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어하고서 느낀건 그냥 마지막까지 뭔가 더 있겠지 하는 희망만 가지다가 끝난 작품 같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알파 외전을 접하고서 지금까지 약 20년 정도 팬으로서 슈퍼로봇대전을 해왔는데,
이젠 남은 팬심마저도 사라질려고 하네요. 당시에 같이 2top으로 좋아하던 테일즈 시리즈는 그래도 계속해서 발전한다는 생각이 드는 반면에
슈로대는 왜이렇게 실망만 주는지 모르겠네요.
생각나는 것만 아래 적어보자면
1. 스토리 선택형과 수많은 미션이 처음엔 좋다고 생각하다가 무슨 테츠야 납치됐는데, 어떤 미션에서는 그냥 나와서 이야기하고 이런 것들이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2. 마징카이져 진짜 이번에 기체는 너무 멋있게 잘 뽑았는데, 파이어블라스터를 썼으면 그냥 적이 녹아야지 무슨 다시 살아나서 터지는 연출 이건 비용적인 문제가 아니라 조금만 생각하고 검수 잘해줬으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3. 진겟타드래곤 이럴거면 그냥 진겟타에서 드래곤으로 가는 걸로 하지 그랬냐 ㅠ 좋아하는 겟타이지만 제작진한테 짜증나서 일부러 전함에 짱박아 두고 안썼습니다.
4. 크와트로 왜 나왔니? ㅠ
5. 가제트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골디언 핑거도 하나 목소리에서 뭔가 자꾸 이질감이...
6. 주인공 후속기 좀 줘라 추가무장으로 퉁칠거면 좀 제대로하지 그냥 힘빠진다. (노래는 좋네요)
7. 기체 연출 밸런스가 너무 안맞는 점.... 일부 기체는 너무 좋은데 나머지에서 애매한....
그래도 장점
1. 단바인 세대가 안맞아서 잘 모르는데 주인공 목소리도 좋고 기체 연출도 깔끔하고 너무 좋았습니다.
2. 나이트앤매직 기체 연출이나 스펙은 좋은데 주인공이 뭔가 정이 안드네요.
3. 그리드맨도 거의 여기에 비용을 갈아 넣었다는 것 처럼 잘 만들었죠. 그런데 뭔가 약간 장면들이 짤리면서 하는 연출들? 뭔가 부드럽지 않다? 애매한 생각이 들긴했습니다.)
DLC와 곡까지 포함한 풀 에디션을 샀는데 DLC2 공개 이후로 그냥 유튜브 영상으로 추가 기체 연출만보고 플레이를 안하고 있네요.
그저 이제 바램은 OG 마무리로 나와서 디스아스트라나간, 다이라이오, 반프레이오스 이렇게 3개 보는게 마지막 소원이네요.
원래 지금까지 슈로대가 나오기만하면 무조건 용산이나 국전 달려가서 당일구매하고(당시 문드웰러즈는 국전 지하주차장에서 줄섰던게 생각나네요 ㅋㅋ)
또는 온라인 예약구매를 했었는데 이번 작을 계기로 무조건 선 발매 후 소감이나 평을 듣고서 사기로 마음 먹었네요.
(막상 또 신작나오면 좋아라하겠지 ㅠㅠ)
결론 : 다운로드판으로 산거 진짜 너무 후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