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타운을 벗어나 별다방에서 커피 한잔하며 잠쉬 쉽니다.
그리고 쉬면서 아시아틱까지 가는 경로를 검색해봅니다.
아시아틱은 BTS나 MRT의 경로에서는 벗어나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틱앞에 수상버스 선착장이 있으니 BTS를 타고가서 배를 타고 가기로 합니다.
아시아틱은 야시장이라 오후 4시부터 운영한다고 하니 한낮의 더위를 피해서 마사지를 받으며 쉬기로 합니다.
BTS 사판 탁신역에 내리면 선착장이 있고, 배를 타고 왓 랏 싱콘에 내리면 되는것 같습니다.
BTS타고 내려서 마사지를 받기로 하고 마사지 샾을 검색해봅니다.
사판 탁신역 근처에 마시지 샾이 몇개 검색이 됩니다.
구글 리뷰가 많이 달려있고 평점이 괜찮은 곳을 골라 가기로 합니다.
MRT를 타고 CHIT LOM 역에서 나와 BTS로 갈아타고 사판 탁신역으로 갑니다.
MRT와 BTS는 갈아 탈 수 있는 역들이 있지만 역사내에서 바로 갈아 타는게 아니고, 역 밖으로 나와서 이동해야 합니다.
표도 다시 끊어야 하니 환승이라기 보다는 그냥 2번 타는것입니다.
한국의 환승 시스템이 정말 잘되어있다는 것을 해외 나와서 느낍니다.
교통 시스템을 보면서 국뽕이 차오르는군요.
어쩻건 사판 탁신역에 내려서 검색했던 마사지 샾으로 갑니다.
어..부킹했냐고 묻습니다.
아니라고 하니 예약안했으면 지금 안된다고 합니다.
음..다시 검색해보니 아시아틱쪽으로 한참 내려가면 또 마사지 샾이 좀 있는것 같아서 도보로 이동 합니다.
가는 길 중간에 있던 클래식카 매장입니다.
요즘엔 볼 수가 없는 팝업 헤드라이트를 가진 차량이네요.
창에 풍경이 비쳐서 사진이 좀 별로지만..
잘나온 사진이 없어서 이거 한장 뿐입니다.
이동중에 보니 로컬 야시장같은게 보입니다.
우리 동년배들이 많이 먹던 추억의 마일로
바로 옆이 중학교 같아 보이는 학교가 있어서 애들 하교시간과 겹친건지 교복입은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외국인은 우리 포함 많지 않은 로컬 야시장
놀이 기구 같은것도 있고, 중간에 작은 무지개 파라솔있는 곳은 귀신의 집 입니다.
먹거리 파는곳, 옷파는곳, 인형 경품을 주는 공기총 쏘기 등등..
흔히 볼 수 있는 지역 야시장이었습니다.
사진엔 안나왔지만 마지막 사진의 제 등 뒤에는 무대도 마련되어있어서, 공연이나 그런것도 하는것 같습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얻어걸린곳이라 즐겁게 구경했습니다.
만두 같은게 있어서 사먹어 봤더니 그냥 만두입니다.
찐만두, 튀긴만두 등등이었는데 만두는 어딜가도 만두맛이네요.
인형들은 카카오, 라인에서 봤던애들과 도라에몽, 리락쿠마 등등.. 많이 보던애들이 포진해있습니다.
총쏘고 상품 받아가며 좋아하는 학생들도 보이네요.
인형중에는 쥬지 인형이 인기 있는것 같습니다.
주렁 주렁 많이 달아 놨네요.
종교 국가 같은 느낌과 다르게 이쪽 방면으로는 많이 개방적인것 같네요.
뷰지 인형은 없지만 쥬지인형이 주렁 주렁..
애들은 또 그거 하나 받아서 좋아라 하면서 갑니다.
후술 하겠지만 비누도 그런게 많습니다.
방콕 시장에 파는 티셔츠들을 보면 강렬한 그림이 프린팅된 티셔츠가 많이 보입니다.
원래 이런데 오면 꽃남방 하나 사서 입고 다니는것도 좋지요.
꼬치구이도 사먹고, 뭔지 모를 알록달록한 젤리 식감에 속은 양갱같은 처음 보는 음식도 먹어보고..
즐겁게 구경하고 다시 아까 찾아본 마사지샵으로 이동합니다.
구글 지도로 한참 기억을 더듬어 찾아보니 저 위치 쯤이었네요.
