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여행 5일차 마지막 날 입니다.
오늘 밤 10시 55분 비행기로 귀국합니다.
도착은 일요일 아침 6시.
밤새 좁은 이코노미석에 끼어 갈걸 생각하니 암울해지는 아침입니다.
그래도 아직 시간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느지막히 일어나서 짜쭈짝 주말 시장을 가보려고 합니다.
어제 불미스러운일이 있긴했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이미 일어난 일은 어쩔 수 없지요.
하지만 그전에...
태국 출국시에는 코로나 검사를 해야 하기때문에, 공항가서 양성뜨면 골치아픈 상황이 생길겁니다.
우리는 미리 검사 키트로 한번 검사 해보기로 합니다.
약국에 들어가서 '코비드19 셀프 테스트 키트' 외치니 약국에서 팝니다.
하나당 200밧 한상자에 1개 들어있습니다.
메이드인 차이나.
방콕 약국에서도 코로나 테스트키트를 파니, 불안하시분들은 약국가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다행히도 둘 다 모두 음성.
오늘 일정을 소화하러 갑니다.
짜쭈짝(ㅉ이 3개나 들어가니 쓸때 마다 시프트 누르느라 귀찬네요.)
시장은 주말 시장이라 주말에만 모든 점포가 오픈합니다.
주중에는 일부만 오픈한다고 합니다.
일단 뭐 그냥 주말에만 방문하시면 되겠습니다.
짜쭈짝 주말시장은 BTS와 MRT모두 노선에 포함되어있으며, BTS 기준 MO CHIT 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입니다.
근처에 태국 대형 마트 BIG C 마켓도 있으니, 하루 날 잡아서 쇼핑을 즐기셔도 될 것 같습니다.
토요일에 BTS MO CHIT 역에 내리니 시장에가는 인파가 어마어마 합니다.
입/출구는 여러군데 있습니다.
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 양편으로 작은 점포들이 모여있는 구간이 있습니다.
곳곳에 음료파는곳, 식당, 노점들이 즐비합니다.
피규어도 파네?
제 주먹 두개 크기 만한 워머신.
구경하고 있으니 여싸장님께서 꺼내 주십니다.
묵직한데?
'플라스틱? 레진?' 물어 봅니다.
레진이랍니다.
'하우 머치?'
'2000밧'
레진 워머신 흉상이 7만원 정도...
싼것 같습니다.
물론 중국같은데서 만든 짝퉁이겠지요.
타노스는 얼마인가요?
1000밧
음..저는 피규어에 취미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레진 피규어가 이정도면 싼것 같습니다.
시장이래서 그냥 옷가지나 소품정도 생각했는데, 별것 다 파는군요.
구경좀하고 돌아 다닙니다.
선물로 많이 사온다는 벤토랑 건망고 코코넛칩등 파는곳도 있습니다.
빅씨 마켓 가서 사려고 했는데 마침 가게가 몇개 보이니 바로 앞에 보이는 곳으로 들어갑니다.
외국인 젊은 처자 2명이 운영하는 가게입니다.
벤토 10개들이 한봉지. 벤토는 얼마 줬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가격을 부르는데 우리가 첫손님이랍니다.
마수걸이 해줄테니 좀 깎습니다.
OK
다른맛하나 더 고릅니다.
그리고 또 깎습니다.
OK
코코넛칩 한봉지더 추가합니다.
조금더 깎습니다.
OK
마트가 더 싼지 여기가 더 싼지는 모르겠지만, 깎아서 샀으니 따로 알아보지 않고 갑니다.
많이들 산다는 와사비맛 과자 파는곳도 있습니다.
와사비가 강하다는데.. 한봉지 사서 맛만 봅니다.
쎕니다..코가 뻥 뚫리네요.
이건 보류
구경 좀 하다가 건망고도 사러 다른 가게로 들어갑니다.
큰봉지에 든것 골라줍니다.
이거 말고 스몰 패키지
80그람 5개 들이 봉지를 보여줍니다.
500밧이랍니다.
비싼것 같습니다.
비싸다. 익스펜시브
400밧 해주겠답니다.
봉지 뒤를 봅니다.
'수입판매원 XX통상. 제조국 태국'
한글인데??
