 맞춰 3번째 스튜디오 촬영을 진행합니다.
<톤 맞춤 모니트리>
이제 제품이 정말 잘 보입니다. 소품들의 톤이 일치되니, 더 이상 소품이 눈에 띄진 않습니다. 모니트리가 한 눈네 들어오죠.
톤 맞는 소품들이 모니트리를 적절히 서포트 해주고, 제품은더욱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3. 자연광은 무적이다.
소품 최소화 + 톤까지 맞춘 사진에 굉장히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뼈를 때리는 말을 듣게 됩니다.
저는 청년창업사관학교 10기로 다른 대표님들을 만들 기회가 종종 있습니다. 인물 사진으로 사업하시는 대표님께서 모니트리 사진을 보더니,
“대표님 사진이 괜찮긴 한데… 더 예뻐질 수 있어요. 지금은 좀 다이소 사진 같은데…(ㅠㅠ) 자연광에서 찍어보세요. 그럼 이거 레드닷(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까지갑니다”
모든 사진 찍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자연광이 최고다. 제 아무리 조명을 킨다고 한들 자연광에서 찍은 사진 만 못하다.
레퍼런스도 함께 분석했습니다. 모니트리는 살아있는 식물의 성장을 보고 활력을 느끼는 감성적인제품이기도 합니다.
감성적 소품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인센스홀더였습니다. 와디즈에서 굉장히 잘된인센스홀더의 사진을 보니, 자연광과 그림자가 제품과 어우러지며 정말 예뻤습니다.
<출처 : 니나히 인센스홀더>
(위에서 본인 제품은 본인이 가장 매력적으로 찍을 수 있다고 조언해주신 타사 대표님이 바로니나히 대표님이십니다 ㅎㅎ)
모니트리도 4번째 스튜디오를 빌려 자연광에서 사진을 촬영합니다.
<자연광과 그림자여.. 모니트리에게 힘을 줘!>
자연광과 커튼, 그림자를 이용하니 제품의 감성이 더 살아나는게 느껴지시나요?
뒷 배경이하얀 벽일때와 얼핏 산이 보이는 커튼 배경은 상당한 차이를 느껴지게 하구요, 자연광이 충만하니 제품도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렇게 소품, 톤, 자연광3가지가 모두 만족된 제품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핸드폰으로여러 구도를 잡아보고, 어떤 소품이, 어떤 스튜디오가 좋을지고민하던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네요 ㅎㅎ
저는 1년동안 4번의 스튜디오대여를 통해 배움을 얻었지만, 다른 분들이 이 글을 통해 한 번의 스튜디오 대여로 만족스러운 제품 사진을찍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살아있는 넝쿨식물이 모니터를 타고 자라요!>
현재 와디즈 크라우드펀딩에서 모니터 타고 자라는 넝쿨식물, 더블 모니트리를펀딩 중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방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블 모니트리 펀딩
https://www.wadiz.kr/web/wcomingsoon/rwd/84393
다들 매력적인 제품 사진 찍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