옆에 있던 학교는 하이 스쿨로 되어있는데...
애들이 어려보여서 중학생인줄 알았는데 고등학교네요.
태국은 학제가 어떻게 되는거지..
오늘은 하늘에 구름이 많아서 덥긴해도 돌아다닐만 합니다.
구글에 평점이 괜찮은 마사지샾을 찾아 들어갑니다.
'2 person ok?'
안된답니다..
땀뻘뻘흘리며 힘들게 찾아 왔는데 또 안된다니...
코로나로 여행객이 줄어서 마사지사들이 많이 그만둔건지..
또 팅겼습니다.
지나올때 보니 근처에 마사지 샾이 하나더 보입니다.
구글에서 검색이 안되는 곳이었는데 가봅니다.
들어가보니 백인 아저씨 아줌마 두명이 발마사지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2 person ok?'
'10 minute wait ok?'
지금 발마사지 받고있는 부부가 끝나면 해줄 모양입니다.
기다리기로 하고 메뉴판을 봅니다.
타이마사지 1시간 300밧
저렴하네요. 어제 왓 포 스타일 마사지는 브랜드값이 있어서 좀 고가인가 봅니다.
그런데 아까 다른 마사지 샾 갈때 스쳐 지나갔던 한국인으로 보이는 일가족 3명이 들어 옵니다.
5살 정도되어보이는 애와 지나가던데, 구글보고 같은 마사지샾 찾아 갔다가 팅긴 모양입니다.
싸장님께서 안된다고 돌려 보냅니다.
5분만 늦었어도 우리가 저렇게 될 뻔 했네요.
잠시 기다리니 나이가 좀 되시는 여싸장님께서 발을 씼겨 주십니다.
발씼고 대기하다가 1시간 마사지 받고 나옵니다.
이제 어둑어둑한게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딱 야시장 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걸어가도 될만한 거리이지만, 택시를 타고 이동합니다.
분홍택시 기본요금 35밧.
가까운 거리라 40여밧 정도 나옵니다.
아시아틱 야시장 도착.
아시아틱 야시장은 몇개의 섹터로 구분되어있습니다.
warehouse 1번, 2번, 식당가 등등..
하지만 코로나 여파로 텅텅 비어있는 섹션도 있고, 문을 닫은 가게도 많이 있는것 같습니다.
이제는 슬슬 관광객들이 몰려 오기 시작하니 문을 열겠지요.
오늘도 관광객들이 꽤 보입니다.
중앙 광장 같은 곳은 길거리 음식을 팔고, 그 옆에는 식당가 입니다.
웨어 하우스 쪽은 부산기준 깡통시장/국제시장 같이 작은 점포들이 몰려있고, 반대쪽은 마지막 사진처럼 아울렛 같은 분위기 입니다.
전체적으로 야시장보다는 아울렛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친구가 코끼리 바지가 편해서 하나 사러 갑니다.
웨어 하우스 3번 쪽으로 들어가니 작은 가게 들이 몰려 있습니다.
문을 닫은 곳도 많이 보이지만 옷가게 소품가게등등 많습니다.
코끼리 바지를 보고 가격을 물어 봅니다.
'헬로? 익스큐즈미?'
살집이 두툼하신 중년 여싸장님 나오십니다.
'하우 머치?'
'3 헌드레드'
뭐? 존나 비싸네!
국내에서 코끼리 바지 쿠팡에서 사면 대략 1만원 정도인데, 3백밧이면 국내보다 비쌉니다.
와이리 비싼교? '베리 익스펜시브!'
아줌마가 이거는 좋은거다 만져봐라 실크 느낌이다. 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만져보니 부들부들 촉감이 좋습니다. 실크인지 실크느낌인지는 말을 못알아 들어서 잘모르겠지만, 좋아 보이긴 합니다.
그러면 이거는 어떠냐 이건 싸다..라는것 같습니다.
만져보니 아까 그거보다는 얇고 촉감이 별로 입니다.
이건 얼마에요?
200밧
한국보다 좀 싸긴해도 큰 차이 없네.
아줌마한테 비싸다고 말했습니다.
'인 코리아. 디스. 250밧. 200밧 베리 익스펜시브'
150밧까지 해주겠답니다.
음..그정도면 괜찮은듯.. 바지 하나 삽니다.
ok 땡큐 4..아니 150밧.
옷가게 인데 앞에 비누도 팝니다.
