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왔습니다.
얼마만이죠? 다 잊어버리셨을듯...
2017년에 s660 시승기로 시작하여
2022년 m2와 z4 시승기1, 시승기2를 적으며 마지막에 미니와 911 예고를 하고 2년 잠적했습니다.
사실 핑계를 대자면 애기가 태어났어요.
키우는거 쉽지 않습니다 여러분..!! 그런데 진짜 이뻐요.
배밀이도 못하던 애가 이제 막 뛰어다닙니다.
여튼 아기가 생겨 4인승 컨버가 필요해져서 z4를 팔았다고 자기 합리화를 하였지요.
사실은 모든건 911 출고 기간을 듣고 나서부터 시작됩니다.
때는 2022년 하반기.. 어느날 저에게 한통에 카톡이 날라옵니다.
친 : "911 지금 계약하면 4년 걸린다는데??"
나 : "What??? 내 목표가 30대에 911 사는건데?? 지금 계약해야 30대에 받겠네?"
친 : "ㅇㅇ. 그럴듯..."
나 : "당장 시승부터 해봐야겠다..."
마침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포르쉐 매장이 있었고 전화를 합니다.
당시에 911을 살지 아니면 박스터를 살지 아직 약간 고민을 하던 차라서 물어봅니다.
나 : "Nine Eleven 보고 있는데요..."
포르쉐 직원 : "네? 어떤 거요?" <- 진짜 이랬음
나 : "아 911이요 911"
포르쉐 직원 : "아 네 911 이요."
나 : "네 혹시 시승해 볼 수 있는 차량이 있나요?"
포르쉐 직원 : "네 예약하시면 시승할 수 있습니다. 도와드릴까요?"
나 : "네 예약 부탁드립니다. 혹시 박스터도 시승해볼 수 있나요?"
포르쉐 직원 : "박스터는 기본형만 조금씩 들어오는 상황이라서 시승차를 운영하지 않습니다."
나 : "네 그럼 911만 예약 부탁드려요."
그렇습니다.
4.0 gts의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이미 신형 나오기 전까지 예약이 끝난 상태라서 박스터는 예약도 안받고
시승도 할 수 없습니다.
어쩔 수 없죠.
911을 예약하고 기다리면서 생각해봅니다.
'난 m2를 타고있잖아... 설마 2억이 넘는 차가 m2보다 1억 이상의 가치가 더 있겠어?'
사실 마음은 타보면 m이나 이거나 뭐 좋긴 하겠지만 가성비를 생각하면 안사는게 나을거라고 확신이 들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시.승.날....
z4를 끌고 포르쉐 매장으로 향합니다.
도착하니 시승을 도와주는 직원분이 차를 준비해주십니다.
딱 원하던 스팩 우연히도 911 카프리올레 s 신형입니다.
실내 인테리어 보고 진짜 너무너무 놀랐습니다.
녹색 가죽이 그냥 미친듯이 고급집니다. 어휘력이 딸리는게 천추의 한이네요. 진짜 실물을 보셔야 이 느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게이지 클러스터, 센터페이시아 너무 맘에 안듭니다.
기어봉은 우리 아들 장난감처럼 생겼고 모든게 디지털로 바뀌어 있습니다.
뭐 일단 그건 그렇고 차를 움직여봅니다.
허허... 이건 뭐 딱 한마디로 일축할 수 있습니다.
통장에 2억이 있다면 사십시오.
없다면 빚을 내서 사십시오.
운전을 한다면 911 한대씩 필수로 구매하는 법을 재정해야 합니다.
미쳤습니다. 진짜로...
일단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1. 엔진
911의 트레이드 마크는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이죠. 반응속도가 미쳤습니다. RPM이 총알처럼 올라갔다가 총알처럼 내려옵니다.
엔진 내부의 부품을 깃털로 만들었나 봅니다. 출력은 엄청나게 리니어합니다.
터보가 2발 달린 트윈터보지요. 쓰로틀에 발을 올리면 마치 내 발이 차 뒷 범퍼를 밀고 있는 느낌이 납니다.
꾸욱 눌러주면 직접 차를 뒤에서 발로 밀어 가속시키는 그런 느낌...
너무나도 정확하고 너무나도 완벽한 가속 필링입니다.
파워는 450마력으로 기존에 타던 m2의 410마력보다 약 10% 정도 높습니다.
당연히 무지막지하게 잘나갑니다.
환상적입니다.
2. 변속기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PDK의 명성은 여러분도 다 아시지 않습니까?
