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C] 라이브 어 라이브

[몬축]

스퀘어와 소년 선데이로 유명한 소학관(小學館) 이 공동 기획한 옴니버스 식 구성의 RPG 라이브 어 라이브입니다.

  

독립된 시대, 장소에서 전개되는 7개의 단편 RPG를 전부 클리어하면 여덟번째 이야기인 중세 편이 등장하고 이것을 클리어하면 모든 세계의 주인공이 한곳에서 만나게 되는 최종 편이 열립니다.

각 시나리오의 주인공 디자인은 당시 소학관의 만화 잡지에서 연재하고 있던 일곱 명의 만화가가 담당했습니다.

가장 오른쪽 막말 편의 아오야마 고쇼 (명탐정 코난) 씨와 쿵후 편의 후지와라 요시히데(권법 소년) 씨가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작가 같습니다.

  

뒤의 LIVE 글자는 뒤집혀서 인쇄가 되어 있습니다. EVIL로 보입니다.

  

본 게임은 시나리오가 아주 좋습니다.

각 시나리오는 길지 않은 분량이지만 명확한 주제와 개성 있는 플레이 방식이 존재하며 오마주와 패러디, 개그와 파고들기 요소가 적절히 조화를 이뤄 호평을 받았습니다.

내용 누설 때문에 자세히 적을 수는 없지만 서로 상관없어 보이던 각장이 종반에 하나의 테마로 묶여가는 구성에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전반적으로 코믹한 느낌의 원시 편, 대사가 없고 제스처와 냄새 맡기로만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현대 편은 진정한 의미의 '최강'을 목표로 하는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서부 개척 시대를 배경을 한 서부극 편의 부제는 방랑..

  

심산권의 후계자를 찾고 있는 老師와 세 명의 제자 이야기가 쿵후 편의 스토리입니다.

  

'70~80년대 로봇 애니의 테이스트가 풍기는 근미래 편.. 주인공 이름이 AKIRA입니다.

마징가 Z 패러디와 음악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볼륨과 재미 면에서 최고였던 막말 편..

  

단편 중 가장 어둡고 공포스러운 분위기의 SF 편입니다.

  

체커 배틀이라고 명명한 7X7칸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캐릭터를 조작하면서 전투, 패스, 아이템 등의 커맨드를 선택하는 턴제 전략 시뮬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적과 나의 기술이 모두 유효 범위가 달라 유리한 위치에서 싸우는 것이 공략의 핵심이 됩니다.

MP가 없어 필살기의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고 HP가 0이 돼도 전투가 끝나면 풀 피로 회복되는 등 전투 난이도는 쉬운 편입니다.

  

게임 업계 관계자가 뽑은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게임성을 인정받았지만 판매량은 약 27만 장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출시 시기가 FF6과 크로노 트리거 사이에 있어 손해를 본 것 같기도 합니다.

국내 어느 게임 잡지에 실린 비평입니다. 그다지 공감이 가진 않습니다..

비판을 위한 비판의 느낌이 나는데 본작이 제가 좋아하는 RPG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프닝 데모가 인상적입니다. 연출이 매우 우수합니다.

음악 역시 좋은 곡들이 많습니다. 저는 게임 음반은 별로 관심이 없는데 본작의 OST는 꼭 사고 싶을 정도입니다.

  

클리어 데이터가 남아있습니다.

  

이 선택에 따라 엔딩이 달라집니다.

뉴 게임으로 들어가 막말 편과 쿵후 편을 잠깐 틀어봅니다.

밀명을 받고 성에 잡입, 요인을 구출하는 닌자 오보로마루의 활약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일본을 다시 전란의 세상으로 만들 수가 있다..

  

Y 버튼을 누르면 은신 도롱이(隠れみの)를 입고 모습을 감출 수 있게 됩니다.

0명 베기를 하려면 필수적입니다.

적을 몇 명 베느냐에 따라 엔딩의 결과와 대사가 달라집니다.

  

그럼 가라, 오보로마루!

네놈은 어디서 온 놈이냐! 발각되면 전투가 시작됩니다.

  

실은 이곳은 인간뿐만 아니라 수많은 요괴들로 가득 차있는 마성이었던 것입니다..

미로와 같은 복잡한 구조와 숨겨진 요소가 많아 진행할수록 흥미진진했던 단편이었습니다.

  

육체보다 정신에 중점을 두고 사람으로서 강함을 추구하는.. 심산권의 사부는 후계자를 찾아 산을 내려오게 됩니다.

  

시장통에서 밥을 먹고 튀는 젊은이를 만나 전투를 벌이게 되는데..

제자의 이름과 체형, 머리 모양을 보니 홍금보를 패러디 했군요.

전형적인 설정과 진행이지만 뜨거운 전개로 감동을 받은 그런 단편입니다.

시간만 많으면 처음부터 다시 다 해보고 싶습니다 ^^;;

  

개인적인 평가로는 파판이나 크로노에 뒤지지 않는 대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글 패치판도 나와 있으니 고전 rpg를 좋아하시는 유저는 꼭 한번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정과학ㅡEㅡ]

한글화가 아니었으면 엔딩을 못봤을 명작 ㅠㅠ

[몬축]

크 갓글화 최고입니다 ^^

[오덕육덕십덕]

러브 라이브로 잘못봤네..

