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출신 고어영화의 마에스트로 루치오 풀치 감독이 1979년에 제작한 좀비(Zombi 2, 1979)입니다.
국내 비디오 출시회사 홈게임이라는 곳에서 비디오로 출시되었는데 고어씬은 여지없이 엄청난 가위질이 되어있습니다.
사진 구할데가 없어서 한국에서 희귀비디오를 수집하는 캐나다 친구 매튜의 사진을 몰래(?) 빌려왔습니다. -_-;
비디오 겉표지도 이 영화, 저 영화 전혀 상관없는 장면들을 짜깁기를 했고 감독 이름도 루시오 푸쓸이라고 표기되어 있죠. -_-;
2002년도에 세일디브이디에서 출시된 DVD는 무삭제로 출시되었습니다만 자막이 발번역을 넘어 개판오분전의 오역이 실려있습니다.
서플먼트에 수록된 트레일러에 한글자막이 나오는데 "17세 이하는 기묘하게 보십시오" 우스꽝스러운 자막이 실려 있습니다.
영화음악은 루치오 풀치 감독과 오랫동안 작업을 해온 이태리의 유명 영화음악 작곡가 파비오 프리찌가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후에 비디오 게임 바이오하자드 5의 모티브를 제공하게 됩니다.
배경음으로 나오는 바로 음악이 이 영화 메인 테마곡입니다.
사진에 있는 블루레이는 북미 블루 언더그라운드라는 회사에서 출시된 블루레이이고 영화 본편, 서플먼트 디스크 2장의 블루레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슬립 케이스 버전은 초기 프레스 한정수량으로 출시되어서 지금은 이베이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북미판 스크린샷입니다.
애로우 비디오에서 출시된 영국판 Zombie Flesh Eators와는 화질에서 차이가 납니다.
북미판은 DNR(디지털 화면 보정)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색감과 밝기를 조정해서 단순비교시 영국판보다 화질이 더 좋게 보이기도 하는데 해외팬들은 DNR보다 디테일을 더 살린 영국판을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건 영국에서 출시된 초판 블루레이와 스틸북입니다.
영국 개봉 제목은 Zombie Flesh Eators.
한정판으로 스틸북도 품절되어서 이베이 등지에서 아주 고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초판 블루레이와 스틸북은 초반부 싱크쪽에 문제가 있어서 수정판이 리프레싱되어서 교환 프로그램이 진행된바 있습니다.
사진에 있는 초기 프레스판을 보유하고 계신 분들은 애로우 비디오쪽에 한번 문의해보시길 바랍니다.
애로우 비디오에서 교환받은 수정판 디스크입니다.
위 사진에 나온 애로우 비디오 판본을 소장하고 있는 분은 오디오 싱크 오류판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_-;
전대미문의 좀비와 상어의 격투씬.
좀비가 상어를 물어뜯고, 상어가 좀비를 물어뜯고 서로 한번씩 공격을 주고 받습니다. -_-;
이 세트장은 후에 마리노 지로라미라는 감독이 제작한 좀비 홀로코스트(Zombie Holocaust)라는 *막장 좀비영화의 세트장으로 재사용됩니다.
이 영화는 밑에서 다시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장면 다음에 나무문 파편이 여자의 눈알을 찌르는데 심의상 삭제합니다.
애로우 비디오에서 출시된 영국판 스샷입니다.
스샷만으로는 구분하기 힘들 것 같은데 화질을 직접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링크해드립니다.
http://caps-a-holic.com/c.php?a=1&d1=1861&d2=358&s1=17410&s2=3742&l=0&i=5&go=1&x=578&y=260
DNR 사용으로 인해 화면이 뭉게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태리에서는 조지 A. 로메로의 시체의 새벽(Dawn of the Dead, 1978)가 루치오 풀치의 좀비의 전작인 것처럼 Zombi로 출시되어있는데 두 작품은 하등의 관계가 없습니다.
북미에서는 풀치의 좀비가 Zombie라는 제목으로 출시되었습니다.
1988년 이태리에서는 좀비 3(Zombi 3, 1988)가 나오게 되는데 표면상으로는 루치오 풀치가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하게 되어 공동감독 브루노 마테이가 영화 후반부를 맡았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두 감독이 서로 제작상의 이견 차이가 커 루치오 풀치가 더 이상 브루노 마테이와 더 이상 작업을 못하겠다고 물러났다고 합니다.
브루노 마테이와 그의 영혼의 파트너이자 또 한명의 막장 감독(최악의 호러영화 베스트 1원에 당당히 꼽히고 있는 트롤 2) 클로디오 프라가소까지 가세하게 됩니다.
말이 후반부이지 풀치가 촬영한 부분까지 손을 대 영화는 재앙에 가까운 졸작이었습니다.
그리고 졸작으로 한동안 악명을 떨친 다시 팬들에 의해 재평가(?)되어 수많은 컬트팬이 생기게 됩니다.
예전 IMBb 트리비아 자료에는 브루노 마테이가 영화 촬영장에 매번 늦게 나타나고 촬영하고는 무관하게 필리핀 로케이션 근처에서 매춘 관광을 즐겼다는 말이 있었는데 그 자료는 언젠가부터 삭제가 되었습니다.
