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에서 들려오는 남자의 목소리를 듣고
허둥지둥 떠나간 여자애를 찾으러 가보자.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잠금해제가 되는 것 같은데...
지금은 그런 거 모르니까,
열려진 공간을 통해서 진행을 할 수 밖에 ㅠㅜ
또다시 어두컴컴한 복도를 따라서 쭈욱 내려가보니..
..?? 여기는 또 뭐야.
거대한 수로 같은 공간으로 나오게 된다.
공간 자체가 쓸데없이 넓어서.. 그만큼 탐색의 범위도 넓어진다.
갱도에 등장하던 간판맨들이 앞길을 막아서는데..
3개체 씩 등장을 하는 통에,
무시하고 달리면 뒤에서 던져대는 유도탄들이 쫒아온다 ㅋㅋ
기억 아이템 '오렌지 색 클로쉐트의 비스크'
- 저 집에 살고 있는 선생은 '기인' 이야. 라면서, 사람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를 한다.
- 그들이 가르키는 집은, 제법 역사가 오래 되었을 구조였으나..
- 세월의 가는 것에 맞춰 손질을 전혀 하지 않았던 것인지
- 지금은 그저 낡아버린 옜날 집이라 해도 어쩔 수 없을 정도다.
- 열쇠가 걸려있지 않은 문.
- 잠구어두지 않은 게 아니라 열쇠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 말그대로 어서와서 훔쳐가라는 꼴이지만..
- 그 집안으로 한 발자국을 내딛으면,
- 물건을 훔쳐갈 생각따윈 없어질 정도로 집안은 난장판 그자체다.
- 이 집을 다른 이들에게 공개한다면
- 그 말그대로의 '기인' 이라 불려지고도 남을 것이다.
- 그 기인 선생은 오늘, 바닥으로 쓰러져 있었다.
- 죽었나..? 라고 생각했지만 가끔씩 손가락이 경련을 일으키듯 떨리고 있다.
- 그렇다고해서 잠이 든 것 처럼 보이지도 않는다.
- 노인처럼 바싹 말라버린 손등.
- 하지만 머릿카락의 빛깔만큼은 젊게 보인다.
- 검은 머릿카락에, 쓰러질 때 까지도 그대로 쓰고 있는 검녹색 안경.
- 분명 아주 오랜시간동안 안경을 벗지 않아서
- 그대로 얼굴과 일체화가 되어버린 게 아닐까?
- 쓰레기 같은..
- 어쩌면 천막 같기도 한..
- 아니면 가구 같기도 한..
- 무수한 잡동사니들을 헤집어대며 내가 집 안을 향해 들어갔음에도
- 이 집의 주인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듯 했다.
- '비스크으.....'
- 그리고 때때로, 나를 부르는 괴상한 목소리.
- 그 목소리에 몸을 흠칫 떠는 것과 동시에 클로쉐트도 함께 떨려버린다.
- 치링, 하며 깨끗한 울림.
- 그 소리만큼은 귓속으로 들려오는듯
- 별안간 쓰러진 자리에서 뛰쳐일어나듯이 몸을 일으켜 세운다.
- 그리고서는, 내게 등을 돌린 채...
- '가까이 오지 마!'
- 그런 심한 말을 하는 것이다.
- '절대로 오지 마라!'
- 그렇게 말을 하며, 책상 같은..?
- 아니, 일찍이 책상이었던.. 종이다발이 지저분하게 깔려있는 장소로 되돌아가 앉는다.
- 그리고나서, 뚝 뚜둑, 머리와 고개를 비틀면서 계속 손을 움직이나 싶었는데
- 그것도 잠시, 아내 괴상한 소리를 지르면서 바닥으로 쓰러지기를 반복.
- 나는 그저 잠자코, 아연하게..
- 선생의 방 한 구석자리에 머물러 앉아있다가 저녁 무렵이 되면 집을 나온다.
- 클로쉐트의 소리가 경쾌하게 울리지만 그럼에도 나는 고개를 갸웃하지 않을 수 없다.
- 저 사람은 정말로 비스크의 가족이 맞는건가?
- 며칠을 비우고 상태를 보러간 것이 몇 번째가 되었을까.
