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에 저장해둔 아이튠즈 라이브러리가 엉망진창으로 꼬여서 싹 지우고 노트북에 다시 라이브러리를 만들던 중에
미국 아이튠즈에서 구입한 코코어의 곡들이 3곡말고는 다운이 안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주로 쓰는 음원업체에 검색을 하다가 의외로 CD랑 LP가 구입 가능하길래 LP는 좀 너무 비싸다 싶고해서 CD로 구입을 했습니다.
비운의 걸작 흨흨..
우선 종이 케이스 앞면.
기존 음원안에 쪼그만 그림만 보다가
큰 그림을 보니 왠지 예전보다 더 킹받는 느낌. ㅋㅋ
무려 뮤직비디오까지 있던 Sunset In Your Eyes
방바닥에 디비져 비몽사몽중에 티비로 본 기억이 있으니
한 20년은 훅 넘어버리도록 오래 사랑한 노래네요.
부클렛에 이런 풍의 일러가 있는지 최소 10년 이상만에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킹킹킹킹킹킹킹킹 받는 CD프린트이 귀엽습니다.
어쨌거나 반갑다.
그리고 이해할 수 없이 싼 코코어 CD만 사기엔 배송비가 안타까워서
1시간 이상 쭈욱 찾아보다가 의외의 물건이 또 헐!값에 있길래 같이 주문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보통 아는 사람들만 알다가 메탈리카 커버나 너바나 표절 건으로
저같은 사람들애게도 넓게 알려졌다고들 하는 킬링조크의 킬링조크 앨범입니다.
1980년 쯤이면 펑크나 뉴웨이브 시대였지않나 싶은데
이 팀은 뭐랄까 이 당시 벌써! 좀 인더스트리얼한 느낌이 멋집니다.
포스트펑크인더스트리얼웨이브 뭐 이쯤 될라나요.
다른 곡들보다 우선 눈에 띄는 the wait
커버장인 메탈리카 리리비지티드 앨범에 커버된 그 곡의 오리지널입니다.
그리고 쓸모는 없는데 버리긴 또 아까운 골칫덩이 띠지
일판 CD 참 부러운게 가사 해석이 정식으로 첨부되는 경우가 많던데
한번 쓱 읽어봐도 아 이 곡이 이런 내용이구나 알기가 쉬울테니까요.
우리 동년배들 라떼는 인터넷도 없이 CD에 가사도 없는 절망적인 때가 많지않았겠습니까…
한참 한글로 따라적고 사전찾아 해석하고 외우고 따라부르고
한 10년 정도 지나고 나서 인터넷 찾아 검색해보고서
‘어라 내가 그동안 무슨 노랴를 부르고 다닌거였나!..’하던 황당함이 떠오르네요.
(Tㅗ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