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Road Maxter입니다. 오늘은 변신 로봇 장난감을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의 'NB-K休閒'이란 회사에서 만든 'K-SR01 THE KING OF THE SNIPER'입니다. 웨이보 보니까 트랜스포머 관련 장난감 만드는 회사인 모양이네요.
한정판이랑 일반판 2종류가 있는데, 이번에 지른 건 한정판입니다. 일반판과 차이는 색상 뿐인 것 같네요.
구성품은 로봇 본체와 칼, 스코프, 총열, 양각대, 총알 12개, 그리고 설명서입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건담 처럼 어깨 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마징가 처럼 팔다리 끝이 강조되지도 않아서 좀 밋밋합니다. 대신 세부 묘사가 많이 들어가 있고 도색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네요.
그나저나 얼굴은... 좀 너무 옵티머스 프라임이군요. 저 개인적으론 입 부분에 슬릿 들어가 있는 게 굉장히 마음에 안 드네요.
머리 뒤의 스위치를 켜면 눈에 불이 들어옵니다. 전지함 뚜껑 같은 게 없어서 교체하려면 머리를 완전히 분해해야 할 것 같아요.
로봇 피규어 가동률 예시를 찍을 땐 이렇게 하는 거라고 들었는데 맞나요?
팔꿈치랑 무릎은 이중관절이고, 어깨에도 관절이 있어 완전히 옆으로 드는 게 가능합니다. 손가락도 모든 관절이 다 움직이네요.
높이가 거의 50cm에 달할 정도로 크다 보니 무게를 버티기 위해서 상당수의 관절이 래칫 관절로 되어 있습니다. 화살표로 표시한 게 래칫 관절이 들어간 부분.
다만 말단부인 손목과 발목, 발끝이 일반 관절이라서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넘어지거나 무기를 떨어뜨리는 경우가 제법 있네요.
그래도 균형 잘 맞추면 한 발 서기도 가능합니다.
무기는 칼을 손에 쥐여줄 수가 있습니다.
자루의 돌기를 손바닥의 구멍에 끼우는 구조인데, 돌기가 한 쪽에만 있고, 방향도 정해져 있어 오른손에만 들려줄 수 있네요.
여기에 더해 스코프를 어깨나 팔의 구멍에 끼워서 장비할 수 있고, 총열을 칼과 합체시켜 메이스 모양의 무기로 만들 수 있습니다.
로봇에 총열과 스코프가 왜 들어있냐고요? 처음에도 언급했지만 요녀석은 변신로봇이거든요. 이쯤 되면 감이 오시겠죠.
狙击王, 变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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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저격총으로 변신합니다. 길이는 무려 107cm! 1m가 넘어가죠. 성인이 들어도 위화감이 없는 수준입니다.
액세서리를 장착하면 이런 느낌. 칼은 옆면의 구멍에 끼울 수 있습니다. 총검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 잃어버리지 않게 보관하는 용도네요.
이녀석이 대단한 건, 이렇게 변신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발사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총알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래 길죽한 걸 위의 구멍에 찔러 넣어서 하나로 만들면 됩니다.
합체시키면 이런 느낌입니다. 너프건용 스펀지 다트와 비교하면 길이는 절반, 지름은 2/3 정도네요.
총알을 발사하려면 장전손잡이를 조작한 다음에 옆면의 뚜껑을 열고 넣어주면 됩니다.
사격 성능은, 기대하면 안되는 수준입니다. 5미터 간신히 날아가네요. 뭔가 들어갈 공간이 적으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한건데...
크고, 변신하는데다, 모양 뿐만이 아니라 진짜로 발사까지 된다는 점에서 제법 만족도가 높은 장난감입니다.
이래저래 허술한 점이 있어 강추 까지는 힘들지만, 디자인이 취향에 맞는다면 하나쯤 사 봐도 나쁘지 않겠네요.
변형 과정이나 사격 장면 등을 보고 싶은 분은 위 유튜브 영상을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