M-DCT 차량을 타고 있지만 변속을 너무나도 똑똑하게 해주고 필요할때 필요한 RPM을 정확히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환상적인 변속기입니다.
심지어 노말 모드에서는 오토매틱처럼 부드럽습니다.
3. 핸들링
저는 여기서 뻑 갔습니다. 우선 저는 수평대향을 처음 타봅니다.
차가 무겁지는 않지만 가볍지도 않죠. 911 카브리올레 s는 1480킬로 정도 나갑니다.
하지만 코너를 꺾어보면 롤이 뭐랄까 없습니다.
질량중심이 너무나도 낮아서 땅속을 파고 들어가 있는 느낌입니다.
시승차는 PDCC도 없었는데 왜 필요하지? 라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PDCC를 카이엔에 사용하려고 개발해놓고 911에 넣자고 경영진이 얘기했을 때 엔지니어들이 처음에 반대한 이유를 납득할 수 있습니다.
와... 정말 집에 딱 돌아와서 아내한테 한 첫마디가 이겁니다.
"911이 2억 밖에 안한다고?? 당장 사야되..."
이제 선택의 시간입니다.
신차 계약을 하고 4년을 기다릴지. 아니면 중고를 알아볼지..
992를 구매할 생각이면 기다릴 생각이었고 중고는 991을 찾아볼 생각이었습니다.
결론은...
네 991.2를 인증 중고로 가져왔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장난감 같은 기어봉
2. 쓸때 없이 많은 모니터
3. 거지같은 배기음
4. 991과 섀시의 변경이 없다시피함
5. 엔진도 동일...
굳이 신형을 갈 이유가... 아 마지막으로
6. 와이드바디는 뭔가 911 같지 않음..
자... 이쯤에서 정리를 좀 해봅시다.
m2c와 뭐가 그리 다른가..
1. 엔진
911이 조금 더 반응이 리니어하다.
911은 차를 발로 꾹 미는 느낌이라면 m2c는 차를 발로 뻥 차는 느낌
고압터보에서 저압터보로 넘어갈 때 m2c는 토크가 한번 터지는 구간이 존재 2500~3000 rpm구간
911은 그딴거 없음 완전 na같음.
그 외에는 비슷합니다.
반응속도도 비슷하구요.
점수로 메기자면 911은 9점 m2는 8.5점 정도?
오히려 회전 질감은 m2가 훨씬 좋습니다.
왜냐면 수평대향은 counter weight가 없어서 크랭크가 매우 가벼운 대신 기분나쁜 횡진동이 좀 심하거든요.
2. 변속기
엄청나게 똑똑하지만 스포츠 주행 성능을 보면...
비슷합니다.
역시 점수를 메기자면
911 10점이면 m2c는 9점 입니다.
3. 핸들링
911이 10점이면 m2c는 8점 정도 줄 수 있습니다.
음? 별차이 없는데?? 라고 느끼신다면 맞습니다.
사실 스포츠 주행을 한다고 하면 둘다 정말 좋은 차량입니다.
하지만 완전히 911이 차원의 벽을 넘어서 압도하는 영역이 있습니다.
바로 "승차감"....
저는 이런게 가능할지 몰랐습니다.
승차감이 부드러운데 롤이 없고 서킷에서 매우 빠르지만 4시간을 타도 편안한...
시트도 너무너무 편하고 잘 잡아주며 조정 폭도 아주 넓고 굉장히 낮게 깔려 있습니다.
그냥 잔진동이 없고 편안한 승차감을 주는 명차입니다.
최근 bmw도 많이 좋아진 실내 디자인 이지만 포르쉐랑 비교하면
음 미안할 정도지요.
이제 차를 샀으니 타러 가야겠죠?
인제를 가봅니다.
저는 서킷을 탈때 처음 타는 차의 경우 1세션만 dsc를 키고 2번째 세션부터는 다 끄고 탑니다.
차를 받아왔을 때 타이어 상태는 약 4~50% 남은 순정 p-zero 타이어..
m2c로 탔다면 완전 순정 세팅에서 1분 55~6초정도 나올 타이어 입니다.
그런데 대충 타도 911은 53초대가 쉽게 찍힙니다.
그것을 보고 너무나도 놀랐습니다.
911은 뭐랄까 굳이 튜닝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모든 부분에서 신경을 써서 만든 차량입니다.
물론 새타이어에 새 브레이크패드 끼우고 공기압 맞추고 타면 50~51초까지 나올겁니다.
전 귀찮아서 공기압도 안맞춰서 항상 45~50psi 상태가 되거든요.
