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녀석이
블루베리로 처음에 말을 꺼내더니
엊그제 전화가 와서
나무 심으로 가자고 합니다
뭐 나무 심을 땅이 생겼다고
한번 심자고 그러는데
그냥 무심코 '알겠다'라고 했습니다 ㅎㅎㅎㅎ
결국 아침부터 전화가 오길래
세수도 안하고 황급하게 뛰어 나갔죠
ㅎㅎ
뭐 사실 집에서 와이프 심부름(?) 하는 것 보다
그냥 나갔다 오는게 좋을 꺼 같아서 나갔습니다
와이프한테 핑계는
이제 우리 무농약으로 직접 기른 과일 먹자 였습니다 ㅎㅎㅎㅎ
식수는 한 100만원치 산거 같은데
도대체가 뭘 산건지 모르겠네요 ㅜㅜ
친구랑 저랑 반반해가지고
금액은 절반씩 부담했습니다
뭐 이핑계 삼아서 밖에 나갈수 있다면야 ㅎㅎㅎ
아무튼 식수 구매는 친구가 담당했어요
판매처에 나무 심는 법도 대충 물어봤다고 하는데
그대로 한번 심어 보기로 합니다
한 두세시간이면 다 할 줄 알았는데
이게 일이 그리 간단한게 아니더군요
땅파고
비료 주고 묻고 다지고 ㄷ ㄷ ㄷ ㄷ
생각 없이 2시간이 순삭입니다
아직 봄이 완전하게 온거는 아닌데
움직이니까 점점 덥기 시작하더라구요
저는 초벌로 땅을 파고
친구는 나무를 심으면서 진행해 봅니다
제가 심기 전에 친구한테 뭐가 뭔지 아냐고 물어봤더니
이름표다 붙여서 보냈다고 하는데.....................
이름표에 과실이름이 아니고
뭔 이상망측한 이름만....
일단은 심어 봅니다 맞겠죠 ㅎㅎ
처음에는 블루베리만 좀 심어서
우리가족 먹고
처갓댁이랑 우리집 부모님 드릴려고 했는데
막상 블루베리는 얼마 안되고
복숭아 자두 앵두 기타 등등 기억도 잘 안나네요 ㅎㅎㅎ
아무튼 다 심지도 못하고 블루베리는 다음주 주말에 화분을 사서 다시 오기로 합니다
심고 나서 물주는거도 일이더군요
중간에 물이 흘러나가고
막상 뿌리로 들어가는 물이 얼마 없는거 같아
흙으로 또 주변을 막아 줍니다
와...
정말 농사 지으시는 분들 존경해야합니다 ㅜㅜ
옆 하우스에서 물을 끌어다 써서
뒷정리를 하고
일부분 일을 마무리해봅니다
나무 심는거 부터 수확까지 영상으로 남겨볼려고
촬영도 했는데
일이 ㄷ ㄷ ㄷ ㄷ ㄷ
그래도 일단 시작했으니까
끝은 봐야죠 ㅎㅎㅎ
단계 별로 글 업로드 할테니 ㅎㅎㅎ
궁금하신분들 지켜봐주세요 ㅎㅎㅎ
영상 링크도 같이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