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utlier Air
Outlier Air는 스피커, 사운트카드, 헤드폰 등으로 유명한 크리에이티브라는 회사의 첫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가격은 79.99달러이며 우리나라에는 아직 정식 발매되지 않은 상품이죠.
올해 3월에 공개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바로 판매를 개시한 제품으로 6월인 지금에도 출시된지 얼마 안 된 신제품입니다.
- 구성품
이어버드(이어폰)
충전 및 보관케이스
USB-C 충전 케이블
여분의 팁 2개
설명서 및 월드 워랜티 보증서
- 스펙
본체 최대 10시간 + 케이스 20시간 충전 가능의 배터리
그래핀 다이어그램 5.6mm 드라이버
블루투스 5.0
APTX, AAC 고음질 블루투스 코덱
IPX5 방수(땀 정도의 생활 방수)
- 장점
배터리
배터리 스펙은 최대로 늘린 것을 기재해 놓으니까 어떤 전자 기기든 실제 사용과 꽤 이질감이 있는 부분입니다.
제가 사용해본 결과 8시간을 살짝 넘기는 시간을 가지고 있었고 케이스는 제가 정확하게 실험을 못해봤지만 다른 리뷰글을을 찾아보니 두 번 완충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이 정도면 저가 제품에 비교해서 확실히 개선된 배터리 타임입니다.
독립된 페어링
이 전 세대의 코드리스 이어폰에서 지원하지 않는 이어버즈가 하나씩 따로 페어링 되는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각 이어버즈마다 마이크가 따로 있기 때문에 어느 쪽 귀에 이어버즈를 장착하던지 통화가 가능합니다.
L, R 나누어 따로 연결이 가능하며 이어버즈가 양쪽 다 켜져있는 경우에는 둘 중 하나만 연결되어도 양쪽에서 소리가 나옵니다.
음질
aptX 및 AAC 코덱을 지원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블루투스 코덱(SBC)보다 향상된 오디오 음질을 제공합니다.
(요즘은 거의 모든 스마트폰에서 aptx코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웃라이어 에어는 저음과 중음의 표현이 무척 좋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저음이 벙벙거리지 않고 강하고 뚜렷한 타격음을 들려주며 중음은 무척 두텁고 풍성한 소리를 들려주구요.
다만 저음과 중음이 강하다보니 특정 주파수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아마도 고음 같은데 고음만 따로 놓고 들으면 치찰음 없이 괜찮은 소리를 들려주는데 이 것이 소리가 강한 저음과 중음을 만나면 속에 묻히는 느낌을 받습니다.
안 들리는게 아니지만 그 소리 듣겠다고 집중해야 들리는 그 정도입니다.
보컬은 악기 뒤에 있지도 앞에 있지도 않습니다.
멀리있지도 귀 옆에 딱 붙어있지도 않네요. 딱 악기와 섞여있는 느낌이며 악기 소리보다 보컬 소리를 우선시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보컬 소리 자체는 중음에서 강점을 가지는 이어폰인만큼 다 들려줍니다.
공간감은 좋은 편입니다.
아웃라이어 에어는 분명히 소리가 좋은 이어폰입니다.
비슷한 가격한 가격이나 조금 더 저렴한 이어폰에게는 그것이 유선이라해도 개인적으로는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리뷰어들이 음질을 장점으로 뽑던데 꽤 납득이 가는 소리네요.
- 단점
부피가 큰 배터리 케이스
두 번의 완충을 지원하고 싶었던 이유 때문인지 배터리 케이스가 꽤 큰 편입니다.
가방에 넣어서 가지고 다닌다면 문제가 안되지만 주머니에 넣는다면 볼록하게 많이 튀어나옵니다.
이거야 다른 회사의 케이스들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굳이 비교하면 좀 큰 편이긴해요.
버튼식 인터페이스
작은 이어버즈의 크기를 감안하면 버튼식보다는 분명 터치식이 낫습니다.
더구나 아웃라이어의 버튼은 좀 뻑뻑한 편입니다.
귀에 꼽고 볼륨 조절을 할 때 힘을 줘서 눌러야하기 때문에 귀가 압박당함을 느끼게 되네요.
조금 더 비싸도 좋으니 터치 인터페이스였으면 단점을 찾기 어려운 제품이 되었을 것 같아 아쉽네요.
그 외
착용감
사진을 보시면 이어팁이 짧은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저 짧은 이어팁 때문에 헐렁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달리기도 해보고 착용한 상태로 옷도 갈아입어봤는데 빠지거나 흔들리거나 하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그래도 불안한 마음은 남아있습니다.
통화품질
들려오는 소리는 걱정할 것 없고 내 목소리 전달도 그럭저럭 잘 됩니다. 아무래도 마이크가 멀다보니 폰 자체로 전화하는 것만큼은 안됩니다.
레이턴시
음악, 동영상은 문제없으나 역시나 게임은 소리가 영상보다 늦습니다. 이걸 완벽하게 해결한 블투 이어폰이 언제쯤 나오려나 모르겠네요.
연결성
지하철타고 신림, 서울대입구역 돌아다녔는데 별 문제 없었습니다.
실사용 이야기
운동하면서 쓸 무선 이어폰이 필요했는데 맘에 드는 것이 없어서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국내 발매도 안된 제품을 사게 되었습니다.
무선 이어폰에 대한 편견 때문에 쉽게 내리지 못했던 결정이였는데 물건을 받고 나니 좋은 선택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편하기도 편하거니와 생각보다 맛깔나는 소리 때문에 예전에 즐겨 듣던 음악들을 또 다시 한 번씩 들어보게 되네요.
두터운 음색이 안 어울리는 노래는 좀 아쉽지만 그래도 참 잘 만들어진 이어폰 같습니다.
배터리는 오래가니까 불편함이 없었는데 귀에 딱 맞게 끼워져있는데도 왠지 떨어질까봐 불안하네요.
런닝머신에서 15분 달리는 동안은 별 문제 없었습니다만 제가 쫄보라서 괜히 불안하네요.
착용 모습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이미지나 동영상을 봐도 정면샷이 없길레 하나 찍어봤는데 옆으로 많이 튀어나오지는 않고 그냥저냥 무난하네요.
글을 마치며
79.99달러니까 국내에 9만5천원 정도로 나온다면 추천할만한 제품인데 미발매라는 것이 아쉽네요.
2~3만원 더 비싸진 후 이어팁 개선 및 터치 인터페이스로 바뀐다면 정말이지 좋은 제품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다음 세대 제품이 나온다면 이런저런 것들을 업그레이드해서 나오겠죠.
제품에 흥미를 느껴 해외직구를 하게 되는 분이라면 할만한 선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