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백패킹을 다니는 백패커입니다.
캠핑 카테고리가 있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매년 다녀왔던 제주도에 정말 오랫만에 다녀왔습니다.
자전거 1번, 버스 1번, 차량 1번, 스쿠터 2번 다녀왔습니다만 갈때마다 새롭고 매년 가고 싶습니다.
다녀온지는 삼주정도 지났으며
반정도 작성하고 임시저장 했는데, 글이 날아가서 다시 작성했습니다.
참고로
재미없는 글을 읽거나
발로 찍은 사진을 보면 두드러기가 나거나 호흡이 곤란해지는 분은 보면 안되는 글입니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사수에게 배운건 "계획이 8 실행이 2"
그래서 미리미리 계획을 짰습니다.
두달전부터 비행기 예매를 해서 싸게 예약을 했습니다.
광주 ~ 제주구간 메이져 항공사로 5만 얼마 들었습니다.
제 거주지는 전주입니다.
전주에서 제주도 가는 방법으로는
1. 비행기
- 전주~군산~제주
- 전주~광주~제주
2. 배
- 전주~목포~제주도
- 전주~여수~제주도
- 전주~완도~제주도
다양한 루트가 있습니다.
군산에서 제주는 50분정도, 광주에서 제주는 3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예매도 잘했고, 짐도 미리 다 싸놨습니다. 계획8 달성!!!
한치 앞을 모르는 사람일이라는게
제주도 가기 이틀전에 알러지로 눈병이 왔습니다....
태풍도 온다고 합니다.(하비기스)
병원 진료로 인하여 비행기 시간이 촉박해서 눈물의 취소를 했습니다.
5만얼마에 예약하고 위약금이 16,000원 나왔습니다.
해서 배를 타고 갔습니다.
배는 이번에 처음 타봤습니다.
참고로 전주에서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분들은 여수가 최적의 루트 입니다.
전주역~여수역~여수항
(여수엑스포역 바로 옆이 여수항입니다.)
물론 비행기 보다 시간도 그렇고 여러모로 불편하지만
따로 짐 찾는데 기다릴 필요도 없어 귀찮은 일이 좀 줄어든다고 생각하면 좀 위안이 듭니다.
덕적, 굴업, 매물도등 조그마한 배만 타보고 이렇게 큰 배(?)는 처음 타서
어떻게 예매를 해야 될지 몰라
중간만 가자해서 2등객실로 했는데, 타이타닉(?) 입니다.
화투판, 술판 매우 시끄럽습니다.
빠르게 귀마개 끼고 숙면에 들어갔습니다.
01:40분 여수항 출발~ 08:00시 제주도 도착
내리는 지점인 6번부두는
짐을 맡기거나 놔둘 곳이 전무 합니다.
직원에게 물으니 울 것 같은 얼굴로 죄송하다고 하네요.
십여분 정도 걸으면
배 타는 곳인 연안여객터미널에 코인락커가 있어 배낭을 넣어두고 스쿠터를 빌리러 갔습니다.
09:00시 스쿠터 렌트
한 시대를 풍미한 스쿠터 혼다 줌머 입니다.
사실 다른 업체에서 다른 스쿠터 렌트 했는데, 예약이 잘못되어 다 나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급하게 이 놈으로 했습니다.
제가 08년식 줌머로 12년째 출퇴근을 하고 있어 수족같은 친구라 택했습니다.
헌데 이친구는.......
추억을 떠올려 렌트 했다가는 추억이 똥이 됩니다.
아 이제보니 렌트하러 가다가 편의점에서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삼각김밥에 우유하나 먹으려고 했는데,
김밥을 전자렌지에 30초 돌리고 오니 우유가 사라졌네요????
직원분한테 혹시 여기 우유 못보셨나요?하고 여쭤보니 못봤답니다.
!!!!!
뭘까 하면서 다시 우유하나 더 샀는데,
그 짧은시간에 보충진열을 했을리도 없을텐데 제가 구매했던 동일 상품은 제가 빼간 흔적이 없습니다.
(참고로 우유 매대는 평평해서 캔음료처럼 뒤엣놈이 밀어내기 할 수 없습니다. 통칭 "땡겨떙겨(?) 하지 않는 이상 말이죠)
뭐 어쩌겠습니까
정확한 히스토리는 모르겠지만 눈뜨고 코베인 촌놈 잘못이죠.
11:30분 추청 평대리 벵D
블로그에서 호평일색인 돌문어 덮밥을 먹으러 왔습니다.
저는 혼자 여행다니는 것에 매우 익숙해서
고깃집빼고는 전부 가능합니다.
LV하면 추후에는 가능하겠죠.
성산항으로 이동하면서 만난 포로수용소의 친구들
13:00시 즈음 우도 입항
첫날 박지로 생각했던 우도_비양도에 가기 위해 우도에 들어왔습니다.
우도에는 렌트카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단, 예외로 일행중에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동승하면 가능합니다.