주인장에게 물어봅니다.
'아임 코리안. 디스 이즈 코리안 랭귀지. 와이 코리안??'
태국에서 파는 태국 제품인데 봉지에 한글이 인쇄되어있습니다.
한국 수출 하는거 빼돌려서 파는건가.
주인장이 뭐라뭐라 횡설수설하는데 못알아 듣겠습니다.
비싼데..하고 중얼거리니,
'안비싸 안비싸' 한국말로 안비싸답니다.
급히 쿠팡을 켜보니 한국보다 싸보이지 않습니다.
5개들이 한봉지더 총10개들이 600밧 불러 봅니다.
600밧 OK
600밧에 80그람 건망고 10개 삽니다.
한국보다 아주 약간 싼 정도 같습니다.
시세를 모르니 싸게 산거 같다고 정신승리를 하며 이동합니다.
빅씨마켓에 가면 정가로 모두 팔고 있으니,
시간 있으신분들은 마트가서 가격확인 하고 오시거나 하면 되겠지만,
먹거리류같은 공산품은 대형마트에서 사는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골목 골목 좁은 가게들을 구경합니다.
나이키 아디다스 노스페이스 다 있습니다.
물론 짝퉁이지요.
각 관광지에 있던 기념품들 모두 있습니다.
작은 불상,큰불상,코끼리상,코코넛 그릇,여러가지 파우치,가방,신발..등등
가죽 상점들도 몇몇 보입니다.
마침 허리띠가 필요했는데 태국 전통 문양같은걸로 장식된 가죽 상점이 보입니다.
'하우 머치?'
450밧
'리얼 레더?'
리얼 레더 랍니다.
450밧이면 비싼거 같기도 하고...깎아 봅니다.
400밧은 해주겠는데 그 이하는 안된답니다.
400밧에 허리띠 하나 삽니다.
1.5만원에 가죽허리띠니.. 뭐 괜찮은거 같습니다.
마음에 듭니다.
여기도 코끼리 바지가 많습니다.
친구는 150밧 줬는데...여기는 100밧 입니다.
쌉니다.
근데 만져보니 안이 비치고 천이 얇아 보입니다.
아시아틱에서 산게 품질은 더 좋아 보입니다.(라고 정신승리 해봅니다)
싸구려라 싼가 봅니다.
그래도 아시아틱보다 더 싼느낌입니다.
쥬지 비누, 슴가 비누, 망고 비누, 코기리 비누 다 있습니다.
3개 120밧
아시아틱 보다 쌉니다.
기념품, 선물은 꼭 여기서 사세요.
쌉니다.
다른데 있는거 다 있고 없는것도 있습니다.
벼라 별게 다 있네요.
다른 섹션에는 그림, 수공예등 예술품을 파는 곳도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화가들이 있습니다.
저런건 외국인들 기념품으로 사가긴 힘들겠죠?
외국인들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시장 같습니다.
여기 오니 정말 시장같은 시장에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일정에 주말이 끼어있다면, 반드시 필수로 와야할 곳 입니다.
좁은 골목길에 다닥다닥 붙은 상점들 사이로 음식점과 음료파는곳도 많으니,
구경하다 힘들면 먹고 마시며 쉬어가셔도 됩니다.
기념품 선물들도 다 샀고 덥고 피곤하기도 하니 이제 호텔로 돌아갑니다.
이제 집에 갈 시간입니다.
10시55분 출발인데, 태국 출국을 위해서는 코로나 검사가 필수 입니다.
시간 넉넉하게 5시에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나섭니다.
아듀..즐거웠다.
BTS와 공항철도가 연계되는 역이 있습니다.
BTS PHAYA THAI역에 내리면 바로 공항철도와 연계됩니다.
타고 종점까지 쭉 가시면 됩니다.
이제 부터 중요한데..
태국 출국을 위해서는 코로나 검사를 하고 음성이 나온 증명서가 있어야 합니다.
방콕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코로나 검사를 하는곳이 종종 보입니다.
병원이나 그런데서 출국 24시간 이내에 검사를 해도 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공항에 있는 검사소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1편에서 말씀드렸던 공항 검사소가 2군데 있습니다.
