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에서 시나노 특급 열차를 타고 시오지리까지 가는 길에 해본 야매번역.
사이교 법사 생전에는 누에가 키메라가 아닌 호랑지빠귀를 뜻하는 말이었답니다.
시오지리 역에서 열차를 타면 카미스와까지 갈수 있습니다.
가끔 오는 특급열차는 신주쿠까지 이어지니 참고해주세요
한창 덥기도 했지만 확실히 가을인지, 벼가 노랗게 익어갑니다.
농민분들이 수확도 하시던데 프라이버시 상 찍지는 않았습니다
저기 북쪽을 남쪽으로 봤나...
시나노는 좋은 술과 신의 마을이기도 하지만 온천의 마을이기도 합니다.
중간에 보이는 족탕에 발을 담그다, 온천의 유래에 대해 재미있는 전설을 봤습니다
카나코의 두 모티브인 타케미나카타노미코토와 야사카메노미코토가 싸우다가 생긴 게 온천이라네요.
스와 신궁은 카미스와에 두 곳, 시모스와에 두 곳이 있습니다.
저는 땡볕에 걸었지만 여러분은 그 다음역인 치노역에서 내리시면 더 편히 갈 수 있습니다
크기가 커서, 참 압도적이었어요
참배를 마치고, 유메카나에라는 팻말이 쓰인 에마 거치대에 갔습니다.
동방 팬들이 곳곳에 참배하고 에마를 걸었습니다.
카나코의 늠름한 자태를 보고 감동했어요
산길을 따라 쭉 걸어가면 상사본궁에서 상사전궁으로 갈 수 있습니다
지도는 야산인 모리야산으로 가는 등산로입니다. 상사 전궁-본궁 가는 길에는 신장관인 모리야 가문의 옛 저택이 박물관 형태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박물관 내에는 모리야 가문이 제사에 사용했던 제수용품이나 기록 등이 있었습니다
사슴 머리, 된장에 절인 사슴 뇌와 사슴 고기, 토끼고기를 이용한 제사가 있었다고 하는데 실전될 위기에 있다가 현 신장관이기도 하신 모리야 사나에 씨께서 복원에 동참하셨고, 현재는 사슴 머리를 사슴 박제로, 토끼고기를 닭고기로 바꾸어 제사를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왜 닭고기냐면 일본에서 토끼를 세는 단위가 새를 세는 단위와 같기 때문입니다.
모리야 가문이 아닌 스와 가문 이야기이지만, 스와 가문은 타케다 가문(타케다 신겐의 그 타케다입니다)과 사돈이었습니다. 신겐과 사돈을 맺고 신겐의 이름자 중 하나를 받은 기념으로 만들어진 십각형 상자라고 하네요.
노아에라고 하여, 사슴의 뇌와 고기를 된장에 버무려서 제사에 썼다고 합니다.
여기 에마에는 노 컨티뉴 클리어를 하고 참배온 고수가 남긴 것도 있더군요.
시모스와에 가려면 카미스와 역에서 보통 열차를 타야합니다.
조금 뜨문뜨문 오니 시간에 주의하세요
시모스와에는 하사 추궁과 춘궁이 있고, 역에서 가까운 것은 추궁입니다.
추궁 입구에 있는 오르골 탑에는 온바시라 축제를 작게 재현한 목각인형이 있습니다.
참고로 축제는 만 6년에 한 번, 인년과 신년에 열리는 것이고, 작년에 열려 다음 축제는 2028년 무신년일 겁니다.
작년 축제는 코로나의 영향 때문에 최초로 인력이 아닌 기계를 이용하여 신목을 베고 트랙터로 마을로 운반한 축제였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 모두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해야 맛이 사는 축제를 흉내만 내게 되었다고 안타까워했어요.
신을 모시는 곳이니 화기도 삿된 귀신도 있어선 안되는 곳이니까요.
폐배전의 풍경. 전각 내부에 있는 거울은 카나코의 옷 가슴팍에 달린 거울과 같은 거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