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소상공인은 살아남기 어려운 아보리온의 우주
한푼이라도 더 벌기위해 우주를 다니던 중에 밀수업자를 만나게 되었다.
어둠의 손길을 뻗쳐오는 밀수업자
마치 몇달전에 나에게 전화를 걸어서 무경력자도 자기 밑에서 일을 한다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유혹하던 부동산 업자를 보는 것 같다.
대략 20분이 걸리는 화물 운송한건당 3만 크레딧을 번다.
그런데 단 한번의 일로 5백만에서 1천만 크레딧을 번다?
그러면 대략 333번 운송을 해야하니까
6660분이 걸리는데...
이거 완전 이득 아닌가?
개꿀!
착하게 살아서 그런지 하늘이 기회를 주나보다.
화물을 가지고 정해진 지점까지만 가면 된다고하는 밀수업자
23.4 시간 동안 단련한 우주 쿠팡 실력을 보여줄 때가 온 것 같다.
배달 제한시간도 무려 1시간이다.
이 정도면 우주 휴게소에서 우주 회오리 감자를 사먹고, 한숨 자다가 가도 충분할 것 같다.
저기 지도 북쪽에 작게 보이는 느낌표가 바로 목표 지역
가본적 없는 지역이지만 23.5시간 단련된 쿠팡맨을 막을 수 있는 장애물은 없다.
가자, 무한한 우주 저 넘어로!
무한한 우주는 개뿔
첫번째 워프에서 바로 화적때를 만났다.
우주는 이렇게나 무한한데 왜 이 놈들은 내가 가는 길에 있던걸까
1만 9천 크레딧과 죽음이라는 고통의 이지선다를 선사해주는 스윙스
어짜피 이번 배달만 성공하면 1천만 크레딧이 내 손에 들어온다.
두고보자 1천만 크레딧으로 화물 연대를 만들어서 반드시 돌아오겠다.
크레딧을 넘겨주자 스윙스는 해맑은 웃음과 함께 길을 비켜줬다.
저렇게 많은 인원으로 동네 양아치 짓이나 하고 있다니
다행히 스윙스 이후에는 별다른 일이 없었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1천만이 내 손에 들어온다.
이 새끼는 또 왜 여기 있는걸까
그리고 몇분 전에 만났는데 건망증이 심한건지 내가 누군지 묻는다.
이성적으로 행동을 하자면 돈을 넘겨줘야겠지만
사실 이전에도 스윙스에게 13만 크레딧을 뜯긴적이 있었다.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으니 소상공인의 분노를 보여줄때가 왔다.
는 빤스런
목적지에 도착하자 안부인사도 없이 바로 물건을 넘기라는 고객
하지만 이제 큰 돈을 주실 고객님인데 예의가 무슨 상관이겠나?
내 손에 들어오는 돈이 예의지
고객님의 행복이 기사의 행복입니다. ^^7
고객님, 조심히가세요!
잠깐만
내 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