공항 2번-3번 출구 사이에 있는 검사소 하나
여기는 검사 후 결과 나오는데 1시간 걸리고 550밧 CASH ONLY 입니다.
1시간이나 걸리는데도 아래 검사소 보다 비싸니 사람이 적습니다.
공항 7번-8번 출구 사이에 있는 검사소 하나
여기는 신속항원검사로 결과는 30분 걸리고 250밧 입니다. CASH ONLY
신속하고 싸니까 여기는 사람이 바글바글합니다.
우리가 도착하니 오늘 같이 부산으로 돌아갈 사람들인지 한국인들이 바글바글합니다.
열심히 인터넷을 뒤져서 검사소를 알아보고 왔는데, 다른사람들도 마찬가지 인가 봅니다.
공항 검사소는 2군데,
3번 출구쪽 1시간 550밧
7번 출구쪽 30분 250밧
꼭 기억 하세요
여권보여주고 돈주고 대기합니다.
바글바글
딱봐도 한국인들 입니다.
중앙에 앉아잇는 사람들은 검사후 문서 받으려고 대기하는 사람들 입니다.
줄서서 기다리다가 검사하는곳에 들어가서 코구멍 후비고 나오면, 자기 이름 부를때 까지 대기해야 합니다.
한국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는 목구멍까지 쑥 집어 넣는데, 여기는 대충 코구멍 살짝 후비고 맙니다.
아무래도 대충 하고 자기나라로 돌려 보내는게 자기네들도 좋겠지요.
여기서 양성나오면 참 피곤해질겁니다.
줄은 길어도 금방금방 줄이 줄어듭니다.
우리 차례가 되어서 코를 후비고 나옵니다.
앞에서 대기.
그런데, 결과지 가지고 이름을 불러주지만 모기소리같이 작아서 뭐라하는지 들리지도 않습니다.
코 후비고 나오시면 최대한 앞에 앉아서 대기하시는게 좋습니다.
30분 이라고 되어있는데, 한 15분 기다렸나.. 30분 안걸립니다.
금방 결과지를 주네요.
직원이 이름을 불러주는데 제이름은 읽기 쉬워서 바로 알아듣고 받아옵니다.
다른 사람을 불러 주는데 소리도 모기소리마냥 작고, 들어보니 이건 이름이 아닙니다.
한국이름이라 잘읽지를 못합니다.
제가 보고 받아서 '뫄뫄뫄 씨!' 하고 크게 불러 줍니다.
검사 후 대기하실땐 10분정도 지나면 내 이름 부르는건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어쩻거나 우리 둘다 모두 음성.
결과지를 받아들고 티켓 발권하러 갑니다.
이렇게 NEGATIVE라고 적힌 문서를 줍니다.
공항이 많이 비어있습니다.
방콕시내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보이던데, 여기서 보니 코로나의 여파가 느껴집니다.
짐이 15키로가 넘으면 안되는데, 케리어가 꽤 묵직합니다.
무게를 좀 재보면 좋겠는데..저울이 보입니다.
10밧
무게 한번 다는데도 돈을 넣어야 합니다.
짐 래핑서비스 해주는곳에 저울도 있네요.
래핑은 200밧
우리나라 공항엔 저울 공짠데..
짐 무게 달아 보실분들은 10밧짜리 동전을 한개 반드시 준비하세요.
티켓 발권이 시작됩니다.
이때 음성증명서도 보여줘야 하니 준비해두세요.
티켓 발권하고 시간이 남으니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공항 1층에 푸드코트 같은게 있는데, 태국 전통음식들을 팝니다.
공항이라 비싼가 싶었는데 쌉니다.
5~60밧에 한끼 먹을 수 있습니다.
입구 카운터에서 돈을 주면 돈만큼 쿠폰을 줍니다.
10밧 5밧짜리 쿠폰 묶음을 주는데, 각 코너로 가서 먹고싶은걸 고르고 가격만큼 쿠폰을 주고 먹으면 됩니다.
돈은 안받으니 먹을 음식을 스캔하고 카운터로 가서 쿠폰을 사와서 드시고, 남은 쿠폰을 주면 돈을 돌려줍니다.
