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새 아침이 밝았다...
오늘도 출근길에 나서는 부지런한 키류성님..
간밤에 술을 진탕 마셨더니. 머리가 지끈지끈하고 속이 울렁거린다..
이거 아침부터 컨디션이 영 아니야...
어젯밤 리쿠양과의 즐거운 한때..
분위기 타다보니 너무 과음을 했군..
우리나라에 본죽이 있다면 이곳엔 산죽이있다..
죽 전문점인 산 가게..
오늘 아침은 속을 달래주는 죽집에서 한끼 때우고 하루를 시작해야겠어.
거.. 주문 좀 받으시오..
모든 죽이 반합에 담겨 나오는 독특한 죽 전문점이다..
치즈 명태죽으로 첫 술을뜨고..
체력을 보강해주는 특제 스테미너 죽으로 마무리..
이제야 좀 속이 훈훈해지는군..
숙취와 소화도 도울겸 도보로 남은 출근길을 걸어가자...
한참을 가는데.. 강가 아랫쪽에서 왠 강아지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소리가 나는쪽으로 걸어가보니.. .
왠 불량한 놈들이.. 누군가를 괴롭히고있었다...
오지랖 키류..
이런건 또 그냥 못넘어간다..
호기심에 내려가보는 키류성님..
소녀 : 그만둬~ 이 아이를 괴롭히지 마요~!!
불량배 집단.. 강아지에게 돌을 던지는 시늉을 하며 소녀를 놀려대며 즐거워하는데..
불량한놈 : 야.. 꼬마야.. 안비키면 돌맞아도 모른다!?
소녀..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이 상황을 괴로워 하고있는데..
갑자기 소녀 앞을 가로막으며 등장한 키류성님..
불량한놈 : 뭐.. 뭐야?.. 이 아저씨 갑툭튀 해갖고는.. 방해하지말라고~ 엉??..
키류 : 훗.. 생각 나는군.. 예전에도 이런 일이 한번 있었던가?...
너네들 꽤 한가해보이는데.. 자신보다 약한 사람 괴롭혀서 기분 푸는거냐?...
이 도시엔 이런 시시한 놈들이 있었군...
불량한놈 : 엉!? 뭐라 씨부리는거야 이 아저씨는..
약자를 괴롭혔으니.. 너네도 약자 입장이 되서 한번 맞아봐라..
키류성님의 10단 콤보로 혼쭐이 난 불량배들...
불량한놈 : 어잌후.. 죄.. 죄송합니다.. 그만 봐주십쇼. ㅠ
... 쯧.. 꼭 이렇게 맞아야.. 착해진다..
도와줘서 감사하다는 소녀의 말에.. 오히려 다친곳은 없냐며 걱정해주는 키류성님..
소녀를 안전하게 집까지 데려다 주려고 하지만..
소녀는 아빠랑 싸워서.. 집을 나온 상태...
아빠가 화낼까봐 지금은 집을 들어가고싶지 않다고 한다..
키류는 소녀의 이름을 물어보는데...
소녀 : 시노하라 하루카 라고 해요..
키류 : ...하루카.. 그런가.. 이름 까지 같군;;;;
키류는 자신과 하루카 사이의 있었던 과거 일부분의 이야기를 동명이인의 소녀에게 들려주는데..
소녀도 지금 상황이 아저씨와 무척이나 비슷하다며 동조하기 시작한다..
사실 소녀의 아빠도 친아빠가 아닌 상황...
가출한 이유도. 최근 아빠가 가게가 안되다보니.. 때때로 자기에게 화를 내는 모습에..
"진짜 아빠였다면 이렇게 화내지 않았을꺼야" 하며 뛰쳐나왔단다..
"진짜 아빠였으면" 이라는 발언에 아빠도 엄마도 그대로 얼어버렸고..
자신도 그런말을 함부로 하면 안된다는 걸 알고 나왔지만..
이후 아빠는 자신을 찾으러 오지않았고, 엄마도 내가 없어져서 오히려 좋아할테니까..
그래서 지금 자신은 집에 돌아갈수 없게 됐다고 사정을 말하는데..
키류 : 하루카의 집은 어디에 있지?...