그렇게 즐겁게 잘 타고 다니다가 타이어가 마모가 되면서 몇가지 경험을 하게 됩니다.
특히 아래 영상은 진짜 위험했었는데...
2억 날리면 안되니까 각잡고 잡았습니다.
서킷에서 이렇게 한계 주행을 하다보니 구매하기 전에 몰랐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선 엄청나게 위험한 자동차입니다.
이것은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가장 큰 것은 레이아웃 입니다.
RR은 별로 스포츠 주행에 알맞는 레이아웃이 아닙니다.
무거운 엔진과 변속기가 뒤에 있어 회전관성이 커질 뿐 아니라 리어 그립을 잃게되면
마치 휘두르고 있는 야구 배트를 손잡이 끝 부분을 세손가락을 잡고 회전을 멈춰야 되는 그런 느낌으로 차가 움직입니다.
물론 99.9999% 상황에서 절때로 리어 슬립이 나지 않습니다.
제가 테스트 해봤는데 비가 억수로 많이 오는 날 의도적으로 rpm을 높혀서 클러치 킥을 하듯이 출발하면 아주 잠깐 미끄러집니다.
뒷 축에 무게가 많이 실리니 그립이 정말 엄청나게 높아지는 현상도 나는 겁니다.
또 한 포르쉐도 저렇게 돌면 진짜 위험한걸 알기 때문에 타이어 세팅도 개 언더 세팅으로 해놨습니다.
앞타이어 245 뒷타어 305입니다.
보통 후륜차들이 mr을 포함하여 전륜대비 후륜이 20미리정도 두꺼운게 일반적인데
911은 60이나 더 두꺼운 타이어를 쓰는거죠.
덕분에 타이어 바꿀라면.... 300 써야됩니다.
여튼 그렇다 보니 서킷에서도 진짜 언더가 너무 심합니다.
인제 갈 때마다 혼잣말이 나옵니다.
제발 돌아라 제발 대가리 좀 들어가라 제발!!!!!
느리냐? 아뇨 진짜 빠릅니다. 하지만 한계상황의 밸런스가 안좋습니다.
특히 정말로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p-zero가 마모 한계선에 가까울때 제 경험상 한 5000키로 내로 바꿔야 겠다는 판단을 하고 타이어를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305에 20인치는 구하기 쉽지 않다보니 알아보는 동안 운행을 하고 있었는데
p-zero는 이상하게 트레드가 20퍼 미만으로 남았을 때 그립이 엄청나게 떨어지네요.
아내가 미끄러져서 스핀했다고 너무 무섭다고 얘기합니다.
그날 저녁에 테스트 해볼겸 911 끌고 가족 다 데리고 대전에 본가로 내려갑니다.
와 진짜 등골에 식은땀이 줄줄 났습니다.
타이어 그립이 없을 때 psm은 정말 너무너무 위험합니다.
bmw의 dsc는 일반적으로 개입이 들어올 때 느낌이 옵니다. '야! 너 미끄러져 위험해' 라고 경고하듯이 말이죠.
하지만 포르쉐 psm은 그냥 가랑비처럼 조금씩 개입하고 있습니다. 느낄 수가 없어요.
문제는 가랑비에 옷이 젖는다는 문제입니다.
포르쉐의 psm은 특징이 운잔자에게 이렇게 얘기한다는 겁니다.
포르쉐 : "괜찮아. 그대로 가 괜찮아 내가 다 받아줄 수 있어"
나 : "? 안괜찮은 것 같은데?? 진짜 괜찮아?"
포르쉐 : "ㅇㅇ 괜찮아 나만 믿어.. 나 독일 박사님들이 밤새서 만든 차야.. 걱정하지마"
나 : "음.. 불안한데... 진짜 괜찮아?"
이런 느낌입니다.
저도 운전을 못하지 않는데.. 자동차가 나를 계속 속이는 느낌입니다. 진짜 이거 안괜찮은데 괜찮다고 하네.. 그런느낌
그러다가 갑자기 옆차선으로 차가 순간이동하기도 하고 그것을 막으려고 보정을하면 차는 더 미끄러진다고 생각해서 심하게 개입하고..
진짜 무섭습니다. 911 타시는 분들 타이어 조금이라도 미끄러우면 바로 타이어 교체하세요.
바로 대전내려오자마자 다음날 아침에 타이어집 다 전화돌려서 2틀만에 바로 타이어 교체했습니다.
자.... 시승할때는 분명 10점 만점에 12점짜리 차였습니다.
그런데 서킷을 가보니 생각이 좀 바뀝니다???
