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재생하며, 아래글을 읽어보세요~
가끔 flac 파일로 만들어 듣고 싶은 맘에 앨범을 몇장씩 사곤 했는데, 요즘은 조금 더 열심히 샀네요.
오늘 배송 받은 음반입니다.
파는 곳이 얼마없어, 다른 음반들이랑 함께 주문하지 못하고, 이 앨범만 따로 주문했던건데..
택배상자를 열어보니, 운좋게 미개봉 음반이 왔네요.
가요계 30년 경력의 거장 윤종신의 첫번째 단독 앨범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윤종신은 1969년생 올해 54세고,
당시 스무살이던 1990년에 015B 데뷰 앨범의 타이틀곡 "텅빈 거리에서"를 부르며 가요계 입문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91년에 그의 솔로 앨범인 1집이 발매되었지요.
015B 객원 보컬의 솔로 앨범이니, 015B의 정석원이 디랙터와 피아노, 키보드를 맡고, 장호일이 기타를 쳤습니다.
수록곡은 (건전가요도 수록하지 않고 그냥) 9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첫번째 트랙인 "처음 만날때처럼"이 메인타이틀 곡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윤종신과 정석원이 보이네요. (그 옆에 분은 누군지 모르겠네요)
타이틀곡 "처음 만날때처럼"의 가사를 찍어봤습니다.
1집부터 윤종신이 직접 작사와 작곡을 맡아 제작한 곡들이 있었네요.
세번째 트랙인 "떠나간 친구에게"에서는 신해철이 참가해 듀앳으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오랜만에 LP도 꺼내봅니다.
수록곡 9곡 중 윤종신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던 곡이 6곡이나 되는군요.
(근데 B면의 런닝타임 기재가 잘못되었네요~)
음반 제작에 참여한 분들의 이름이 있네요.
어릴적에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히 보지않고 지나갔는데
이제는 나이가 드니, 이런 부분에 눈이 가네요.
LP 알맹이도 꺼내봤는데, 대체 몇년 만에 꺼내본건지 기억도 안나네요.
똑같지만 가사지도 한번 찍어봅니다.
개인적인 평을 하자면,
1집 발표 당시 고운 미성이던 윤종신의 목소리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싫어한건 아니고, 특징이 없다 생각했었는데요.
2집에서부터는 미성을 버리고 좀더 허스키하면서도 입체적인 목소리로 변했는데,
저는 그때부터 윤종신의 본격적인 팬이 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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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일오비 엘범에 실린 '텅빈거리에서'가 제 노래방 18번이었습니다ㅎ 목소리 참 유려했죠. 요즘 방송에 같은 이름의 개그맨이 나오던데 노래도 잘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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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90년대 후반 H.O.T를 필두로 한 아이돌 음악들이 그렇게 싫었습니다. 당시 딴지일보식 표현을 빌리자면 아크로바틱 댄스를 추는 붕어 아이돌이자 인세 10원짜리 노예계약을 받는 기획사의 인형들.... 이었죠. 제가 사랑했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외형만 열화카피한 버전이기도 했고요. 결정적으로 당시 인디음악 해외음악을 엄청 듣다보니 시장의 다양성을 왜곡하는 느낌이 들어 더 싫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제게 90년대 후반 음악은 90년대 전반의 황금기를 다 날려먹은 이미지로 기억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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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날 때처럼 도 너무 좋은곡이네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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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층집소녀 를 제일 좋아합니다. 귀한 사진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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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집보다도 더 전, 그러니까 015B 객원보컬 시절의 찐 미성의 윤종신을 가장 좋아합니다. 오히려 제겐 그 미성이 가장 큰 매력이고 가장 큰 독특함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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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건 "너의 결혼식"부터가 맞음. | 22.01.26 22: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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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날 때처럼 도 너무 좋은곡이네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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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층집소녀 를 제일 좋아합니다. 귀한 사진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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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일오비 엘범에 실린 '텅빈거리에서'가 제 노래방 18번이었습니다ㅎ 목소리 참 유려했죠. 요즘 방송에 같은 이름의 개그맨이 나오던데 노래도 잘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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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실연 당하고 그렇게 불렀던 노래였었는데...아련 하네요... | 22.01.27 14: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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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정석원과 함께 사진에 있는 분은 성지훈님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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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DyRoM1KW2cg 예전 놀러와 공일오비 특집 편에 장호일 윤종신 등과 함께 성지훈님도 출연했었죠. 공일오비 뒷얘기라든지 윤종신 솔로 앨범 뒷얘기 등을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믹싱 엔지니어, 프로듀서가 본업이고 공일오비 앨범에 가수로도 잠깐 참여도 했었던 인물이죠. | 22.01.26 20: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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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상하기로도, 제작 뮤지션 명단에서.. 디랙터: 정석원 옆에 기획: 성지훈이 있어서.. 그럴 것 같았는데, 맞네요! 덕분에 재밌는 유튜브 영상 보게 됐네요. 감사합니다~ | 22.01.27 11: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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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ahb78cD84iQ '우둔남녀' 요 영상 본 뒤 '머물러요' 뮤직비디오 이어서 보고 '애니'까지 듣게 되면 재미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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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청년