그런 연유로 우도내에는 별에별 자전거와 삼륜스쿠터들이 각축전을 벌입니다.
예전에는 비양도까지 도보로 이동했는데
이번에는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
최대한 쉽고 편하게 다녀오자는 마음가짐으로 왔기에 배낭에 먹거리도 하나도 없고, 등산화도 안신고 트레킹폴도 없이 왔습니다.
버스 출발시간에 딱맞춰와서 사진은 없습니다.
방파제 바로 옆 정류장에 서있는데 버스에 요금 바로 내면 됩니다.
정류장에 서있던 어떤분이 저쪽에 매표소에서 표 끊어야 된다고 해서 매표소에 다녀왔는데,
그건 붉은색 대형 버스입니다.
제가 탈건 조그마한 마을버스처럼 생긴 전기버스. 요금은 1천원 입니다.
천진항에서 조일리사무소까지 대략 10분정도 소요 되며 버스는 1시간에 1대씩 다닌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우도 중간즈음에 있는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봐서 비양도에 왔습니다.
헌데 이제는 비양도 입구에 편의점이 있습니다.
제가 선호하는 편의점은 아니지만 찬밥더운밥 가릴때가 아니잖아요. ^^
죽어도 싫다 하시는 분은 하고수동해수욕장에는 쿠(?)가 있습니다.
참고 하세요.
볼때마다 느끼는 건데 뭔가 좀 이상하죠???
쟤는 얼룩말인데.....
이집은 말이 나와서 호객행위 합니다.
이제 지도상에도 캠핑장 혹은 야영장이라고 표기가 되어있고
텐트 치는 것에 관대한 것 같습니다.
따로 돈을 받는것도 아닌데 화장실 24시간 개방에 화장지도 비치되어있습니다.
그렇다면 더더욱 뒷정리에 힘써야겠죠.
빠르게 텐트치고 쉴 준비
비양도에 올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똥바람 엄청납니다.
태풍영향인지 이날은 진짜 미친똥바람이 불었습니다.
제 뒤편에는 자전거여행중인 외국인 부부가 터를 잡으셨네요.
끝판왕 PCT
꿈이 이루어지길 빌어봅니다. ㅠ..ㅜ
검멀레 해변쪽
저 로봇과 땅콩아이스크림과의 상관관계는 모르겠네요.
우도 한바퀴 돌고 왔는데
거기 누굽니까???
비양갭니다.
수금하러 왔습니다.
예전에 봤던 비양개는 좀 더 진돗개틱하게 생겼는데 이친구는 구수하게 생겼네요.
후손인지 친구인지....
공물을 공납 했습니다.
밤에 사진찍으니 뭐가 날리네요?
바로 접고 잤습니다.
어느 무리에선가 기타를 치면서 노래는 부릅니다.
...
..
.
.
.
다음날
09:00즈음 이제 슬슬 시간개념이 무뎌집니다.
조일리 사무소에서 버스타고 천진항으로 이동
여기서 중년의 캠우분과 잠시 담소를 나눴습니다.
밤에 기타 이야기부터
지금까지 백패킹에 대한 이야기들까지요.
조일리 사무소에는 정각즈음에 버스가 옵니다.
버스타고 천장항으로 이동
11:30분 교래자연 휴양림 도착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교래리에 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평대리에서 좀 쉬고 오후에 오려고 했으나
아까전에 만난 캠우분께서 교래휴양림에 전화로 문의한결과 잔디가 아작이 나는통에
현재 2명만 입장가는 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하여
교래리로 왔습니다.
교래 자연 휴양림은
가성비 최고입니다.
입장료 1,000원 잔디에 텐트치는 비용 2,000원
하루에 3,000원 입니다.
옆에있는 비자림도 무료 이용 가능합니다.
뜨거운 물이 나오는 샤워시설도 있고 계수대도 있습니다.
단, 휴대용 버너만 사용 가능합니다.
그래서인지 밤에 조용 합니다. ^^
후다닥 텐트치고
점심 먹으러 교래리에 도보로 이동
15분 정도 걸립니다.
왜 닭칼국수가 유명한지 지난번에는 몰랐는데
이런 연유가 있었습니다.
유통특구지 가성비가 좋다고는 안했습니다.
닭은 사진에 보이는 게 전부
바지락 칼국수 다 못먹었던 옛기억은 조작된 기억인것인가.......
점심먹고 비자림 산책
큰지그리오름까지 편도4Km정도로 좀 길게 느껴져서 그렇지 힘든구간이 없습니다.
단,
저처럼 말도안되는 길치는 길이 안보이는 구간이 두세군데 있습니다.
실제로 길잃어서 두번 빽했습니다.
산에서 길 잃어버리면 주구장창 헤치고 나가면 진짜로
주옥됩니다.
일단 빽하세요...