안그래도 선물용으로 사갈랬는데, 가격을 물어봅니다.
3개 120밧.
망고 바나나 코끼리 등등 다양합니다.
쥬지 비누, 슴가 비누도 있습니다.
혼자사는 독고노인 친구들이 좋아 할 것 같습니다.
'쥬지 뷰지 비누는 얼마인가요?'
70밧 이랍니다.
망고비누도 약간 더 큰게 있는데 70밧
'이건 왜 이리 비싸요?'
'이 망고 비누는 진짜 망고향이 난다 맡아봐라'
맡아 보니 진짜 망고향입니다.
120저렴이들은 그냥 비누향이 납니다.
고민 좀 하다가 일단 다른데 보고 오기로 합니다.
배고프니 일단 밥부터.
광장 중앙에 길거리 음식을 스캔합니다.
새우튀김세트 300밧
음..비쌉니다. 국내 기준으로야 안비싸지만, 태국 로컬음식점 대비하면 비쌉니다.
옆에 식당가로 들어갑니다.
비슷비슷한 식당들이 모여있는데, 가게들 앞에 모두 메뉴판을 전시해놓아서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비슷한 태국 음식점들은 모두 예외 없이 비슷한 태국 음식을 팝니다.
종류는 다양하지만 모두 가게는 달라도 파는건 같습니다.
인도 음식점도 있습니다.
인도 음식은 인도 가서 먹어야지..패스
식당가나와서 반대편에 좀 고급스러워 보이는 곳으로 가봅니다.
피자 파스타 치킨.. 이탈리안 음식점인가?
그런데 메뉴판을 뒤적이니 역시 태국음식도 팝니다.
그냥 식당가로 되돌아가서 음식을 시킵니다.
어느 식당이나 같은걸 파니 그냥 바로앞에 있는 곳에 착석합니다.
파인애플 볶음밥 - 이건 어느가게나 다 추천하더군요. 지들꺼 맛있다고.
그린 커리.
음식당 200밧 정도.
비쌉니다.
아시아틱은 비쌉니다. 감안하고 오셔야 합니다.
인터넷으로 아시아틱 후기 같은걸 봐도 다들 비싸다고 합니다.
일단 맛은 기본은 하는것 같습니다. 맛있네요.
망고 스무디도 시켰는데. 역시나 그저 그렇습니다.
열대과일 뽕은 언제 채워지는지.
밥먹고 돌아보니 비누와 관련제품파는 가게가 있습니다.
여기는 3개 150밧
음..조금 더 비싼데.
향을 맡아 봅니다. 3개 120밧짜리와는 다르게 망고에서 망고향이 납니다.
그런데 쥬지 뷰지 비누가 없습니다!
고민 끝에 그냥 여기서 선물용으로 비누 9개를 구매 합니다.
싸장님께서 많이 사니 1개 더 줘서 10개 맞춰 주십니다.
450밧 비누 10개. 망고5개 코끼리4개 망고스틴1개 구매.
아시아틱은 시장쪽만 있는게 아닙니다.
뒤로 들어가니 강가쪽에 기깔나는 음식점들과 대형 관람차도 있고 유람선, 공연등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합니다.
하지만 저질 체력 지친 아재들에게는 벽이 높습니다.
술도 안마시니 강가 풍경을 보며 맥주한잔하는 낭만도 없습니다.
여행중에 저녁엔 대체로 체력이 딸려서 사진도 몇장 없네요.
대신 인터넷에 찾아서 나온 아시아틱 소개 블로그 하나 링크 겁니다.
아시아틱, 방콕 최대 야시장! (관람차, 태국 기념품 과일 비누) (tistory.com)
아시아틱 야시장은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많아서 꼭 방문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하지만 싸지 않기 때문에 흥정을 잘하시거나 하지 않다면 뭔갈 사려면 다음편에 나올 짜쭈짝 주말시장이 낫습니다.
볼거 다보고 살거 다 샀고 먹을거 다 먹었으니 일단 호텔로 돌아가기로 하고 시장을 나옵니다.
만사 귀찮아서 택시나 그랩을 타고 가기로 합니다.
일단 그랩을 불러보니 160밧 정도 입니다.
시장을 나가니 호객하는 택시들이 있습니다.
기사들이 다가와서 물어봅니다.
'어디가냐?'
'스쿰빗'
'400밧 4헌드레드'
존나 바가집니다.