차를 한계까지 몰아붙히니 12점이 9점 ... 8점... 7점 ..... 마음속에 점수가 떨어집니다.
마치 떠나보낸 옛 애인을 떠올리듯이 불현듯 그 차가 생각납니다.
상사병에 걸린 것 같습니다.
저는 배랩을 찍으러 인제를 가지 않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타이어도 훨씬 좋은 것을 끼우고 공기압, 얼라인먼트 각종 튜닝을 하고 타겠지요..
저는 펀 드라이빙이 목적입니다.
하지만 911은 펀 하지 않습니다.
다시 병이 도집니다.
어떢하지... 미니 팔고 m3 사자고 할까?
m3 진짜 좋던데... 신형도 좋고 구형도 좋고...
빈말이 아니라 1억 있으면 m3 사셔야 됩니다. 우주 명차입니다.
요즘 bmw는 뭔가 차 만드는데 이골난 느낌입니다. 점점 더 완벽해져 가는 디자인 빼고..
여튼 잡생각이 드는데.. 서비스 센터는 또 짜증나게 합니다.
오일 바꾸려면 2주 뭐 하나 점검하려면 2달 기다리라고 합니다.
또 그 브랜드가 생각납니다. bmw는 오일 브레이크패드 하루만에 다 되었는데...
심지어 2억짜리 차가 잔고장이 꽤 있습니다.
ㅋㅋㅋㅋ 어떡하지... 영원이 가져갈 생각이 들면 실내 복원도 하고 싹다 고치려고 했는데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동안 2년이 흘러버렸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일요일.. gr 86을 시승하고 왔습니다.
지금 1m을 사야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생겨서 알아보고 있죠.
글이 길어졌는데 요약을 하자면
- 911은 우주명차 맞다.. 트랙에서 한계주행을 안한다면..
- 한계주행시 911은 위험하다. 하지만 s660이 10배는 더 위험하다!!!
- BMW는 사랑이다.. 그냥 사고싶다...
- 모르겠다 1m 기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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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타지 않습니다 ㅋㅋ. 전에 드라이빙센터 갔을때 인스트럭터랑 영혼에 맞다이 한적도 있어요. 인스트럭터가 엄청 잘탄다고 칭찬해 줬어요, | 24.04.30 19: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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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40초대 나오는 영상들은 다 튜닝하고 세팅한 차들이에요. 순정으로만 타면 아엔도 57초 나오기 힘들어요. | 24.04.30 19: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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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요번에 기변하면 본격적으로 서킷입문해보고 싶은데 멋지십니다 크... | 24.04.30 19: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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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두명 코칭해주고 있는데 한명은 n컵 내구레이스 올해 나가서 개막전 2등했더라구요. 저 갈때 같이 오시면 봐드릴게요. | 24.04.30 19: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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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na 갬성 부럽습니다. | 24.04.30 19: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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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그것 말고는 응대는 나쁘지 않았는데 실제로 예약한 날 가보니 담당 딜러는 휴일이더라구요. 그런게 좀 프리미엄 브랜드 치고 별로더라구요. | 24.05.13 16: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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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은 기본 정비 주기가 엄청나게 짧네요.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2년에 한번씩 50만원 내고 전체 점검 받고 뭐 그렇습니다. 브레이크 패드나 디스크도 굉장히 교체 주기가 빠르구요. 아무래도 스포츠 주행을 염두에 두고 상정한 주기 같더라구요. 잘 정비만 하면서 타면 별 문제 없습니다. | 24.05.13 16: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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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718은 안타봤는데 911은 좋긴해요. 재미가 있냐 없냐를 떠나서 좋은 차냐 라고 물어본다면 당연히 대적할 만한 모델이 없는 최상위 차량이라고 생각합니다. | 24.05.13 16: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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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는 좀 다르다고 하던데 gr 같은경우는 조금 정제된 느낌이 강해요. 승차감도 나쁘지 않고 핸들링도 진중한 느낌이 들고 경쾌하지만 사실 엄청 가벼운 차는 아니라서 그렇게 경쾌한 느낌도 들지 않구요. 실내도 생각보다 넓고 트렁크도 크구요. 변속감이나 클러치는 확실히 스포티한 느낌이 나는데 그외에 다른 것들은 gt카 성향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911하고 자꾸 비교되요. 911도 gt카 느낌에 엄청난 완성도에 질량도 86보단 무겁지만 타이어를 엄청난 광폭을 써서 사실 핸들링 느낌은 훨씬 좋거든요. 아에 맷돼지나 야생마 같이 길들여지지 않은 느낌을 원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조금 실망했어요. | 24.05.13 16:5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