저는 90년대 후반 H.O.T를 필두로 한 아이돌 음악들이 그렇게 싫었습니다. 당시 딴지일보식 표현을 빌리자면 아크로바틱 댄스를 추는 붕어 아이돌이자 인세 10원짜리 노예계약을 받는 기획사의 인형들.... 이었죠. 제가 사랑했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외형만 열화카피한 버전이기도 했고요. 결정적으로 당시 인디음악 해외음악을 엄청 듣다보니 시장의 다양성을 왜곡하는 느낌이 들어 더 싫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제게 90년대 후반 음악은 90년대 전반의 황금기를 다 날려먹은 이미지로 기억되어 있어요. | 22.01.26 20: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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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 서태지와 아이들 때문에 만들어진 10대 팬덤 문화덕에 가요계가 아이돌 문화로 넘어가게 된게 아닐까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립싱크하는 가수는 거의 없었고(물론 전혀없었던건 아니지만...) 댄스가요 10대에서 20대만을 공략하는 음악이 아닌 트롯부터 밴드가수들 그리고 솔로 가수들이 고루고루 음악차트 상위권에 있었는데 서태지 이후인 90년대 후반으로 갈수록 아이돌 그룹 댄스가수들에 뭍혀서 다른 음악들은 뭍혀버린 느낌이 있어서... 015b나 푸른하늘 뮤지션들이 없어진것 같아 아쉬워요... | 22.01.27 00: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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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랬습니다. 거는 꿍꿍땐스라고 불렀는데, 90년대 지나고 꿍꿍땐스 좀 안 듣게되니 좋다..싶었다가 또 90년대 댄스곡이 추억팔이로 다시 나와서 괴로웠습니다. ㅎㅎ | 22.01.27 09:58 | |
(IP보기클릭)203.237.***.***
HOT가 데뷔할때 저는 군복무를 했었어요. 저는 그 당시 015B, 윤종신, 토이의 팬이었고, 저 또한 아크로바틱 퍼포머를 혐오하는 입장이었는데요. 군대 고참중 듀스 백댄서로 활동했던 춤 잘추는 나이트 죽돌이가 있었는데, 그 고참한테 이와 같은 얘기를 한적이 있었죠. 그랬더니 그 고참 얘기가.. 니 좋아하는 거 외에 나머지는 별거라고 폄하하면.. 드라마에 여자주인공도 고현정, 주인공 엄마도 고현정, 그 집에 가정부도 고현정.. 이런식으로 되야 되는 건데.. 그럼 무슨 재미가 있겠냐고.. 이런 저런 사람들이 두루 섞여 나와야 주인공이 아름다울 수도 있다고.. 얘기하더군요. 한마디로 다양성이 있어야된다는 말이었죠. 그때 당시에도 그 말에 동감했지만 나이가 들며 곱씹어보니 그 말이 정말 맞더라구요. 사실 1세대 아이돌이 출현했기에, 지금의 가요계에 공룡 메이저 기획사가 기반을 잡게 된거고, 그 덕에 케이팝이 국위선양을 하고 있는 거겠죠. 비롯 우리는 그 음악을 좋아하지 않지만..... | 22.01.27 13: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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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게요. 오히려 90년대 후반 아이돌 음악이 나오면서 2000년대 초반까지는 대중에게 노출되는 장르가 굉장히 획일화되었다고 봤거든요. 실제로 제가 활동했던 단체에서도 가장 크게 문제로 지적한게 이거였고, 그래서 인디음악을 알리고자 매우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 케이팝이 국위선양을 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1세대 아이돌들의 처참한 능력 때문에 각종 평론이나 시민단체들이 지속적으로 채찍질을 했고, 그게 기획사들의 컴플렉스를 자극해서 지금의 스스로 계속 발전하는 구조를 만들었기 떄문이라고 생각해요. | 22.01.28 01: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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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집보다도 더 전, 그러니까 015B 객원보컬 시절의 찐 미성의 윤종신을 가장 좋아합니다. 오히려 제겐 그 미성이 가장 큰 매력이고 가장 큰 독특함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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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궤도, 공일오비, 이승환, 윤종신, 이오공감도 좋았죠 ㅎㅎ | 22.01.27 12: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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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구체적인 가사가 참 좋죠. ㅎㅎ '모처럼'이라는 노래 가사 참 좋아합니다. | 22.01.27 1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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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 안녕 ㅎㅎ | 22.01.27 1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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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 22.01.27 10: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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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공일오비를 입문하게된 계기가 2집부터였습니다 ㅎㅎ 레코드샵가서 우연찮게 신보 앨범 찾다가 구매해서 들어보고 완전 빠지게 되버렸네요...공일오비가 좋은 이유가 감성적인 곡들도 많지만 여러가지 다양한 장르와 사운드로 질리기가 않더라구요 지금도 꾸준히 월간 윤종신 마냥 싱글을 내고 있어서 듣긴하는데 그때의 그맛이 느껴지지않아서 좀 아쉽긴합니다 | 22.01.27 10: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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