(저는 군생활중에 DMZ 수색돌면서 방향유지병하다가 MDL 밟고 다시 빽했습니다....어느순간에 MDL간판이 바로 옆에;;;)
(여름에는 초목이 우거지면서 길이 없어지는 통에 추진 수색작전 나가면 정말로 무섭습니다. )
저 울타리는 어떤용도인지 모르겠는데
구간구간 설치해놓은걸로 봐서는 필요에 의한 것 같습니다.
저는 편백나무숲이 싫습니다.
제가 편백숲에서 길을 잃어서 그런건 딱히 아닙니다.
큰지그리오름 정상에서
16mm
300mm
산책하고 텐트로 돌아가니
우도에서 캠우분께서
어디 갔다왔냐고 물으시네요.
제가 오전에 사려니 숲길 이야기를 해서 같이 사려니 숲길에 갈까 했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제가 안와서
혼자 다녀 오셨다고 합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정말 죄송합니다.
(우도 캠우분도 저랑 비슷한 시간대에 교래휴양림 도착해서 재회 했었습니다.)
교래리 편의점에서 사온 2+1 로아커
실패한 갬성 캠핑
짭턴인데 화력조절이 안됩니다.
온리 맥시멈
똥(?)처럼 생긴 블랙조
센서에 먼지가 많네요. 허허
찍을때는 왜 텐트가 이상하게 나오지 했는데 클립이 하나 빠졌습니다.
아래 사진은 삼일째 되던날 나가기 전에 텐트 말리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가운데 공터는 뛰어노는 공간이며 오른쪽에 텐트 무리 끝쪽에는 풋살장이 있고
사진상 가운데 초가집은
관리사무소, 샤워실, 화장실입니다.
요것도 마지막 삼일째에 텐트 말리면서...
Z로그램이라는 브랜드를 맹신하는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텐트, 침낭, 타프가 전부 같은 브랜드네요.
(타프는 이번 여행에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안그래도 못찍는데
귀차니즘에 자동으로 놓고 막찍어댔더니 핀이 안맞은 사진이 많습니다....
제 옆에 계시던 용인에서 오신 중년 캠우님
알락인줄 알았는데, 솔로라고 합니다.
스피드웨건스럽겠지만 텐트 이름입니다.
이분 사용하시는 장비들이 전부 후덜덜 합니다.
며칠 더 제주도에 머물 계획이신 캠우님을 뒤로하고 저는 이제 제주도를 뜰 날이 왔습니다.
제주시내에 왔는데
스쿠터 반납시간이 좀 남아서 함덕, 김녕에 가려고 했으나 함덕만 찍고 돌아왔습니다.
함덕해수욕장입니다.
여기가 지상낙원 입니다.
더도말고 저 제주도에 딱 1년만 발령 내주면 평생 충성하면서 회사 다닐 수 있습니다.
저기 검은점은 서퍼들입니다. ^^;;
셀프웨딩도 많이 하시더라구요.
뭐 부럽진 않습니다.
저는 혼자서도 즐겁게 사니깐요.
...
..
.
스쿠터 반납하고
배타러 가기전에
김만복에 들러 김밥사고
(동문시장점이었나 그 지점은 테이크 아웃만 됩니다.)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게 아니고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2M에서 주전부리 좀 사서 배에 탔습니다.
그렇게 짧은 제주 백패킹이 끝났습니다.
집에 오니
주인장이 반겨줍니다.
원래 개냥인데
며칠 못봤다고
격하게 달려드는 통에 못생김 폭발하네요.
손은 버너가 바람에 넘어가면서 데었습니다. ㅡ..ㅜ;;;
또하나 배웠습니다.
안전 또 안전 입니다.
평소에는 귀욤귀욤 합니다.
이상 2박3일 제주도 백패킹이었습니다.
내년의 목표
이놈을 끌고 제주도 백패킹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좋은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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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갈때마다 새롭죠^^ 첫 백패킹 박지가 우도 비양도였네요. 그때의 노을을 잊지못해 이곳저곳 돌아댕겼네요. 안캠즐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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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갈때마다 새롭죠^^ 첫 백패킹 박지가 우도 비양도였네요. 그때의 노을을 잊지못해 이곳저곳 돌아댕겼네요. 안캠즐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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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때마다 새롭고 아쉽습니다. 그래서 항상 내년을 기약하는 것 같습니다. | 19.11.01 18: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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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홀라인 가려고 했는데, 급하게 교래리로 넘어가서 못갔습니다. | 19.11.01 18: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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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백패킹은 배낭 들쳐메고 이동거리 최소화해서 등산화는 패스 했습니다. 된장 나왔을때 사서 아껴 신고 있습니다. ^&^ 원래는 아웃도어에는 안신습니다. | 19.11.03 19: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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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도 없고 선선한 지금이 최적기입니다. | 19.11.07 18: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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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실행이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도 계획 다 세워놓고 천성이 게을러서 캔슬했던 적이 많습니다. ^^ | 19.11.07 18: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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