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당일, 비행기가 오후 3시 50분비행기니만큼 대충 12시 언저리에 김포 공항에 도착해서 라운지에서 뭘 먹던 식당에서 밥을 먹건 하고면세점도 구경하고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일찍 출발했다.
대체 얼마만의 공항이란 말인가! 하면서 벌써부터 설레기 시작한다.
그러나 카운터 오픈이 탑승 시작 2시간 전인 1시 20분이라고 되어 있는 대참사.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12기 40분 앞으로 40분간은 뭐 할 수 있는게 없다.
배는 고픈데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 있는 식당은 여전히 닫아 놓은 상태라서 어디서 뭐 먹을 곳도 없다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출발층에는 뭐 열고 있는 가게가 없었다. 그나마 공차는 영업중이었기에 공차에서 밀크티를 하나 마시면서 시간을 때웠다.
신규 메뉴인데….그냥 바닐라 향이 난다 정도 빼고는 그다지 메리트는없는 메뉴였다.
괜히 시켰다...
아무튼 시간이 되서 카운터가 열리고 짐을 맡긴 뒤 출국 심사대로 간다.
출국 심사야 별거 없고 금방이긴한데 보조배터리 111Wh짜리 때문에 항공사 직원을 불러서 승인을 받아야 해서 좀 지체가 되었다.
그리고 면세구역에 입장!.....했는데 면세점이 전멸이다…..
유일하게 영업중인 면세점....
뭐 볼것도 없었다.
거기다 라운지는 운영중단
결국 우동가게에서 우동이나 하나 먹으면서 궁시렁댈 수 밖에 없었다.
맛이 없는것은 아니다. 어차피 다 똑같은 공장제 육수 쓰는 거니까.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밥 먹고 출발할걸 하는 생각이 안드는 것 또한 아니었다.
해외 여행이 다시 열리는 추세이고 공항 이용객이 적은거도 아닌데 초토화 된 공항은 복구될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아무튼 김포공항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9호선타고 편하게 올 수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무엇 하나 마음에 드는 게 없는 수준의 상태였다.
아무튼 비행기에 탑승하고 3년 만에 조선 땅을 떠난다.
Visit Japan Web을 통해서 세관 신고까지 모두 끝내 놨으므로 기내에서 뭘 작성할게 없다는 건 상당히 편리했다.
기내식을 줬다. 류산슬 소고기 1종류로 통일이다.
닭고기야 소고기야 하고 물어보지도 않는다.
언제나처럼 기내식이 그렇듯이 안정적으로 맛 없다.
먹다가 도저히 먹고 싶지 않아서 반쯤 남겼다. 소프트롤이 제일 맛있었다.
비행기가 나고야를 지나서 태평양쪽으로 나오는 시점에서 난기류를 만났다.
대충 15분 가까이 덜컹덜컹 거리는데 뒤쪽에서 갓난애기는 울고 그야말로 수라장이었다.
그리고 6시 쯔음해서 예정한대로 하네다 공항에 착륙을 했다.
그리고 입국심사를 받으러 가는데 여기서부터 아주 상태가 심각했다.
미리 Visit Japan Web으로 작성한 사람은 별도의 패스트 트랙으로 가는건데 이놈들이 QR코드를 보여줘도 어 이게 아닌데 어버버 하면서 패스트 트랙으로 안보내준다.
그리고 한참 이리저리 헤매다가 결국 패스트 트랙으로 보내준다…
그리고 출입국 심사대 줄을 보는데….앞에 터키 쪽에서 한대가 먼저 도착했는지 그동메 사람들 줄이 빼곡하다.
난 그나마 내가 타고 온 비행기에서는 선두 그룹이기는 했는데 그래도 내 앞에 적어도 2~300명은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이 무수히 많은 인파들을 감당하는 입국 심사대는 단 5개.
입국심사대까지 가는데만 50분이 걸렸다.
그리고 수하물을 찾으려고 했으나….
이미 모든 짐이 나온 다음이라 직원들이 옆에 캐리어들을 잔뜩 쌓아놓고 있었고 내 캐리어를 찾아서 세관을 통과했다.
지금까지 일본을 한 두번 와 본게 아닌데도 이렇게 미친듯이 오래 걸린건 처음이었다.
도쿄 입성!
하네다 공항에서 도쿄 시내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긴 한데 내가 선호하는 것은 모노레일을 타고 나가는 것이다.
가장 편한 것 같다. 탑승구도 가깝고...
눈 앞에서 모노레일을 놓쳤다....
오후 7시가 좀 넘어서 공항에서 출발을 했으니 호텔에 체크인을 하면 대충 8시가 되겠구나 하는 견적이 나왔다.
그렇다면 호텔에다 짐 던져놓고 가게를 한 군데 갔다가 밥을 먹으면 되겠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도쿄로 가는 길에 지도를 보며 조금 고민을 했다.
역 바로 앞이 호텔인건 좋다. 그런데 비가 온다...
호텔 방은 꽤 좋았다. 그렇게 좁은 것도 아니고 테이블에 의자가 2개나 있다.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방이다.
일본에 오면 반드시 동인지를 사러 가야 하니 토라노아나를 갔겠지만…
토라노아나 아키하바라점은 올해 8월인가를 끝으로 폐업했다. 그래서 멜론북스를 가기로 결정.
그동안은 토라노아나를 갔기에 멜론북스를 갈 이유가 없었으나 이번에는 멜론북스를 가고 다음에는 또 다른 곳이 있다면 다음에 가보기로 했다.
아키하바라에 내가! 다시! 돌아왔다! 라고 외치고 싶지만 쪽팔리니 사진만 찍었다.
집에 있는 파란책은 7권까지인데 일본에 못 온사이 13권까지 나와있었다.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바구니에 담는다.
요무센세의 화집도 있길래 바구니에 담겼다.
9시 30에 영업이 종료이므로 대충 한시간 정도 쇼핑을 하고 나와서 매우 늦은 저녁밥을 처리한다.
스시로는 웨이팅이 상당히 있어서 꽤 오래 기다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혼자이다보니 일행이 있는 사람들보다는 빨리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초밥들은 가격이 100엔에서 150엔으로 오르면서 더 이상 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서울에서 비슷한 가격의 회전 초밥집에 비하면 가성비가 훌륭하다고 할 수 있었다.
참치와 정어리...였을거다
참치 김밥
뭔지 기억이 안난다...
아무튼 맛있게 먹었다.
그렇게 배를 채우고 나오니 10시 30분
어차피 이 시간에 딱히 뭐 할 것도 없고 일찌감치 귀국할 때 가져갈 간식거리들을 사러 돈키호테로 간다.
곤약젤리는 소중하니까.
몰?루 아카이브 아십니까? 갓껨입니다. ㄹㅇ
돈키호테는 이거 때문에 온다. 넘나 맛있는 것...!
원신 콜라보가 아키하바라 여기저기서 하고 있었다.
어딜가도 스파이x패밀리 과자를 판다....
흥미가 돋지만 사진 않았다.
라이터가 굿즈로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다...
아무튼 그렇게 돈키호테에서의 쇼핑을 끝으로 첫째날의 일정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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