면세품 구경도 하고 이제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이제 또 중요한걸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입국시 입국 후 24시간안에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Q코드라는 인터넷 사이트에 결과를 등록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 다와 가면 방역 정보등을 작성해서 내는 종이를 나눠주는데,
어느나라 갔다 왔냐, 증상은 있냐 등등 코로나 관련 내용을 적어서 제출합니다.
이것도 Q코드로 작성해서 입력할 수 있습니다.
폰으로 작성해서 입역하면 종이는 작성하지 않아도 됩니다.
Q코드에 입력한 사람과 종이로 작성한 사람은 김해공항기준 도착해서 들어가는 줄이 나뉩니다.
종이는 종이 받아서 살펴보고 접수하는 사람이 있으니 시간이 좀더 걸릴것 같지만...
어짜피 나오는 사람은 우리 비행기 사람들 뿐. 공항이 한산하니 별 차이 없습니다.
하지만 방역정보외에도 나중에 PCR 검사 후 결과를 Q코드 사이트에 접속하여 입력해야 하니, Q코드에 입력해놓는것이 낫습니다.
Q코드는 여행 시작할때 방콕가는 비행기 티켓 발권하면 관련내용이 나와있는 종이를 나눠 줍니다.
거기에 있는대로 돌아올때 입력하시면 됩니다.
Q코드를 입역하면 Q코드를 발급받게 되네요.
그걸로 입국시 보여주면 되는것 같습니다.
저는 종이에 수기로 입력해서 몰랐네요.
Q코드 사이트
Q-code - Quarantine covid19 defence (kdca.go.kr)
위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입국시 Q코드 발급받는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입국하면 24시간 안에 PCR 검사를 받아서 결과를 Q코드 사이트에 입력해야 합니다.
Q-code - 입국 후 검사 등록 (kdca.go.kr)
따로 Q코드를 발급받지 않고, 저처럼 종이에 적어서 제출했더라도 PCR 검사 후 결과는 저기에 입력해야 합니다.
PCR 검사후 결과 문자가 날아오면 캡쳐하여 입력하면 됩니다.
PCR 검사는 김해 국제 공항 기준 출구옆에 검사 업체 씨젠의료재단에서 운영하는 검사소가 있으며,
인터넷으로 예약 가능하고 6.5만원 입니다.
아침 7시 부터 운영합니다.
저는 일요일 아침 7시에 도착해서 가보니 사람이 없이 한산했습니다.
저기가 아니면 각자 자기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가셔서 검사하면 무료입니다.
일요일도 낮 12시까지는 운영하기 때문에, 일찍 입국하셨다면 바로 검사 받으실 수 있습니다.
보건소에가면 해외입국자는 우선 검사 대상자이기 때문에 무료로 검사를 해줍니다.
업체나 보건소에서 검사를 하셨다면, 다음날 날아오는 결과문자를 캡쳐하여 Q코드 사이트에 접속하셔서 입력하면됩니다.
입국후 하루쯤은 격리하라고 권고하는데, 그냥 권고일뿐이니 각자 알아서 하면됩니다.
이로써 4박6일간의 방콕여행이야기가 끝이 났습니다.
격리가 없이 해외여행이 가능해진 나라가 많아져서, 해외여행을 계획하시는분들이 꽤 있으실텐데.
그런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들을 작성하였습니다.
많으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1편 링크
40대 부산 아재의 방콕 여행기 1 - 출발 | 해외여행 / 유학 이야기 게시판 (ruliweb.com)
2편 링크
40대 부산 아재의 방콕 여행기 2 - 2일차 오전 | 해외여행 / 유학 이야기 게시판 (ruliweb.com)
3편 링크
40대 부산 아재의 방콕 여행기 3 - 2일차 오후 | 해외여행 / 유학 이야기 게시판 (ruliweb.com)
4편 링크
40대 부산 아재의 방콕 여행기 4 - 3일차 오전 | 해외여행 / 유학 이야기 게시판 (ruliweb.com)
5편 링크
40대 부산 아재의 방콕 여행기 5 - 3일차 오후 | 해외여행 / 유학 이야기 게시판 (ruliweb.com)
6편 링크
40대 부산 아재의 방콕 여행기 6 - 4일차 | 해외여행 / 유학 이야기 게시판 (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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