- 언제봐도 마찬가지의 기묘한 행동만 반복하는 기인이
- 언제그랬냐는듯 지금은 종이다발이 잔뜩 깔린 책상에 앉아
- 오직 한 가지.
- 종이에만 집중을 하고 있었다.
- 귀기가 서린 광경에 압도당한 나는 클로쉐트가 울리지 않도록 신경을 곤두세웠다.
- 그리고 그대로 방 구석으로 물러나 잠자코 있으니
- 머지않아서 '달칵' 하고 펜을 내려놓는 소리가 들려온다.
- '후우............'
- 정말로 커다란 한숨.
- 그리고 기지개를 크게 한 번.
- 이후에는 앉은 자세 그대로 뒤를 향하여 넘어진다.
- '끝났다아....'
- 공기가 빠져나가는 것 같은 목소리.
- 여느 때 같은 가시돋힌 말투하곤 완전히 달랐기 때문에
- 나는 역시나 고개를 갸웃할 수 밖에 없었고..
- 그런 나의 움직임에 따라 클로쉐트는 청명한 소리는 내면서 그를 자극한다.
- '비스크으으... 비스크 인마....'
- 쓰러진 자세 그대로 끙끙 앓는 목소리.
- 오늘도 가까이 오지 말라는 말을 듣나 했으나
- 망령같은 손놀림으로 얇은 팔이 들어올려지더니 이쪽으로 오라면서 손짓을 했다.
- 살금살금, 조심조심...
- 그렇게 가까이 다가서는데 별안간
- 목덜미를 붙들려 내 몸은 선생의 가슴 위로 올려져버린다.
- 깜짝 놀라서 꼼짝도 못하고 있으니 그의 심장소리가 들려왔다.
- 그는 천천히 눈을 감고, 나를 쓰다듬는다.
- '뭐냐.. 비스크. 너어... 잠깐 못 본 사이에 엄청 말랐구나...'
- 비척 마른 손길은 다소 거칠었지만 이내 부드러운 시늉이 된다.
- 대답도 하지 못한채로 가만히 있으니 들려오는 심장소리도 고르게 바뀌고...
- 그렇게 잠 속으로 떨어지며 던지는 말이, 나에게로도 쏟아지듯 내려온다.
- '것 참.... 이제서야 좀... 자겠네...'
- 그 말을 끝자락은 이미 꿈속에 있는 것 같아서
- 그렇게 머지 않아 잠소리로 바뀌어간다.
- 하지만, 나를 안고 있는 손길은 그대로였다.
- 때문에 '아, 그랬구나' 하고 마음속 의문이 풀려진다.
- 그랬었다. 오렌지의 비스크는 분명 이것을 위한 가족이었으리라.
- 그리고 나 또한, 들려오는 고동소리에 내 자신의 심장소리를 녹여내듯
- 조용하게 눈을 감는다.
- 나는 비스크.
- 오렌지 색 클로쉐트를 가진 비스크.
- 기인이라 불려지는 문필가에게 평온안 잠을 내려주는 작은 딸.
아이템들을 회수하고 위로 올라가는 사다리를 발견.
간판맨들의 유도탄이 더럽게 방해를한다.
응~ 올라갈거야~
2층에서는 영혼 비둘기들이 등장하고..
바닥이 썩어서 떨어지는 장소가 있기 때문에,
살금살금 걷기 말고는 다른 행동을 해선 안 되는 구역이 나온다.
함정이라니 비겁하다 ㅠㅜ
문제는 딱 그 구간에 맞추어서 적들이 달려든다는 것 ㅋㅋ
기억 아이템 '파란 클로쉐트의 플루'
- '아, 진짜. 요즘들어서 스승님 때문에 미치겠다.'
- 라며, 공방의 뒷 편에서 이야기를 하는 두 젊은 인간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 두 사람 모두, 군데군데가 검게 칠해진 흰색 옷을 갖추어 입고
- 입켠으로 새하얀 연기를 내뿜었다.
- 나는 그런 두 사람에게 가까이, 살금살금 다가가서
- 기둥 뒷편으로 보이지 않도록 몸을 숨겨 귀를 기울인다.