택시 호객은 대부분 바가지 입니다.
택시 호객 = 눈탱이
이 공식은 꼭 외우고 다니시고, 그랩 꼭 설치하세요. 두번 하세요.
기사에게 그랩은 160밧인데 너는 왜그리 비싸냐하니 횡설수설합니다.
못알아 듣겠으니 그냥 그랩 기다립니다.
친절한 그랩타고 호텔로 이동.
호텔에 짐을 정리하고, 샤워도 한번하고 좀 쉽니다.
이제는 남자의 시간 입니다.
모두가 기다렸던 그 시간입니다.
오기전엔 몰랐지만, 방콕오니 국내있던 친구들이 정보들을 보내줍니다.
호텔이 위치한 나나역과 아속역에는 방콕 3대 유흥가중 2개가 몰려 있습니다.
나나역의 '나나플라자', 아속역쪽 '쏘이 카우보이'
오늘은 쏘이 카우보이쪽으로 구경 가기로 합니다.
현지인들이 아고고라고 부르는 고고바들 밀집지역이라고 합니다.
태국 미녀들이 봉춤추는걸 보며 맥주 한잔 할 수 있는곳.
다른 목적으로 가는 사람도 많지만, 우리같은 쫄보들은 쑈만 보고 와도 충분합니다.
헐벗은 누님들과 헐벗은 예쁜 형님 업소도 있습니다.
헐벗은 예쁜 형님들..좀 무섭습니다.
일단 이동.
쏘이 카우보이 입구쪽 입니다.
쏘이 카우보이는 MRT역 바로 뒤 대로변에 위치한 100미터 남짓한 골목길입니다.
번화가 대로변에 이런 유흥밀집지역이 있다니...
그리고 골목 입구와 출구 쪽에는 경찰이 항시 배치되어있는것 같습니다.
치안관련해서는 안심해도 되는 지역입니다.
가게안에서는 당연히 사진촬영이 안될테고, 밖에서는 상관없을거 같긴한데..
저는 찐따 아싸 쫄보이기 때문에 그냥 촬영은 포기합니다.
입구쪽 사진은 그냥 번화가 술집같이 무난한데, 안으로 들어가니 언니들 옷차림이 점점 즐거워 집니다.
초미니 스커트에 가슴골이 드러나는 타이트한 셔츠..
헐벗은 미녀들이 호객을 하고 있습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골목 끝까지 한번 스캔해보고 친구와 상의를 합니다.
바.카.라. 라는 업소가 제일 유명하대서 맥주 한병만 먹고 오기로 합니다.
우리에게 그 이상은 무리 입니다.
유명 관광지라 생각보다 여자 관광객도 많이 보입니다.
커플로 구경하러온 사람도 있습니다.
가게 앞 야외석들은 그냥 앉아서 맥주 한잔 하기에도 좋게 되어있습니다.
굳이 가게안에 들어가지 않아도 밖에 돌아다니기만해도 눈이 매우 즐겁습니다.
그냥 광관지라 생각하고 바깥을 돌아다니거나 야외 테라스에 앉아서 맥주 한잔해도 좋을거 같습니다.
바카라에 입장합니다.
입구를 가린 커튼을 제치고 들어가니 쿵짝쿵짝 시끄럽습니다.
가게의 크기는 크지 않습니다.
중앙에 무대가 있고 주위로 무대에 바로 붙은 좌석
뒤벽에 붙은 높은 좌석, 그리고 그 중간에 좌석.
그리고 바 카운터에 있는 다찌석 약간.
좌석들은 입 구 자 모양으로 빙 둘러서 3열로 되어있습니다.
만석이네요. 2층도 있으니 올라갑니다.
헉..여기는 딴세상이네요. 무대의 고고걸들이..상의를 탈의하고 춤을 추고 있습니다!
뒤에는 좌석이 없어서 무대에 붙은 자리에 2인석에 자리를 잡습니다.
마마상이 와서 메뉴판을 줍니다.
맥주 한병 150~200밧 싸지는 않지만, 그리 비싼건 아닌것 같습니다.
아사히 2병을 시키고 무대를 보니 허슬 타임은 끝난듯 댄서들이 교체되고, 상대적으로 얌전한.. 덜입은 옷차림으로 춤을 춥니다.
봉춤이라고해서 딱히 대단한것도 없고 그냥 둠칫둠칫 학예회 댄스하듯이 대충 춥니다.