좀비 3의 국내 상영명은 살인마 쟘비였습니다. -_-;
국도극장에서 개봉할 당시 포스터.
또 한편의 문제의 졸작 좀비 홀로코스트라는 영화입니다.
루치오 풀치의 좀비가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하자 제작사는 좀비의 기본 스토리에 루제로 데오다토의 카니발 홀로코스트를 짬뽕시키자는 기가 막힌 제안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영화가 이름하여 좀비 홀로코스트입니다.
북미판 제목은 Doctor Butchered M.D. 해석하면 식인종 이단 의학 박사인데 M.D.가 흔히 알고 있는 의학박사(Doctor of Medicine)가 아닌 의학이단(Medical Deviate)의 약자입니다. -_-;
좀비에서 주연을 맡았던 이안 맥쿨로(가운데)와 다카(오른쪽)라는 흑인배우, 월터 패트리아카(법의학관)도 그대로 등장합니다.
어디서 많이 본 세트장 같죠?
좀비에서 사용된 세트장을 그대로 재활용했습니다.
좀비에 나왔던 노새들도 또 등장하네요. -_-;
좀비에 숟가락을 얹은 영화 카니발 홀로코스트도 같이 찍어봤습니다.
왼쪽은 새로 오리지널 필름을 복원한 영국판과 트랜스퍼때문에 DVD 업스케일이라는 오명을 얻은 북미판입니다.
영국 88 필름 SNS에서 트랜스퍼 갈아엎고 랩에서 필름 새로 복원한다고 설레발치면서 구매자들에게 인디고고에서 소셜펀딩을 참여하도록 유도를 했는데 펀딩 참여자들에게만 슬립 케이스 증정한다고해서 겨우 득템했습니다.
이것도 서로 착오가 생겨 88 필름과 옥신각신 이메일을 몇번 주고 받고 *고생끝에 겨우겨우 얻었습니다. ㅠㅠ
스샷은 새로 복원한 영국판입니다.
여담입니다만 지나치게 강도된 황색 계조가 너무 눈에 밟히는데 도대체 뭘 복원한지 모르겠습니다. -_-;
욕을 무수히 먹었던 북미 출시사 미디어 블래스터스에서 출시된 블루레이 스샷입니다.
이번에 북미에서 출시된 북미판 Doctor Butchered M.D.도 구매했는데 아직도 도착하지 않아 기회가 되면 다음에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좀비 스텁입니다.
포스터, 피규어 외 티셔츠도 있는데 생략하겠습니다.
독일에서 출시된 Woodoo(독일 제목) 미디어북도 구하고 싶지만 품절되어 가격이 오를대로 올라 상황이 여의치 않아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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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쟘비꺼야~ 쟘비꺼!!! | 16.08.10 13: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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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 외에도 루치오 풀치 감독의 뉴욕 리퍼에도 삭제가 있고 국내에 유통된 풀치 감독의 비디오 출시물들은 고어씬들은 가위질이 좀 심한 편입니다. | 16.08.10 09: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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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오 프리찌가 작곡한 Zombie Main Theme입니다. | 16.08.10 09: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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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대충듣다가 빠져버릴정도네요 | 16.08.10 09: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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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블루 언더그라운드 버전 리전 프리이고 한글자막도 지원됩니다. http://www.blu-ray.com/movies/Zombie-Blu-ray/20268/ | 16.08.10 09: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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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자막 지원은 뜻밖이네요~ 위시리스트 추가합니다. | 16.08.10 09: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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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at in the Brain은 루치오 풀치 감독의 90년작이고 그의 자전적인 스토리를 다룬 작품입니다. 사진의 피규어 제품은 영화속의 루치오 풀치 감독을 표현한 위어드 와블러 버블 헤드 피규어입니다 | 16.08.10 15: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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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블루레이는 무삭제입니다만 영국에서는 1분 46분초 가량이 삭제되었고 한때 80년대 초반 학부모, 종교단체의 압력으로 BBFC으로부터 비디오 나스티스로 분류되어 상영, 배포가 금지되었습니다. | 16.08.10 16: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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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3의 백미는 냉장고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좀비의 머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 16.08.10 17: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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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건 심히 공감하는 바입니다. 80년대 호러영화에 열광하던 세대라 요즘 영화는 많이 허전합니다. 최근에 부산행도 극장에서 감상했는데 물론 잘 만든 영화라는 건 인정하지만 제 기준에서 볼때는 좀 아쉬운 부분이 있더라구요. | 16.08.10 21: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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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글쓴님이 직접 댓글을 주시다니 영광입니다 ㅎㅎㅎ DP에 그분 맞으시죠? 거기서도 뵙고 여기서도 뵈니 정말 반갑습니다 ㅎㅎㅎ 요즘 나오는 좀비물 월드워Z라던지 부산행은 많이 심심한 경향이 없잖아 있죠 ㅎㅎ 워킹데드는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ㅎㅎㅎ 뭐.. 엄청 잔인하고 그런건 아니지만 티비 드라마인데도 불구하고 나름 고어하고 비록 좀비가 중심이 되는 작품은 아니지만 좀비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생존한 인간들의 여정을 정말 즐겁게 풀었더군요 ㅎㅎㅎ 좀비 사랑합니다 ㅎㅎㅎ | 16.08.11 15: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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