- '이래서는 또 납기일을 못 맞추겠어.'
- '난 어제도 스승님에게 맞았다고. 재떨이 안 치워놨다면서 말야.'
- '지금 상황이 진짜 안 좋은데 말이다. 스승님께서 일을 끝내야 우리들이 나서지.'
- '할 수 있는 게 없다. 이렇게 담배나 물고 있는 것 밖에는...'
- '미치겠네..'
- '그러게, 정말로 미쳐버리겠다..'
- 쿵.. 쿵..! 무언가를 망치로 때리는 소리가 울린다.
- 이곳은, 솜씨는 좋지만 성질이 괴팍한 공방장이 홀로 일구어낸 공방이라 한다.
- 지금은 젊은 수제자를 두 명 데리고 아침부터 밤까지 가구를 만든다.
- 하지만 젋은 두 사람은, 그 손을 합쳐서 4개나 놀리며
- 새하얀 한 숨만을 내쉬고 있을 뿐이다.
- '아무래도.. 그 일 때문이지?'
- '당연하지 인마. 그거 밖에 없어.'
- '한 번 물어볼까?'
- '아서라. 이번엔 연마기로 갈려버릴껄?'
- '미치겠네..'
- '정말로 미쳐버리겠다..'
- 그리고나서, 두 사람은 또다시 새하얀 한 숨을 한 번.
- '블루가 안 보인 것도 벌써 한달이 되었나? 이제 좀 돌아왔으면 좋겠는데..'
- '그녀석 참 재주도 좋다니까. 저 난폭한 스승님에게 사랑받을 정도니까 말이야.'
- '블루가 살짝만 얼굴을 비쳐주면 스승님의 기분도 단번에 풀려버릴텐데 말이지.'
- 내가 잠자코 훔쳐들은 것은 거기까지였다.
- 몸을 휘릭하고 돌려, 공방의 벽을 타고서 미끌어지듯 걸어나아간다.
- 내가 지금 목 아래로 걸고 있는 파란색 클로쉐트.
- 이것은 이 공방의 증표.
- 때문에 오늘
- 나는 이 공방 주인의 블루가 되기 위해서 왔다.
- 공방의 창가 근처로까지 다가서자, 안쪽에서 엄청나게 큰 목소리가 들려왔다.
- '그러니까 몇 번을 말해!! 안 되는 건, 안 돼! 네가 어쩌던 내 알 바 아니야!! 빌어먹을 녀석 같으니!!!'
- 수화기를 내던지는 소리에 맞춰서 나뭇조각들까지 여기저기로 튀어대는 소리가 울린다.
- 나는 깜짝 놀라 귀에 자란 털까지 바들바들 떨었다.
- 연마기로 갈려버릴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머릿속을 맴돌았다.
- 그것은 분명 지독하게 아플 것이다.
- 나는 파란 클로쉐트를 내려보았다.
- 죽는 것, 보다 아플까?
- 난 그어느쪽도 경험을 해본 적이 없다.
- 알 수는 없겠지만, 죽는 쪽이 더 아플것이다.
- 그렇게 생각했더니 몸의 떨림이 멎는다.
- 블루는 분명, 더 아팠을거다.
- '빌어먹을...!!'
- 이번에는 창문으로부터 망가진 가구들이 내던져진다.
- 역시, 무서웠다.
- 또다시 몸을 바들바들 떤 탓으로 '치링-' 하면서 파란 클로쉐트의 소리가 울러퍼지고 말았다.
- 순간, 공방의 주인은 짙은 주름이 가득 패어진 얼굴로 내쪽을 쏘아본다.
- 탁해진 잿빛 눈동자.
- 그 눈동자에게 정체가 탄로나버리고 말 것이라 여겼다.
- 난 블루처럼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다.
- 넌, 내가 아끼는 블루가 아니라며 연마기로 갈려버릴지 모른다.
- 스윽, 하고 손바닥이 나에게로 뻗어져 왔다.
- 울퉁불퉁하고 나뭇가죽 처럼 갈리진 손바닥이었다.
- 붙잡히고 말거라고, 생각을 했지만...