성의 없이 대충대충.. 상대적으로 좀더 몸을 움직이는 댄서도 있지만 대부분 그렇습니다.
맥주를 홀짝이고 있으니, 가게안에 돌아다니던 처자들이 자리로 옵니다.
2인석 좁은곳에 앉아 있는데 어여쁜 처자 두명이 같이 앉습니다.
좁은데 같이 앉으니... 매우 좋습니다.
자기네들도 한잔 시켜 달랍니다.
가게에서 처자들을 옆에 앉히려면 LD(Lady's drink)라는 음료를 계속 시켜 줘야 하는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그래 너네도 목좀 축여라. 한잔씩 시켜줍니다.
계산서는 뭘 시킬때 마다 앞에 놓인 통에 꽂아 둡니다.
맥주 2잔, LD 2잔 계산서가 꽂힙니다.
맥주가 아니네...위스키 샷 잔에 맑고 투명한 액체와 라임과 소금을 가지고 옵니다.
원샷.
라임한번 빨고...
이뇬들이.. 데낄라를 처먹네..
잔을 가리키며 '데낄라?' 하고 물으니 '아이 러브 데낄라' 그럽니다.
니가 사랑하는건 데낄라가 아니라 바트 아니겠냐..
앉아서 이것저것 묻습니다.
'웨어 아 유 프롬?' '코리아!'
'오..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오빠'
간단한 말들은 알고 있네요.
'하우 올드 아유?'라고 저에게 물어봅니다.
'포티 투!'
'리얼리?' 30대 같아 보인다고 립서비스를 해줍니다.
아니야..내가 그렇게 동안이고 잘생겼다면 이미 장가를 가지 않았겠니?
별로 궁금하진 않지만 저도 물어봅니다.
'하우 올드 아유?'
맞춰 보랍니다. 이십대 중반이상은 되어 보이는데.. '투엔티 투!'
립서비스좀 해줍니다.
웃으면서 28살 이랍니다.
말도 잘 안통하는데 옆에 앉혀 놓으려니 답답하기도 하고..
한 10여분도 안지난것 같은데 또 한잔 사달라고 합니다.
아...뭐 두 잔 정도야. 오브 콜스. 먹어라.
또 데낄라 두잔을 갖고 옵니다.
원샷.
얘네들의 임무가 LD빨아 먹으며 가게 매상 올려주는것이니 이해는 하지만..
이렇게 데낄라만 빨아대면 조만간 훅가지 않을까..
혹시 저게 데낄라가 아니고 그냥 생수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위스키는 노란색이라 티나니 투명한 데낄라로 위장한 물..
한잔당 거의 만원꼴이지만 그냥 물만 먹어도 난 별로 불만이 없는데..
하여간 한잔 더 사줬으니 좀더 앉아서 놀아줍니다.
음악소리는 시끄럽고 영어가 짧으니 말도 안통하니 별로 재미가 없습니다.
앞에서는 또 허슬타임.
댄서가 주기적으로 교체되며 한명씩 올라오며 상의를 탈의 합니다.
우와...저 처자는 미드가 참.. 따봉 한번 날려줍니다.
한 10여분도 안지난것 같은데 또 한잔 시켜 달랍니다.
아니 쌍(욕이 아니고 두명이니까)뇬 들이 얼마나 빨아 먹으려고..
이제 됐다고 안사준다고 하니, 그럼 계산하랍니다.
계산서 가져가더니 숫자를 보여줍니다.
천몇백밧 정도 나왔네요.
5만원선 정도니 그럭저럭 납득할만한 가격대 입니다.
LD 안사줬다고 바로 일어나서 가버리지는 않네요. 그래도 양심은 있는 모양입니다.
옆에서 자꾸 뭐라 뭐라 하네요. 안그래도 알아듣기 힘든데 음악소리가 커서 더 알아듣기 힘듭니다.
번역 어플을 돌립니다. 여기 말해봐라.
'뭐 필요한거 없나요?'
없다고 됐다고 답해 줍니다.
몇번더 우리에게 물어봅니다. 뭐 더 필요한거 없는지...
물어 보는 이유는 뭐 다들 아시다시피 그겁니다.
이런 바에서 일하는 애들의 주수입원이 그거죠.
필요한거 없다고 돌려 보냅니다.
남은 맥주를 홀짝이며 쑈를 구경합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허슬타임은 30분마다 한번 정도 한다고 하는데, 그 보다 주기가 더 짧은 느낌입니다.
