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관악구에 제법 큰 만화책 가게가 있습니다
도매상 급이죠
하지만 지하철 역에서 좀 멀어서
버스안에서 휙 보기만 했지,
직접 가본 적은 어제가 처음이었습니다
이 동네에 산 게 몇 년은 되었는 데...
어제 가본 그 곳의 입구입니다
안에 들어가서 이거저거 구경했습니다
만화책도 많았고, 관련 상품도 많았구요
가게 안은 찍지 않았습니다
그냥 안 찍었어요
들어가보니, 마흔 후반인 저에게는 모르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고등학교 때 봤던 만화책들이 애장판+신판으로 나온 것도 많았죠
그 유명한 삼국지(고우영 삼국지 말고, 게임 천지를 먹다의 원작인 그 삼국지 만화) 작가의 수호전, 초한지도 있고
(삼국지는 적벽대전 상하권으로만 있었어요... 있었는 데 제가 못 찾은 건지)
그러다가 어느 한 구석에서 이걸 보았습니다
Moon Lost 1,2권 -- 아 이 사진들은 책을 산 뒤, 돌아와서 찍은 겁니다
책 뒷면
작가가 바로 이 분, 호시노 유키노부
예전에 감명깊게 본 2001 우주야화의 그 작가분 작품을 찾은 겁니다
저로서는 득템 제대로 한 셈이죠
1권 앞부분
1권 뒷부분
설명하는 글이 있는 부분만 찍어 봤습니다
혹시라도 이 사진이 안 보일 경우를 대비해서
글로 적어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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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공룡을 멸종시켰다던 것보다 100배 이상 거대한
소행성이 지구로 시시각각 접근한다.
인류에게 남겨진 시간은 고작 48시간...
과학자들은 수많은 나노 블랙홀을 생성, 소행성을 소멸시키려 한다.
그러나 그들이 없애버린 건 지구의 영원한 반려,
바로 달이었다!
이건 2권
달이 없어져버린 시대...
지구에 찾아온 재앙과도 같은 기상이변을 막기 위해
새롭게 찾아낸 지구의 피앙세는 바로 목성의 위성 에우로파...
그리고 목성에서 뜯어낸 에우로파를 지구로 유도하는 계획이 발동된다.
지구의 과학자들이 에우로파의 심장부에서 찾아낸 것은
광활한 우주 속에서 만난 또 하나의 생명체였다!
두 권을 한꺼번에 사니
좀 깎아주더군요
지금은 자야하니...
내 아니 오늘 저녁부터 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