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한 지는 한 10 여년 쯤 된 듯 합니다.
구입해서 처음 플레이했을 때, 시점이 고정이 안 되고 멋대로 이리저리 움직이길래
몇 차례 시도 끝에,
' PS2 슬림에서 정상 호환되지 않는 PS1 게임 '
이라고 결론 내리고 이번에 플레이하기까지 봉인해 오던 게임이었습니다 ㅋㅋ
그러다 얼마 전, 집에 있는 당시 게임 잡지를 보다가 이리저리 움직이는 화면이 버그가 아닌
의도된 " 배리어블 뷰 " 라는 시스템임을 알고 재도전,
의도됐다는 사실을 의식한 상태에서 패드를 잡은지 불과 5분만에
10여년 전 느꼈던 " 뭐야 이게 ... " 라는 생각이,
" 그래! 이거야!!! " 라는 경탄으로 바껴 버렸습니다.
제가 에이스 컴뱃 시리즈를 많이, 아주 많이 좋아하는데요,
그런 제가 이 마크로스 VF-X 2 가 에이스 컴뱃 시리즈보다 게임성이 위라고 느꼈습니다.
에이스 컴뱃은 시리즈를 거듭해도 결국 적기 꼬리잡기라는 기본은 변하질 않는데,
이 작품은 기본적인 도그 파이트에 더해서 마크로스 영상물에서 보던 발키리의 움직임,
꼬리잡기 만으로는 도저히 상대할 수 없는 다수의 적들을 상대로,
고속으로 적의 간격에 파고 든 다음 가워크나 배틀로이드로 변해 근접 난사를 뿌린 뒤
다시 파이터로 변형, 고속으로 이탈하는 움직임을 재현해 낸,
아주아주 다이나믹한 게임입니다.
발키리 종류도 다양하고, 미션도 육해공 우주까지 다양하며,
미션 하나하나의 길이도 길고, 결정적으로 난이도까지 높습니다.
에이스 컴뱃에서 사용되는 전투기의 기본적인 움직임을 알아야 하며,
거기에 더해 발키리의 움직임을 능숙하게 구사할 줄 알아야 하는 게임.
기존 플라이트 슈팅 게임들에 완전히 숙달돼서 흥미를 느끼지 못 하는 게이머가
이 게임을 플레이한다면 제가 처음에 언급했던 " 그래! 이거야!!! " 라는 말이
바로 나올 작품입니다.
특히나 마음에 드는 부분중 하나는 각 기체가 일반 캐릭터 게임처럼 대충 만든 게 아닌,
최고 속도, 선회 성능, 안정성, 장갑, 레이더 성능, 가속 성능, 기본 무장, 특수 무장들이 모두 달라서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선호하는 기체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제 경우, 탄막을 어마어마하게 치는 전함을 잡는 미션에서는
가장 빠른 YF - 19 엑스칼리버를 골라 고속으로 치고 빠지는 전술을 구사했고,
그 외에는 장갑과 무장이 충실한 VF - 17D 나이트메어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총평하자면 반다이가 게임 30개를 만들었을 때 하나 정도 나온다는,
반다이 규격외, 돌연변이, 특이점 명작이었습니다 ㅋㅋ
마크로스 팬이라면 당연히 플레이해야 하고
플라이트 슈팅 팬도 플라이트 슈팅 그 너머를 체감하고 싶다면 반드시 플레이해야 할 게임입니다.
정말 재밌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작품의 점수는,
★★★★★ 5/5
- 배리어블 뷰 시스템은 혁신. 정말, 완전, 진짜 혁신.
P.S
플레이하면 이 조종 영상속 손가락 장면과 비슷한 움직임을
PS2 패드로 경험하게 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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