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드스크린이라고 하면 생소한 분들이 많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것은 곡면으로 제작된 프로젝터 스크린을 이용한 '커브드스크린(곡면스크린)'입니다.
기본적으로 프로젝터 투사라고 하면 평면의 스크린에 빔 프로젝터를 이용해 대형화면을 구현하는것을 생각하실겁니다.
하지만 이 곡면스크린의 경우 최근 곡면OLED덕분에 조금 더 알려졌지만 스크린 자체에 곡선값을 주어,
평면 스크린에 비해 더 나은 시야각과 입체감을 확보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프로젝터를 이용한 곡면스크린은 다양한 시뮬레이터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평면모니터의 아이피니티,
서라운드 구성에비해 더 자연스러운 화면을 연출 할 수 있습니다.
사진의 아세토코르사 시뮬레이터는 3대의 프로젝터를 후면투사방식을 이용하여 구성한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리뷰에서는 예산이 없으므로 한대의 프로젝터를 이용한 '#매우#' 저렴한 곡면스크린을 구현 해 볼 생각입니다.
우선 목표는 위의 시뮬레이터 같은 물건이지만, 저에게는 예산이 없습니다.
저렴하게 달려야겠죠.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중 가장 가볍고 부피가 작다고 생각되는 플레이시트GT를 거치대로 사용하였습니다.
우선은 프로젝터의 투사거리와 장애물여부를 가리기위해 스크린이 설치될 벽면에 투사하여 보았습니다.
일반 벽지로 발린 벽면에 투사되었기때문에 화면이 희미합니다.
대충 포지션을 잡은 후, 프로젝터 스크린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중간과정이 다 생략됐네요;;
스크린 베이스는 블랙색상 포맥스 1T 60*90짜리 3장이 사용되었습니다.
그 3장을 무려 스카치테잎으로 고정한 뒤 기존 가지고있던 네오드럼셋 프레임을 뜯어다 고정하였습니다.
곡면값이 적을수록 화면의 입체감은 떨어지지만, 특별한 광학적 수정이나 보정없이도 투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테스트를 위해 셋팅된 프로젝터 포지션으로 투사에는 문제가 없지만, 이보다 더 큰 화면을 투사하기 위해선 프로젝터의 위치를 더 뒤로 물릴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렇게하자면 그만큼의 공간이 필요하고요.
프로젝터를 천장에 설치하면 좋겠지만 저희 가게 천장은 프로젝터의 무게를 견딜 수 없는 재질입니다.
(거울은 저희 마눌님이 제공해주신 개구리거울... 프로젝터 전용 미러 이런건 드럽게 비쌉니다...)
프로젝터는 다이렉트로 투사를 할 수도 있지만, 거울을 통해 반사투사가 가능합니다.
물론 거울을 이용한 투사는 상이 반전되어 투사가 되지만, 기본적으로 프로젝터들은 그런 반전기능이 하드웨어레벨로 보정가능하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런 거울을 이용한 반사투사의 경우 투사거리를 20%이상 늘려주는 효과를 보여줍니다.
검은색 포맥스판으로 만들어진 스크린에 1.6게인 스크린원단을 씌우고 가완성 하였습니다.
(완전히 완성하기에는 아직 필요한재료가 너무 많습니다ㅠㅠ)
(스크린에 붙은 노란색 테이프와 압정들은 무시해주세요... 대충 걸어만 둔거라 당연히 화면의 평탄도가 개판입니다)
(트리플스크린으로 구성된 시스템과 나란히 찍힌 사진입니다)
프로젝터의 최대 단점중 하나는 낮에 보기가 너무 힘들다는것이죠.
개인이 사용하는 방이라면 암막커튼을 이용하여 대낮에도 외부의 빛을 차단한다면, 대낮에도 선명한 화면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현재 투사는 약 60~70인치 정도로 예측하지만 실제 투사크기는 60인치에 가깝지않나 생각됩니다.
스크린 본체의 총 크기가 80인치가 되지 않으므로 빈 여백을 생각하였을때의 예측입니다.
이렇게 투사된 스크린은 당연히 왜곡되게 되어있습니다.
프로젝터가 정면에서 투사되는것이 아니며, 비스듬하게 상단에서 하단으로 투사가 되는 상황에 스크린마저 곡면으로 꺾여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죠.
사진에서는 마치 합성해 놓은것처럼 곡면의 스크린에 평면의 화면이 투사되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자리에 앉아 보게되면 상단은 그나마 낫지만 하단은 둥글고 불룩하게 투사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잡기위해 사용되는것이 곡면스크린 보정 프로그램들입니다.
현재 시판되는 프로그램은 약 5가지 정도가 되지만, 하나같이 비싼 프로그램 뿐입니다.
(300유로 TAX별도, 한화예상 약 37만원쯤 됩니다)
하지만 일반유저를 위해 판매되는 프로그램중 가장 값싼 immersive display lite2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였습니다.
(40유로 TAX별도, 한화 7만원정도가 들었습니다)
immersive display pro의 경우 300유로의 고가프로그램이지만 30일 데모체험이 가능하고 (하지만 화면 중간에 워터마크가 대빵만하게 찍혀나옵니다) 데스크탑 화면부터 보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lite2의 경우 런쳐를 통한 프로그램실행시 그 프로그램만이 보정가능하며 런쳐의 사용법도 매우 퍽킹합니다.
어쩌겠습니까? 돈이없는데...
immersive display lite2 는 저가격의 라이트버전이라 해도 다중프로젝터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범용성이 훌륭합니다.
왜곡된 화면을 보정하기위해 각 화면에 포인트를 찍고 거기맞춰 화면을 찌그러트려 줘야합니다.
TV조정화면은 곡면의 스크린라인을 따라 조정되었지만, 컨트롤 윈도우의 경우 보정되지 않았기때문에 창이 일그러져보입니다.
창을 끄면 이렇게 곡면에 맞는 화면이 투사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상에서 조절의 편의를 위해, 화면을 조절하는 포인트의 수를 마음대로 조정가능합니다.
(더 세밀한 화면의 보정이 가능합니다)
테스트를 위해 더트3를 돌려보았습니다.
보정되지 않은 화면으로 게임을 돌리면 이렇게 나옵니다.
이건 보정 후 화면입니다.
화면의 곡면에 맞도록 보정되어 자리에 앉을경우 왜곡없는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프로젝터를 이용한 대형단일에 비해 자신의 시야를 곡면으로 커버하기때문에 더 훌륭한 볼륨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곡면스크린을 이용한 프로젝트카스 플레이장면입니다)
PS3나 XBOX같은 콘솔기기의 경우 화면보정을 위해서는 TV수신카드나 캡쳐보드를 이용해 PC에서 출력하고, 그것을 보정프로그램을 통해 보정해야 하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광학적으로 왜곡을 보정하는 프로젝터도 있으며, 하드웨어적으로 화면보정을 해 주는 보조기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고가의 제품들이라 엄두도 내기 힘들기때문에 PC를 통한 출력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동영상과 사진만으로는 이 곡면스크린의 느낌을 반절도 전해드리지 못한 듯 싶습니다.
아직도 제작중인 녀석이며, 앞으로 더 개선 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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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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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제가 이장비 만드는데 200이 채 안들었는데 그돈으로 스포츠카를 살 수 있다고요?! 설마 구형 티뷰론이나 투스카니같은거 말씀하시는건 아니겠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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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그렇네요 | 13.02.19 18: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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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만 더 있다면 진짜 능력을 뿜어볼텐데말이죠... ㅠㅠ | 13.02.19 19: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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