[몬축]

럽라도 재미있었죠 ^^

[천괴성108]

이거 재밌죠 파고들 요소도 많고
개인적으로는 sfc에서 크로노트리거 담으로 재밌게 한 rpg임

[몬축]

파판6, 크로노와 여깨를 나란히 하는 명작입니다

[Jun9918]

데이트 어 라이브 인줄;;;

[몬축]

ㅎㅎ

[그냥일반유저]

진짜 이전이나 이후에나 다시는 이런 RPG는 절대 안 나올 듯... 7명의 만화 작가들을 한데 모아서 각기 다른 시대 배경과 각기 다른 독립적인 스토리를 써내서 그걸 마지막에 다시 합쳐지는 정신 나간 기획인데 거기다 완성도까지 제대로 챙긴 게임을 만들어내는건 말 그대로 엄청났던 과거의 스퀘어나 할 수 있을법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메텔]

저때의 스퀘어가 최고 전성기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름만 들어도 설레였었는데. 지금의 산타모니카보다 더 했음.

[몬축]

아이디어와 기획력이 쩝니다 정말.. 시나리오도 정말 좋았죠

[몬축]

플스 오더니 막 공장식으로 게임을 찍어냈죠 ㅜㅜ

[하만칸]

저희집에도 카트리지 있어요ㅎ
만다라케가서 A급 모셔왔음 SFC는 없지만 ㅠ

[몬축]

만다라케 못가본지 너무 오래 되었네요 가고싶습니다 ㅜ

[닭ㅋ나이트~.]

개명작

[몬축]

최고의 명작!

[랑그릿사4]

내가 이 게임을 공략집도 없이 어찌 깬 건지... 일본어도 뭣도 모를 초딩 땐데 SF편에서 막히고 있다가 뭔 생각이었는지 처음부터 다시해서는 뭔가 느낌이 요상한 단어들 일일히 적어서 입력 해 보는 걸로 클리어 했죠.

지금 생각해 보면 이 무슨 추리력...

[몬축]

그때는 열정이 어마어마 했죠..

[고운마음]

스퀘어 작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게임이네요. 그 시절의 스퀘어에서나 나올 수 있었던 게임 ㅜㅜ

[몬축]

그 시절 스퀘어는 정말 내는 것마다 최고였는데 지금 파판은 ㅜㅜ
사실 10까지만 했습니다 ..

[plant42]

Live 2 live 가 얼른 나오길....

[몬축]

스토리 잇기가 힘들면 옴니버스 식으로 다른 스토리를 만들어도 좋을 것 같네요
아님 리메이크도 좋겠고..

[몬축]

그 시대, 그 시기에만 만들 수 있는 것 들이있죠
노래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게임도 마찬가지 같습니다..

[사람이요]

이거 해본사람만 알듯.. 진심명작이죠..어렸을때 너무 재밌게했던기억이 나네요..

[몬축]

동감합니다. 인지도는 여타 스퀘어 RPG와 비교하면 떨어지는데 해본 사람들은 그 진가를 인정하죠

[미소녀]

메가드라이브만 있었던 어린시절 게임잡지에서 공략본 보고 언젠간 꼭 해봐야지 하고 결국은 중학교 올라가서 동네 게임샵에서 중고로 슈패미랑 팩을 사와서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
메가드라이브를 좋아했지만 슈패미의 알피지 라인업이 정말 부러웠었죠. 드퀘나 파판같은 유명작은 물론이고 나중에는 메탈맥스2, 단자르브 같은 게임까지 슈패미로 알피지 참 즐겁게 했었네요

[몬축]

역시 슈패는 RPG 머신이었습니다. MD 가지고 있을때는 알피지가 하고 싶고 SFC 가지고 있으면 시노비나 슈팅 게임이 하고 싶었습니다..

[0티아0]

https://www.youtube.com/watch?v=YXQH6hT_Fcc <- Live A Live -09- Knock You Down! 입니다. 이거 재생하면서 글 읽었내여^^

[몬축]

이곡도 무척 좋죠 OST에 좋은 곡들이 정말 많습니다

[루리웹-0883708035]

7개 에피소드중 sf편이 상당히 기억에 남네요... 진짜 무서운 공포물이었죠 ...

[몬축]

SF편.. 생각지도 못했던 전개라 벙쪘었습니다..

[+몬헌월드+]

인생 게임입니다. 추천드립니다.

7가지 이야기도 전부 스토리가 좋았는데 후에 해금되는 중세편도 기존 클리셰 박살내버리는 스토리 전개가 너무 맘에 들었었지요.

[몬축]

전형적으로 가다가 중세편, 최종장 접어들면서 한번 뒤집어 버렸죠 ㅎㅎ 제게도 인생 게임입니다 ^^

[알고리즘]

당시 스퀘어라는 회사가 어땠는지 보여주는 명작이죠.
이거저거 장점투성이 게임이지만, 스토리는 정말 완벽하다고 생각됩니다.

[몬축]

영화던 게임이던 탄탄한 이야기가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

[몬축]

스퀘어 황금기를 대표하는 걸작입니다 ^^

[savicevic]

96년경 플레이했었는데, 지금도 가끔 생각나는 초절 명작이죠~ 전 파판6랑 이게임을 스퀘어 최고작으로 꼽습니다.
격투가 써서 통타만 계속 날리면 최종보스도 허접이 되는 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

[울트라매그너스]

와 슈패패키지 맞나요 상태가 소름돋게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