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 일간 그동안 썩혀왔던 기기들을 모조리 수리하고 개조하느라 바쁘게 보냈는데
그 결실이 슬슬 나오기 시작합니다(물론 제가 직접 하는것은 아닙니다 옆에서 거들뿐!!)
그 중에 가장 백미인 메가드라이브+32X인 '냅튠' 입니다(+크리스탈오디오 + 코드프리)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원래 세가에서 프로토 타입을 전시만 해놓고 출시를 안 한 제품으로
양덕들에 의해서 제조법이 공개되었고 그 뒤로 여러가지로 제작하시는 장인들에 의해서
기존 기기를 건드리지 않고 개조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똥같은 어댑터를 하나 줄 일 수 있어서 좋고 32x와 연결하는 연결선 또한 없어도 되어서
아주 깔끔하게 연결이 가능합니다
거기에 메가드라이브 사운드의 잠재력을 100프로 다 끄집어 낼 수 있게 해주는 '크리스탈오디오'개조와
북미팩도 사용할 수 있게하는 리전프리까지 해서 거의 완전체에 가까운 녀석을 만들었습니다
주인을 잘못만나서 겉모습은 썩었지만 그래도 완벽하게 개조가 되어진 '냅튠'입니다
저 뒤에 간결해진 선들만 봐도 뿌듯합니다(파워다이스로 똥같은 어댑터 문제도 해결!!)
그리고 32X팩을 꼽기 위해서 양옆을 줄로 동그랗게 갈아줘야 합니다
이런식으로 32X팩이 착! 하고 꼽힙니다!
물론 아주 잘됩니다 굿잡!!
메가드라이브팩 삽입!!(일판)
아시는 분은 눈치 챘겠지만 전원버튼 가운데에 무려 LED를 때려박아서 이쁘게 발광합니다
직접 보면 더 이쁘게 발광합니다
물론 잘됩니다
북미판 '컬럼스' 당연히 잘됩니다
리전 스위치를 절묘한 위치에 달아서 기기에 구멍을 안 뚫고도 스위치를 다는데에 성공 했고 더욱이 눈에 절대 띄지 않는 곳이기에
보기에도 좋습니다
이제 CD게임을 돌려봐야겠죠 가정용 게임에서 최고의 이식도를 보여주는 메가CD판
파이널 파이트 특히 음악은 원작을 뛰어넘었죠
(X68000은 '게임기'가 아니니 논외로)
제시카 짜응 ㅜㅜ
메트로시티의 폭탄 두 인간 말종을 화나게 한 매드기어의 최후를 그린 게임이죠
그리고 크리스탈오디오쪽으로 넘어가자면 메가드라이브 안에는 여러가지 음원칩이 있는데 이것들을 제어하는 녀석의 상태가 엉망이라
음원이 씹히거나 여러채널에서 음이 나오면 찢어져 버리거나 하는 노이즈가 심하게 낍니다(가장 큰 문제는 그냥 소리가 안 들림)
크리스탈오디오를 달아주면 음색이 완벽하게 분리되고 그 동안 메가드라이브 게임 음악들이 전혀 다르게 들립니다 특히나 썬더포스의
경우 완전 멋드러진 음질을 보여주는데 크리스탈오디오로 듣다가 일반 메가드라이브로 들으면 귀가 썩을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입니다
(막귀라도 티가 날정도) 개인적인 추천으로 썬더포스4의 8스테이지 음악과 저 위에 파이널파이트 15번 음악이 정말 끝내줍니다
확실히 메가드라이브는 개조를 한 다면 메가2+메가시디2 조합이 가장 이상적인 것 같습니다
개조하기도 가장편하고 32X를 안에 때려 넣기도 좋구요
(원더메가 1 2는 거의 불가능 합니다 케이스를 가공하지 않는 이상)
이렇게 개조를 해보니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저 크리스탈오디오더군요 그 동안 메가드라이브 게임들
음질에 노이즈가 많이 껴서 듣기가 그랬는데 이제는 BGM 좋은 게임들 찾아서 듣고 있습니다
(거의 CD플레이어 수준으로 틀어놓고 듣기만 하고 게임을 안 함)
레트로가 현세대에까지 와서 필요에 의해서 개조되면서 정말 여러가지 호사를 누리는 것 같습니다
여유가 있으면 적어도 크리스탈오디오는 개조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메가드라이브에서 귀가 즐거워질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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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아마도 요녀석이 초차원 넵튠의 모채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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