계산 다 하고 앉아있어도 딱히 눈치 주거나 하지는 않네요.
그냥 처자들을 멀리하고 쑈 보며 맥주 한잔만 하고 나와도 좋을 분위기 입니다.
자리에 사람들 바글바글하지만 더 시키라거나 나가라고 눈치주는것은 못느꼈습니다.
주변을 보니 전세계 찐따들은 다모인듯.
백인 형님, 중국 형님, 일본 형님 다 있네요.
옆자리를 보니...어이쿠 중년백인형님이 아내인지 여친인지 여사친인지 백인누님과 같이 앉아서 한잔 하고 있습니다.
옆에는 가게 종업원 젊은 처자도 앉혀놓고 있네요.
계산서통에는 이미 수북히 계산서가 쌓여있습니다.
가게 출입관련해서는 누구든 OK 언제나 웰컴인 분위기 같습니다.
앞에서 춤추는 미드가 굉장한 댄서에게 연신 따봉을 날려 줍니다.
댄서가 자기를 선택하라고 자꾸 신호를 주네요.
각 댄서들에게는 허리춤에 번호표가 붙어 있습니다.
주변의 마마상에게 댄서를 불러달라고 하면 교체 시간에 앉혀 준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또 LD사주면서 앉혀놓거나 하겠지요.
LD보다 다른걸 더 원할것 같은데...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사진도 없이 썰만 푸는데도 한참걸리네요.
맥주 한병 마시고 이제 나가기로 합니다.
1층은 무대가 좀 높이 솟아 있습니다.
1층은 허슬타임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위를 보니 2층 바닥이 투명 아크릴입니다!
위에서는 초미니 댄서들이 춤추고 있습니다!
이걸 몰랐네... 여기는 1층 2층 두루 다니며 즐겨야 하는 곳 입니다.
밖으로 나가니 맞은편 업소앞에 호객하는 예쁜이가 앉아 있습니다.
예쁘네...초 마이크로 비키니를 입고 있습니다.
밖인데...대담하네.. 팬티가 매우 작습니다.
자연히 눈길이 그쪽으로 갑니다.
어라? 팬티가 너무 작아서 틈으로 뭔가 보입니다.
내 다리사이에서 많이 보던게 보입니다.
고개를 들어 간판을 보니 일본어로 적혀있네요.
'코카투 뉴-하푸'
네..유게이들이 좋아할만한 이쁜 형님들 업소입니다.
앞에 앉아있던 예쁜 형님은 안으로 들어가고, 어께가 저보다 더 넓어 보이는 좀 덜 예쁜 형님이 나오네요.
어떤 백인형님이 예쁜형님한분과 같이 나와서 거리 저편으로 사라집니다.
175인 저보다 키가 더 큰 예쁜형님이랑..
가게 안이 궁금하긴합니다면 살짝 겁도 납니다.
오늘 구경할건 다 했으니 이제 호텔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걸어 왔으니 걸어서 돌아갑니다.
이번편의 여행팁
택시 호객은 호갱이다.
그랩과 비교하여 후려치는거 타지말고 눈탱이 맞지 말자.
아시아틱 야시장은 생각외로 비싸다.
주말이 일정에 있다면 짜쭈짝 주말 시장이 싸다.
다음편은 오늘 늦게 아니면 내일 올리겠습니다.
1편 링크
40대 부산 아재의 방콕 여행기 1 - 출발 | 해외여행 / 유학 이야기 게시판 (ruliweb.com)
2편 링크
40대 부산 아재의 방콕 여행기 2 - 2일차 오전 | 해외여행 / 유학 이야기 게시판 (ruliweb.com)
3편 링크
40대 부산 아재의 방콕 여행기 3 - 2일차 오후 | 해외여행 / 유학 이야기 게시판 (ruliweb.com)
4편 링크
40대 부산 아재의 방콕 여행기 4 - 3일차 오전 | 해외여행 / 유학 이야기 게시판 (ruliweb.com)
6편 링크
40대 부산 아재의 방콕 여행기 6 - 4일차 | 해외여행 / 유학 이야기 게시판 (ruliweb.com)
7편 링크
40대 부산 아재의 방콕 여행기 7 - 5일차 그리고 귀국 | 해외여행 / 유학 이야기 게시판 (ruliweb.com)
(IP보기클릭)1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