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수년 전에 구매했던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앨범들입니다. 이 녀석은 일본의 디스크 유니온에서 나온 박스입니다.
일본애들이 이런 짓을 잘했는데 낱개가 아닌 여러개를 한꺼번에 사면 저런 박스를 하나씩 주곤했습니다.
일종의 상술인데 젊을 때는 저런 거에 많이 혹했습니다. 아이고 부질없다...
지금도 나오는지는 모르겠는데 SHM-CD라고 해서 시디 단면을 레이저로 읽는데 투과율을 높여 음질을 높였다나 어쨌다나...
뭐 근대 어차피 MP3 추출해서 듣는 막귀에는 별차이 없습니다. 좋은 장비 갖추면 좀 차이가 나려나요.
결국은 이것도 가격 더 후리려는 상술이지 않겠습니까.
저 유명한 팝아트의 창시자 앤디 워홀이 자청해서 매니저를 하고 커버 아트까지 만들어줬던
로파이 인디음악의 조상신이 되시는 음반 되시겠습니다.
바나나는 스티커로 떼어보면 분홍색 속살의 알맹이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뭐 노린거죠.
개인적으로 들을 일 별로 없습니다. 평론의 영역은 둘째치고 이런 전위적인 음악은 선호하지 않기에 패스...
존 케일이 뛰쳐나가고 루 리드가 주도권을 가졌던 세번째 앨범
이전과는 다른 말랑말랑한 느낌 듣기도 편합니다.
"Pale Blue Eyes"는 특히 우리나라에서 사랑 받는 명곡이죠.
팀의 중심이던 루 리드마저 녹음하다 탈퇴해버린 비운의 네번째 앨범
이건 별도로 구입한 유럽반입니다.
사실 제가 젤 좋아하는 벨벳의 앨범은 요놈입니다.
"Who Loves the Sun" "Sweet Jane" "Rock & Roll" 뭐 그냥 다 좋습니다.
누워서 듣기엔 좋은 고개 절로 까딱까딱해지는 기타팝
옛날이야 눈에 불을 켜고 일본반 엘피미니어쳐 시디들 수집하고 있는데
한참 지나고 보니... 그냥 이쁜 쓰레기입니다. 시디 꺼내려면 겁나 번거로운게...
Shm-cd니 음질 강화니 뭐니... 요것도 부질없는게
사실 음질로 들을려면 LP로 가야 맞지않나 싶어요. 디지털이 어찌 아날로그 따라가겠습니까.
음악 죽 듣다보니 결국은 껍데기보다도 알맹이 인것을 요즘에서야 느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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