내가 아버지를 데려와 주지...
소녀 : 에.. 하지만..
키류 : 안심해.. 네 아버지는 조금 놀랐을 뿐이야.. 딸이 가출해서 좋아하고 있을 남자가 아니야..
그리고 가출한 아이를 찾아오는건 부모가 할일이야.. 아이는 그걸 기다리면 돼..
아버지는 어디에 있지?..
소녀 : "포르토겔" 이라는 가게에 있어요.. 엄마도 거기서 같이 일해요..
키류 : 알았다.. 바로 아버지를 데려오지.. 여기서 조금만 기다리거라.
키류는 과거의 하루카를 보는듯해서.... 도무지 이 소녀를 그냥 두고 출근을 할수없었다..
하루카.. 보고싶구나.. ..
분명 이 어디쯤에 "포르토겔" 이라는 가게를 본것 같은데..
아.. 여기 있군...
하루카의 아버지로 보이는 사람을 찾아 불러내 보는데...
아버지 : 당신은 내 딸을 알고있습니까?.. 딸이 집을 뛰쳐나가서 돌아오지 않고 있어요...
키류 : 알고있어.. 하루카에게 안내하지.. 지금 가게에서 나올수 있겠나?...
아버지 : 물론입니다.. 죄송합니다 부탁 드리겠습니다!!
하루카의 아버지를 데리고 아까 그 강가로 와보니....
아까 그 불량한 집단이.. 배로 불어났다...;;;
불량한놈들 : 어이~ 아저씨 이쪽이야..
아버지 : 하루카?.. 이건 대체 어떻게 된일이지??
키류 : 이런 찌질한놈들.. 어린애까지 괴롭히더니... 이제 수를 모아서 반격하려는거냐?...
불량한놈들 : 어이 어이~ 아저씨 이정도 숫자로는 이제 감당 못할껄?.. 이번이야 말로 제대로 혼내주마..
이미 일당백의 전설이 있는 동성회 전4대회장 키류성님..
지금은 평범한 일개 택시 운전수이지만.. 이 동네 양아치들이 전설의 키류 성님을 알턱이 없다...
옆에 아버지도 딸이 이런꼴을 당하는걸 가만 두고 볼수없다며 키류와 힘을 합해서 싸워나가는데..
딸을 생각하는 아버지들의 파워...
불량한놈들 : 젠장.. 마.. 말도 안돼!! 고작 2명의 아저씨한테 이렇게 당하다니...
아버지 : 하아.. 하아.. 당신.. 꽤.. 하네요?.. 하아.. 하아..
키류 : 당신도 말이야..
..그것보다 자네 딸이 기다리고있어..
하루카 : 아빠.. 정말 날 찾으러 와준거야!?..
아버지 : 당연하잖아.. 얼마나 걱정했는데?...
어디로 갔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
하루카 : 난.. 그.. "진짜 아빠였으면.." 같은.. 심한 소리 해서 미안해... ㅠ
아버지 : 괜찮아 내가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을 잊어버릴 필요는 없으니까..
그리고 나도 괜한 화풀이 해서 미안하구나 이제 그런 일은 없을꺼야..
집에 되돌아 가자꾸나 하루카...
하루카 : 응 아빠~
훈훈한 가족 상봉이다...
키류 : 이제 괜찮겠지 하루카?..
아버지 : 저기 잠깐만요.. 당신 덕분에 정말 잘됐습니다.. 뭔가 보답을 하고싶은데..
키류 : 됐소.. 저도 지난 과거에 따님 같은 아이가 하나 있어서 도움을 좀 줬을뿐이오..
하루카 : 아저씨.. 고마워요..
언젠가 아저씨도.. 하루카를 맞이하러 가요.. 분명 하루카도 아저씨 하고 만나고 싶을거에요..
키류성님;; 하루카의 말에 멋쩍은 웃음을 짓는데;;
하루카 : 가출한 아이를 찾아오는건 부모가 할 일이잖아요? 그렇죠!?..
키류 :.. 아..그래.. (.. 하루카는 가출한게 아니야;;)
어잌후.. 결국 오늘도 출근시간을 제때 못지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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