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게 된 기념으로 코로나 때문에 좌절되었던 유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코스는 영국 > 프랑스 > 독일 > 스위스 > 이탈리아로 정했습니다.
(김치를 사랑하는 민족 대한민국)
영국으로 들어갈 때 경유해서 가는 비용이 직항보다 2배정도 차이 나서 시간도 많이 생겼겠다.
생전 처음 보는 항공인 에티오피아 항공을 통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에티오피아 항공을 이용하시는 한국분들도 많이 계시더군요.
예약하고 후기를 보니 평가가 좋은지 나쁜지 모르겠는 알 수 없는 비행기여서 불안한 상태로 보딩
(만족스러웠던 기내식)
걱정과는 달리 생각보다 쾌적하고 기내식도 맛있게 나와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공장제 김치를 선호하는 편이 아니었지만 약 20일간 한식과 단절된다는 생각에 싹싹 긁어 먹었네요.
사진은 없지만 도착하기 전 주는 기내식도 좋았습니다.
역시 커피 강국인지 이후에 이탈리아에서 마셨던 에스프레소들 보다 맛있게 마셨던 커피였습니다.
처음에는 주문하고 앉아 있으라고 하길래 기다렸으나 이거 내가 직접 따라 마시는건가 하고 생각 될 즈음
주전자에서 커피 잔 옆 주전자에서 따라주셔서 머쓱 ㅎㅎ
이제 다시 에티오피아에서 런던 히드로 공항으로 출발
이때 승객 중에서 아시아 사람은 저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만 빨리빨리의 민족이 아닌지 다들 문열리기도 전에 다들 일어서서 짐을 챙기고 있던 와중
갑자기 경찰같은 분 두분이 들어오시더니 제 앞에 있던 승객을 데리고 나가셨습니다. 어떤 이유였는진 모르겠지만 무섭더군요 ㄷㄷ
런던 중심으로 가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었지만 시작인 만큼 돈을 아끼고 싶어 기본 전철을 타려 했습니다.
천천히 지나가면서 바깥 구경도 하면서 가고 싶었으나
하필이면 제가 도착한 날이 파업이었는지 뭐였는지 지하철 자체가 막혀있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고속철도를 타고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런던이라는 도시는 해리포터나 (피터 카팔디 닥터로 시즌 종료한) 닥터 후에서 밖에 본 적이 없었는데
직접 보니 옛 건물과 새로 지은 건물들이 같이 혼합 되어있는 것이 생각보다 잘 어울렸습니다.
(영국의 가성비 음식인 페리페리 치킨 한국인 부심으로 가장 매운거 시키니 정말 매웠다)
(마술협회 본진)
대영박물관 앞 숙소에서 짐을 푼 뒤 첫날이라 할 것도 없어서 걸어서 빅벤까지 보고 왔습니다.
돌아와 보니 4인 실에 저 빼고 3명 친구끼리 놀러 와있길래 내성적인 성향인 저한테는 제네바 협약 위반 수준으로 힘들었었네요.
다음날 영국의 핵심인 해리 포터 스튜디오를 가기 위해 바로 잠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