- 그 손은, 내 머리 위를 깜싸듯이 올려졌다.
- 그 손으로 지나치게 거칠지 않도록,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 '이렇게나, 말라서는...'
- 잠긴 목소리는 갈라져 한탄하는 것 처럼 들려왔다.
- 눈물을 머금은 목소리가, 내 마음까지 떨리게 만들었다.
- 의심하지 않는건가.
- 들통나지 않은건가.
- 난, 이렇게 쓰다듬을 받아도 괜찮은건가.
- 내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으니
- 공방 주인의 팔이 나를 가볍게 안아올리더니...
- '이녀석들아!'
- 라고 공방 뒷쪽을 향해서 소리를 쳤다.
- '언제까지 놀고 있을 생각이냐! 옻나무를 뒤집어 쓰고 싶으냐! 빨리 새 목재를 다듬어 놔!! 시작한다!!'
- 큰 목소리로 호통을 맞은 두 사람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눈을 반짝이며
- '스승님의 블루가 돌아왔구나!!'
- 라면서, 두 손을 번쩍 들어올린다.
- 아무런 말도 꺼내지 못하는 날 대신하여 파란 클로쉐트가 연거푸 울려댄다.
- 때문에 난, 이곳에서의 이름을 손에 넣었다.
- 내 이름은 블루.
- 파란 클로쉐트를 가진 블루.
- 고집스러운 공방 주인에게 보듬어지는, 가구 장인의 딸.
인벤 정리를 좀 하고..
나무 막대기, 쇠막대기, 골프채를 넘어서 무려 일본도가 등장 ㅋㅋ
수로는 상당히 넓은 구역이지만,
이 게임이 그렇듯 다른 길목들은 죄다 막혀있으니 길을 잃을 걱정은 없다.
그렇게 다시 갱도로 이어지는 입구로 추측되는 통로를 따라가면...
벽에 - 이 길 끝에 '그녀석' 이 있어. - 라고 적혀있다.
그녀석이라니? 보스전의 예감.
그리고 닫겨진 문 앞으로 다다르게 되면..
세토 : "뭐지..? 이 공간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
사이 : "조심해. 여기는 지금까지 상대해왔던 것과는 또 다른 종류의 것이 숨어있어."
세토 : "어떻게 다른데..?"
사이 : "저녀석은 지금까지 처럼 둥실둥실 떠다니는 그런 게 아니라, 직접적으로 죽은 고기를 먹기 위해 덤벼들거야."
그때, 땅이 진동하며 흔들려대기 시작한다..!
'쿠쿠쿠쿠쿵...!!'
사이 : "벽 뒤에서 습격해올거야..! 소리를 잘 듣고 튀어나오는 곳을 예상해서 공격해야 해..!"
잠깐 뭐라고..?? 소리를 잘 들으라니??
뭐가 나올지 몰라서 살금살금 걷다가 통수를 쳐맞는다.
뭐지 ㅅㅂ 타일런트인가??
PS1 바이오 해저드2 케이블카 액션 마냥 갈퀴손톱이 날아드는데..
정체는 겁나게 큰 두더지 ㅋㅋㅋ
이녀석은 플레이어가 서 있는 곳에 나타나기 때문에
앞뒤로 왔다갔다 하는 것으로 쉽게 처리가 가능.
쇠파이프로 두들겨 맞아서 죽다니, 이 정도면 세토가 더 굉장한듯.
세토 : "하아.. 어떻게든 해치운 것 같아."
사이 : "어머나, 왠지 갑작스럽게 믿음직해져 버렸는걸?"
세토 : "응. 나름대로 경험을 쌓았으니까."
사이 : "우쭐대지는 마. 후훗."
세토 : "헤헤.."
세토 : "그 아이를 쫒아가야 해."
두더지를 쓰러트리고 나오면 바로 모닥불이 보인다.
그리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
저녁놀이 지는 배경으로 탁 트인 장소가 나오게 되는데..
.
.
.
그러나저러나, 댐이 돌아가고 있다는 건 전기가 필요하다는 의미 같은데..
아이템을 챙기면서 진행.
그렇게 막다른 길에 다다르게 되면...
.
.
.
다음 장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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